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설' 현대차 쏘나타 美 판매 절반 '뚝'…기아 K5도 급감

연초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 사실상 중단
친환경 모델 생산 강화 위한 단종 채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세단 모델 '쏘나타'가 수익성을 문제로 단종설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달 미국 판매가 절반으로 급감했다. 동일 플랫폼의 기아 K5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5053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1만3487대) 대비 63% 급감한 수치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4만4260) 대비 66% 감소한 1만4859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불거진 단종설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 생산을 대신 GV70 전기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K5도 단종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K5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전년(1만2459대) 대비 62% 급감한 6014대 판매에 그쳤다. 누적 판매량은 2만9390대로 전년(4만2479대) 대비 31% 하락했다.

 

기아는 같은 달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인 쏘렌토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SUV의 공급 부족으로 전년(8만298대) 대비 28% 감소한 5만7941대를 판매하는 등 선전, K5와 대조를 보였다.

 

월평균 1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조지아공장이 K5를 단종할 경우 잉여 생산 능력을 전기차에 집중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단종 채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와 K5의 미국 판매 급감은 단종설과 무관치 않다"며 "전기차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개편하고 있는 만큼 쏘나타와 K5를 놓고 현대차·기아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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