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수직 상승했다. 올해 5월 누적 판매는 지난해 판매량 절반을 이미 웃돌고 있다. 17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5월 1만88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6617대) 대비 13.3% 급증한 수치이며, 중국내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전월 1만4964대와 비교했을 때 25.8% 증가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는 7만8017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고 15만4000대 절반을 웃돌고 있어 올해 중국 'V자 반등'의 신호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 중국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 역시 지난달 2만2075대를 판매, 중국내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0위에 올랐다. 전년 동월(1만9083대) 대비 15.7% 급증했다. 합작 브랜드 판매 순위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14만7546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와 테슬라가 각각 2위(12만6070대0와 3위( 6만1662대)를 차지했다. △닛산(5만16대) △BMW(4만6196대) △아우디(3만9929대) △벤츠(3만9566대) △혼다(3만7573대) △뷰익(3만2390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2017년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내연기관 차량 중심 전략으로 인해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 2016년 114만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5만4000대까지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 신계획’을 통해 중국 시장 내 전동화 전환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하반기 중국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하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신에너지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지난 11월 중국 시장에 EV5를 출시한 데 이어 △소형 SUV EV3 △준중형 EV4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중국 내 전동화 및 중형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대차·기아의 중국내 수출 확대 전략은 수익성 회복과 경쟁력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가 방위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한층 본격화되며, 국내 기업들의 유럽 방산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에 따르면 CCIR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국방산업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Patromil)가 공동 주최하며, 양국 정부와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미하이 다라반 CCIR 회장의 방산 외교 행보 연장선에서 마련된다. 다라반 회장은 지난 11~12일 방한해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루마니아의 국방·인프라 분야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의 면담에서는 루마니아 정부가 우선 추진 중인 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를 제안하고, 현지 하도급업체 발굴, 기술 공동개발, 산업시설 방문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오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의 회동에서는 루마니아 듬보비차(Dâmbovița) 지역에 조성 중인 한화 신공장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6월 13일 참고 한화에어로·현대로템, 루마니아 경제대표단과 연쇄 회동…방산협력 확대 논의> 이같은 논의는 오는 부쿠레슈티 포럼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급 환영사, 기술 교류 세션, B2B 상담회 등을 통해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포럼은 방산 분야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협력 논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방 현대화, 공동 생산, 기술 이전, 역내 공급망 구축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지며, 중장기적 협력 기반 마련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마니아 정부는 최근 국방력 현대화와 유럽연합(EU) 동부 국경 안보 강화를 정책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고성능 무기체계와 생산 역량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K2 전차, K9 자주포, 무인체계 등은 루마니아 군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는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 약 1조38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루마니아 정부는 보병전투차(IFV) 246대 도입을 위한 약 4조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미국산 전차 54대 도입 계약에 이어 250여 대 추가 확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국내 방산업체들도 향후 루마니아의 차세대 지상 전력 도입 사업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키르기스스탄 원전 사업을 두고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NC)과 또 한번 맞붙을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에서의 수주 실패를 만회하고 중앙아시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16일 러시아 건설사 아르흐프로옝크트스트로이(АрхПроектСтрой) 등 업계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로 한수원과 로사톰, EDF, 중국 중국핵공업그룹(CNNC)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공식 입찰 전으로 향후 제안서를 받아 평가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력난이 심각하다. 나린강 유역에 유입되는 수량 감소로 전체 발전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력발전 가동이 어려워져서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에너지 비상상태를 2026년까지 약 3년 동안 유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2026년까지 전력 소비량이 190억㎾h로 늘며 부족량은 50억~60억㎾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전력 수급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 2022년 로사톰과 소형 원전 도입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작년 5월 550㎿ 규모 소형모듈원자로(SMR) 최대 6기 건설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지진 위험이 낮은 북부 추이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탈라이벡 이브라예프(Taalaibek Ibraev)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작년 10월 "원전 건설을 위한 적합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냉각수 확보와 전력망 연결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었다. <본보 2022년 11월 24일 참고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로사톰 소형 원전 도입 시동> 한수원은 적기 건설 역량과 경쟁력 있는 비용을 앞세워 중앙아시아에 원전 수출을 노린다. 한수원은 중앙아시아 첫 원전 건설 사업 수주 후보지로 카자흐스탄을 주목했었다. 카자흐스탄 울켄 지역에 2035년까지 2.4GW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을 두고 로사톰, EDF, CNNC와 경쟁했었다. 로사톰에 밀려 최종 수주에는 실패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반도체 자립에 대한 야심을 내비치며 삼성과 대만 TSMC에 구애했다. 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기반 반도체 제조시설 확보에도 관심을 보였다. 다만 유럽 수요와 투자 여건을 고려할 때 실제 제조 공장이 설립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16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5'에서 "프랑스에 투자하도록 삼성과 TSMC를 설득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더 많은 칩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 공정인 10나노부터 미세 공정인 2나노 기반 칩 생산에 관심을 보이며 가장 진보된 칩을 프랑스에서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유럽은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부족을 겪으며 기술 자립에 본격 나섰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22년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30억 유로(약 67조원)를 투자하는 EU 반도체법(Chips Act)에 합의했다. 2030년까지 반도체 생산 시장점유율을 20%로 키운다는 목표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은 전 세계 반도체 수요 중 약 20%를 차지해 생산(8%)과 격차가 크다. 자국 제조 역량을 강화해 이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반도체법이 통과된 후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인텔은 지난 2023년 6월 독일에 300억 유로(약 5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글로벌파운드리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프랑스에 약 40억 유로(약 6조원)를 들여 태양광용 반도체 웨이퍼(300㎜) 공장 건설에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 업체 탈레스와 대만 폭스콘, 커넥터 전문업체 라디알의 신규 투자 유치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달 유럽에서 첫 '팬아웃 웨이퍼 레벨 패키징(FOWLP) 기반 반도체 후공정(OSAT)' 공장 건설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비는 약 2억5000만 유로(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23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 사업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개별 면담을 갖고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작년에는 이 회장이 마크롱 대통령이 초청한 글로벌 기업 오찬 자리에 참석해 이목을 모았었다. 마크롱 대통령의 구애가 지속되고 있지만 투자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TSMC는 작년 8월 독일 드레스덴에 신공장을 착공했으나 가동 단계에 진입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미세 공정 수요도 높지 않다. 자동차에 쓰이는 성숙 공정 기반의 칩 수요가 크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시설은 충분하다. TSMC가 독일 신공장에서 28·22나노 상보형금속산화 반도체(CMOS) 기술과 16/12㎚ 핀펫(FinFET) 공정을 도입한 이유다. 더구나 삼성은 업황에 대응해 올해 파운드리 투자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파운드리는 올해 설비투자 예산을 전년 대비 50% 줄인 5조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와 미국 주택저당증권(MBS) 투자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HUD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택금융공사, 미국 국영 모기지공사인 지니매(Ginnie Mae)와 주택금융 분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은 미국 내 저렴한 주택 접근성 확대, 혁신 촉진, 주택 개발 지원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택금융 시스템의 공공·민간 자본 유입을 저해하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특히 미국 주택금융 시스템과 한국 기관 투자자 간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그동안 한국 기관은 미국 채권 상품에 대한 꾸준힌 신뢰를 보여왔다는 것이 HUD 측 설명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한국 기관은 약 37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 기관 주택저당증권(MBS)과 1220억 달러(약 168조원) 규모 미국 재무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주택금융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스콧 터너 HUD 장관은 "이번 파트너십은 미국 국민을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미국 주택금융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자본 흐름을 개선하고 국내 자본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셉 곰리 지니매 수석 부사장은 "주택금융공사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는 것은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금융기관은 미국 자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MBS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이 무역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국채와 MBS 매각을 본격화할 경우 미국 주택 시장에 커다란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1월 말 기준 미국 외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MBS는 1조3200억 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전체 발행액의 15%에 달한다. 주요 보유국은 중국과 일본, 대만, 캐나다 등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폴란드 주택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16일 폴란드 반독점 규제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국(UOKiK)에 따르면 GS건설 폴란드 자회사 '자이 디벨롭먼트(Zeit Development)'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코르디아(Cordia Polska)와 합작법인을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경쟁소비자보호국에 합작사 설립 허가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남부 빌라누프 지역의 주택 개발 사업을 검토 중이다. 코르디아는 2011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다. 폴란드와 영국, 스페인, 루마니아, 헝가리 등 유럽 내 5개 국가에서 주택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GS건설 폴란드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현지에 있는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단우드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모듈러 건축 회사로 GS건설이 지난 2020년 18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영국 모듈러 건축 자회사 엘리먼츠를 청산하기로 결정하면서 단우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GS건설은 단우드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폴란드는 유럽 내에서 가장 유망한 주거용 부동산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지난해 폴란드는 약 20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며 유럽 4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폴란드는 바르샤바와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포즈난, 우치 등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로 주택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또 중산층 생활 환경 개선 수요로 신규 주택 수요도 높아졌다. 폴란드 대도시 아파트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외에 유학생 증가와 난민 유입 등으로 임대 주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AI 투자사 ‘AI인베스트(AInvest)’가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조망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등을 꼽았다. AI인베스트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재생에너지 르네상스: 에너지 안보와 수익을 위한 지정학적 동맹 구축’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산업 전반을 분석했다. AI인베스트는 “한국은 화석 연료가 에너지 믹스(전력 생산 에너지원 비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화석 연료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은 해상 풍력과 태양광, 녹색수소 프로젝트를 가속화 해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용량을 3배 늘리겠다는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목표와 일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눈 여겨봐야 할 기업으로는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SK에코플랜트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 △LS전선을 언급했다. AI인베스트는 “삼성물산과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풍력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라며 “한국이 140억 달러(약 19조1500억원) 규모의 해상 풍력 시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에 대해서는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발모랄 컴텍(BALMORAL COMTEC)과 파트너십을 통해 부유식 풍력 기술 수출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SK에코플랜트와 LG에너지솔루션은 녹색 수소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헬리오스 프로젝트’와 한국의 수소 입찰 시장은 장기 계약과 가격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AI인베스트는 “한화큐셀은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s)’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에 기본훈련기 'KT-1'의 추가 수출을 모색한다.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Made In Indonesia)' 전략을 통해 방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차기 전투기(IF-X)에 이어 KT-1도 협력을 확대하며 1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항공 방산시장을 공략한다. 16일 영국 방산 전문 플랫폼 '야네스'에 따르면 KA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인도 디펜스(Indo Defense 2025)'에서 인터뷰를 통해 "KT-1B의 조립라인을 깔겠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공군에 KT-1B를 추가 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일환"이라며 "정부에도 해당 제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KT-1B는 기본훈련기 KT-1(웅비)의 인도네시아 수출형 항공기다. KAI는 2003년 1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대를 수출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64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기체 수명 연장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를 분해·점검해 수명을 진단하고 기존 대비 약 150%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지보수 역량을 입증하며 현지 공군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군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며 전투기 도입을 늘리고 있다. 중국산 중고 전투기 J-10 42대와 러시아산 Su-35 등을 검토했으며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과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 5세대 전투기 칸(KAAN)의 48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항공 방산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공군 전력을 보강하고자 전투기를 적극 구매하며 한국과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샤프리 삼수딘(Sjafrie Sjamsoeddin)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전시회 기간 KAI 부스를 찾았었다. KT-1B와 T-50i(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의 인도네시아형 모델) 사업 확대와 IF-X(초음속 전투기 KF-21의 인도네시아형 모델) 양산을 검토했다. KAI와의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협력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오랜 기간 논란을 빚은 IF-X의 분담금 문제도 해결했다. 기존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의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까지 4000억원 좀 넘는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분담금 납부가 완료되면 IF-X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 사업을 확대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르테보험과 양사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캄보디아 전역에 보험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보험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포르테보험은 1999년 설립된 캄보디아 최대 종합 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43%에 이른다. 생명·상해·일반 보험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KB프라삭은 "고객에게 생애주기별로 종합적이고 적합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은행 서비스 이외에 생명·재산보험부터 자동차·주택·사업자 등 귀중한 자산에 대한 보장까지 다양한 보험 옵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14일 일본계 보험사 다이이치생명보험과 방카슈랑스 파트너십을 공식 출범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파트너십 승인을 획득했다. 두 회사는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 지점에서 다이이치생명보험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법인은 "다이이치생명의 보험 전문성과 우리은행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합해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캄보디아 보험시장은 중산층 확대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캄보디아 보험감독국(IRC)에 따르면 지난해 캄보디아 총 보험료 수입은 3억5640만 달러(약 4900억원)로 전년보다 3.5% 성장했다. 보험 보급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 1인당 보험료 지출은 21달러 수준이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일반보험회사 18개 △생명보험회사 14개 △소액보험회사 7개 △재보험회사 1개 △보험중개회사 20개 △보험대리점 39개 △보험위험평가회사 3개 △보험청구대행회사 2개 △평가회사 1개가 운영 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3대 배터리사의 공급망을 확보했다. CATL, BYD에 이어 CALB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CALB와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 계약 물량은 준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5를 3만8000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일부 모델에 한해 제한적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썼다. 지난해 8월 기준 코나 일렉트릭 2세대와 레이 EV, 니로 EV 일부 모델에만 CATL 배터리를 채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산 배터리 탑재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의 경우 전기차 일렉시오에 BYD 배터리를 적용했고, 기아도 중국에서 생산 중인 EV5에 BYD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그리스 선사 '알파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지보수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유지보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5일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마리타임 미디어(Riviera Maritime Media)'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알파가스가 보유한 LNG 운반선 3척에 대해 메인 및 보조 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HD현대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선박 상태 모니터링과 운영 효율 극대화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협약은 적기 부품 공급과 전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선박의 안정적인 운항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가스는 HD현대 조선계열사와의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1년부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한 대형 LNG 운반선 3척을 인수하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HD한국조선해양에 8만8000㎥급 VLAC 2척을 약 3330억원에 발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4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알파가스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선사로, 자매사로 알파벌커스와 팬테온탱커스를 두고 있다. 현재 8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및 대형 가스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2027년까지 순차 인도받을 계획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그리스 해운업계 내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라츠코(Latsco)와도 유사한 유지보수 서비스 협약을 체결, LNG선 2척에 보조 엔진 부품 공급과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그리스 시장 내 신뢰를 쌓으며 유지보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환경 규제에 대응한 선박 엔진 개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친환경 기준 충족을 위한 엔진 개조 프로젝트로 74척의 수주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 특히 엔진 파트 로드 최적화(EPLO, Engine Part Load Optimization) 서비스를 앞세워 선박 운항 효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망을 3000선 이상으로 높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324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증시는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 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관세전쟁도 합의 국면에 접어들어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유동성 개선과 함께 중국 한한령 완화에 따른 업종별 수혜와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강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의 예상 상단치를 3100으로 높여잡았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선 내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며 31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7월께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가 3000선 위에서 안착하려면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품목별 글로벌 관세가 완화되면서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한 결과"라며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내린 2894.62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2900선도 내줬다. 코스피는 2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8.24% 상승했다.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한 것은 3년 5개월 만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