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아프리카 가나 조립공장 '순항'…가나 대통령 "설비 구축 단계"

연말 완공 예정, 현대차·기아 아프리카 시장 공략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아프리카 가나 조립공장 공사가 순항하고 있다. 생산 설비 시설 구축 단계까지 진행됐다. 연말 완공될 예정으로 내년 부터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모던 가나'는 1일(현지시간) 나나 아쿠포아도(Nana Akufo-Addo) 가나 대통령의 브리핑문을 인용해 현대차·기아 현지 조립공장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생산 설비 시설 구축 단계가 진행되는 등 정부의 민간 부문 성장 지원이 약속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초 가나 정부와 자동차 조립공장 2곳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가나 산업 개발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하겠다는 현대차·기아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연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간 2만대를 웃돌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상용차, 픽업 트럭, 미니 버스, 밴 등 다양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가나 정부는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앨런 존 케레마텐(Alan John Kyerematen) 가나 산업부 장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립공장 설립으로 수천 명의 가나 청년들이 취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조립공장을 토대로 자동차 산업에 매력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 정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54개국에 12억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만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가나 조립공장 설립으로 현지 판매법인 등 현대차·기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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