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믿었던 SUV 마저 '추락'…ix35, 中 SUV 순위 36위

- ix35, 9121대 판매 '월 1만대' 무너져
- ix25, 4615대 61위…투싼 63위에 그쳐

 

[더구루=홍성일 기자]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을 견인했던 효자 SUV 라인업 판매가 급락했다. 현대차 중국 판매 주춧돌 마저 무너진 셈이다.

 

18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중국 판매량을 지탱했던 SUV 라인이 중국 판매 순위권에서 일제히 벗어났다.

 

특히 현대차 중국 최대 볼룸 모델인 중형 SUV ix35 판매량이 급감, 11월 중국 SUV 판매 순위에서 3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국 최대 볼륨 모델인 ix35는 지난달 한달동안 9121대 판매, 판매, '월 1만대'가 무너졌다, 이는 전년대비 30.3% 감소한 수치다. 올들어 11월 누적판매량도 11만7579대에 그쳤다. 

 

ix25 역시 지난달 4615대(누적 판매량 3만4836대)가 판매, 전년대비 35.9%가 하락했다. ix25의 SUV 판매 순위는 61위다.

 

반면 중국형 투싼은 전년 대비 18.5%가 증가한 4499대를 판매하며 63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 모델은 한때 중국 SUV 시장을 주도한 현대차 볼륨 모델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견고한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이들 SUV 볼륨 모델의 부진은 베이징현대 전체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전년 대비 16.7% 감소한 5만544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시장점유율의 경우 더 심각하다.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점유율은 2.9%로 지난 3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3%선이 무너졌다. 누적점유율 4.7%도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당시보다 더 악화된 결과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V자 반등'을 꾀하기 위해 올해 SUV 판매에 역량을 집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SUV 성적은 '최악의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내년 까지 이어질 경우 현대차는 중국 시장 경쟁에서 완전 이탈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운 중국 새판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를 통한 중국 수입차 시장을 확대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컬업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면서 베이징현대가 위기에 내몰렸다"며 "내년까지 지금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면 중국 내 경쟁에서 이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를 통해 현대차 전체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화로 개선될 경우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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