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발주 임박…두산 촉각

우츠 WtE 입찰 곧 개시…20만t 폐기물 처리
프랑스 폐기물처리업체 베올리아 10억 즈워티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WtE) 플랜트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억 즈워티(295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WtE의 운명이 결정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확정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폐기물처리업체 베올리아(Veolia)는 폴란드 우츠에 2년 동안 건설하고자 하는 WtE 입찰이 곧 성사될 예정이다.

 

우츠 폐기물 소각장은 베올리아가 10억 즈워티 이상을 지출하기로 결정하면서 폴란드에서 가장 크고, 비싼 시설이 된다. 연간 2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베올리아는 궁극적으로 우츠의 난방 시스템에서 석탄을 제거하고, 폐기물 동력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츠의 EC4는 820MW의 화력과 198MW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베올리아는 세계 최대 환경 서비스 업체로 수처리, 폐기물, 에너지 부문에서 선진 기술과 독보적인 경험을 갖춰 환경산업을 주도한다. 유지보수, 설비용 EPC 서비스, 케미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수처리에 필요한 각종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다. 총 60개의 폴란드 도시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우츠 외 다른 4개 지역에서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헨리크 보르치크(Henryk Borczyk) 우퍼 실레지아 및 자그웽비에 메트로폴리스 이사회 부회장은 "소각장 건설 없이는 메트로폴리즈GZM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완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지방 정부는 이런 설치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도 실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우츠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해왔다. <본보 2021년 10월 13일 참고 두산, 폴란드 '폐자원 에너지화' 우츠 프로젝트 정조준>
 

두산에너빌리티가 우츠 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인 건 폴란드 내 WtE 플랜트 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서다. 올슈틴 WtE 플랜트 포함해 폴란드에서 5개 WtE 플랜트 설비를 완료했거나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6월 독일 두산렌체스와 체코 두산스코다파워로 구성된 일명 '팀두산'으로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두산중공업,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 시장 싹쓸이?>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유럽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실시되면서 신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폴란드 제3의 도시 우츠는 폴란드 정중앙에 위치해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꼽힌다. 수도인 바르샤바와 접경해 있고 반경 200㎞ 내에 폴란드의 주요 도시가 있다. 1800년대 섬유산업이 활발했던 곳으로 산업 쇠락과 함께 산업도시 기능이 축소됐다가 1997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지멘스를 비롯해 전자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지리적 조건 탓에 물류센터로도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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