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재명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금융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립하기 위해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규제해 왔다면 앞으로는 공급자인 은행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문별 경기 대응 완충자본(SCCyB) 또는 부문별 시스템 리스크 완충자본(sSyRB) 도입이 거론됐다. 이 제도는 특정 부문, 특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은행이 해당 부문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규제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은행은 위험에 대비해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한다. 국정기획위는 "부동산 경기 과열 시 대출을 조절하는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2018년 가계 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0년 "가계 부문 담보·무담보 대출에 대한 부문별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1~2년 내 도입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국정기획위는 은행이 기업대출보다 주담대를 선호하는 유인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담대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할 때 위험가중치 하한을 올리는 방안이 꼽힌다. 이와 함께 표준방법의 주담대 위험가중치도 동일하게 강화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현재 국내은행의 주담대 평균 위험가중치는 약 15% 수준이다. 홍콩이나 스웨덴 등의 경우 위험가중치 하한을 25%로 상향한 바 있다. 위험가중치가 높아지면 은행은 동일한 금액의 주담대를 실행하더라도 더 많은 자기자본을 확보해야 한다. 은행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속도도 느려진다. 이를 통해 은행이, 가계대출보다 기업대출에 자원을 더 배분하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률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6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주 상승률 0.26%와 비교했을 땐 0.1%p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3일 상승 전환 후 20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 첫째주 0.08%에서 둘째주 0.10%, 셋째주 0.13%, 넷째주 0.16%, 이달 첫째주 0.19%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오름폭이 컸다. 강남은 0.75%, 서초는 0.65% 상승하며 나란히 지난 3월 셋째주(강남 0.83%, 서초 0.69%) 이후 13주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0.71% 상승했던 송파는 이번주에도 0.7% 올랐다. 성동은 0.76% 올라 지난 2013년 4월 다섯째 주 이후 약 12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포는 0.66% 오르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산도 0.71% 올라 지난 2018년 2월 셋째주(0.61%) 이후 7년4개월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을 썼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금호타이어가 미국에서 자사 상표를 무단으로 도용해 가짜 타이어를 새 제품처럼 판매한 온라인 유통업체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피해를 이유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지방법원에 GE 타이어 온라인(GE Tires Online Inc.)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및 부정경쟁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GE 타이어 온라인은 아마존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로 등록된 타이어를 판매하면서 중고·리퍼비시·재고품(리퀴데이션)·가품을 정품 신제품인 것처럼 허위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1995년부터 미국 연방 상표로 등록해 사용해온 자사 브랜드를 온라인 유통업체가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이 외관상으로도 오염과 마모 흔적이 있었으며 시리얼 번호가 제거돼 있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소송을 통해 △GE 타이어의 금호타이어 상표 사용 금지(영구 금지명령) △손해 3배 배상(트레블 대미지) △징벌적 손해배상 및 변호사 비용, 소송비용 등을 청구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GE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공식 유통망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해당 제품 성능이나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에도 큰 타격을 입히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병행수입·비정규 유통을 통한 브랜드 오염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상표권 방어에 나선 것은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한 강경 조치”라며 “이번 판결 결과에 따라 유사 사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손잡고 해상 가스전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잇는 삼각축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상 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페트로나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말레이시아 사바 주 해안 인근 '라양라양 분지(Layang-Layang Basin)'에 대한 기술평가협약(TEA)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협약을 기반으로 해당 분지의 지질 구조 및 자원 매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개발 잠재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라양라양 분지 내 천연가스 및 석유 자원 개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초기 탐사 단계다. 평가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생산물분배계약(PSC) 체결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말레이시아 내 신규 광구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페트로나스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 입찰을 통해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에 위치한 PM524 광구 탐사운영권을 확보했고, 이후 페트로나스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4년간의 탐사권과 24년간의 개발·생산 기간이 보장됐다. PM524 광구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동쪽 해상 수심 50~80m 천해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4738㎢에 달한다. 인근에는 다수의 가스전과 해저 파이프라인 등 생산 인프라가 밀집돼 있어 연계 개발을 통한 사업 효율성도 기대된다. 업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시아 각국 해상 가스전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며 에너지 안보와 저탄소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확장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라양라양 분지 기술평가협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추가 탐사·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해상 가스전 개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은 현재 3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작년 6월 미얀마 가스전 해상 A-1·3 광구 4단계 개발 사업을 공식화하고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지난 2023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붕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같은해 7월 현지 정부와 원유·가스 분배 조건에 관한 계약을 맺고 기본 6년의 탐사권과 운영권, 30년의 개발·생산 기간을 보장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중국 로봇 시장이 2028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코트라 및 중국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로봇 시장 규모가 2024년 470억 달러(약 64조원)에서 2028년 1080억 달러(약 148조원)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중국의 세계 로봇 시장 점유율이 40% 수준으로, 급성장을 지속하며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일 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성 증대와 차세대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세계 로봇산업 혁신의 중심지"라며 "중국 공장들이 산업용 로봇 활용을 늘리면서 자동화 등 제조업 변화가 이뤄져 왔으며 앞으로도 로봇이 더욱 지능화하고 저렴해지면서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무인기, 이동형 로봇, 협력형 로봇 등 신흥 제품을 중국 로봇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으로 꼽으며, "이 품목의 중국 현지화 비중이 90% 이상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로봇 분야 가운데 드론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며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0억 달러(약 26조원)에서 2028년에는 400억 달러(약 5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도 연평균 63% 급성장하면서 올해 3억 달러(약 4100억원)에서 2030년에는 34억 달러(약 4조66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중국에 휴머노이드 로봇 25만2000대가 보급되고 2050년에는 3억200만대로 급증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향후 중국 노동력 구조 변화, 생산력 제고, 완전한 공급망 구축 등으로 중국 로봇 시장의 고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며 모터, 배터리, 센서 등 핵심 부품 수요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가 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방산 산업의 동반 성장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기술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한-루마니아 방위산업의 날(Defense Industry Day)' 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 관계자 및 한국과 루마니아 주요 방산기업 40여 곳이 참석, 국방력 현대화와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루마니아 상공회의소(CCIR)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루마니아 방위산업협회(Patromil)가 공동 주최한 행사다. 루마니아군의 전력 현대화, 기술이전, 공동 생산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다룬 기술 세션과 B2B(기업 간 거래) 상담회가 이어지며 실질적 협의가 이뤄졌다. <본보 2025년 6월 16일 참고 韓·루마니아 방산업계 19일 뭉친다>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는 개회 연설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을 언급하며, 현지 생산 확대와 기술 이전이 양국 방산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7년부터 루마니아 국방부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납품할 예정이고, LIG넥스원은 루마니아 육군에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KP-SAM)' 54기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공급을 적극 모색 중이다. 임 대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듬보비차(Dâmbovița)주에 K9 자주포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 공장은 지역 정비 및 수리 센터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K9 뿐만 아니라) 보병전투차량(IFA) 레드백도 이 곳에서 생산된다면, 해당 공장은 최대 2000개의 고품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임 대사의 발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측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이달 초 미하이 다라반 CCIR 회장의 방한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논의된 내용을 반영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당시 다라반 회장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방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기업과 만나 루마니아의 장갑차·전차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루마니아 방위산업의 날' 경제포럼 역시 CCIR과 국내 주요 방산 기업 간 사전 접촉의 연장선상에서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양국 기업들은 장비 수출을 넘어 공동 생산과 역내 공급망 구축에 대한 장기 협력 방안도 폭넓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다. 임 대사는 "루마니아는 유럽 내 한국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로, 우리는 루마니아와 전문지식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공동 생산과 기술 교류를 통해 함께 유럽과 인도-태평양을 잇는 지역 및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라반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루마니아 산업 생태계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으며, CCIR은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네비게이션(Tsakos Energy Navigation, TEN)이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과 품질, 납기 신뢰도를 바탕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신조 발주한다. 메이저 석유 회사들의 유조선 장기 용선 수요가 증가하고, 지정학적 혼란과 노후선 교체로 선대 개편이 늘자 유조선을 주문했다. TEN의 수주 이력이 있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20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TEN은 VLCC 2척 신조 발주를 앞두고 있다. 앞서 TEN은 한국의 조선소 3곳과 VLCC 신조 발주 협상을 진행해오며 유조선 발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TEN은 최근 1분기 경영실적을 보고하면서 "21척의 석유화학제품선(PC선), LR1(Long Range1) 석유화학제품선,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으로 구성된 오더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지속되는 지정학적 혼란과 노후화된 선대로 인해 고운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TEN의 선단 계약 매출 잔고는 37억 달러(약 5조원), 21척에 달한다. 최근 2척의 신조선이 인도돼 신조선 물량은 △셔틀 탱커 11척 △수에즈막스 원유 운반선 1척 △석유제품운반선 7척(MR 2척, 파나막스 5척) 등 19척이다. 이중 9척의 셔틀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수주했다. TEN이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TEN은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TEN이 신조 발주에 나선 건 2023년 1월 친환경 선박 프로그램 '그린십(Greenship)'을 시작한 이후부터이다. TEN은 그린십에 따라 평균 선령 17.3년, 120만DWT급 노후 선박 14척을 처분하고, 친환경 신조선과 중고선 인수를 통해 평균 선령 0.6년, 370만DWT급 선박 30척으로 교체했다. 신조선 인도로 선복량도 확대됐다. TEN은 최근 2022년에 삼성중공업에 주문한 DP2(Dynamic Positioning System 2) 수에즈막스 셔틀 탱커 '아테네 04'호를 전달받았다. 이어 이달 초에는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친환경 스크러버 장착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Dr 아이린 차코스'를 인도받았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자매선인 '파리 24(Paris 24)'와 '실리아 T'(Silia T)는 오는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유럽과 미국 에너지 기업에 용선된다. 1993년 설립된 TEN은 다각화된 에너지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DP2 셔틀탱커 12척, 스크러버 장착 수에즈막스 탱커 2척, 스크러버 장착 PC선 2척, 그리고 건조 중인 스크러버 장착 LR1 탱커 5척을 포함해 총 82척, 총 1010만 DWT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건설사인 '알 바와니(Al-Bawani)'와 협력한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등 사우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여 기회를 얻고 삼성의 디지털 기술을 이식한다. 19일 인덱스이코노믹과 샤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우디 판매법인(SESAR)은 최근 알 바와니와 스마트 인프라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SESAR는 알 바와니가 개발하는 대형 부동산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빌딩 개발을 지원한다. 1991년 설립된 알 바와니는 사우디 왕실과 친밀한 알 샤와프(Al Shawaf) 가문 소유의 기업이다. 사우디 역사 도시인 디리야 인근에 고급 호텔과 골프·승마 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산하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벤처스(SEVEN)로부터 엔터테인먼트 허브 구축 사업을 따냈으며,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표방하며 작년 8월에는 LG전자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알 바와니와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에서 사업 기회를 엿본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왕세자 모하마드 빈 살만 주도로 추진되는 경제 다각화 정책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지난 2월 인프라 투자액이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PIF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고자 올해에만 1조 리얄(약 380조원) 상당의 투자를 예고했다. 오일 머니가 시장에 돌며 사우디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전 2030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3월 빈 살만 왕세자 직속 기구인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어 11월 사우디 교육·문화 허브를 목표로 하는 '미스크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미스크재단(Misk Foundation)'과 손잡았다. 이현동 SESAR법인장은 "사우디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알 바와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의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사우디의 미래 인프라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후공정(패키징·테스트) 합작법인과 신규 계약을 맺고 후공정 역량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후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전망이다. 중국 태극실업(太极实业·TAIJI INDUSTRY)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회사 '하이테크세미컨덕터(Hi-Tech Semiconductor, 중국명 海太半导体)’가 SK하이닉스와 '4기 후공정 위탁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하이테크세미컨덕터는 SK하이닉스와 태극실업이 각각 45%, 55%의 지분으로 지난 2009년 우시에 설립한 후공정 합작사다. SK하이닉스와 하이테크세미컨덕터 간 후공정 계약은 5년 단위의 중장기 갱신 체계로 운영된다. 4기 계약은 '총비용+약정수익' 모델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후공정 서비스의 전문성과 수익성 모두를 강화하는 전략적 진화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후공정 사업을 우시와 충칭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우시에서는 D램 생산 공장과 인접한 합작법인 하이테크세미컨덕터가 D램 후공정 패키징과 검사를 담당한다. 충칭에는 SK하이닉스가 100% 소유한 낸드플래시 후공정 공장이 있다. 2013년 착공해 2014년부터 가동 중이다. 2019년 충칭 2공장도 완공했다. SK하이닉스는 한국 이천, 중국 충칭·우시, 미국 인디애나주에 걸친 글로벌 후공정 생산 삼각축을 구축하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미세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후공정에서 고성능, 집적도, 열 관리 등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신기술 수요가 폭증하며, 패키징과 테스트 기술은 반도체 성능의 '최종 관문'으로 떠올랐다. 중국 내 후공정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화는 정책 리스크를 분산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에서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공정 특성상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기조에 맞춰 로컬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정책 수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도 현지 첫 후공정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지난해 약 38억7000만 달러(약 5조2000억 원)를 투입해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4억5800만 달러의 직접 보조금도 확보했다. 이 공장은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지 퍼듀대학교 등과의 공동 연구개발 협력도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부지 변경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AI 시대 반도체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하고, 후공정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본보 2025년 4월 14일 참고 '드림팀' 꾸린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서 첫 공청회…환경 규정 준수 '약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엔비디아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HD현대의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의 상용화 여정에 동참할 든든한 우군으로 HD현대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로 HD현대, 신규로는 엔비디아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엔벤처스(NVentures)가 참여했으며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단독 주간사로 UBS가 나섰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11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테라파워의 나트륨에 필요한 기자재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게이츠 창업자가 직접 협약식에 참석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추가 투자로 나트륨 상용화를 지원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에 참여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HD현대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엔비디아 또한 테라파워를 통해 전력을 확보하고 AI 시대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원전은 훌륭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밝혔었다. 전력원 확보가 빅테크 기업들의 주요 과제가 되면서 엔비디아도 테라파워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의 고객사라는 점도 이번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요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모하메드 삿 시디크 엔벤처스 대표는 "AI가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원전은 이를 뒷받침할 핵심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며 "테라파워의 기술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혁신적인 무(無)탄소 해법"이라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재원을 활용해 신속한 나트륨 배치를 추진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나트륨 공급을 늘린다는 포부다.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대외 환경은 긍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행정명령에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4배 확대하고 원전 신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테라파워는 재원 확보를 위한 상장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비상장 기업으로 남고, HD현대나 엔벤처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지속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 르베르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은 우리 기술이 산업계가 찾고 있는 해결책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엔벤처스가 비전 있는 투자자 그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말레이시아 호위함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말레이시아는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의 무기치계로 해군력을 증강한다.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방산 소식을 다루는 말레이시아 밀리터리팁스터 MYtracker(@MAFtracker)은 말레이시아 해군의 주력 군함인 레키우급 호위함 현대화 프로그램에 대한 그래픽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미지는 말레이시아 해군의 주력 군함인 레키우급 호위함 KD 제밧(Jebat)과 KD 레키우(Lekiu)에 탑재될 전투 시스템의 구성 요소가 시각적으로 표현됐다. 전투 시스템 탑재 조감도에 나온 함정 전투체계로는 △LIG넥스원의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K-SAAM) △한화시스템 함정전투체계(CMS)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 해군 타격 미사일(NSM)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왕립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들 무기를 도입해 전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의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K-SAAM)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함정 방어무기다. 기존에 운용하던 미국 레이시온의 'RAM'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고 필요시 적 함정까지 대응할 수 있다.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해 전방위 발사가 가능하고 이중 탐색기를 적용해 전천후 기상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말레이시아 미사일 수출을 위해 여러차례 당국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호위함의 전투시스템(CMS)는 말레이시아 방산기업 마린 크레스트 테크놀로지(MCT)가 자체 개발한 CMS에서 한화시스템의 함정 전투체계로 바뀐다. 한화시스템 CMS는 해군 함선의 중추 신경계인 전투 시스템은 탑재된 센서를 사용해 동시에 접근하는 위협을 감지하고, 분석을 수행한다. 함포와 같은 무기 시스템에 명령을 내려 위협을 제거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는 호위함 성능향상을 위해 콩스버그가 개발한 대함 지대지 미사일인 해군 타격 미사일(NSM)도 장착한다. 콩스버그는 2018년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에 NSM을 공급하기 위해 1억 250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D 제밧(FFG 29)은 현재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 에서 운용 중인 레키우 급 유도 미사일 호위함이다. 1999년 11월 취역했으며 엑조세 MM40 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개조 논의를 시작해 올해 예산 확보로 속도를 낸다. 호위함은 루무트 해군 조선소(LUNAS)에서 개조한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둔 중국의 무력시위, 필리핀 남부 극단적 이슬람 세력의 무장 침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요소로 인해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군 현대화에 120억 링깃(약 3조88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승인된 조달 품목에는 육군용 105mm 자주포, 말레이시아 왕립 해군 KD 제밧용 지대지 미사일(SSM), 중고도 장기체공(MALE) 무인항공기 시스템(UAS) 3대가 포함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승차공유 플랫폼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에 투자했다. 차오차오추싱은 홍콩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홍콩 미래에셋증권·메르세데스-벤츠 등 6개 투자자와 9억5200만 홍콩달러(약 1700억원) 규모 상장전 지분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차오차오추싱은 오는 25일 홍콩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차오차오추싱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8억5300만 홍콩달러(약 3200억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2015년 설립된 차오차오추싱은 중국 자동차 대기업 지리자동차의 자회사다. 자체적으로 승차공유와 택시 호출, 차량 렌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자율주행 플랫폼도 선보였다. 내년 말에 운전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4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오차오추싱은 현재 중국 전역 13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핵심 플랫폼을 통한 총거래액(GTV)은 170억 위안(약 3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디디추싱에 이어 중국 승차공유 시장 2위(시장점유율 5.4%)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