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콰도르 CKD 공장 생산 라인업 크레타 추가

엘후리 그룹, 설비 증설에 500만 달러 투자
크레타, 연간 생산 목표는 2500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에콰도르 공장 생산 판매 라인업에 브랜드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를 추가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모델인 만큼 브랜드 현지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에콰도르 아이메사 공장 판매 라인업에 크레타를 추가한다. 에콰도르 최대 기업인 엘후리그룹이 이를 위한 생산 설비 마련과 직원 채용 확대에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크레타 생산을 맡은 아이메사 공장은 엘후리그룹이 설립한 공장이다. 7만9000㎡ 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제너럴 모터스(GM)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현대차·기아 모델 생산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크레타 연간 생산 목표는 2500대다.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오는 10일 진행되는 공장 증설 기념 행사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에어튼 쿠소(Airton Cousseau) 현대차 중남미 지역 총괄과 후안 파블로 엘주리(Juan Pablo Eljuri) 엘후리 그룹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크레타 생산은 완전분해 조립(Completely Knocked Down, CKD)방식으로 진행된다. CKD는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통상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사용된다. 수출국 입장에서는 완성품 수출보다 관세가 낮고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도국의 경우에는 완성품 수입보다 CKD 방식이 자국 공업화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또 현지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 생산도 가능하다.


이번 크레타 가세로 현대차 현지 자동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비롯해 현지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76년 우리나라 최초로 '포니' 승용차 6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했고 지난 2018년 자동차 부품 3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2019년에는 경형 해치백 모델 그랜드 i10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낙연 의원이 아이메사 공장에서 열린 조립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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