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베오 임시주총, LG화학 5억6600만 달러 인수 제안 승인

CFIUS 허가 남아…올해 초 완료 예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미국 항암제 개발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 인수가 순항하고 있다. 아베오의 주주총회 문턱을 넘으며 올해 초 인수 완료가 예상된다.

 

아베오는 당사 주주들이 LG화학과 아베오의 합병계약서·계획안을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베오 주주는 거래 종료 후 주당 15달러를 현금으로 수령한다.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아베오와 LG화학의 거래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주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는 사명을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베오는 2020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출발했다. 항암 시장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의 허가를 획득한 후 매섭게 성장했다.

 

LG화학은 작년 10월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71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아베오 이사회 승인과 주총을 무난히 통과했다. 미국 외국인투자 심의위원회(CFIUS)의 허가 등을 거쳐 올해 초 완료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신약 출시 경험이 있는 아베오를 품으며 미국에서 상업화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체 신약 출시에도 나선다.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아베오는 포티브다를 앞세워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3분기 전년 동기(1520만 달러·약 190억원) 대비 2배 증가한 3040만 달러(약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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