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한 영국 임대형 단독주택 투자펀드가 내년까지 펀드 규모를 2조40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부동산 투자사 롱하버는 23일 "단독주택 투자펀드 'LHSFF'의 설정액을 18개월 동안 현재의 2배 수준인 12억 파운드(약 2조4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잉글랜드 남부와 남동부 지역 신축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SFF'는 임대형 단독주택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1월 이 펀드에 3억 파운드(약 6000억원)를 출자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 투자로 펀드 규모는 6억 파운드(약 1조2000억원)로 늘었다. <본보 2025년 1월 10일자 참고 : 국민연금, 英 단독주택 투자펀드에 '5400억' 베팅> 이 펀드는 1억8000만 파운드(약 3600억원) 이상을 이미 투자했으며, 추가로 1억 파운드(약 2000억원)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매입한 단독주택은 450채를 넘는다. 영국에서는 임대주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컬리어스에 따르면 영국 민간 임대주택 순 공급량은 2016~2017년 이후 2023년까지 약 8만채가 감소한 반면, 임대 수요는 50% 이상 증가했다. 한편, 롱하버는 이날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와 단독주택 투자펀드의 거래를 지원하는 6680만 파운드(약 130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 잭 스피어먼 롱하버 전무이사는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화된 부채 조달이 필수"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중국 장쑤엔팩(江苏英联·이하 엔팩)과 배터리 소재 합작 연구소를 세웠다. 알루미늄 포일 사용량을 줄이고 플라스틱을 활용해 무게를 낮춘 복합전류 집전체 개발을 진행한다. 배터리 소재 신기술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 장쑤엔팩에 따르면 LG화학과 '엔팩-LG화학 공동 연구소'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장쑤성 가오유시 소재 엔펙 거점과 우시에 위치한 LG화학 사업장에 각각 구축돼 복합전류 집전체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집전체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약 10μm(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막을 뜻한다. 배터리 충·방전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자를 외부에서 활물질로 전달하거나 활물질에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통상 양극 집전체로 알루미늄 포일을, 음극 집전체로 구리 포일을 사용한다. LG화학과 엔팩은 알루미늄 사용량을 줄여 더 가볍고 원가 절감에 유리한 집전체를 개발한다. 가벼운 플라스틱 필름에 알루미늄을 얇게 입혀 전기 전도성을 확보하면서 플라스틱의 장점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집전체 전용 소재 개발을 주도하고, 엔팩은 주요 성능 지표를 제시하며 테스트와 평가를 맡는다. 장쑤엔팩은 알루미늄 포일과 구리 포일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장쑤성 가오유시에 약 30억8900만 위안(약 6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알루미늄 포일 1억㎡, 구리 포일 5억㎡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에 필요한 집전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엔팩과 협력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LG화학은 전체 연구·개발(R&D) 투자비가 2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정부보조금을 제외한 기준으로 2024년 2조1883억원을, 올해 3분기 누적 2조843억원을 투입했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소재를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와 급송충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고체 전해질의 입자 크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빗(Orbit)'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번 5.1 버전 업데이트는 하드웨어 성능 강화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의 결합으로, 로봇의 자율성과 데이터 수집 정밀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23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최근 스팟과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빗의 5.1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형 페이로드인 스팟 캠 2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사의 로봇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워크플로와 기업용 제어 기능을 대거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하드웨어인 스팟 캠 2는 △4K 해상도의 팬-틸트-줌(PTZ) 카메라 △25배 광학 줌 △방사형 열화상 카메라를 통합 탑재했다. 특히 8개의 초고휘도 LED 조명을 갖춰 어두운 지하 공간이나 복잡한 설비 사이에서도 고화질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소라마(Sorama)나 플루크(Fluke)의 소리 시각화 장치인 음향 이미저를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 베이를 통해 가스 누출 및 설비 진동 점검의 유연성을 높였다. AI 시각 지능인 오빗 지능형 시각 점검 솔루션(AIVI)도 고도화됐다. 클라우드 기반 모델을 통해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점검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사이트 글라스 판독과 팔레트 감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로봇 본체와 그리퍼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좁고 어두운 틈새 구역까지 점검이 가능해졌다. 산업 현장의 실무 효율을 높이는 신규 기능도 도입됐다. 보안 순찰 모드는 야간이나 민감 구역에서 사람을 감지할 경우 로봇이 즉시 멈춰 경고등을 켜고 현장 상황을 다각도로 촬영해 알림을 전송한다. 또한 로봇 팔이 없는 모델이라도 자동문이나 보안 액세스 시스템과 연동해 스스로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기능이 정식 배포됐다. 이 밖에도 음향 데이터를 분석해 기계 설비의 이상 징후를 잡아내는 음향 변화 감지 알고리즘과 한 번의 미션으로 △음향 △열화상 △비디오 녹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다중 모드 점검 기능 등이 추가되어 점검 효율을 극대화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최근 CES 2026에서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상용화 버전의 공급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에 올해 첫 제품을 인도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신기술 도입은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로봇 도입이 생산직 고용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로봇 자동화와 관련된 사안은 반드시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KIS 베트남)이 지난해 수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23일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IS 베트남의 세전이익은 7210억 동(약 40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7500억 동(약 42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수금 처리와 자산 가치 하락에 대비한 충당금은 26% 증가한 1140억 동(약 60억원)에 달했다. 대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관리해야 할 리스크도 커진 셈이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도 1조1000억 동(약 600억원)에서 5800억 동(약 30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자금을 대출이나 투자에 공격적으로 투입한 결과다. CW(커버드 워런트)의 변동 폭이 큰 점도 향후 사업 수익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CW는 특정 주식과 지수에 대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발행·상장하는 파생상품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밥캣이 독일 소형 건설장비 회사 바커노이슨과의 인수 협상을 중단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에 공을 들인 지 약 1년 만이다. 다만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세 확장에 대한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두산밥캣은 23일 바커노이슨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커노이슨도 22일(현지시간) 두산밥캣과 인수 협상을 중단한다고 공지하며 인수보다 독립적인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두산밥캣은 바커노이슨과 약 1년 동안 협상을 진행해왔다.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바커노이슨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사세를 키우기 위해서다. 유럽은 연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이 16만 대 규모에 달한다. 도로 등 인프라 보수와 주택 리모델링, 조경을 포함해 소규모 작업이 많아서다. 두산밥캣은 유럽을 '제2의 홈마켓'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난해 독일 법인도 설립했다. 이어 바커노이슨 인수를 추진하며 주요 주주로부터 경영권 지분 약 63%를 인수하고, 잔여 지분은 공개매수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분 100%를 인수할 시 최대 5조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초 막바지 거래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 두산밥캣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최적의 자본 배분과 재무 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외형 확장을 위해 M&A는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M&A를 통해 외형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성장과 환원, 재무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기술 혁신 가속화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시가 총액 4위에 올랐다. 올해 초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6’에서 공개된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대차의 로봇·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각인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전통적 자동차 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기업'이라는 새로운 평가가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2일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940억1000만달러(약 138조166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GM 770억5000만달러(약 113조2798억원)을 넘어선 수치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총 4위권에 안착했다. 시총 1위는 1조4340억달러(약 2108조5536억원)의 테슬라다. 토요타는 2982억2000만달러(약 438조5027억원)로 2위를, 비야디(BYD)가 1259억1000만달러(약185조1380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시총 랠리는 CES에서 공개된 아틀라스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틀라스는 로봇의 동작 정밀도·자율성·학습 기반 제어 기술을 크게 끌어올리며 피지컬 AI 경쟁의 본격화를 알렸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투입하겠다는 계획까지 공개하며, 로봇의 상용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엔비디아·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도 강화되면서 로봇 부문이 현대차의 미래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의 기대도 이를 뒷받침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목표 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하며 "물리적 AI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차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현대차의 최근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회복도 주가 모멘텀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차 대비 미국 관세 부담이 완화되며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가 장재훈 부회장 직속 사업 기획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사실도 전해져 시장 기대를 높였다. TF에는 기획조정과 M&A 경험이 풍부한 전상태 전 감사실장 등 전략 인력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렸졌다. 이를 계기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로봇 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연장 로켓 '천무'의 노르웨이 수출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달 말 표결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찬성 입장을 밝혀서다.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 의회 문턱을 넘고 정부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노르웨이 국영 방송사 NRK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의회의 과반수 이상이 한화의 천무 구매에 대한 정부의 제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노르웨이 최대 정당인 노동당과 우파당, 녹색당은 천무 도입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 아릴드 헤름스타드(Arild Hermstad) 녹색당 대표는 노르웨이 통신사 NTB와의 인터뷰에서 "노르웨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적 공방으로 필요한 역량 확보를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며 지금 당장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테르 크리스티안 프뢸리크 (Peter Christian Frølich) 우파당 의원도 "이 무기체계(천무)는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적의 영토 깊숙한 곳까지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며 "현대적인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앙당과 기독교민주당, 사회주의 좌파당은 반대하고 있다. 유럽산 무기를 획득해야 한다며 정부의 제안을 재평가하자고 주장했다. 트뤼그베 슬라그스볼드 베둠(Trygve Slagsvold Vedum) 중앙당 대표는 "유럽 차원의 해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기업보다 가까운 공급사로부터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헤름스타드 대표는 공급 지연 우려에 대해 "한국은 중요한 동맹국이며 신속한 납품 역량을 갖췄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정부의 제안을 재검토하자는 주장이 전력 확보 지연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적 공방에 휘둘리기에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며 "국방 정책은 지역 정치의 대상이 아니며 공급업체 선정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찬성 측이 과반 이상을 확보한 만큼, 이달 말 예정된 국회 표결에서 천무 도입안이 무난한 통과될 전망이다. 국회 비준을 거쳐 정부가 예산을 마련하고 한화와 정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는 1990~2000년대 미국산 M270 MLRS를 퇴역시킨 후 사실상 장거리 화력이 공백 상태였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의 필요성이 부각됐고 노르웨이는 공급사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K9 자주포 사업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본보 2025년 11월 24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노르웨이 다연장로켓 입찰서 '선두' 평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K9 24문, 2022년 4문에 이어 2025년 추가 24문 수출을 성사시켰다. 납기와 성능 모두 인정받으며 천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작년 10월 노르웨이를 방문해 천무를 홍보하고 방산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더구루=정현준 기자] 삼성전자 전장 계열사 하만(HARMAN)이 개발한 차세대 텔레매틱스 제어 장치(TCU)인 '하만 레디 커넥트(HARMAN Ready Connect)'가 인도 타타모터스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에라'에 탑재된다. 하만이 인도를 글로벌 커넥티드카 핵심 거점이자 생산기지로 육성하려는 전략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하만에 따르면 타타 시에라에 레디 커넥트를 공급했다. 레디 커넥트는 3GPP 표준 기반 모듈형 네트워크 액세스 장치(NAD) 아키텍처를 적용한 5G 지원 TCU다. 4G에서 5G로의 매끄러운 전환을 지원한다. 또 △긴급 호출 △도난 차량 추적 △긴급 출동 서비스 등 안전 기능과 함께 HD 스트리밍, 차량 내 화상 회의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비롯해 원격 진단,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연동 등 커넥티비티 기능도 갖췄다. 하만은 지난해 10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차칸(Chakan) 자동차 전자장치 제조시설 확장을 위해 34억5000만루피(약 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중 4억5000만루피(약 73억원)는 공장 증축에, 30억루피(약 481억원)는 차세대 텔레매틱스 및 커넥티비티 기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만이 인도를 TCU·커넥티비티 생산 허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본보 2025년 10월 28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하만, 인도 푸네 대규모 투자…5G 기반 TCU 현지 생산 본격화> 타타 시에라는 하만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호라이즌 뷰(Horizon View) 디스플레이 △게임 컨트롤러(조이스틱) 호환 지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오디오 △릴랙스·사일런트 모드 등 다양한 전장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서라운드 뷰 시스템과 사각지대 모니터링, 맵마이인디아(MapmyIndia) 기반 통합 내비게이션도 지원한다. 크리슈나 쿠마르(Krishna Kumar) 하만 인도 자동차 부문 총괄(사장)은 "타타 시에라는 인도 자동차 역사에서 상징적 모델"이라며 "타타모터스와 12년째 이어온 협력은 소비자·자동차 기술의 융합을 가속해 개인화된 미래형 차량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해온 글로벌 항공 유지·보수·장비(MRO) 사업 확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동남아 유력 항공정비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항공 운송을 넘어 고부가가치 정비 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22일 디비에이션(Dviation)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디비에이션 자회사 디비에이션 테크닉스(Dviation Technics)와 항공기 라인 정비 및 항공 정비 인재 양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대한항공 항공편에 대한 안정적인 라인 정비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MOU의 핵심은 대한항공의 노선 확대와 기단 다변화에 대응한 정비 대응력 강화다. 디비에이션 테크닉스는 신속히 투입 가능한 현장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우선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신규 노선 취항과 항공기 기종 확대 시 현지에서 즉각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체 및 엔진 정비 △항공기 도장 △객실 개조 △리스 종료 관리 등으로 협력 범위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현장 중심의 현장 실무 교육(OJT) 프로그램과 Part-66/147 기반 전문 기술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항공 정비 인력 부족 문제에도 대응한다. 은희건 대한항공 정비지원부 상무는 "디비에이션은 동남아 지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조 회장이 강조해온 정비 경쟁력 사업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항공 안전의 핵심인 정비 역량을 단순한 비용 요소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독립적인 수익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정비 고도화·공급망 안정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미국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을 통해 정비 물량을 선점했고, 같은 해 독일 MTU Maintenanc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맺고 정비 고도화를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조 회장의 '안전 경영' 기조 아래 파트너십을 더욱 넓혀왔다. 지난해 상반기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과 포괄적 정비 협업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12월에는 미국 델타항공 자회사 델타 테크옵스와 보잉 737 맥스 엔진(LEAP-1B) 정비 계약을 체결하며 대한항공 차세대 기단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 거점 확장세도 가파르다. 이집트 민간항공부와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내 정비시설 구축을 위해 베트남항공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 MRO 거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전문 기업 인코라(Incora)와는 협력 20주년을 맞아 파트너십을 갱신,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한 부품 수급망을 한층 강화했다. ◇ 영종도 클러스터 가동 준비 박차...아시아 정비 허브 도약 이러한 전방위적 네트워크 확장은 가동을 앞둔 인천 영종도 엔진 정비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대한항공은 약 5780억원을 투입해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지난 202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2027년 본격적인 통합 가동을 앞두고 올해 정비 설비 확충과 시운전 등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클러스터는 GE 에어로스페이스와 롤스로이스 엔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정비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MRO 시장에서 선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서스퀘하나'가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 SK하이닉스에 대해 부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의 경우 D램 사업 안정화로 AI 메모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으로 봤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삼성전자에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22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서스퀘하나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서스퀘하나는 "삼성전자는 최대 사업부인 D램 부문에서 최신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으로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수요에 대비해 생산 능력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성과는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미 상당한 상승 여력을 반영하고 있으며, 생산 능력 제약으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퀘하나는 "삼성전자는 첨단 AI 칩에 사용되는 차세대 HBM4의 초기 샘플을 포함해 생산량과 성능 모두 개선했다"며 "HBM4의 최종 산업 규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테스트 결과 주요 AI 고객사에 공급한 샘플에서 뚜렷한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공간 차이도 지적했다. 서스퀘하나는 "삼성전자는 풍부한 공장 공간이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라며 "평택 4공장(P4)에서 여유로운 클린룸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웨이퍼 생산부터 복잡한 HBM4 칩 적층 공정까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선두인 SK하이닉스보다 더 빠르게 대량으로 HBM4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생산 공간이 최대치에 도달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7년까지 22%로 상승하고, HBM이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10%, 2027년 13~15%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의 국방 자립 지원 목표를 공개했다. UAE 내 생산과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UAE와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UAE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한 기술·연구 협력에 나선다. 이건혁 LIG넥스원 중동총괄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인·자율 시스템 전시회 '유멕스(UMEX) 2026' 현장에서 UAE 국영 통신사 WAM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UAE와 협력해 현지 방위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UAE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 내 생산을 통한 국방 자립 기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유멕스는 로봇과 드론, 인공지능(AI) 등 미래전 핵심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LIG넥스원은 부스를 꾸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 △자회사 고스트로보틱스와 협업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비전60' 등을 공개했다. 이 총괄은 UAE와 LIG넥스원이 약 15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LIG넥스원은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수출 마케팅을 전개했다. 지난 2022년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국내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조원대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따냈다. LIG넥스원은 단순한 무기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LIG넥스원은 작년 11월 '두바이 에어쇼 2025'에서 UAE 방위 산업체 칼리두스그룹과 합작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차기 방공체계 공동 개발과 기술 이전, 현지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UAE에서 LIG넥스원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앞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IDEX 2025'에서 LIG넥스원 부스를 직접 찾아 구본상 회장과 만나고, L-SAM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시 윤철현 LIG넥스원 UAE사무소장은 "2년 후 UAE에 L-SAM을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같은 해 7월 구 회장이 UAE를 방문해 우주 사업을 이끄는 두바이 우주센터(MBRSC)와 면담하며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예고했다. 이 총괄은 "공고한 파트너십 토대 위에서 국방과 첨단 기술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양국 국방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파트너들과 손잡고 기술·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새 기회를 탐색함으로써 UAE의 방위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베트남 노스코 조선소와 회동했다. 글로벌 조선 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을 조망하고 신조와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지 기업과의 교류를 토대로 동남아시아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22일 노스코 조선소에 따르면 한화오션 제조 담당 대표단은 최근 베트남 꽝닌성에 위치한 노스코 조선소를 찾았다. 조선소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각사 사업을 소개하고 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양사는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현재·미래 동향을 공유하고 △신규 선박 건조에 적용할 최신 기술을 검토했으며 △선박 품질과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2009년 설립된 노스코 조선소는 베트남의 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최대 8만 재화중량톤수(DWT) 선박 수리를 전문으로 하며 지난해 3개에서 7개로 수리 플랫폼을 늘리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부산 조선기자재 공동브랜드 KSEG(Korea Shipbuilding Engineering Group)와 60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노스코 조선소와 신조와 유지보수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베트남으로 보폭을 넓힌다. 베트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 주도로 조선업 육성을 추진했다. 세계 7위 규모의 조선 산업을 보유하며, 작년 기준 조선 관련 기업은 88개, 내륙수로선박 생산시설은 411개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베트남 인력 양성을 지원해왔다. 지난 2023년 7월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와 인력 양성과 채용 등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무역부 산하 직업훈련 기관들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양국 조선 협력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MQ-28 Ghost Bat)의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보잉은 유럽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과 손잡고 독일 연방 공군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도입 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