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최초 친환경 전기 충전 서비스 개시…DCS 지원사격

충전한 만큼 동일한 재생 에너지 생산
그린 에너지 제공 및 지속가능성 강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최대 충전 네트워크 업체 'DCS'(Digital Charging Solutions)와 태양열,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차지 마이현대'(Charge myHyundai)와 '기아차지'(KiaCharge)에 친환경 에너지 충전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했다. 유럽 고객들에게 그린 에너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들 충전 서비스를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면 충전한 만큼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태양열과 풍력 등을 통해 친환경 생산, 공급하는 방식으로 상쇄하겠다는 것인데 유럽 내 이 같은 친환경 공공 충전 방식을 제공하는 것은 현대차·기아가 최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서비스 이용객들이 재생 가능한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도록 그린에너지 인증서(GO)를 발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현대차·기아는 향후 재생 에너지 공급업체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전기를 직접 공급하는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기아의 새로운 충전 서비스는 DCS가 지원한다. DCS는 품질이 보장된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를 갖춘 유럽 최대 충전 네트워크로 29개 유럽 국가에 30만개 이상 충전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는 작년 파트너십을 맺었다.

 

DCS는 2017년 BMW 전액 출자 자회사로 설립됐다. 다임러AG는 BMW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합병한 이후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아우디, FCA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업계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 전기 충전 서비스가 고객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며 친환경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자체로는 친환경적이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은 반환경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서비스는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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