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 SUV '무사파' 中 출격 채비…중국 공략 재시동

투싼 기반 SUV, 형식 승인
현대위아 G4NL 엔진 탑재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싼 기반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 모델을 내세워 중국 반등에 시동을 건다. 현지 SUV 시장 공략을 토대로 장기간 지속되는 판매 감소세를 전환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5일 중국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현지 맞춤형 SUV 모델 '무파사'(MUFASA) 출시를 위해 형식 승인을 받았다. 모델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사진 속 차량 후면 오른쪽 하단(자동차 모델명 위치)에 영문 'MUFASA'가 부착됐다.

 

차량 크기는 △전장 4475mm △전고 1665mm △전폭 1850mm △휠베이스 2680mm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의 크기가 투싼 롱 휠베이스 버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고 크기의 경우 1665mm를 비롯해 1681mm와 1685mm 등 총 3가지로 구성했는데 이는 트림별 차별화를 두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은 현대차 최신 디자인 언어인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다각형으로 이뤄진 전면 그릴은 벌집을 연상하게 만드는 모양으로 장식돼 있으며 그릴 중앙에는 조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브랜드 로고가 부착됐다. 그릴 양옆에는 주간주행등과 이어진 수직형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후면 디자인은 전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귀여운(?) 모습이다. 좁은 띠 모양의 둥근 직사각형의 테일라이트가 브랜드 레터 로고를 감싸고 있다. 아래로는 디퓨저 장식을 더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엔진은 현대위아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G4NJ MPi 엔진이 탑재된다. 이는 지난 2019년 생산된 제품으로 투싼과 스포티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91Nm의 성능을 낸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새롭게 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7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34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로 7년 연속 하락세다.

 

당초 설정한 판매 목표가 55만5000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1만2000대나 부족한 성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로 전년 대비 각각 3.1%와 20.4% 증가한 37만대와 18만5000대를 잡았다. 

 

한편, 지난해 중국 시장 규모는 2686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시장 규모와 비교해 2배를 웃도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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