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차 넥쏘 '年 1만 시대' 열어…작년 1만527대 기록

올해 중국 시장 공략 토대로 판매량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넥쏘 1만대 시대를 열었다. 올해 중국 수소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판매량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모델인 넥쏘를 1만527대(전년 대비 9.4% 증가) 판매했다. 1만대 돌파는 이번 처음이다. 앞서 2021년 9620대를 판매 1만대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무엇 보다 올해 넥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를 앞세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도록 세팅됐다.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약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현대차는 넥쏘 현지 시장 반응을 고려해 넥쏘의 대형 수소 트럭인 엑시언트 출시 또한 검토할 방침이다. 엑시언트는 31kg 용량의 수소 탱크를 가진 대형 트럭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400km에 달한다.

 

'HTWO 광저우'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수소 시장 규모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은 상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로드맵에는 2035년 중국이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 전기차 누적 100만대를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다. 순수 전기차(BEV)는 전년 대비 56% 상승한 19만4835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전년 대비 11% 높아진 4만551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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