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달라진 中 소비패턴…"홈코노미·온라인 쇼핑 급증"

-온라인 쇼핑 및 비접촉서비스 수요 급증 
-노트북, 프린터 조리기구 등 홈코노미 제품 유행
-"한국기업 중국 내수시장 겨냥해 소비재 유통채널 확대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달라진 중국의 소비패턴이 눈길을 끈다. 오프라인 쇼핑보다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늘었고, 홈코노미족이 급증해 이와 관련한 제품이 인기다.

 

바뀐 소비패턴이 중국 소비시장에 장기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국 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중국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소비재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올해 춘절기간 소비위축은 특수상황에 의한 일시적 영향이지만 코로나19로 바뀐 소비패턴은 중국 소비시장에 장기적 영향을 끼친다.  

 

코로나19로 중국은 △소형 슈퍼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용자 급증 △온라인 소비 품목 확대 △비(非)접촉 서비스에 대한 수요 급증 △'홈코노미' 아이템, 인기 폭발 등의 소비 패턴을 보였다. 

 

인적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춘절 기간 중국 소비자들은 인파가 많은 대형 마트보다 인근의 소형 슈퍼를 방문하거나 비(非)접촉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매장을 애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기간 동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15%와 12%의 이용률 감소세를 보였다면, 주택가 인근 소형 슈퍼의 이용률은 12% 증가했다.

 

또 중국 전자상거래인 알리바바, 징동 등 온라인 플랫폼은 O2O 전략으로 이용률이 22%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온라인 소비 품목은 대폭 늘었다. 방역통제로 대형마트·슈퍼 및 재래시장 방문이 제한되자 온라인 구매품목은 의류, 가전 등 내구재 위주에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전 품목으로 확산된 것이다. 

 

코로나19로 '건강', '면역력'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으며 공기청정기, 살균세척기, 정수기 등에 대한 관심도 급증, 판매량이 늘었다.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홈'(Home)과 '이코노미'(Economy)가 결합된 합성어인 홈코노미까지 등장, 유행하면서 관련 제품도 인기다.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먹고 오락하는 데 쓰이는 아이템인 노트북, 프린터, 조리기구, 쇼트클립 등이 인기 폭발이다.

 

중국 베이징무역관은 "O2O구매, 비접촉 서비스 등은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홈코노미’ 관련 품목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편 한국 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중국시장에서 경쟁력 높은 소비재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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