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핵심부품 확보…캐나다 CPS 맞손

유리 구매 계약 추진…조지아 공장 증설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캐나다 캐네디언 프리미엄 샌드(이하 CPS)로부터 태양광 모듈의 핵심 부품인 유리 수급을 모색한다.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을 증설하며 부품 확보에 나섰다.

 

CPS는 21일(현지시간) "한화큐셀과 무늬 유리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유리는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화큐셀은 CPS가 매니토바주 셀커크 공장에서 생산한 유리를 받을 계획이다. CPS는 작년 말 셀커크에 유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나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늘리며 증가하는 유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CPS와 계약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추진했다. 2019년부터 조지아주 돌턴에 연간 1.7GW의 생산능력을 갖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했다.

 

지난 5월 추가 투자도 발표했다. 1억71000만 달러(약 2240억원)를 쏟아 조지아 공장 인근에 1.4GW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유리를 확보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매진할 계획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태양광 설치량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1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구축됐다. 전체 신규 발전 용량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이었다. 향후 태양광 세액공제법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의 통과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미국 주거·상업용 모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거용 모듈 시장에서 24.1%의 점유율로 4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20.6%를 기록해 3년 연속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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