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매우 어렵지만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 CEO는 정부 효율성부(DOGE) 장관으로 활동하면서도 테슬라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에 대해서 강조해왔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목표입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일론 머스크 "공급망 현지화 중요"…테슬라, 지정학 리스크 탈출 '안간힘’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아일랜드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대차가 현지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기아 역시 '톱5'에 올랐다. 현대차·기아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아일랜드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 기조 속에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수요를 노린데 따른 것이다. 5일 아일랜드자동차등록협회(SIMI)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5월까지 아일랜드 시장에서 누적 7642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전년(7059대)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이다. 점유율은 9.6%를 기록했다. 기존 3위였던 스코다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올랐다. 현대차 실적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이 견인했다. 투싼은 3308대를 판매, 아일랜드 전체 판매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경쟁 모델인 토요타 라브4와 야리스 크로스를 앞선 수준이다. 기아는 같은 기간 6209대를 판매,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전년(5558대) 대비 11.7% 두자릿수 성장, 점유율은 7.8%로 집계됐다. 신형 EV3가 활약한 덕분이다. EV3는 이 기간 734대가 판매, 전기차 모델 중 판매 2위에 올랐다. 1위는 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비트코인 테마의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글로벌X는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BCCC)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BCCC는 투자자가 기초자산(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할 필요 없이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콜 옵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인컴펀드다. 인컴펀드는 고배당주와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채권 등에 분산 투자해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내는 상품을 말한다. 비트코인 잠재적 상승분 일부를 프리미엄(옵션료)으로 교환하며, 이 프리미엄의 일부는 매주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책임자는 "BCCC는 비트코인 익스포저(위험 노출)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가격 상승이나 수익 창출 극대화에 집중하는 다른 ETF와 달리 이 펀드는 두 가지 목표의 균형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상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존재한다"면서 "BCCC가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량 내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는 협의체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한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대를 대비해 미래 차량 커넥티비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공식 출범한 '오픈GMSL(OpenGMSL) 협회'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오픈GMSL은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고도화되는 차량 기술에 필수적인 영상·데이터 전송 표준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번 협의체 창립에는 △아날로그 디바이스(ADI) △퀄컴 △덴소 △글로벌파운드리 △옴니비전(OMNIVISION) △텔레다인 르크로이(Teledyne LeCroy) △키사이트(Keysight) △로데슈바르즈(Rohde & Schwarz) △앱티브(Aptiv) 등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일본 덴소·무라타매뉴팩처링, 중국 지리(Geely) 등이 대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수년간 GMSL(Gigabit Multimedia Seria
[더구루=김명은 기자] 노스페이스가 중국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배우 리윤루이를 새로운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Z세대(1990년대 중후반 출생)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해 중국 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리윤루이를 공식 앰버서더로 발표했다. 리윤루이는 중국 후베이성 징먼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로, 지난해 방영된 고전풍 드라마 '구중자'(Blossom)에서 송모 역을 맡아 활약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Weibo)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리윤루이와의 협업을 통해 '개척자 탐험'이라는 콘셉트 아래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새로운 스타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대표 제품인 아이콘(ICON) 86 재킷을 기반으로, 아방가르드한 감성을 담은 '클래식 샤프닝'(Classic Sharpening)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리윤루이는 전통적인 아웃도어 아이템에 자신만의 감각을 더해 △미래 파일럿 △스택 개척자 △여피 젠틀맨 △나이트 나이트 등 다채로운 룩을 선보이며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규 광고 캠페인을 내세워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투싼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운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9일(현지시간) 새로운 하이브리드 광고 캠페인 ‘두 세계의 완벽한 조화(Best of Both Worlds)’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투싼 하이브리드가 메인 모델로, 현대차는 '연비와 성능, 디자인과 기술 모두를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캠페인 영상은 ‘카우보이(Cowboy)’와 ‘모지(Mosey)’ 총 2편으로 각각 49초, 51초 형식으로 제작됐다. 프랑스 파리 출신의 카우보이 ‘장뤽(Jean-Luc)’이 미국 텍사스의 실제 도시인 파리(Paris, Texas)로 이주해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는 이야기를 고전 서부극 스타일로 재치 있게 풀어냈다. 장뤽이 하이브리드 차량과 함께 독특한 감성과 카우보이 특유의 매력을 발산,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 캠페인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 중 첫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유튜브(YouTube)를 중심으로 틱톡(TikTok)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의료 시스템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강자가 없는 초기 단계인 만큼, 한국 기업이 '기술'과 '현장 적응력'을 무기로 유럽 의료 AI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스페리컬 인사이츠(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스페인 AI 기반 의료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억8000만 달러에서 2033년까지 약 69억5000만 달러로 증가, 연평균 성장률은 44.1%에 달할 전망이다. 또 스페인 바이오기업협회(Asebio) 조사 결과 의료 종사자 중 11%가 AI 기술을 사용 중이며, 42%는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정부 역시 AI를 차세대 의료 전략의 핵심 기술로 설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지난 2월, AI를 국민보건 시스템(SNS)에 통합하는 전략을 발표하며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현장 적용 역량 강화가 병행되고 있다. 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통신장비 제조기업 화웨이(HUAWEI)가 자체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을 위해 엔비디아(NVIDIA) 출신 기술자를 대거 영입했다. 화웨이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앞세워 쿠다(CUDA) 생태계를 흔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인 빌 댈리(Bill Dally)는 최근 미국 초당파 싱크탱크 SCSP(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가 개최한 AI 엑스포에서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로 구성된 대규모 AI 연구팀을 구성했다"고 주장했다. SCSP는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미국의 기술 패권 경쟁 승리를 목표로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빌 댈리는 화웨이가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빌 댈리는 "미국의 엔비디아 수출 금지는 화웨이의 중국 내 경쟁자를 제거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며 "경쟁자가 제거된 상황은 화웨이에게 고급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 개발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
[더구루=김명은 기자] 하이트진로 막걸리가 일본 주류 시장 스테디 셀러에 등극했다. 일본 경제 전문지 닛케이가 발표한 '롱셀러 막걸리' 부문 1위에 올라, 일본 내 막걸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이트진로 일본 자회사인 진로 재팬은 오랜 세월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진로 막걸리 1L'가 '닛케이 POS 셀렉션 2024 롱셀러 막걸리·사케' 부문에 선정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진로 막걸리는 지난 2010년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된 후 10년 넘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닛케이는 "진로 막걸리는 미묘한 단맛, 감칠맛, 신맛이 균형 잡힌 제품으로,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섬세하게 조율된 한국 전통 발효주"라고 소개했다. 또한 유산균, 식이섬유, 아미노산, 비타민 B6 등이 함유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알코올 도수가 6%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닛케이 POS 셀렉션은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2000개의 상품 카테고리 가운데 장기간에 걸쳐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을 롱셀러로 선정한다. 진로 막걸리 1L는 해당 기간 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26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10일 미국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슬라는 우리의 주요 세 가지 플랫폼인 로봇과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의 융합"이라며 "테슬라는 로보택시에서 끝나지 않고 인간형 로봇까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서 제시한 2600달러는 인간형 로봇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로보택시 이상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는 인간처럼 움직이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비전 시스템 등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옵티머스에 대해 "모든 제품을 통틀어 가장 큰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수천 대의 옵티머스가 작동할 것이며, 2030년까지 매년 수백만 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
[더구루=이연춘 기자]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고, 현재 삼양홀딩스 내 바이오팜그룹을 별도의 사업회사로 분할한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분리를 결정했다. 6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 비율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오는 11월 1일에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같은 달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현재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김경진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지주회사의 역할만 담당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의 의약바이오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사업 분리에 나선 것은, 바이오팜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 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이시아에서 생산된 사료용 아미노산 '트립토판'의 누적 수출량이 35만 톤을 넘어서며 이 지역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9일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인 CJ바이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사업장에서 생산한 트립토판의 누적 수출량이 35만 톤을 돌파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파수루안 현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CJ바이오의 생산 시스템과 참과 기술력에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부디 산토소 무역부 장관은 "CJ바이오와 같은 수출 선도 기업의 사업 확대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자바주 에밀 부주지사 역시 "CJ는 인도네시아 수출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며 "특히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무역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바이오의 지난해 식품 및 사료 첨가제 전체 매출은 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95%는 수출을 통해 달성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백트(Bakkt)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전략준비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백트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비트코인 및 기타 가상자산에 자본을 배분하는 내용의 새로운 투자 정책을 승인했다. 백트는 "가상자산을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보유한 가치 저장소로 확신하며 재무 구조의 일부를 비트코인과 우량 암호화폐에 배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트는 유보금을 비롯해 주식 공모·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등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이자 세계 최대 거래소 사업자인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화폐 플랫폼이다. ICE는 백트의 주식 5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기업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즈에 따르면 현재 상장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지난 5월 기준 3490억 달러(약 480조원)로 올해 들어서만 31% 급증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15% 수준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