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가 글로벌 조선산업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방산 중심의 제한적 산업 구조를 벗어나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물류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을 구상하고 있다. 19일 글로벌 조선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글로벌 해운사인 ‘CMA CGM’은 지난 2월 인도 국영 ‘코친 조선소(Cochin Shipyard)’와 약 3억6000만 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1700 TEU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 6척 건조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조선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대형 선박 수주 사례다. 또한 인도는 프랑스의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인 ‘캡제미니(Capgemini)’와 협력해 AI 및 디지털 전용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첸나이에 설립될 이 센터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및 선박 경로 자동화를 연구한다. 특히 인도를 CMA CGM 그룹의 물류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지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는 인도가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에 따른 중국의 단순한 제조 대체지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제조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이란의 평화 회담 재개 소식에 구리 가격도 한 달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톤당 1만328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주 만에 최고치다. 이번 상승세는 이란 전쟁의 종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틀 안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두 번째 종전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평화 회담이 재개된다는 뜻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전쟁 초기에는 에너지 비용 급등과 경제 성장 저해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분쟁 종식의 조짐이 보이면서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자산운용사 ‘수저우 촹위안 하모니-윈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 위기의 완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사하게 장기적인 줄다리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약화될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우리은행 법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출과 보증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우량 차주 중심 선별과 부실채권 관리를 병행하며 건전성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 인니 KB뱅크는 "글로벌 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은행보증 사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 보증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다 신중한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현재 경제 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에 대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뱅크는 국영기업(BUMN) 프로젝트와 사업성이 검증된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KB뱅크는 과거 KB부코핀은행 시절에서 이어진 부실채권 정리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97%다. 총 여신 약 44조 원 가운데 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부실 수준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
[더구루=김예지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본격적인 '퀀텀점프'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인도의 글로벌 항공 소프트웨어 기업 '램코 시스템즈(Ramco Systems)'와 손잡고 영종도 엔진 정비 클러스터의 '디지털 뇌' 역할을 할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 아시아 최대 MRO 허브 도약을 향한 조 회장의 승부수에 속도를 낸다. 16일 램코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엔진 정비 센터에 램코의 차세대 통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에비에이션 수트(Aviation Suit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스템 가동은 지난 2024년 4월 대한항공이 램코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엔진 유지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당시 인천 영종도 신규 엔진 정비공장 기공식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이번 가동을 통해 실질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번에 도입된 램코 에비에이션 수트는 △엔진 정비 △재무 △고객 지원 △청구 업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 특히 대한항공의 자동 창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절세를 위한 막바지 급매물이 쏟아지며 본격적인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인 5월 9일과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이 임박하면서, 세금 부담을 덜려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수억 원씩 낮추며 매수자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8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0.06%)는 압구정·개포동의 재건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서초구(-0.06%)는 반포·방배동의 주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전 고가 대비 10~15%가량 하락한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84㎡(전용면적)는 지난달 20일 36억5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이 평형의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19일 체결된 42억7000만원(6층)으로, 6억원 이상 낮아진 가격이다. 같은 면적의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지난달 19일 40억5000만원(14층)에 거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지위를 탈환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호실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가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0위권에 안착했다. 16일 포브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6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추정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지난 13일 기준 216억 달러(약 31조8900억원)다. 포브스는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회사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매출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이끄는 이 회장은 138억 달러(약 20조3700억원)를 추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자산 증가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가장 부유한 자산가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총자산 115억 달러로 1위에 올랐었다. 지난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5억 달러)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반도체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선두를 되찾았다. 지난
[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공지능(AI)의 본고장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방산 테크의 노하우를 결합해, 메모리 반도체부터 국방 AI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물리적 인프라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일 A2G 캐피털(Asia2G Capital)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비욘드아시아 테크 서밋 2026'에 각각 후원사와 주요 연사로 공식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기술 리더십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가교로서 한국 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서밋은 '아시아에서 글로벌로(Asia to Global)'라는 가치 아래 한국 기술 스타트업의 세계화를 이끄는 한국계 실리콘밸리 VC인 A2G 캐피털이 주최하는 플래그십 행사다. 올해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물리적 인프라와 버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집중 조명한다. SK하이닉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글로벌 테크
[더구루=변수지 기자] 에스토니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된 중장비 효용성 감소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약 8600억 원 규모의 스웨덴제 CV90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계획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대신 기존 장갑차 수명을 10년 연장하고, 확보된 예산을 드론 도입과 방공 시스템 강화에 집중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도입을 통해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 강화 등 방산 협력은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보기 ◇ 상세 기사 에스토니아, 장갑차 도입 중단하고 드론·방공시스템 구매 집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국 왕립 시험 비행 학교(ETPS)에서 훈련받는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험 조종사 양성학교에서 훈련함으로써 현대 비행 시험 작전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과 글로벌 관점을 습득한다. 이번 훈련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협력 모델이 기대된다. 15일 영국 온라인 군사매체(UK Defence Journal)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QinetiQ) 산하의 엠파이어 테스트 파일럿 스쿨(Empire Test Pilots’ School·ETPS)과 훈련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시험 조종사 2명과 비행 시험 엔지니어 2명 등 총 4명의 공군이 한국에서 1년간의 기초 훈련을 마친 후, 영국 국방부 산하 보스콤 다운 기지에서 6개월간 추가 훈련을 받게 된다. 보스콤 다운 기지는 영국 국방부 산하에서 시험 조종사 훈련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다양한 최신 항공기를 조종하고 영국과 나토(NATO), 기타 파트너 국가의 조종사들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갖게 된다. ETPS의 맞춤형 교육체계로 미국 시험비행학교(Nat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기점으로 글로벌 '톱 10' 항공사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양사의 합병을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닌, 격변하는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문제'로 정의하며 오는 2037년까지 기단 규모를 27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15일 스위스 기반 항공 전문 온라인 뉴스 매체 에어로텔레그래프(aeroTELEGRAPH)에 따르면 우 부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가 캐리어(Mega Carrier)로의 진화는 전략적 옵션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한적인 홈 마켓(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며 아시아나항공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외형적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 부회장은 "현재 양사 합산 약 230대 수준인 기단 규모를 오는 2037년까지 여객 및 화물기 포함 270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에어버스 A350-1000 △보잉 777-9 등 최첨단 고효율 기종을 대거 도입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분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으로 달러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16일 글로벌 금융기업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의 전략가 리 페리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 헤지 비율이 63%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 헤지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달러 가치 하락을 대비해 보험적 성격의 계약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물환과 통화 옵션처럼 미래에 달러를 팔 때의 환율을 미리 정해 달러 가치 하락에 방어하겠다는 뜻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가치는 이미 하락 추세다.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Bloomberg Dollar Spot Index)’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는 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 27일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다. 올초만 하더라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통적인 안전 자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적 반등이 필요한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Wattpad)가 광고 부문 인재영입에 나섰다. 왓패드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업무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왓패드는 최근 프로그래매틱·애드테크 총괄(Head of Programmatic & AdTech)을 구한다는 공고를 게재했다. 왓패드는 해당 역할에 대해 "직접, 프로그래매틱 광고 사업 모두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이라며 "기업 목표에 부합하는 글로벌 광고 수익 창출 전략을 설계,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인 공고에 따르면 프로그래매틱·애드테크 총괄은 왓패드의 애드테크 투자 결정, 전략을 주도한다. 또한 프로그래매틱 비즈니스 운영, 영업을 담당해 왓패드의 광고수익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자동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왓패드는 자격 요건으로 퍼블리셔 업체에서 프로그래매틱·직판 광고 경험 보유, 온라인 광고 운영 경험, 광고 수익화 전략 수립·실행 경험 보유 등을 제시했다. 왓패드가 광고 분야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은 실적 반등이 필요하기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무인기 전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가 차세대 다목적 자폭 드론 시스템인 메이헴 10(MAYHEM 10)을 전격 공개했다. 대한항공과 AV 양사는 지난해 중형 무인기(MUAS)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타격 체계 도입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을 위해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와 손잡았다. AMD는 GF와 협력해 실리콘 포토닉스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