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세계 최대 우라늄 기업에 '삼성 녹스' 공급

카자톰프롬, 삼성 카자흐 사업장 찾아
보안 강화가 중요해지면서 삼성 녹스 도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기업 카자톰프롬(Kazatomprom)에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 for Enterprise)'를 제공한다. 기업 간 거래(B2B)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시장 생태계 확보에 나선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법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삼성 사옥에서 카자톰프롬과 삼성 녹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자톰프롬은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이다. 우라늄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설비 리스크를 식별·해소하고자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안 강화가 중요해지면서 삼성 녹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카자톰프롬은 MOU 체결과 함께 삼성 사옥 내 전시실을 찾아 다양한 B2B 솔루션을 살폈다. 게임용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전자칠판 '플립'을 비롯해 사무실·호텔·카페 등 여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2B 고객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혜택도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자톰프롬과 협력을 강화해 B2B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 B2B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보다 경기 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특히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 2분기 DX(Device eXperience) 부문 매출이 감소하며 B2B 사업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B2B에서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경로별 매출에서 특직판 부문이 51%를 기록했다. 특직판은 삼성전자가 개별 기업에 PC와 태블릿, 노트북, 모바일 기기, 반도체 등을 공급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B2B 사업 홍보에 적극적이다. 2014년 10월 B2B 업계 전문가와 거래처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삼성 비즈니스 서밋'을 열었다. 2017년 6월에는 '아스타나 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과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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