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크레인 시장 질주

7번째 크레인 발기 공정 90% 완료, 이달 중순 납기
제마뎁과 지난 3월 2기 주문 계약 후 8개월 만에 생산 완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크레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GEMADEPT)과 지난 3월 3400t 규모의 항만 크레인(RMQC) 2기 추가 주문 계약 후 8개월 만에 7번째 크레인 제조를 완료했다. 

 

4월에 생산을 시작해 현재 7번째 크레인 제조공정 100%, 발기공정 90%를 완료한 상태이다. 8번째 크레인은 전기 연결과 현장조립 단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7기와 8기는 이달 중순 취역한 뒤 계약조건에 따라 제마뎁의 고객사인 세계 4위 해운사인 프랑스 선사 CMA CGM를 위해 쓰여진다. 

 

윤영상 두산비나 현장조립(Erecion) 팀장은 "현재 두산비나는 작업자와 하청업체와 함께 7호기 현장조립 단계를 막 완료했다"며 "전기 시스템 연결과 엘리베이터 정렬, 크레인 장비 그리고 케이블 시스템 항목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비나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예방과 중단없는 생산과정으로 납기 일정을 차질없이 순항해왔다. 마지막 단계나 다름없는 현장조립은 크레인 설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로 윈치(쇠사슬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기계)에 윈치 시스템을 설치하고, 붐앤기어(Boom & Girder)와 탑 빔(Top Beam), 탑 레그(Top Leg) 등을 연결해 최종 RMQC 크레인을 형성하는 작업이다.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두산비나가 공급하는 항만 크레인은 선박 위에 팔을 드리우고 컨테이너를 싣거나(적하, 積荷) 내리는(양하, 揚荷) 거대한 장비인 안벽크레인이다. 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설치됐으며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장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이자 항만의 하역능력을 결정하는 핵심장비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제마뎁에 크레인을 공급하며 시장 영향력을 다지고 있다. 두산비나는 제마뎁에 지난해 11월 최종 6기 납품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제마뎁으로부터 수주한 480억원 규모의 대형 항만 크레인 물량이다. <본보 2020년 11월 27일 참고 두산비나, 대형 크레인 6기 최종 납품 완료>
 

두산비나가 공급한 6기가 상용화되면 제마링크 항구는 연간 150만TEU 이상의 1단계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2기가 추가되면 항구의 적재와 하역 효율성 향상에 도움된다. 또한 크레인이 바다 70m까지 도달하며, 두개의 20피트 컨테이너 또는 벌크화물과 프로젝트 화물을 모선에서 동시에 65t과 85t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어 화물 운반에 효율적이다.

 

두산비나는 크레인에서 성능, 품질, 가격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고객과 신뢰를 구축해오고 있다. 싱가포르 PSA, 인도 JNPT 및 BMCT,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글로벌 포트 등 전세계 100여개에 달하는 크레인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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