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2020년 미국 전기차 시장 라인업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 포르쉐 타이칸이 출시되면서 고급 전기차 시장에도 라인업이 확충됐다.
이에 가격대별로 라인업을 분류해 어떤 브랜드들의 전기차가 미국의 도로를 달리게 될 지 확인해본다.
◇ 3만~4만달러선
먼저 BMW에서 i3가 출격한다.
판매가격은 4만4450달러로 시작해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탄소섬유로 섀시를 만들어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246km이다.
쉐보레에서는 볼트가 출격해 경쟁을 펼친다. 가격을 3만6620달러에서 시작하며 주행가능거리는 416km에 이른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이 대전에 참가하는데 대부분 4만 달러 이하로 저렴한 가격대에 속해있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만1245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200km정도의 주행가능 거리를 갖추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가격, 성능 모든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평가했다.
그 뒤를 코나 EV가 이어나간다.
3만 6950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1회 충전시 415km나 주행할 수 있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중 가장 흥미로운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도 384km를 주행가능하고 가격을 38500달러부터 시작하는 니로 EV를 앞세우고 그 뒤를 4만 2595달러부터 판매하는 신형 소울 EV로 이어간다.
2020 소울 EV는 한 번 충전으로 391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도 대표선수 닛산이 리프와 리프플러스 전기차 모델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닛산 리프는 241km의 주행가능 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3만3495달러부터 판매된다.
리프의 롱레인지 모델이기도 한 리프 플러스는 3만6550달러부터 판매되며 363km를 주행할 수 있다.
폭스바겐도 e-골프를 선수로 내보내고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골프는 1회 충전시 191km를 주행할 수 있고 3만1895달러부터 판매된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테슬라 모델 3가 여전히 자리를 지킨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3만 달러 중반에서부터 구매할 수 있고 4만 달러 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7만 달러 이상
7만 달러 이상 고급 전기차 라인업도 속속 자리가 채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포르쉐 '타이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은 올 연말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미국에서는 15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타이칸은 터보와 터보S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타이칸 터보는 최고 670마력의 고출력을 자랑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3.2초가 걸린다.
터보S 모델은 최고출력이 750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터보 모델은 450km, 터보S 모델은 412km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테슬라 모델 S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출시됐다고 할 만큼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두 모델의 격돌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모델 S는 7만 9990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고 모델 S100D 모델의 경우 1회 충전시 595km나 주행할 수 있다.
모델S와 함께 테슬라 고급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모델 X는 8만 2200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고 100D 모델의 경우 주행가능거리가 523km이른다.
주행거리에서 만큼은 포르쉐 타이칸이 테슬라에게 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로 약 7만 5000달러의 가격에 판매되는 E-트론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아우디 E-트론은 1회 충전시 328km를 주행할 수 있다.
그리고 재규어 i-페이스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당시 모델 S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가격은 8만 1495달러이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는 376km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