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경공격기 'FA-50PH' 이어 시뮬레이터까지 제작

-필리핀 공군, 조종사 양산 위해 도입…KAI, 2월 건설 후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필리핀 전용 경공격기 FA-50PH 수출에 이어 비행 시뮬레이터까지 제작, 납품했다. 필리핀 군당국이 경공격기 조종에 능통한 조종사를 양산하기 위해 시뮬레이터를 도입한 것인데 KAI가 직접 제작을 맡아 건설한 것이다.  

 

KAI가 경공격기와 시뮬레이터 제작까지 맡음으로써 향후 필리핀 추가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최근 KAI가 제작한 FA-50PH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필리핀 군당국이 필리핀군 현대화 프로그램(Armed Forces of the Philippines, AFP) 일환으로 조종사에게 적절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자 시뮬레이터를 도입한 것이다.  

 

특히 KAI는 지난 2017년 필리핀에 12대의 경공격기 FA-50PH를 성공적으로 납품함으로써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터 제작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AI는 지난해 10월 시뮬레이터 제작 게약을 맺고, 올 2월 건설을 완료해 인도했다. 

 

KAI가 제작한 PA-50PH 비행 시뮬레이터는 체계적인 비행 훈련 및 전술적 임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항공기의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지상 기반의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이다, 실제 훈련기에 탑승한 듯한 환경과 똑같이 제작됐다. 

 

필리핀 공군은 실제와 유사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비행절차를 숙달할 뿐 아니라 나쁜 기상과 결함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비정상 상황 대응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뮬레이터 제작으로 인해 KAI의 필리핀 군 당국 추가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은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FA-50PH 1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FA-50PH는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공동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장착이 가능한 필리핀 수출형 경공격기다. 

 

KAI는 2014년 3월 필리핀과 FA-50PH 12대 약 4.2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최초 2대는 필리핀 공군의 조기 납품 요청에 따라 계약 발효 후 18개월 내 이뤄졌으며 잔여 10대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5회에 걸쳐 직접 비행방식으로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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