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 한걸음 더...팩토리얼, 100Ah 시제품 공개

CES 스텔란티스 부스서 전시…작년 11월 JDA 일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팩토리얼에너지(Factorial Energy, 이하 팩토리얼)가 100Ah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40Ah에 이어 100Ah 제품을 개발해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현대차·기아의 수혜가 예상된다.

 

팩토리얼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마련된 스텔란티스 전시 부스에서 100Ah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선보였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팩토리얼은 2021년 11월 스텔란티스와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었다. 이어 이듬해 초 완료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스텔란티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5일 CES 기조연설에서 "팩토리얼을 통해 코발트를 덜 사용하는 독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체 배터리는 2026년까지 기존 리튬이온보다 최대 30% 높은 에너지밀도를 제공하며 더 긴 주행거리와 가벼운 무게를 구현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었다. 이어 "우리는 이를(에너지밀도) 50%까지 끌어올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유 황 팩토리얼 CEO도 "올해 CES에서 대형 고체 배터리셀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팩토리얼이 셀 개발의 최전선에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020년 설립된 팩토리얼은 주행거리를 20~50% 늘릴 수 있는 고체 전해질 기술 FEST(Factorial Electrolyte System Technology)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FEST를 기반으로 40Ah 배터리셀에 이어 100Ah 제품을 선보이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팩토리얼과 손잡은 현대차·기아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10월 팩토리얼과 JDA를 맺었다. 전고체 배터리의 셀·모듈 개발뿐 아니라 양산, 전기차 탑재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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