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EV6 때문에 살았다"…유럽, '하키 전설' 살린 안전성에 주목

야로미르 야그르, 인스타그램 통해 감사의 뜻 전달
"측면 안전 최고" 유로 NCAP 최고 등급인 '별 5개'
제2의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사고' 효과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활약하며 전설로 불리는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Jaromir Jagr)가 기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아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안전성 덕분에 자칫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심각한 충돌 사고에도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야르오미르 야그르 선수는 25일(현지시간) 본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충돌 사고로 일그러진 EV6 사진을 게시하고 "기아가 나를 구했다"며 "심각한 사고였음에도 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V6 오너인 야그르는 이날 아침 체코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한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일 위에 멈춰서게 된 것이 화근였다. 트램은 야그르가 타고 있던 EV6의 왼쪽 측면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야그르는 "나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다"며 "트램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트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점"이라며 "현장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야그르는 이번 사고로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잠시 다리를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병원을 찾지는 않았다. 도리어 사고 차량을 촬영하는 등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야그르의 음주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측정을 실시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V6에 대한 안전성이 주목받으며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명 스포츠 선수가 겪은 사고인 만큼 화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GV80을 운행하다 심각한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다리 부상에 그치며 제네시스 차량 안전성이 큰 주목을 받았었다"며 "이번 사고 역시 기아 브랜드의 안전성을 알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EV6는 25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을 받았다. EV6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 안전성 등 평가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유로NCAP는 탁월한 측면 충돌 방지 설계 때문으로 성인 탑승자 부문 90% 이상 안전성을 보였다고 강조햇다. <본보 2022년 5월 26일 참고 기아 EV6, 유럽 최고 등급 안전성 공인…유로NCAP '별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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