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 채비

오픈 이노베이션 매니저 채용 공고 게재
배터리 관련 학과 졸업·업무 경험자 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유럽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에 투입할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고급 인력을 확보해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격전지인 유럽에서 보폭을 넓힌다.

 

LG화학 유럽법인(LG Chem Europe GmbH)은 20일(현지시간) 구인구직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오픈 이노베이션 매니저 채용 공고를 올렸다.

 

자격 요건은 화학공학·재료공학과 등 배터리 관련 학과를 졸업한 자다. 석·박사 학위 소지자나 관련 업무 경험자, 배터리 기업·기관 네트워크에 익숙한 사람을 우대한다.

 

최종 합격자는 배터리 관련 유망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나 회사·기관 등 잠재 파트너사를 찾는 역할을 한다. △특정 기술에 대한 평가 보고서 작성 △전시회나 컨퍼런스에서 새 파트너십 모색 △기술·트렌드 분석을 통한 신기술·사업 제안 △R&D 프로젝트 지원 등을 맡는다.

 

LG화학 유럽법인은 앞서 배터리를 포함해 주요 사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지원할 전문가도 모집했다. 현지에서 채용을 늘려 고급 인재를 확보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지난 6월 일본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사 설립을 마쳤다. 50대 50 지분으로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 뉠게주우이팔루시에 'LG도레이 헝가리 배터리 분리막'(LG Toray Hungary Battery Separator Kft)을 세웠다. 2028년까지 총 1조원 이상 단계적으로 투자해 연간 8억m²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 양극재 공장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최영민 LG화학 양극재 개발 총괄 상무는 지난 4월 '배터리 데이 2022'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26만t, 2030년까지 40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이나 EU 공장 (신설에 대한) 검토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었다.

 

유럽은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은 전 세계에서 EU의 배터리 셀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까지 자급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배터리 소재 수요는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