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그룹 美 전선 자회사, '1000조원' 사우디 기가프로젝트 정조준

중동 전선 컨퍼런스 겸 전시회 ,사우디서 12~14일 개최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서 연설…친환경 전력 솔루션 선봬

 

[더구루=오소영 기자] LS그룹의 북미 전선 자회사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Superior Essex Communications)'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전선 컨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한다. 현지 유통사와 협력해 통신 케이블 솔루션을 알리고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에 참여를 꾀한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젠텍(GENTEC)과 오는 12~1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13회 섬유 연결 협의회(Fiber Connect Council) MENA 컨퍼런스·전시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전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회원제로 운영된다. 회원사는 첨단 기술과 시장 현황·예측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네트워킹, 홍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플래티늄 회원으로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폴 웨인트라우브 국제 비즈니스 책임자는 13일 세션3의 연사로 나선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을 가능케 하는 광섬유(Fiber as Enabler for a Sustainable Digital Transformation)'를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첨단 친환경 통신 케이블도 선보인다. 글로벌 공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와 실내 환경과 건강·위생 수준 개선 관련 인증인 'WELL' 등을 충족하는 제품을 공개한다.

 

웨인트라우브 책임자는 "녹색 디지털 미래에 광섬유의 역할을 강조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는(슈페리어 에섹스의 광섬유) 사우디가 추진하는 기가 프로젝트의 니즈와도 완벽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광섬유 기술력을 홍보하고 사우디 수주에 나선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는 '비전 2030'에 따라 기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로신(주택 공급), 디리야(유적지 개발), 홍해 개발 프로젝트, 킹 살만 파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7190억 달러(약 1000조원). 작년 말 기준 5%에 해당하는 298억 달러(약 40조원) 상당의 발주만 이뤄져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슈페리어 에섹스 커뮤니케이션은 LS전선이 2008년 품은 세계 1위 권선 제조사 '미국 슈페리어 에섹스'의 자회사다. 이후 LS전선에서 분리됐으며 광섬유 케이블과 외부통신시설(OSP·OutSide Plant) 케이블 등 50개가 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