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브라질 침수 사고' 소송 휩싸이나

-NGO단체, 발레사 상대로 소송 준비중…"사고 자료 공개 요청"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의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이 브라질 해역 인근에서 선저된 가운데 해당 사고가 법정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해양생물보호 비정부단체가 선박 용선처인 발레사를 상대로 선박 침수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등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2일 에스타도 데 미나스(ESTADO DE MINAS) 등 브라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해양생물보호 비정부기구(NGO) 리디 비바 마 비보(Rede Viva Ma Vivo)는 브라질 리오법원에 폴라리스쉬핑 스텔라배너호 선박 침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우려, 용선처인 발레사에 사고 전반적인 증거 공개를 청구했다. 

 

NGO단체 변호사 S.파울로는 "발레와 폴라리스쉬핑간 계약 관계 및 선박 소유주, 운영, 선적된 광석 종류와 양 그리고 보험회사 계약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고로 인한) 환경오염과 사회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는 "발레가 환경적 피해는 물론 사회적,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는 소송을 준비"이라며 "이와 관련한 필요한 서류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이는 피해를 최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단체가 주목하는 건 선박 주변의 기름 우출과 선적된 철광석, 그리고 선박 내 잔류오일로 인한 해양오염이다.

 

용선처인 발레사 역시 기름 유출 가능성을 우려, 브라질의 석유 및 가스 에너지업체 페트로브라스에 OSRV를 요청했다. <본보 2020년 2월 28일 참고 폴라리스쉬핑 '침수 선박' 해양 오염 가능성…기름회수선박 투입 요청>

 

발레는 "OSRV 또는 오일 유출 회수 용기 등을 요청해 누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며 "아울러 선박 구조 전문가를 선정해 선박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낸다"라고 말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 스탤라배너호는 지난달 2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Ponta da Madeira)항을 출항, 수심 40m 해저 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났다. 현재 배는 우현으로 크게 기울어진 채 침수된 상태로, 선원 20명은 무사 대피한 상태이다. 사고 후 선박 우현 밸러스터탱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기름 유출 우려가 제기됐다. 

 

사고와 관련해 브라질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선장이 선박 침몰 참사를 막기 위해 얉은 해안가에 일부러 정박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도된 침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폴라리스쉬핑은 이번 침수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과 관련해 "현재 스텔라배너호는 오일 유출 없다"며 "갑판 등에 남아있던 기름때를 오인한 것으로 이는 브라질 환경당국 (IBAMA)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을 대비해 브라질 당국과 협의해 철저한 방제 및 디벙커링 계획을 수립 조치 중"이라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선박내 에어벤트 (Air Vent) 차단조치 시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폴라리스쉬핑은 선박 구조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실행하고, 선원 안전이 확보된 이상 해상환경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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