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와 테슬라(Tesla)의 야심찬 협력 연구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뉴럴링크의 뇌 칩 이식 환자들이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제어 연구에 곧 참여할 예정임이 뉴럴링크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확인되면서 로봇 기술과 뇌신경과학의 융합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IT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수술기계공학 책임자 다니시 후세인(Danish Hussain)은 최근 뉴럴링크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제어하는 영상에 대한 X(엑스, 옛 트위터) 반응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후세인 책임자는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지만, 옵티머스 V2(또는 V3)를 활용한 훈련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며 테슬라 옵티머스와의 협력 연구 참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시사했다. 현재 뉴럴링크는 'PRIME 연구'를 통해 뇌 칩 '텔레파시(Telepathy)'를 이식받은 척수 손상 환자 알렉스(Alex)의 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알렉스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조종해 음식을 먹거나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등 인상적인 재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환자가 기존의 로봇 팔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면, 환자들의 자립 능력은 물론 산업·의료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 잠재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단순한 재활 프로젝트를 넘어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럴링크의 BCI 기술과 테슬라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결합은 '인간의 생각을 물리적 행동으로 즉시 전환'하는 초연결 인터페이스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비 환자들에게 삶의 대전환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인간 능력 증강(Human Augmentation) 기술로 발전해 노동시장과 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옵티머스 V3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뉴럴링크의 칩 제어 시스템이 해당 로봇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경우, 옵티머스가 단순한 프로그래밍 기계를 넘어 '인간의 분신' 역할을 수행하는 지능형 도구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두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기업 가치 모두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럴링크의 기술 진전은 수술용 로봇 분야에서도 주목받아왔다. 특히 뉴럴링크는 칩 이식의 정밀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술용 로봇 'R1'을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에는 R1 로봇의 임상 데이터 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뉴럴링크의 뇌신호 처리 기술이 테슬라 옵티머스를 제어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수술용 로봇에서 시작된 기술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확장되는 '로봇 생태계의 완성'을 의미하며, 테슬라와 뉴럴링크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방한해 삼성, LG,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 혁신 거점을 잇달아 찾았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산업 다각화 전략과 맞물리며 양국 간 첨단 기술·제조 분야 협력이 본격화, 국내 기업들의 중동 시장 공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알리 알아흐마리 차관은 최근 방한 일정 중 삼성, LG, HD현대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연구·제조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기술 협력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 생태계를 살펴보며 사우디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아흐마리 차관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조선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부사장)를 만나 선박 기술 교류, 친환경 선박 개발,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 분야는 사우디의 해양 인프라 및 에너지 물류와 직결되는 전략 산업으로, 양측이 장기적 산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HD현대와 아람코가 합작해 사우디 킹살만 조선해양산업단지 내 설립한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조선소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위치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찾아 반도체·차세대 전자기술 연구 방향을 공유받고,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혁신 사례도 둘러봤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차세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정책과 연계한 협력 모델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알아흐마리 차관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그룹의 연구개발(R&D) 전진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도 방문, LG그룹의 R&D 역량과 신사업 전략을 확인했다. LG그룹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 스마트 제조, 첨단 소재,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나 기술 교류 가능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등은 사우디 내 에너지 효율·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양측 간 기술 협력 파트너십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알아흐마리 차관은 방한 기간 동안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회동해 양국 산업 협력 전반과 사우디 내 한국 기업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첨단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협력, 디지털트윈·클라우드·로봇 등 AI 활용 협력 강화와 수소 충전소 설치 등 수소차 보급 인프라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AI 및 첨단 공학 분야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양국 간 기술 인재 교류 확대·연구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세계 최대 LNG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탈탄소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일(현지시간) "삼성물산과 라스 라판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관련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에너지의 자회사인 ‘카타르에너지 LNG’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라스 라판 사업장에 연간 430만t(톤)의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 규모는 20억~25억 달러(약 2조9300억~3조6000억원)로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 LNG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3년 9월 호주 컨설팅 업체 월리와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및 EPC 작업 범위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 입찰에는 삼성물산 외에 △일본 치요다 / 그리스·레바논 콘솔리데이티드 컨트랙터 컴퍼니 △인도 라센 앤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 등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와의 탈탄소화 협력 강화를 통해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이번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오세철 사장은 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경제포럼(QEF)’에 참석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과 탄소 배출량 감축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년 동안 꾸준하게 카타르 사업을 확장해왔다. 태양광 발전소와 LNG 저장·하역 시설, 담수화 및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 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텔신라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5성급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 2호점 완공을 앞두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낭 1호점 이후 5년여 만에 하노이에 새 둥지를 트는 가운데, 베트남 수도권의 고급 숙박 수요와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수요가 맞물리며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현지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5월 착공한 '신라모노그램 하노이'가 현재 막바지 공정에 돌입했다. 연내 완공 예정이다. 해당 호텔은 하노이 쑤언딘 구 서호서 신도시 '스타레이크(StarLake)' 개발지구 내 B3CC1 부지에 들어서는 5성급 호텔로,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에 객실 수는 540실이다. 입지 또한 핵심이다. 하노이 주요 간선 도로인 쑤언타오(Xuan Tao) 도로와 호앙민타오(Hoang Minh Thao) 도로가 교차하는 요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베트남 푹흥홀딩스(Phuc Hung Holdings)가 맡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약 9조원에 달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0년 베트남 다낭에 1호점 신라모노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2호점은 현지 부동산 기업 타이홀딩스(Thai Holdings)가 개발을 총괄하고 호텔신라는 위탁운영을 맡는다. 호텔신라의 하노이 진출은 단순 점포 확대를 넘어 한국식 프리미엄 서비스 브랜드의 동남아 확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계기로 해석된다. 서호서 신도시 일대는 복합 상업시설 공급과 외국인 관광객·현지 고소득층 유입이 확대되는 지역으로, 고급 호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LG 등 한국 대기업의 주재원·출장 수요가 꾸준한 만큼, 하노이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 확대가 기대된다. 현지에서는 이미 호텔롯데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영업 중인 가운데, 신라모노그램 2호점 개관은 양대 한국 호텔 브랜드 간 경쟁을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호텔신라는 이번 신규 개관을 계기로 서비스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베트남 프리미엄 호텔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KT의 글로벌 데이터 자회사인 엡실론 텔레커뮤니케이션스(Epsilon Telecommunications, 이하 엡실론)가 유럽 최대 통신 행사인 'Capacity Europe 2025'에 핵심 주역으로 참가하며 글로벌 연결성 강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엡실론은 업계 리더들과 함께 신뢰, 협력, 혁신을 바탕으로 유럽 연결성의 미래를 논의하며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가속했다. 2일 GLF에 따르면 엡실론은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업계 리더들과 함께 신뢰, 협력, 혁신을 바탕으로 유럽 연결성의 미래를 논의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가속화했다. 엡실론은 글로벌 통신 리더 포럼인 GLF(Global Leaders’ Forum)의 라운지를 테네오(Teneo), 유니티 그룹 인코퍼레이티드 도매 부문(Uniti Group Inc. Wholesale)과 함께 공동 주최하며 업계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라운지에서는 글로벌 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통찰력을 공유하고, 통신 사기 방지 대책 등 업계 주요 과제를 논의하며 활발한 협력을 이끌었다. 워렌 아우(Warren Aw) 엡실론 최고 상업 책임자(CCO)는 이 자리에서 직접 GLF 및 업계 파트너들과 만났다. 한편 엡실론은 자사의 캐리어급(carrier-grade), 하이퍼 스케일러블(hyper-scalable) 글로벌 백본 네트워크와 인피니(Infiny) 플랫폼 기반 NaaS(Network as a Service)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재확인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모라텔린도(Moratelindo), 불가리아 네테라(Neterr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남미까지 네트워크 영역을 확장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연결성 전략을 더욱 가속화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게임사가 불참하며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참가를 선언한 기업들은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5종의 신작 라인업과 부스 조감도 등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아이온2 △신터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함께 미공개 신작의 정보를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단독 300부스 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 부스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우루구구 협곡을 시연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픈월든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도 시연할 수 있다. 신더시티는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캐릭터 '세븐'의 서사를 체험할 수 있는 캠페인 모드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지난 2023년 지스타 출품 이후 업데이트 버전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미공개 신작 등은 영상으로 소개된다. 9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 공개한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의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Pocketpair, Inc.)의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Palworld)'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팰월드 모바일에 대해 원작의 '팰(Pal)' 수집·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 등 핵심 재미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 재미와 다양한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벡스코 제1전시장 BTC관에 부스를 마련하며, 팰월드 모바일 등을 시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112부스 규모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넷마블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enchant(솔: 인챈트) 등 5종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부스에 총 145개 시연대를 구성해 체험 중심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발자와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웹젠은 이번 지스타에서 신작 게이트 오브 게이츠(Gate of Gates)를 최초 공개한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국내 게임 개발사 '리트레일'이 개발한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웹젠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웹젠은 BTC 1전시장에 100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부스에는 게이트 오브 게이츠 시연공간과 함께 자체 개발작 '테르비스'와 캐릭터 브랜드 '웹젠 프렌즈'를 연계해 가족 단위 방문객 대상 이벤트 존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BTC 1전시장 내에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의 단독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으며, 넥써쓰는 B2B 전시관에 처음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투자 논의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스타 2025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에는 총 3101개 부스가 운영된다. 올해 지스타는 '인디쇼케이스 2.0 갤럭시'를 통해 글로벌 창작자의 참여를 늘리며 교류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K-바이오 쌍두마차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올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4조원을 넘어 서며 실적 새역사를 쓴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올해 신기록 경신을 겨냥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5조8600억원, 영업이익 2억1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4조216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국내 제약 바이오 최초로 '5조 클럽' 가입이 눈앞이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602억원, 영업이익은 728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9%, 115.2% 상승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의 컨센서스(매출 1조 6009억원, 영업이익 5765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3.7%, 26.4%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조2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4공장의 완전 가동에 주효했다. 1~3공장의 규모를 모두 합쳐 36만4000ℓ인데, 4공장의 규모만 24만ℓ에 달한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또한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의 복제약) 제품 매출 성장과 Teva로부터 받은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의 대가) 약 409억원을 통해 매출액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셀트리온은 업계 두번째로 '4조 클럽' 가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60억원, 영업이익은 3010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2조8294억원, 영업이익은 134.4% 증가한 6929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 매출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고수익 제품은 기준 3분기 기준 전체의 42% 수준이었던 매출 비중이 올 3분기 54%까지 높아져 이익률을 개선했다. 올해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새로 출시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가 판매 첫 분기에 500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올렸다. 양사는 해외 영토 확장과 생산 물량 확대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미국 관세 압박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한숨돌리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CRO(임상시험수탁) 분야 진출을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였고, 제품 모달리티 다각화를 위한 항체·ADC(약물접합체), 다중항체,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 등 첨단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매출원가율 저감으로 실적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서 가동 중인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인수 이후에도 즉각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사업 확대 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며 "일본 톱10 제약사 중 4개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1개사와 최종 협의 중이다. 5공장도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확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의 글로벌 허가 및 발매가 분기별로 이어지고 있고 유럽, 미국 채널망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 확보하면서 매출이 자리매김했다"며 "수익성 높은 짐펜트라 처방 확대, 그리고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한 위탁생산(CMO) 매출 성장 등에서 향후 모멘텀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달 국내 서학개미의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감소했다. ETF 편중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ETF 리서치 기업 ETFGI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개인 투자자의 매수 상위 50개 해외 종목에서 미국 ETF는 21개였다. 이는 지난 8월 23개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 지난 6월(26개)와 7월(22개)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거래액을 보면 국내 개인 투자자는 9월 한 달간 94억8000만 달러(약 13조5400억원) 상당의 해외 ETF를 매수했다. 올해 들어 해외 ETF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4월로, 매수액은 120억8000만 달러(약 17조25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5월 99억 달러 △6월 97억 달러 △7월 75억 달러 △8월 84억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ETFGI는 "해외 상위 종목 ETF 편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21개 ETF 중 14개가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투자로 단기적 이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퇴직연금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시중은행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성장률’ 등 분야별 1위를 내세우며 세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퇴직연금이, 10년 내 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장기 수익 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퇴직연금 전쟁’이 본격화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4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신한은행 49조1900억원, 국민은행 45조3000억원, 하나은행 44조1100억원, 우리은행 28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3.1%, 2.4%, 3.3%, 1.9% 증가한 수치다.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도입된 이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06년 말 7600억원에 불과했던 금융권 전체 적립금은 연평균 15%씩 늘며 2024년 말 4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운용 주체가 개인에게 있는 DC형·IRP형 상품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원이자 장기 운용 자산이라는 점에서 은행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국민은행은 2010년 이후 15년 연속 DC형 퇴직연금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DC형 적립금은 15조원, IRP는 18조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 혁신’과 ‘AI 기반 자산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 연금비서 서비스와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해 초개인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IRP 적립금 18조원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점은 폭넓은 상품 라인업이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220종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확보해 투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비대면 IRP 가입 시 수수료 면제 확대, 장기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더해 ‘편의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 ‘손님 중심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금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카카오톡 ‘MP 구독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우리은행은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0조원대 규모지만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으로 반전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시중은행 최초로 비대면 IRP 가입 시 운용·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펀드·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 라인업을 은행권 최다 수준으로 확대해 수익률 개선에도 나섰다. 이밖에 유튜브를 통한 월간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영업점 연금 전문가 확충 등 고객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전반에 걸쳐 시설 등록 제도를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규제 장벽을 높이고 있다. 기존 '권고'에 가까웠던 일부 절차가 법령에 근거한 '의무'로 전환되면서, 미국 수출을 위한 등록, 검증, 통관 리스크 관리가 필수가 됐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FDA는 화장품 제조·가공 시설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식품과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등록 및 갱신 의무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조사뿐 아니라 외주생산(OEM·ODM), 수입업체, 보관시설까지 포함되면서 공급망 전반이 규제 관할에 들어가는 구조다. 특히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이 2023년 12월 29일 공식 시행되면서 화장품 제조·가공 시설은 FDA 등록 및 제품 리스팅(Listing) 제출이 요구된 실정이다. 최초 등록 이후 2년 주기 갱신이 필수다. 미국 내 판매를 위한 절차가 기존 신고 중심에서 시설 정보 검증 단계까지 확장된 것이다. 식품 시설도 'D-U-N-S® 번호(기업 고유 식별번호)'와 함께 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은 시설 제품은 통관이 거부될 수 있다. 미국 내 보관, 수입시설까지 대상에 포함돼 식품 OEM 기업의 부담도 커졌다. 의료기기는 제조사와 외주제조사, 수입자 등 대부분 공급망 참여자가 등록 대상으로, 연 1회 갱신해야 한다. 등록 누락이나 사이트 변경 미신고 시 수입 차단 및 FDA 제재 가능성이 언급된다. FDA 등록은 승인이 아닌 정보 등록 절차로, 별도 승인 절차가 필요한 의료기기, 식품 카테고리는 별도의 인증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소액 면세 제도가 폐지되면서 시료, 테스트용 제품도 세관 규정과 FDA 등록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FDA는 규제 시행 배경으로 소비자 안전 확보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지 유통사, 바이어도 공급망 규제 대응 능력을 평가 요소로 삼는 만큼, 국내 기업도 등록 시기 및 갱신 주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형 샘플이라도 시설 등록·제품 리스팅 등 규제 항목을 충족하지 않으면 통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진출 K브랜드가 증가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곧 사업 리스크로 직결되는 환경이라는 것. 초기 수출 단계에서 FDA 절차, 공급망 문서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발 이커머스(C-commerce)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에 이어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쉬인은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와 웹 트래픽이 동시에 급증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1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쉬인은 올해 1월부터 10월 20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기준 한국 어패럴 앱 1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보다 쉬인을 많이 다운로드한 아시아 국가는 인도, 필리핀 뿐이었다. 센서타워는 쉬인이 4910, 무신사, 나이키, 유니클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에서는 무신사, 퀸잇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어패럴 앱 다운로드 4위, MAU 5위를 기록했던 쉬인이 단 1년만에 다운로드에서는 3단계, MAU에서는 2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시장에 진출한 쉬인이 단 1년여만에 한국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쉬인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저렴한 가격과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뽑힌다. 센서타워는 저렴한 가격과 프로모션을 앞세운 광고로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쉬인은 올해 한국 어패럴 브랜드 중 디지털 광고비와 노출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타 채널(인스타그램 49%, 페이스북 47%)에 집중하며 '핫딜', '특가' 등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는 "작년에는 광고를 통해 유입되는 이용자가 많았지만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직접 유입이 더 많아졌다"며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쉬인의 영향력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중국 상업화 개시를 계기로 대규모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했다. 파트너사 얀센 바이오테크가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며 계약 단계가 진척된 데 따른 성과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의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45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최근 사업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2조678억원)의 약 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마일스톤은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항암치료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중국 상업화가 개시한 데 따라 발생된 것이다. 유한양행은 "계약서에 의거해 얀센 바이오테크가 인보이스를 수신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얀센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에 이어 지난 7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도 렉라자 판매 허가를 받았다. 레이저티닙은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이 개발해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수출된 약이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간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세계에 충격을 주며 등장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멈춰버렸다. 지난해 1월 혜성처럼 등장해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주가를 폭락시켰던 딥시크가 '컴퓨팅 파워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새로운 충격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정부가 폐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책임을 대폭 강화한 '배터리이행법(BattDG)' 시행에 돌입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수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우려됐던 '물류 마비' 수준의 전면 판매 중단 사태는 행정적 보완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등록 갱신 마감 시한을 놓칠 경우 시장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