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中충칭공장 증설 '환경영향평가' 통과…특수타이어 생산 ↑

2024년 까지 4단계 걸쳐 연산 100만개 생산
자가봉합(self-sealing) 타이어용 설비 확장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특수 타이어 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 충칭공장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했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충칭공장은 연간 100만개에 달하는 특수 타이어를 추가 생산할 수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타이어는 중국 충칭공장 증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 조만간 착공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충칭공장 증설을 위해 총 2400만달러(약 290억원)을 투입, 2600㎡부지 위에 오는 2024년 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타이어는 1년에 1단계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1~3단계까지 단계마다 타이어 18만4800개씩 생산량을 늘리고, 4단계의 경우 37만개 규모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특수 고무 생산능력을 연간 35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수 고무 설비는 자가봉합(self-sealing) 타이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 프로젝트가 충칭공장의 자가봉합 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 생산량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자가봉합 타이어인 '실가드 타이어'도 한국타이어가 기대를 거는 제품이다.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발생해도 내부에 도포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 실란트 물질이 즉각 구멍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실제 이 타이어는 지름 5㎜까지 봉합할 수 있어 펑크 상황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증설 이후에도 연간 전체 생산량은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자가봉합 타이어 등 특수 타이어 생산은 확대하는 반면 일반 타이어 생산은 줄여 기존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것.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은 현재 연간 90만개의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1200만개의 승용차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실가드 타이어는 지난 2015년부터 폭스바겐 등에 공급하고 있다"며 "특수 타이어 생산 증대를 위한 이번 증설 작업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내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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