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오만국립은행(NBO)과 협력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신 결제 기술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제공하는 한편 오만에서 금융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일 NBO에 따르면 삼성전자 걸프법인은 NBO와 협력해 오만에서 삼성 월렛을 출시했다. 이날부터 NBO와 자회사 무즈이슬람뱅킹(Muzn Islamic Banking) 고객들은 삼성 월렛을 활성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월렛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와 생체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삼성패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오만 고객들은 삼성 월렛에 NBO 혹은 무즈이슬람뱅킹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선불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해외 결제 서비스는 물론 신분증과 항공권, 영화표, 디지털 키 등을 보관·사용할 수 있는 티켓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녹스(Knox) 보안 솔루션을 이용해 사용자의 중요 데이터를 보호한다. 거래에 이용되는 고객의 얼굴, 지문, 핀(PIN) 코드 및 비밀번호와 같은 민감한 금융 정보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파디 아부 샤마트(Fadi Abu Shamat) 삼성전자 걸프법인 모바일 경험 부문장은 "차세대 결제 솔루션의 역동적인 도약을 촉진하는 NBO와의 협력은 삼성 월렛의 중추적인 진전을 의미한다"며 "(이 협약은)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타리크 아티크(Tariq Atiq) NBO 최고 소매 및 디지털 뱅킹 담당자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은 안전한 거래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며 "삼성 월렛을 통해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결제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사업권을 우크라이나 기업에 넘기고 이라크 정부와 보상안에 합의했다. 1일 가스공사와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젬레스(Ukrzemresurs)와 아카스 사업 관련 양수도 합의서를 체결했다. 아카스 가스전 지분 75%를 포함해 가스공사가 보유한 권리를 넘긴다. 가스공사는 현지 석유부와 아카스 사업 관련 정산 합의서도 맺었다. 앞서 이라크 정부와 합의해 회수한 6600만 달러(약 910억원)를 비롯해 총 1억15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받는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아카스 가스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아카스 가스전은 시리아 국경 근처인 안바르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광구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 10월 이라크와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총 4억22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2014년 5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를 점령하며 가스전 개발을 중단했다. 2017년 11월 IS로부터 가스전을 되찾았으나 손실은 컸다. 가스공사는 3억79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손상 처리했다. 아카스 가스전은 새 주인을 맞아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석유부는 첫 2년 동안 일일 1억ft³를 생산하고 4년 안에 4억ft³로 늘린다는 목표다. 아카스 가스전의 매장량은 5조6000억ft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가 베트남 동나이성과 녹색성장 프로젝트 협력에 나선다. 동나이성을 거점으로 베트남 환경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나이성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 기업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과 동나이성이 함께하는 녹색성장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E&A는 현지에서 진행할 녹색성장 사업에 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와 응우옌 테 퐁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응우옌 홍 린 성 당서기 등과 함께 27개의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에서 4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지역으로 베트남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5만3000여 개의 사업체가 운영 중이며, 1만6000여 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젝트와 1000여 개의 국내 투자 프로젝트가 있다. 이 중 한국 기업이 투자한 프로젝트는 421개에 달한다. 이에 동나이성은 성 내 기업들이 생산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환경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녹색성장 프로젝트와 실행 계획을 공표하고 많은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녹색성장 프로그램을 선도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E&A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 연구 개발과 녹색 전환 프로젝트 개발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정부, 특히 동나이성과 녹색성장 목표를 이행하는 데 있어 관련 기술과 경험을 지원하며 베트남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본격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E&A와 동나이성은 오는 2050년까지의 비전과 경제 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2030년까지 동나이성의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지속 연구하고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E&A는 베트남 내 투자 프로그램·프로젝트와 지속 가능한 개발 분야 등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호 대사는 "이번 토론회가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각 지방으로 확산하는 베트남의 녹색성장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실천적 행동 중 하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E&A는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베트남 사오도(SaoDo)그룹과 하이퐁시 산업단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4월 25일 참고 삼성E&A, 베트남 하이퐁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독일 공조 솔루션 도매 전문 회사와 손을 잡았다. 기업 간 거래(B2B) 난방·환기·공조(HVAC) 사업 총판을 일임,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독일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일 LG전자 독일법인에 따르면 피셔 퀼클리마(Fischer Kühl-Klima, 이하 피셔)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6월부터 독일에서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등 LG전자의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과 HVAC 제품군을 독점 유통한다. 피셔는 LG전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 사업부도 신설했다. 독일 전역 15곳에 위치한 창고를 적극 활용해 LG전자의 공조 시스템을 위한 원활한 물류 공급망을 확보한다. 또 판매, 서비스,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온·오프라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 독일법인은 주요 거래처를 상대로 사전 영업만 수행할 예정이다. 에쉬본에 위치한 'LG 아카데미(LG Academy)'에서 공조 솔루션 설치 전문가 육성 등을 위한 교육도 지속한다. LG전자는 피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판매·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의 공조 솔루션 보급을 확대하고 시장 내 입지를 넓혀 판매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B2B HVAC 시장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 왔다. 작년 9월에는 공조 솔루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독일 지사를 설립했다. 친환경·고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의 니즈에 맞춰 관련 제품도 꾸준히 개발해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냉난방 효율을 자랑하는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와 멀티브이 엠, 가정용 냉난방·온수 솔루션 하이브리드 멀티 등 유럽 특화형 제품을 내놨다. 안드레아스 겔브케 LG전자 독일법인 에어 솔루션 영업 이사는 "LG전자는 혁신적인 에어컨 기술 분야의 선구자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 리더 중 하나로서 에너지 효율적이고 고품질의 장치를 통해 미래 독일에서 더욱 중요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광범위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와 에어컨 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갖춘 피셔는 이에 딱 맞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베이트 숄 피셔 전무이사는 "LG전자와의 협력 확대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 중 하나가 우리를 유통업체로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며 원전이 양국 회담의 주요 의제로 올랐다. 연내 신규 원전 입찰을 진행하며 한국에 협력을 구애할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한국이 UAE에서 또 다시 원전 수주의 쾌거를 올릴지 이목이 모아진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 방산과 에너지,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원전은 주요 쟁점 중 하나다. UAE는 이르면 수개월 안에 원전 4기에 대한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찰을 완료하고 2032년 가동해 현지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을 모든 잠재 공급사에 참여를 열어둔다. 바라카 원전을 지은 한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하진 않지만 유력 후보로 검토하면서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 목적에 원전 협력이 포함됐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009년 왕세제 시절 한국이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었다. 바라카 원전은 아랍 지역 최초 상업용 원전이자 최대 청정 전력 공급원이다. 한전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한국 최초로 수출한 1400㎿급 APR1400 노형 4기로 구성된다. 지난달 4호기가 최초임계 도달에 성공하며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 4기 모두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연간 40T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고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코리아는 바라카 원전을 통해 원전 기술력을 입증하며 추가 수주를 노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고 중동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작년 초 UAE를 전격 방문해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또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장기계약을 맺었다. 2026년부터 약 11년간 980만 톤(t)을 받는다. 도입 물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다. 30일 BP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스공사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중반부터 약 11년간 총 980만t을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22년에도 BP와 계약을 맺었다. BP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로부터 내년부터 18년 동안 LNG 158만 t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연간 가스 소비량의 3%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 2월에는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2026년부터 10년 6개월간 연간 약 50만 t의 LNG를 수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연간 계약 물량은 3672만5000t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가스공사는 가스 비축량을 늘려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 5차 중동 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NG 현물 가격도 동절기를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가스공사는 전국 34개 천연가스 공급 대상 도시가스회사와 산업체에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발전용 천연가스는 배관망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의 5개 발전 자회사와 GS파워, 포스코인터내셔널, GS EPS, 평택에너지서비스, 포천파워, 에스파워, 동두천드림파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약정 물량은 △발전용 평균요금제 1만7698t △발전용 개별요금제 440t △도시가스용 1만9664t으로 집계됐다. 합계 물량은 3만7802t으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캐나다 자원회사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의 서호주 레이븐소프(Ravensthorpe) 니켈 광산이 폐쇄 수순에 들어갔다. 수 개월간 이어진 생산 중단에 더해 재정적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퍼스트퀀텀미네랄은 재정 손실 우려와 니켈 가격 하락으로 인해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퍼스트퀀텀미네랄은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 생산을 2년간만 일시 중단할 예정이었다. 기존 비축량을 처리하는 가운데 오는 2025년까지 헤일-밥(Hale Bopp)과 핼리스(Halleys) 광구에서 니켈, 코발트 채굴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이 광산에서는 약 3만t(톤)의 혼합 수산화물 니켈과 1000t의 코발트가 생산된 바 있다. 하지만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 채굴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종 폐쇄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렴한 인도네시아산 니켈 공급 확대로 인한 니켈 가격 하락이 직격탄이 됐다. 현재 니켈은 현재 톤(t)당 1만9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최고치보다 30% 이상 낮은 가격이다.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은 과거에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퍼스트퀀텀미네랄은 지난 2017년에도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을 폐쇄했는데 당시 450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인한 실직자 수는 약 3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굴 분석가인 팀 트레드골드는 “이번 폐쇄는 고비용 프로젝트에서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면서 “레이븐소프는 항상 폐쇄 가능성이 높은 광산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된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번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 폐쇄는 포스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는 퍼스트퀀텀미네랄로부터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2억40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했다. 일각에선 최근 취임 한 달을 맞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회장이 미래 혁신 과제로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천명한 만큼 이번 레이븐소프 니켈 광산 폐쇄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호주 광물회사 '얼라이언스 니켈(Alliance Nickel, 이하 얼라이언스)' 간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고 있다. 배터리 소재 공급을 넘어 지분 투자까지 실시할지 주목된다. 얼라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제출한 지난 1분기 활동 보고서에서 "경영진은 한국을 방문하여 삼성SDI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얼라이언스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월 양사가 체결한 텀시트를 바탕으로 황산니켈·황산코발트 구매 조건과 얼라이언스의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 지분 인수 방안을 살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얼라이언스와 니웨스트에서 확보한 황산니켈·황산코발트에 대한 구속력 없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얼라이언스가 최종 계약 조건을 충족할시 최초 6년 동안 구속력 있는 구매 계약을 다시 맺기로 했다. 니웨스트 지분 투자도 검토키로 했었다. 얼라이언스는 호주 최대 니켈·코발트 채굴 사업인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서호주 니켈 벨트에 인접해 있으며 항구, 공공 철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첫 15년 동안 황산니켈 19.2kt과 황산코발트 1.4kt 생산이 기대된다. 제품 검증용 샘플 생산이 최종 처리 단계에 진입했으며 조만간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스텔란티스도 얼라이언스와 굳건한 동맹을 자랑한다. 스텔란티스는 작년 15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해 얼라이언스 지분 11.5%를 확보했다. 클레르비 메나헤즈 스텔란티스 원자재 부문 지속 가능성 ESG·에코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얼라이언스의 비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본보 2023년 5월 5일 참고 스텔란티스,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얼라이언스는 "이번 분기 동안 얼라이언스는 여러 티어1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제조업체와 논의를 계속했다"며 "확보한 계약 등을 통해 고품질 니켈·코발트 황산염의 신흥 공급업체로서 회사의 글로벌 입지가 지속적으로 공고해지고, 단기간에 얼라이언스의 상용화 기회가 더욱 강화되고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옵스타(Oppstar Bhd)'와 협력한다. 삼성의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옵스타의 설계자산(IP) 최적화를 구현한다. 팹리스 파트너사를 늘리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한다. 30일 옵스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체 IP를 삼성의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에 최적화한다.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14나노 기반 칩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채아 훈 와(Cheah Hun Wah) 옵스타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상당한 수요가 있는 특수 칩을 출시하도록 돕겠다"라며 "설계와 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옵스타는 칩 설계 분야 전문가 3명이 2014년 공동으로 설립한 말레이시아 회사다. 2016년 10나노, 2018년 7나노, 2021년 5나노 공정 기반 IP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근 일본 회사를 인수하고 현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사세를 키우며 삼성과도 손을 잡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옵스타와 협업하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IP 부문에서는 약 50개의 파트너를 뒀다. 대표적으로 ARM과 다년간 협력했다. ARM의 CPU IP를 삼성 파운드리의 다양한 공정에서 최적화했다. 최근 삼성의 최첨단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는 성능과 효율 제공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최대 팹리스인 LX세미콘과 8인치부터 12인치까지 파운드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팹리스 기업인 리벨리온과 삼성전자 5나노 공정 기반의 AI 반도체 '아톰'도 상용화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중국 경제 실권자'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동했다. 한국과 중국간 경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민간 경제에서 협력할 부분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허 부총리와 만났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설하고 있는 고품질 발전 전략을 언급했다. 특히 허 부총리는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시장 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강조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며 향후 중국에서의 투자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중국 대표 싱크탱크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이하 CCIEE)도 찾았다. 비징취안 CCIEE 이사장 등과 한중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CCIEE는 중국 내 업계 최대의 국영·민간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로, 국내외 경제 이슈 연구, 국제 교류와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액체'에서 '고체'로 변하는 상전이 화장품 원료 관련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 등록을 토대로 미국 시장 내 K-뷰티 브랜드의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 권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시장 내 타사 진입을 저지할 수 있는 촘촘한 방어막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30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현지에 상전이 화장품 원료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 번호는 '11,964,044 B2'다. 상전이는 온도·압력 등 외적 조건으로 인해 물질의 상이 하나의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액체가 고체로 변하는 응고, 액체가 기체가 되는 기화 등이다. 해당 특허의 핵심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다 피부에 바르면 고체 상태로 변하는 상전이 화장품 원료 기술이다. 세틸 에스터(Cetyl Ester) 왁스, 이눌린(Inulin) 기반 계면활성제 등을 소재로 개발된 상전이 원료를 활용할 경우 화장품의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적당량의 화장품을 덜어내기 위해 손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보다 위생적으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피부에 바르면 액체 상태인 화장품이 고체 상태로 변해 흘러내리지 않는 만큼 편의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특허 획득을 통한 K-뷰티 기술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메이크업 리무버 포뮬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의 골자는 친수성-친유성 밸런스(HLB·Hydrophile-Lipophile Balance) 값이 13 이상인 수용성 계면활성제와 12 이하인 유성 계면활성제를 혼합해 세정력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사용이 편리하고 피부 자극이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2024년 2월 23일 [단독]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 포뮬러 美 특허> 지난 1954년 국내 최초의 화장품 연구소 아모레퍼시픽R&I센터를 설립한 이후 70여년간 연구·개발에 힘써온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R&I센터는 △인공지능(AI) 피부진단 시스템 △레티놀 안정화 기술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몇 년 전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국내에 등록한 데 이어 이번에 미국에도 등록했다"면서 "작년 기준 국내에 1400여개, 해외에 16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특허는 제품 개발 과정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글로벌데이터 자회사 '엡실론(Epsilon Telecommunications)'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 인프라·네트워크 기업 모라텔린도(Moratelindo, Mora Telematika Indonesia)와 손잡았다. 엡실론은 모라텔린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망 확장을 지원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엡실론은 원격 피어링을 통해 모라텔린도와 글로벌 인터넷 교환(Internet Exchange, IX)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IX방식은 글로벌 통신망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간의 연결 방식(P2P)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빠르고 쉽게 인터넷망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 방식이 ISP간의 연결이었다면 IX는 허브역할을 하는 IX를 통해 ISP들이 연결된다. IX끼리 통신망 연결도 가능하다. 즉 모라텔린도는 엡실론을 통해 미국, 유럽, 홍콩, 일본 등 해외 국가의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것이다. 엡실론의 IX 서비스는 인피니(Infiny)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엡실론의 IX는 미국 애니2익스체인지(Any2Exchange), 유럽 AMS-IX, 홍콩 HK-IX, 일본 JP-IX 등과 연결돼 있다. 모라텔린도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이용자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도달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엡실론 관계자는 "모라텔린도와 협력해 더 많은 인도네시아 기업에게 글로벌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21년 9월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해 엡실론 지분 100%를 인수했다. KT의 지분율은 57.6%다.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1개 도시의 통신, 기술 허브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에너지가 참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GS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미쓰이는 지난 25일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자회사 타지즈(TA'ZIZ) △네덜란드 화학사 OCI의 합작사 퍼티글로브(Fertiglobe) △GS에너지 등 파트너들과 생산 시설 건설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 3분기 착공 목표로 삼았으나 일정을 소폭 앞당겼다.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는 UAE에 블루 암모니아 100만 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GS에너지와 미쓰이 각각 10% 지분으로 참여를 확정하고, 작년 초 주주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1월 19일 참고 [단독] 허태수호 에너지전환 시동…GS에너지, UAE 블루 암모니아 생산시설 투자> 오는 2027년 가동한다. 1단계에서 기존 생산시설 대비 탄소집약도가 50% 낮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2단계에서 탄소집약도를 더욱 낮춘다는 포부다. 공장 설립을 위해 이달 초 건설 파트너사로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베트남 내 신규 거점 설립을 검토한다.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방미중인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ARM 사무실에서 윌 애비 ARM 최고상업책임자(CCO)와 회동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ARM의 베트남 연구개발(R&D) 거점 설립과 인력 양성 파트너십 등을 논의했다. 중 장관은 애비 COO에게 ARM이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의 협력도 제안했다. 현지 주요 30개 대학에 반도체 설계 관련 인재 교육 지원하고, 교육 시설 등에서 ARM의 지적재산권을 일부 공유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설계 엔지니어 1만5000명을 포함해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