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인도 8% 성장 '희색' …르노삼성 22% 급락 '암울'

-트라이버, 인도 성장 이끌어
-국내 22% 추락에 파업까지 우울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르노가 2019년 인도 자동차 시장 침체 속에서 홀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으로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판매는 전년 대비 22% 급락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로노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4월~12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8만886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2018년 8만2368대보다 8% 성장한 것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기간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마루티스즈키는 2018년 171만1179대의 차량을 판매했지만 지난해 14.2% 감소한 148만593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도 51만260대 판매에 그치며 55만2대를 판매했던 전년동기보다 7%가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베뉴의 판매량을 판매량 감소를 폭을 줄일 수 있었다. 

 

일본 닛산의 경우 지난해 2만358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3.3%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르노의 인도시장 판매를 견인한 배경은 '트라이버'가 있었다. 르노는 '트라이버'와 '크위드' 등 100만루피(1632만원) 이하 시장을 타깃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또한 100만 루피 이하 시장을 공략한 업체들도 판매량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현대차가 베뉴를 통해 판매 감소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르노는 지난해 흐름을 이어 2022년까지 판매량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021년 말 혹은 2022년 초 인도에서 생산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르노 인도 관계자는 "트라이버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부품 공급 업체측이 수요에 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의 경우 22% 이상 판매량이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8만6859대, 수출 9만591대 등 총 17만7450대 판매에 그쳤다. 특히 르노삼성의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34%나 축소됐다.

 

여기에 파업이 이어지면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수출물량 확보에 실패하며 일감절벽 위기에 몰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XM3 유럽 수출물량 결정을 앞둔 상황이지만 파업으로 일감을 놓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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