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 질주 이어나…인도 2월 실적으로 '깜짝' 톱3

-셀토스, 카니발 2월 한달동안 1만4024대를 판매돼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나가며 '톱3'에 진입했다. 타타와 마힌드라 등 인도 선발주자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과 대조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2월 한달동안 인도 시장에서 총 1만5644대를 판매, 지난해 8월 인도 진출 이후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톱3' 업체로 발돋움했다. 

 

기아차의 판매를 이끈 모델은 셀토스였다. 셀토스는 2월 한달동안 1만4024대를 판매돼 인도 SUV시장의 강자로서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또한 인도 공략 2호 모델인 카니발도 큰 인기를 끌어 출시 첫달에만 총 1620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니발의 깜짝 판매고에 힘입은 기아차의 인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기아차의 성적은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인도 승용차 시장은 1월에 비해 4.4%가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오히려 1.3% 성장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1월 대비 4.7% 감소한 4만1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인도 1위인 마루티스즈키도 1월에 비해 판매량이 4.4% 감소했으며 마힌드라와 타타는 승용차 부문에서만 각각 10.5%와 44.1%가 감소했다. 

 

반면 1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급상승한 브랜드도 존재한다. 

 

일본의 토요타는 78.4%가 증가해 1만352대를 판매, 1만대 선을 돌파해 르노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르노도 12.5% 증가한 8784대로 7위, 혼다는 35.9% 증가해 7200대로 8위, 포드도 43.8%가 증가한 7019대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1월 대비 56.0% 판매량이 감소한 MG였다.

 

기아차의 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셀토스와 카니발의 상품성은 물론 오는 4월 1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되는 인도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BS-6' 자유롭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BS-6 일정에 맞춰 재고를 고려해 생산량을 조절했다"며 "그러나 BS-6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아차는 판매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아차는 하반기 중으로 '베뉴급' 소형 SUV 모델인 '소네트'를 출시, 인도 공략을 가속화한다.

 

하지만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품 공급 등의 차질문제가 인도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성적은 기아차의 품질과 신뢰성, 디자인 능력이 입증된 것"이라며 "인도 소비자들이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