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급성장하는 북미 가정용 ESS 시장 공략...'프라임+' 출시

태양광 발전 필수 부품 '인버터' 포함 제품 첫 선
고성장 예상되는 美 ESS 시장 정조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한다. 전력난과 비싼 전기료로 급증하고 있는 ESS 수요에 적기 대응,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북미법인은 최근 가정용 ESS '프라임+'를 공개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송·배전 전력망에 연결하기 위한 필수 부품인 인버터까지 포함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라임+는 옵션에 따라 19.2~3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인버터는 최대 9.6kW의 출력을 제공한다. 배터리와 인버터 설계를 단순화해 설치가 쉽고 호환성이 높다. 기존 태양광 시스템과 조합해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고객은 제품 구입시 에너지 사용 패턴에 따라 △백업과 △차익거래 솔루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백업 솔루션은 자동 백업 장치가 포함돼 저장된 에너지를 추후 사용할 수 있고, 차익거래 솔루션은 스마트 미터가 장착돼 에너지 판매가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RESU 시리즈에 프라임+까지 더해 라인업을 강화, 소비자 선택권도 다변화했다. 앞서 지난 1월 한화그룹과 미국 ES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 바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며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연간기준 2021년 9GWh에서 2031년 95GWh(국내기준 약 4000만 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법인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최첨단 ESS 시스템의 실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출시에 앞서 미국 여러 지역의 여러 위치에 걸쳐 설치업체와 함께 파일럿 사이트를 호스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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