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모셔널, 로보택시 상용화 앞두고 '우버·리프트' 협력 확대

모셔널 공동 설립사 '앱티브' CFO 발표
연말 로보택시 서비스 본격화 고려한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자율주행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연말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우버·리프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서비스와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 음식 배달 서비스의 경우 배달 대상을 우버와 우버이츠 전체 고객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는 이철곤 모셔널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앱티브는 지난 2020년 현대차그룹과 함께 모셔널을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연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본격화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로보택시 안정성을 높여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버와 리프트는 미국 차량호출 시장의 99%를 차지하는 양대 강자로 모셔널과 모두 제휴를 맺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모셔널이 준비 중인 로보택시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운행된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5단계) 직전 단계로 운전자 개입 없이 웬만한 비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아직까지 4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16곳에 불과하다.

 

그동안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해왔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현재까지 12만5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과실 사고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기간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별도 안전요원이 앞좌석에 탑승했었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 지붕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 차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차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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