한국타이어, 中 충칭공장 증설 추진…"프리미엄 제품 강화"

-고급 제품군 '실가드 타이어' 라인 증설

 

[더구루=백승재 기자] 한국타이어가 중국 충칭공장의 프리미엄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완성차 업체의 수요 및 고급화 되는 소비자 취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충칭공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 한국타이어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공장 증설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한국타이어가 계획한 4단계 공장 증설의 2번째 단계다.  4단계까지 완료되면 충칭공장은 연간 기준으로승용차 타이어 1600만개, 트럭용 타이어 160만개를 생산하는  한국타이어 내 최대 생산공장이 된다. 

 

특히 이번 증설은 프리미엄 타이어 ‘실가드 타이어’ 생산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타이어는 이를 통해 충칭공장에서 실가드 타이어 92만4000개(연간 기준)를 생산 수 있다.

 

실가드 타이어는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된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 구멍을 봉합해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는 프리미엄 타이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최초로 실가드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제조, 생산 기술도 갖췄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타이어 판매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제너럴모터스(GM),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프리미엄 타이어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BMW가 새로 선보이는 7시리즈에 런플랫 타이어, 실가드 타이어 등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토요타와 신형 코롤라에 탑재되는 프리미엄 타이어 '키너지GT' 납품계약을 맺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프리미엄 타이어 공급 확대 및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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