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현대차 메타플랜트 도로 인프라 652억원 추가 지원

주상원 세출위, 표결 통해 결정
'현대로(路)' 구축 가속화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조지아주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한 추가 예산안 편성한다. HMGMA와 ‘조지아 항만’을 직통으로 잇는 '현대로(路)' 구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의 현지 보조금 혜택이 제외된 가운데 현지 공장 조기 완공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26일 조지아주 상원 세출위원회(The Senate Appropriations Committee)에 따르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들어서는 HMGMA 교통 인프라 조성 자금 5000만 달러(한화 약 652억 원)을 지원하는 추가 예산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하원 세출 위원회를 거쳐 올라온 예상 편성안에 수록된 내용으로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전체 예산안 편성은 오는 6월 30일 마감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HMGMA와 조지아 항만을 직통으로 잇는 현대로 구축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지아주 교통부(Georgia Department of Transportation·GDOT) 추진하는 도로 인프라 개발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GDOT는 지난해 9월 HMGMA 부지 인근 도로 인프라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2억 달러(한화 약 2742억원)을 투입,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I-16 주간 고속도로는 새로운 인터체인지와 설치와 함께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는 2차로에서 5차로로 늘린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조지아 204(Georgia 204) 국도를 잇는 강변도로(Old River Road)와 US 80 고속도로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채텀 파크웨이(Chatham Parkway)와 딘 포레스트 로드(Dean Forest Road)에 램프 미터를 설치하고 I-95 고속도로 북쪽에 수집·배급 차선(a collector-distributor lane)을 추가하고 있다. 해당 작업은 사바나 경제개발청(Savannah Economic Development Authority·SEDA)과 사바나 항-16번 고속도로 공동개발당국(SH-I16C JDA) 담당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지아 항만청(Georgia Ports Authority, GPA)과 I-16 주간고속도로를 잇는 지미 델로치 파크웨이(Jimmy Deloach Parkway) 도로 확장 프로젝트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GPA의 가든 시티 터미널을 웨스트 채텀(West Chatham)의 블루밍데일 로드(Bloomingdale Road) 인터체인지를 통해 I-16 주간고속도로와 연결한 전용 도로다.

 

브런즈윅 항구는 연간 중장비 포함 차량 90만대를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능력을 갖추며 현지 2대 항구로 여겨진다. 지난해에만 65만대 이상 수출입 차량을 관리했다.

 

도로 인프라 확장에 맞춰 HMGMA 인근 지역에 로터리도 새로 깔고 있다. 공장 북쪽으로 2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리치콘(Blitchton) 지역을 시작으로 위리마 에드워드 로드(Wilma Edwards Road) 와 처치 오브 갓 로드(Church of God Road)에도 로터리를 신설하고 있다. 올해 상바닉 내 공장 주요 진입로에 새로운 4방향 교통 신호등 설치도 마칠 예정이다.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앞당긴 오는 2024년 3분기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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