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차급별 최다 차종을 수상 명단에 올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는 '2024 상품성 만족도 조사'(2024 U.S. APEAL Study)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총 7개 차종이 수상 모델로 선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J.D. 파워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9만9144명)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의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내외관 스타일,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상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는 △싼타페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 중형 픽업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카니발(857점)이 미니밴 차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제네시스 GV60 △EV6 △EV9 △K5 △포르테 등이 차급별로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7개 차종을 수상 모델에 명단에 올림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최우수 차종을 배출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MW그룹은 5개 차종, 토요타그룹은 3개 차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대형 SUV 및 미니밴 부문을 비롯해 주요 차급에서 현대차·기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랜드별 종합 평가 결과에서는 제네시스가 873점을 기록,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7위를 치지하며 최상위권의 상품 경쟁력을 과시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평균인 870점 대비 3점 앞섰다. 기아는 총점 853점으로 일반브랜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84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미니(MINI)와 램(RAM)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총 7개 차종이 수상모델에 이름을 올릴 것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품질 등 차량 전반에 걸쳐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형 유니버셜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26일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를 위해 세 가지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우선 올해 3분기 한국형 유니버셜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버셜 보험은 보험료 의무 납입 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보험료의 납입금액과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 인출, 납입 유예, 추가 납입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또 디지털 혁신 및 전환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이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 '오렌지토피아(Orangetopia)'를 제공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사업 포트폴리오는 은행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현지 중형은행인 노부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내년 중순 인수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4년 6월 17일자 참고 : 인도네시아 금융당국 "한화생명·노부은행 인수 협의 지속">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올해 총보험료 수입 50% 이상 성장, 2550억 루피아(약 220억원) 이상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보험료 수입은 1264억 루피아(약 110억원)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으며 건전성도 크게 개선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아베이루(Aveiro) 항만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씨에스윈드는 확보된 부지를 통해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을 설립, 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최근 아베이루 항구 내 물류 산업 활동 구역(ZALI)에서 12만1362㎡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씨에스윈드는 41만 4000㎡가 넘는 부지를 보유하게 됐다. 씨에스윈드는 아베이루 항만 관리국(APA)이 지난해 해상 풍력 부문 산업 유치를 위해 실시한 아베이루 항구 3개 부지의 공개 입찰에 참여해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 총 3개 부지 공모에서 2개 부지가 씨에스윈드에 할당됐다. 초기 계약 기간은 30년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APA는 씨에스윈드 포함 민간 사용 부지 양허 계약으로 연간 214만 유로(약 32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APA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 체결은 대형 화물 운송에 매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가진 유형의 산업을 수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아베이루 항의 지배적인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상 풍력 산업과 연계된 더 많은 산업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확보된 부지에서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ASMI 인수 후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부지 확보와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만 부지 확보 추진…증설 나서나> 1억2000만 유로(약 1770억원)를 들여 증설한 포르투갈 해상풍력 타워 신공장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본보 2024년 5월 21일 참고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풍력타워 신공장 본격 가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4단계 개발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위해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와 손을 잡았다. 프로젝트 파트너사를 잇따라 확정, 드림팀을 꾸려 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 25일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에 따르면 자회사 COO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5억2300만 달러(약 7249억원)규모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COOEC는 △기존 해저 플랫폼을 개조 △해저 파이프라인, 엄빌리컬 케이블 등 설치 △웰헤드 매니폴드 등 해저 시설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COOEC가 수심 1000m가 넘는 대규모 가스전 프로젝트의 EPC 계약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미국 해저 장비 솔루션 업체 '원서브시(OneSubsea)'와 해저 생산 시스템 공급 계약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미얀마 가스전 해상 A-1·3 광구 4단계 개발 사업을 공식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체 투자 금액의 51%에 해당하는 9263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파트너사인 △한국가스공사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분담한다. 4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심해와 천해에 생산정 총 4공을 추가 시추한다. A-1 광구에서 1곳, A-3광구에서 3곳이다. 이들 생산정에서 기존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해저 배관 등 추가 설비도 설치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본설계(FEED)를 마쳤다. 내달부터 본격 작업에 나선다. 개발 기간은 3년, 가스 생산 시기는 오는 2027년 6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A-1 광구에서 △2004년 쉐 △2005년 쉐퓨 가스전을, A-3 광구에서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2013년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 두 광구의 1~3단계 구역에서 하루 평균 5억 ft³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한다. 매 분기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2021년에는 1단계 개발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COOEC는 "이번 계약은 COOEC으 역량에 대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뢰를 보여준다"며 "이는 COOEC가 해외 전략 구현을 위해 더욱 견고한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회사가 해외 시장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해외 사업의 고품질 개발을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김병용 기자] LG그룹 맏사위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와 삼성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 의료 스타트업 서틀메디컬(Subtle Medical)에 투자했다. 서틀메디컬은 25일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 사위로 알려진 윤관 대표가 설립한 BRV캐피탈·이그나이트이노베이션가 투자했다. 이외 투자자로는 퓨전펀드가 있다. 서틀메디컬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시리즈B 라운드 조달액이 3000만 달러(약 420억원)로 늘었다. 누적 투자액은 5000만 달러(약 700억원)에 이른다. 서틀메디컬은 AI 기반 의료 영상 기술기업이다. AI 및 첨단 생성 모델을 활용해 MRI·PET·CT·SPECT·혈관조영술 등 의료 영상 검사 데이터 수립을 가속화한다. 이미지 표준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잠재적인 방사선 및 조영제 복영량을 줄여 검사 안전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틀메디컬은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7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주요 제품은 CE마크를 획득했다. 엔하오 공 서틀메디컬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자금과 제품 라인 확장은 경쟁사와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AI 기반 영상 수집과 작업 절차의 혁신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AI 의료 시장은 2022년 90억 달러에서 2031년 187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원익머트리얼즈의 미국 텍사스주 공장 건설 계획이 구체화됐다. 북미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선다. 25일 미국 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 등 외신과 현지 정부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는 1단계로 4600만 달러를 쏟아 매너시에 특수가스 제조시설을 짓는다. 오는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원익머트리얼즈에 따르면 1단계 투자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4600만 달러 선에서 금액을 책정, 매너시에 인센티브를 신청할 예정이다. 보조금 액수 산정에는 현지 채용 규모가 중요하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초기 1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원익머트리얼즈와 매너시는 이달 초 원익머트리얼즈 현지 공장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은 우수 인력 채용과 현지 전문가 육성 등에도 손잡고 인력 개발 이니셔티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신공장은 원익머트리얼즈가 올 초 매입한 매너시 올드 킴브로 로드(Old Kimbro Road) 인근 24에이커 규모 필지 2곳에 들어선다. 당시 원익머트리얼즈는 토지 매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장 건설 계획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특수가스를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공급할 전망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오스틴·테일러)과 약 20마일 떨어져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NXP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텍사스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객사 발굴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공장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북미 내 첫 특수가스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12년 위스콘신주에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에 첫 진출했다. 이 곳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전구체 연구개발(R&D)과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해왔다. 2년 뒤인 2014년 미국 전구체 업체 노바켐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규모를 키웠다. 매너시 관계자는 "매너시는 원익머트리얼즈와의 파트너십이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의 모든 측면을 환영한다"며 "자본 투자, 일자리 창출, 종가세 인상, 새로운 인력 훈련 프로그램, 녹색 산업 기술, 현재 도시 경계를 벗어난 빈 부동산의 합병·개발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원익머티리얼즈는 "원익은 반도체 산업의 혁신자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차세대 소재를 개발하고 그 초점을 텍사스로 가져와 반도체 공정을 위한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소재를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충전소 운영 파트너 차지존(ChargeZone)과 인도 공공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도 전역 현대차 대리점에 전기차 고속 충전기를 설치, 현대차 고객뿐 아니라 비현대 고객들도 자유롭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차지존은 오는 2030년까지 100만 개의 충전 지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 현대차의 EV 로드맵 구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25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하리아나주 구루그램에 위치한 HMIL 본사에서 차지존과 전기차 충전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류재완 인도권역기획실장(상무)와 카르티케야 하리야니(Karthikeya Hariyani) 차지존 최고경영자(CEO)가 양사 대표로 참석해 서명했다. 차지존은 현대차 인도 충전소 운영 파트너이다.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에 본사를 두고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전기 승용차를 위한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기준 인도 37개 도시에 1500개의 전기차 충전소와 3500개 이상의 충전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만km 이상의 고속도로를 커버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인도 공공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있다. 양사는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춰 EV 로드맵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차지존은 인도 전역 현대차 대리점 100여 곳에 60kW DC 고속 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24시간 지원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이용해 장거리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현대차 고객뿐 아니라 인도 내 모든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이 전기 이동성 촉진에 따른 전기차 경험 확대는 물론 인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0kW DC 고속 충전기가 설치된 현대차 대리점은 총 19곳에 불과하다. 이 외 현대차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는 총 24개이다. 주요 도시 9개주와 주요 고속도로 15곳에 위치한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 증대를 위해 브랜드 전용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마이현대(myHyundai) 내 전용 충전 관리 시스템(CMS) 플랫폼 EV 차지(EV Charge)도 론칭했다. 전기차 충전 지점 검색과 예약, 모니터링, 결제를 원스톱서비스로 제공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이 독점 판매 파트너사 변경을 통해 중남미 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고삐를 죈다. 매출 효자 품목인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복합제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현지명 제미듀오)와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성분명 BDDE 가교 히알루론산나트륨겔·현지명 히루안원) 등으로 승부수를 건다. 신흥 유망 시장인 중남미로 해외 시장 무대를 넓히는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중남미 제약사 M8파마수티컬스(M8 Pharmaceuticals·이하 M8파마)에 따르면 LG화학과 △제미글로 △제미메트 △시노비안을 중남미에 독점 판매·마케팅·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미글로·제미메트는 멕시코와 도미니칸 공화국 등 중남미에, 시노비안은 브라질에 출시된다. LG화학은 지난 2013년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Stendhal)과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지 11년 만에 파트너사 변경이다. M8파마와 손을 잡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지난 2004년부터 9년간 공을 들여 자체 개발한 국내 당뇨 치료 신약 1호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치료제로 제2형 당뇨 환자에게 단독 투여하거나 기존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 충분한 혈당 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병용투여할 수 있다. 2013년 개발 당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으로부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았다. 2019년에는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4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제미메트는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다. 시노비안은 LG화학이 자체기술로 개발, 2014년 국내 출시한 가교제 결합 히알루론산(HA) 성분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의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이 자체 개발 신약 라인업을 내과·정형외과 분야 영업에 강점이 있는 M8파마와 판매 계약을 맺고 매출 성장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LG화학에 실적 전망도 좋다. 지난해 LG화학의 생명과학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2.8% 증가한 1조1280억원이었다. 올 1분기 매출은 2723억원으로 전년도의 4분의 1을 이미 달성했다. 올해도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제미글로·제미메트를 필두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면서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 제미다파(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역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측은 보고 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 상무는 "우수한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갖춘 M8파마는 멕시코,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의 많은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전했다. 조엘 바란(Joel Barlan) M8파마 라틴아메리카 총괄은 "M8파마의 포트폴리오에 제미글로와 제미메트 등이 추가되면서 혁신 경영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G화학 같은 선도적인 제약사와 협력해 환자들을 위한 전문 치료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화답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세계 등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 노바그룹의 복합리조트단지 노바월드 판 티엣(Novaworld Phan Thiet)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한다. 노바그룹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바그룹은 노바월드 판 티엣 운영과 관련해 신세계, 다트립(DA Trip), A투어(ATour), 준투어(JunTour) 등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빈투어성에 위치한 노바월드 판 티엣은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복합리조트단지로 1000헥타르에 이르는 부지를 자랑한다. 이 곳엔 10여개의 호텔과 리조트, 1만8000여채의 빌라와 함께 도보 거리 내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노바월드 판 티엣 프로젝트는 한때 재정난과 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빈뚜언성 인민위원회가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그룹을 설립해 국무총리실과 협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바그룹은 특히 노바월드 판 티엣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PGA 노바월드 판 티엣 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과 파트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 6월 노바그룹은 한국 골프 매니지먼트기업 우리골프와 PGA 노바월드 판 티엣 골프장 운영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골프는 골프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팸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노바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노바서비스가 한국 아워스포츠네이션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PGA 노바월드 판 티엣 골프장에서 해외 골프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노바 서비스는 골프장 외 호텔, 리조트, 놀이공원 등 베트남의 여가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노바 서비스는 지난 2022년 1월 한국 하나투어와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남부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및 관광 상품·서비스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바 서비스는 향후 5년 내 호텔 68개와 골프장 2개, 놀이공원 6개, 식당 533개 등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PGA 노바월드 판 티엣 골프장은 지난 2021년 개장 이후 골프 전문 저널 골프럭스(Golflux)가 선정한 2023년 반드시 방문해야 할 베트남 골프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PGA 규격을 충족한 베트남 유일의 PGA공인 코스인 '오션 코스'는 전장 7400야드, 72홀로 세계 정상급 골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회동했다. 바이오-부탄다이올(BDO)과 탄소섬유 공장 설립 과정에서 고충을 논의했다. 장비 수입과 세금, 전력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효성의 주력 사업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바리아붕따우성에 모이며 현지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5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웬 반 토(Nguyen Van Tho) 위원장은 지난 23일 배인한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전무)을 포함한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실무진과 만났다. 바리아붕따우성에 추진 중인 바이오-BD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에 대한 효성의 고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은 세관 신고 절차와 장비 수입 지원을 주문했다. △부가가치세 환급 △전력 송전을 위한 110kV 변압기 건설 △바이오-BDO의 주요 원재료인 원당 수입 △투자등록증(IRC) 내 투자 주체(효성 동나이 바리아붕따우) 추가 △탄소섬유 공장의 친환경 에너지 확보 지원 등도 제안했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장비 수입에 대해 현지 관세청과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IRC 이슈는 기획투자부에 요청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변전소 구축과 친환경 전력 개발도 효성과 베트남 산업통상부의 협력하에 연구를 추진해 장·단기 발전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성과 긴밀히 소통하며 신공장 건설에 집중한다. 효성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에 이어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를 확정하며 바리아붕따우성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바리우붕따우성 푸미 2공단에 2026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바이오-BDO 공장을 짓고 있다. 연산 5만 톤(t) 규모로 생산에 돌입해 최대 20만 t까지 확대한다. 총 1조원을 투입한다. 효성첨단소재도 지난해 현지 생산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신설해 탄소섬유 투자에 나섰다.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1단계로 연간 48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31년 2만16000t까지 확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에서 4000억원 이상 규모로 현지 자회사 OCIM의 상장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께 상장이 전망된다. 자금을 확보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키운다. 24일 블룸버그와 해외 IB업계에 따르면 OCIM은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15억 링깃(약 44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60억 링깃(약 1조7700억원)으로 추정된다. OCIM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OCIM은 앞서 약 850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기존 3만5000톤(t)에서 5만6600t으로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자금을 이미 확보했으며 지난 4월에는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알라룸푸르 소재 현지 지역본부 'RHQ(KL Regional Headquarters)' 사무소 운영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폴리실리콘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에 상장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7년 일본 도쿠야마로부터 2174억원에 인수한 사업장이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공단에 위치한다. OCI홀딩스는 인수 당시 1만1000t이었던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3배 이상으로 키웠다. 가동률도 100%에 육박하며 핵심 폴리실리콘 생산 거점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OCI홀딩스는 상장 계획에 대해 "IPO를 포함해 여러 파이낸싱 옵션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양이엔지가 연말까지 미국 법인 이전을 마친다. 생산에 돌입해 '램프 업(Ramp-up)' 기간을 거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 공장에도 장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항공우주 회사와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4일 오스틴비즈니스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의 미국법인인 '한양이엔지 USA'는 연말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에서 오스틴 교외도시인 시더파크 내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옮긴다. 법인 운영을 위해 내년 말까지 최소 50명도 채용한다. 한양이엔지는 2009년 오스틴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법인 이전을 공식화했다. 작년 10월 미국 시더파크 경제개발공사(Cedar Park Economic Development, 이하 CPED)로부터 45만 달러(약 6억원) 상당의 인센티브 승인을 받았다. 인센티브에는 작년까지 건물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지원금 25만 달러(약 3억원)가 포함됐다. 평균 급여가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인 직원 50명을 내년까지 고용할시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시더파크에 주택을 구입하는 직원에 1만~2만 달러(1300만~2700만원)를 지원하는 안도 포괄한다. 이후 시더파크 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인센티브를 확정했다. 한양이엔지 미국법인은 법인 이전으로 리드타임(주문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생산량을 늘려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6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투자액을 440억 달러(약 61조원)까지 늘려 2공장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양이엔지의 수주량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를 넘어 디스플레이, 그린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른 분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에서는 미국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양이엔지의 본사가 들어서는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에는 잠재 파트너사인 미국 발사체 회사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도 둥지를 텄다. 이 회사는 연내 착륙선 블루 고스트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착륙에 성공하면 미국으로선 1972년 이후 52년 만에 달에 탐사선을 보내게 돼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한양이엔지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항공우주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트랜센드 인포메이션(Transcend Information, 이하 트랜센드)이 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트랜센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산업용 SSD 'MTE730P'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PCIe(PCI 익스프레스) 4.0과 M.2 22110 규격을 지원하는 최초의 산업용 SSD라는 게 트랜센드의 설명이다. MTE730P는 112단 3D 낸드플래시를 장착하고 8채널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최대 초당 7500메가바이트(MB)의 순차 속도를 제공한다. 용량은 최대 4TB(테라바이트)를 갖췄다. 전력손실보호(PLP) 기술을 적용했다. 내장된 탄탈륨 커패시터가 전력 변동이나 정전 중에 컨트롤러와 D램 캐시에 전력을 공급, 최대 데이터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한다. 또 최저 영하 40도·최고 영상 85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뛰어난 내구성과 안정성도 자랑한다. 트랜센드의 자체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스코프 프로(Scope Pro)'와 호환된다. 이를 활용해 SSD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기업의 내부 시스템에 원활하게 통합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호주에서 대규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세안은 물론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 잇따라 사업 성과를 내며 글로벌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트리나솔라는 호주 서부 웰즐리에 660MW(메가와트)/2640MWh(메가와트시) 규모 ESS 단지를 짓기 위해 당국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4억 호주 달러(약 3560억원)를 투자한다. 트리나솔라의 ESS 프로젝트는 케머튼산업지역에 들어선다. 800개의 리튬이온배터리 캐비닛과 약 200개의 인버터 장치로 구성된다. 변압기, 제어시스템, 300kV(킬로볼트)급 지하 송전선도 포함된다. 호주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라는 게 트리나솔라의 설명이다. 트리나솔라는 오는 2026년 3분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건설에는 약 2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되면 20년 동안 운영될 전망이다. 새로운 ESS 단지는 서호주 주요 전기 네트워크 사업자인 SWIS(South West Interconnected System)와 연결되고, WEB(Wholesale El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