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서 EV6 상표권 등록…출격 막바지

오는 6월 본격 출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EV6' 상표권 등록하는 등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돌입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모델인 만큼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인도에서 EV6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상표권은 등록 상표를 지정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EV6에 대한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상표권 등록까지 모두 마친 기아는 현지 출시를 위한 막바지 채비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기존 계획대로 오는 6월 현지 전기차 시장에 EV6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EV6는 기아가 인도 시장에 내놓는 첫 번째 전기차다. 완전조립제품(CBU·Completely Built-up Unit) 상태로 공급되는 만큼 국내 모델과 디자인, 파워트레인, 성능 등은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쟁 모델로는 타타자동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넥슨 EV'와 MG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 전기차 'ZS EV' 2종이 꼽히고 있다. 다만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성능 면에서 EV6가 이들 모델을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EV6는 1회 충전으로 51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며 "인도 델리에서 러크나우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EV6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받으며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EV6는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역사를 새로 썼다.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세계 3대 디자인상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최우수상)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밖에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탑기어 어워드 등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다.

 

여기에 올들어 기아의 현지 입지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2만26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월간 판매 실적이다.

 

특히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전년 대비 1.4%와 8.5% 증가한 1만9319대, 1만8121대를 판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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