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두 줄 쿼드램프, '나이키 스우시' 버금갈 것"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두 줄 쿼드램프, 제네시스 라인업 전면 적용"
-GV80 이어 G80에도 같은 디자인 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향후 출시하는 제네시스 라인업에 '두 줄 쿼드램프(전명등)'를 전면 적용한다. 나이키 로고인 스우시, 포르쉐 상징인 둥근 헤드라이트에 버금가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현대차 그룹 디자인 담당(CDO)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드라이빙(Driving.ca)과의 인터뷰에서 "두 줄 쿼드램프는 나이키 스우시나 포르쉐의 둥근 헤드라이트처럼 제네시스의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네시스 디자인 스튜디오에 모든 모델에 두 줄 쿼드램프를 적용하도록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에 빼앗기길 원하지 않는다"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쿼드 램프를 기존 차량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의 상징으로 쿼드램프를 내세운 배경에 대해선 "멀리서 다가오는 차를 볼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주간 주행등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차가 디자인적으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상관없이 밤에는 램프만 보인다"며

"두 줄로 구성된 독특한 조명 아키텍처가 우리 디자인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고객이 (두 줄 쿼드램프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오히려 이러한 점이 (두 줄 쿼드램프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기로 한 이유"라고 밝혔다. 두 줄 쿼드램프를 제네시스의 핵심 디자인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출시한 첫 스포츠실용차(SUV)인 GV80에 두 줄 쿼드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3~4월 출시 예정인 3세대 G80에도 같은 디자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신형 G80은 이미지 공개 이후 북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 로드앤트랙은 "G80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에 경쟁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카앤드라이버도 "신형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인 오각형 그릴과 헤드램프를 결합한 과감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럭셔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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