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월 인도 18% 증가한 2만2622대 판매…역대 최고치

현대차, 5만5287대 판매 14%↓…세달째 하락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고 월간 판매를 기록하는 등 고속질주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년 대비 14% 감소, 3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 기아, 3월 전년 대비 18%↑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26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이다.

 

특히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 대비 1.4%와 8.5% 증가한 1만9319대, 1만8121대를 판매했었다.

 

지난 1월 출시한 '카렌스'가 판매를 견인했다. 현재까지 예약된 주문만 3만 건 이상에 달한다. 기아가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델은 △'쏘넷'과 '셀토스' △'카렌스' △대형 RV '카니발' 등 총 4종이다.

 

카렌스의 목표는 현지 최대 자동차 회사 '마루티 스즈키'의 다목적차량(MUV) 모델 '에르티가'(Ertiga)를 뛰어넘는 것이다. 현재 카렌스와의 격차는 8000대 수준으로 상반기 내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월 마루티 스즈키 MUV 모델 'XL6' 판매량은 제쳤다.

 

기아는 아난타푸르 공장을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 현대차, 3개월 연속 하락세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6만4621대) 14% 감소한 5만5287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과 2월 5만3427대(-11.1%)와 5만3159대(-14%)를 판매했었다. 현대차의 하락세는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칩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현지 인기 소형 SUV 크레타와 베뉴 등 대기 시간이 길어진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며 판매량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베뉴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인도산 투싼 투입을 통해 SUV 비중을 올해 7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SUV 비중은 64%였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는 55만5000대, 24만3000대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8.6%, 6.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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