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대형 건설사 코텍콘스와 글로벌 건설 시장 진출에 협력한다. 코텍콘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찌민 본사에서 대우건설과 글로벌 건설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베트남 내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비롯해 전 세계 건설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코텍콘스은 2004년 설립한 베트남 최대 건설사 가운데 하나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동남아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응 볼랏 두이세노프 코텍콘스 회장은 "대우건설과 파트너십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과 경쟁 심화 속에 베트남 건설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해 쌓아온 디벨로퍼 경쟁력과 시공법인 대우비나를 통한 현지화된 건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베트남 도시 개발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대우건설이 베트남에서 단독으로 수행해온 도시 개발 사업으로, 2014년 1단계 사업에 이어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 부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 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단계, 2019년 2단계 착공에 이어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 등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T가 미국의 음성 바이오마커 솔루션 기업 '손드 헬스(Sonde Health)'와 협력해 차세대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다. 앞서 손드 헬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는 KT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음성인식 기술 등을 활용한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손드 헬스는 오디오 신호처리, 음성 과학, 머신러닝(ML) 기술 기반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KT는 지난 2022년 11월 손드 헬스에 200만 달러(약 27억6000만원) 전략 투자를 진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손드 헬스는 뉴로시그마에 이어 KT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 단행한 두 번째 해외 전략투자기업이다. 손드 헬스가 개발한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은 음성의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 등의 변화를 분석해 이용자의 신체 변화와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손드 헬스는 4개 대륙의 8만5000명으로부터 확보한 120만개의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개발했다. 손드 헬스 시스템은 이용자가 30초 가량의 음성을 입력하면 이를 8가지 음향학적 특징으로 나눠 분석하고 주의, 좋음, 우수로 분류해 현재 상태를 평가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손드 헬스는 KT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음성 바이오마커 솔루션을 제공한다. KT는 손드 헬스에서 공급한 솔루션을 개발단계에 있는 정신건강 웰니스 디지털 플랫폼에 적용한다. KT와 손드 헬스는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손드 헬스의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또한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정신 건강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손드 헬스 관계자는 "목소리는 정신건강의 초기 지표"라며 "우리의 음성 바이오마커 솔루션을 통해 한국인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 적극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KT는 국내 다양한 계층에 정신건강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손드 헬스의 음성 기반 정신건강 솔루션을 플랫폼에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모로코가 철도 차량 공급사 후보를 다섯 곳으로 좁혔다. 영국이 탈락하며 현대로템을 비롯해 프랑스·스페인·중국 업체가 맞붙게 됐다. 추가 평가를 진행해 이르면 연말 공급사가 확정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HESPRESS 등 모로코 매체에 따르면 모로코 철도청(ONCF)은 지난 9일(현지시간) 철도 차량 사업 입찰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당초 현대로템과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탈고·CAF, 중국 CRRC, 영국 TDI 이노베이션스로부터 수주 의사를 확인했다. 일주일 동안 회사별 기술과 재정 상황 등을 검토한 후 협상을 진행할 후보군을 다섯 곳으로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TDI 이노베이션스는 탈락했다. 현대로템은 △고속철(320km/h) 18편성·144칸 △준고속철(200km/h) 40편성·320칸 △도시 간 전동차(160km/h) 60편성·240칸 △도시 내 메트로(140km/h) 50편성·200칸 도입 총 4개 사업 모두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알스톰과 CAF도 마찬가지다. 반면 탈고는 고속철·준고속철에 대해, CRRC는 도시 간 전동차·메트로 참여를 제안했다. 전체 사업비는 총 35억2000만 유로(약 5조2900억원)에 달한다. ONCF는 향후 2개월 동안 기술·재정·행정·법적 측면을 꼼꼼히 검토한 후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모로코에 차량 제작 공장을 지어 현지에서 생산하고, ONCF와 합작사를 설립해 20년간 유지보수를 공동 수행해야 한다. 현대로템은 입찰 초기부터 현지 정부와 회동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철도 차량 사업 역량을 알렸다. <본보 2024년 7월 5일 참고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5조원 규모 모로코 고속철 '세일즈맨' 변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달 초 모하메드 압델잘릴 교통물류부 장관, 모하메드 라비 클리 철도청장과 면담하며 지원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에서 수주를 모색해 아프리카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앞서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약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 계약을 따냈다. 올해까지 차량을 모두 납품한다. 이집트에서도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3호선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현지에 공장을 짓고 기술 이전도 추진했다. 연이은 수주로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잔고는 지난 1분기 12조709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조2799억원) 대비 54%나 증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이 내년 체굴세를 인상할 전망이다. 전세계 원전 산업이 다시 부흥기에 들어가며 우라늄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영 광산기업 카자톰프롬(Kazatomprom)은 내년부터 우라늄 채굴세를 기존 6%에서 9%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6년부터는 생산량에 따른 단계적 구조에 따라 4000t(톤) 이상의 우라늄 정광 U3O8 생산량에 대해선 18%, 500t 미만의 경우 4%로 인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톰프롬은 시장 가격이 파운드당 70달러 이상이면 0.5%의 추가 요율이 부과되고, 110달러 이상이면 최대 2.5%가 더 부과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제 원자력 전문지인 '뉴크넷(NucNet)'에 따르면 알리벡 콴티로프 카자흐스탄 경제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세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만큼 10~2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이 우라늄 채굴세 인상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 가격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세계 각국 정부가 원전 재가동에 나서면서 우라늄 현물 가격은 이미 최근 1년 동안 70% 넘게 올랐다. 실제 우라늄 가격은 올해 2월 106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치다. 우라늄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공급과잉 원료로 인식됐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일본과 독일 등 주요국들이 잇따라 원전을 폐쇄하면서 우라늄 가격은 한때 20달러 아래로 폭락하는 등 10년 넘게 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 니제르 등 우라늄 채굴 국가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러시아산 우라늄까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수급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채굴세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라늄 생산업체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카자톰프롬 주가는 지난 10일 주당 37.80파운드로 5.6% 하락했다가 지난 15일 39.70파운드로 회복해 시가총액 79억 파운드(약 14조1800억원)에 마감했다. 세계 2위 광산 업체 카메코(Cameco)의 주가는 지난 9일 66.83캐나다달러 6.8% 상승한 71.40캐나다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10억 캐나다달러(약 31조35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카자흐스탄의 우라늄 생산량은 2만1227t으로 전세계 생산량을 주도했다. 카자톰프롬은 그해 전세계 생산량의 23%인 1만1373t을 생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여전히 미국 주요 반도체 제조·검사장비 업체들 매출 비중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큰 손' 고객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에도 거래가 늘어나며 사실상 제재가 실패한 정책이라는 비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총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램리서치와 KLA의 중국 매출도 급상승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중국 시장이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42%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p 늘어났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KLA 등 3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실적을 놓고 봤을 때도 최근 중국에서의 구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중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 규모가 사상 최고인 350억 달러를 기록, 전체 시장(1090억)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한 장비들은 규제 대상이 아닌 레거시 장비들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막기 위해 미세 공정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있는데, 28나노미터(nm) 이상 성숙 공정용 장비는 통제를 받지 않는다. 성숙 공정 중심이긴 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자력 생산을 목표로 하는 '반도체 굴기'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미국 정부가 자국 장비 회사와 중국 반도체 기업 간 거래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장비 업체들이 정부 규정을 준수하면서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별도 제재를 가할 명목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빅펀드'라고 불리는 '국가 집성회로 산업투자기금'을 3440억 위안(약 65조원)을 조성했다. 지난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마련됐다. 3차 펀드 목표는 '독자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는 올해로 만 6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한국,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중국을 향한 압박 수위를 나날이 높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출 통제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얼마 버티지 못하고 백기투항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던 제재 초기와 분위기가 역전된 모습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이 인도 게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법인장은 인도 게임 시장 성장과 잠재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한편 현지 정부의 정책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경제매체 비즈니스 투데이는 16일(현지시간)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손 법인장은 "우리는 (인도 시장내에서)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법인장은 우선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가 선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조만간 1개에서 2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2020년 1억 달러를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다수의 투자를 진행해왔다. 손 법인장이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 밝힌 것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온라인 게임에 대한 통합간접세(GST) 28% 인상안'으로 인도 게임 시장의 변화가 발생하면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GST 28% 인상안은 기존 수익의 28%의 세금을 내던 것을 매출의 28%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세법 개정에 따라 GST, 플랫폼 운영 수수료, 소득세 등을 포함해 게임 기업들이 내야할 세금이 전체 매출의 50%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에 법안이 통과된 지난해 8월부터 한 달동안 인도 게임 스타트업 중 25% 가량이 인수합병에 나섰다. 실제로 거대 게임사 한 곳이 최소 100개 이상의 게임 스타트업과 인수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인도 게임 업계는 GST를 기존처럼 수익에 대한 28% 과세 형태로 변경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인도 의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손 법인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등 기술 개발 전략도 소개했다. 손 법인장은 "크래프톤이 4년여 전 배틀그라운드 PC버전에 가상현실(VR)을 실험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계획을 폐기했다"면서 "프로젝트는 폐기됐지만 크래프톤은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기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손 법인장은 "AI는 생성형 AI를 통한 게임 개발 간소화와 AI를 게임 내 핵심 요소로 통합하는 두 가지가 핵심"이라며 "생성형 AI 덕분에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의 개념화가 더욱 빠르게 가능해졌다. 또한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봇을 개발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법인장은 인도 게임 시장 환경에 대해서 "인도는 게임회사 입장에서 나쁜 곳이 아니다"라며 "인도 정부도 이제 게임과 e스포츠를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긍정적인 정부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게임시장의 매출 규모는 현재 글로벌 10위에서 15위권 수준에 불과하다"면서도 "인구를 감안할 때 연간 최대 20%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5년 이내에는 상위 10대 게임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중고 벌크선 7척을 매입한다. 2030년까지 보유 벌크선을 세 배 늘리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해 해운업 불황에 대비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HMM은 중고 벌크선 7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매입가는 총 2억4000만 달러(약 3300억원)다. 1척은 이미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 5월 중순 6만3600DWT(중량톤수)급 'SSI 프리빌리지(SSI Privilege)'를 3240만 달러(약 450억원)에 구입했다. 두바이 덴세이 쉬핑(Densay Shipping)으로부터 9월 인도받는다. 이어 5500만 달러(약 760억원)를 들여 20만9200DWT '헤르만 올엔도르프(Hermann Oldendorff)'를, 3700만 달러(약 510억원)에 8만1700DWT 'BW 코베(BW Kobe)'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8만1800DWT 리비아 로제에 3500만~3600만 달러(약 480억~500억원) △6만3600DWT급 웨스턴 오슬로에 3150만~3200만 달러(약 430억~440억원), △3만4500DWT 힐마 벌커에 2350만 달러(약 320억원), △3만7600DWT 밤부 스타에 2800만 달러(약 380억원)를 주고 인수를 추진했다. HMM이 관심있는 선박은 대부분 일본 해운사가 소유했던 것으로 건조 시기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다양하다. 이번 매입은 HMM의 중장기 선박 운영 계획에 따른 것이다. HMM은 지난 4월 벌크선을 36척에서 2030년까지 11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벌크선에 실을 수 있는 선박량을 나타내는 단위인 DWT도 현재 630만 DWT에서 1228만 DWT로 커진다. HMM은 몸집을 키워 벌크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벌크선은 포장하지 않은 건화물을 적재해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운송에 주로 쓰인다. 컨테이너선과 달리 장기 운송계약이 많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HMM은 확보한 벌크선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HMM은 컨테이너선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치솟으면서 호실적을 냈다. 컨테이너 매출 비중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93%를 넘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SCFI는 지난해 평균 1006을 기록해 전년 대비 70.5%나 하락했다. 반면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해 평균 1378로 같은 기간 28.7% 줄며 하락폭이 그나마 적었다. HMM은 업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벌크선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벌크선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5.89%에서 이듬해 14.8%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HMM은 중고 벌크선 구매와 관련 "다양한 벌크선 확보를 위해 검토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와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데이터처리장치(DPU) 반도체 스타트업 드림빅세미컨덕터(DreamBig Semiconductor)에 투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성능 가속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드림빅은 17일 7500만 달러(약 104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전자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의 창업자 세하트 수타르자·다이웨이리 부부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수타르자·다이웨이리 부부는 드림빅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벤처펀드와 이벤트호라이즌, 랩터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드림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일반 대중을 위한 AI 추론 및 학습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는 칩렛 허브(Chiplet Hub™)와 플랫폼 칩렛(Platform Chiplets)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DPU는 중앙처리장치(CPU)·메모리반도체·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다양한 디바이스의 동작을 최적으로 조절해 서버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CPU와 GPU가 데이터 연산과 처리에 집중할 수 있게 보조 업무를 분담해 전체 속도를 높이고 최고의 성능을 뽑아내게 해준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DPU가 주목을 받는다. DPU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26.9%씩 성장해 2031년 55억 달러(약 7조6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소하일 시예드 드림빅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며 "우리의 개방형 칩렛 플랫폼은 가장 낮은 비용과 빠른 출시 기간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림빅은 2019년 설립한 DPU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회사를 창업한 수타르자·다이웨이리 부부는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부부 창업자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 마벨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현재 팹리스 분야에서 퀄컴·엔비디아·브로드컴·AMD·미디어텍에 이어 매출 6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부부는 2016년 마벨테크놀로지 경영에서 물러났다. 아내인 다이웨이리는 '중국 반도체 3남매'로 유명하다. 오빠인 다이웨이민과 다이웨이진 모두 반도체 기업을 창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공동개발한 미래형 도심 항공기가 이달 말 시험 비행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독립 79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형 도심 항공기를 정식 공개한다. 현대차는 정식 공개 이후 그룹 산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을 통해 현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17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OIKN)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넷째 주 인도네시아 아지 판게란 투멘궁 프라노토 공항(Aji Pangeran Tumenggung Pranoto Airport)에서 자율비행개인항공기(OPPAV·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기술 검증 및 사업화 테스트(PoC)를 진행한다. 현지 당국의 '어드밴스드 에어 모빌리티 프로젝트(Advanced Air Mobility Project)'에 따라 내달 17일 신수도 IKN(Ibu Kota Nusantara)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독립 79주년 기념 행사 투입을 위해서다. 현재 테스트를 위한 세부 계획 조정 등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OPPAV는 현대차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공동 개발한 1인승 전기동력 기체이다. 크기 6m, 최대속도 240㎞/h, 항속거리 50km의 성능을 지녔다. 인도네시아에 투입된 기체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5인승 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현지 시험 비행을 진행한 중국 드론 전문 업체 이항(EHang·亿航智能)의 전기동력 기체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앞서 이항은 2인승 전기동력 기체를 투입했었다. 기체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발리바판에 도착한 이후 세마양향과 사마린다를 거쳐 사마린다 공항에서 기체 조립 및 검사를 마쳤다. 현재는 테스트가 진행되는 프라노토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OPPAV 인도네시아 공급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2 B20 정상회담'이 배경이다. 당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수도청은 인도네시아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동칼리만탄)로 이전하는 업무를 총괄하는 정부 조직이다. 현대차는 79주년 기념 행사를 기점으로 슈퍼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PTDI(PT Dirgantara Indonesia)와 함께 자율비행 기술 개발을 토대로 에어택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PTDI는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우주기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방부 산하 무기개발 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 해당한다. 슈퍼널 투입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AAM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AAM 적용 계획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항공과 연계된 지상 모빌리티 체계 검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체 시험 비행을 추진하는 등 AAM 실증사업에도 적극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 시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AAM 시장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국토가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육로 교통이 발달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신수도 이전 과정에서 인프라를 전부 새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AAM 구현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기존 시설·법령과의 마찰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리포손해보험이 주식 분할을 실시한다. 유동주식을 확대해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1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리포손해보험은 1:10 비율로 주식 분할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리포손해보험은 주식 분할을 통해 유동주식을 확대, 자사 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포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손보업계 14위이며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작년 3월 이 회사 지분 62.6%를 인수했다. 한화생명은 현지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주춤한 휴미라 빈자리를 꿰차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가 분주하다. 올해 초 미국 국가보훈부(VA)에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단독으로 수주한 데 이어 상호교환성(IC·인터체인저블) 교체 처방 획득에 나서는 등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휴미라 올해 2분기 시장점유율이 82%로, 전 분기(95%)보다 13%p 줄었다. 매출도 36% 줄어든 22억7000만달러(약 3조1416억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분기 기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2%로 4위를 차지했다. 아직 시장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올해부터 공세가 거세지면서 오리지널 제약사 애브비의 아성도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 하드리마를 VA에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단독으로 수주하는 등 하드리마 마케팅을 강화해 하이리모즈와 차별화를 꾀하고 휴미라 빈자리를 꿰찬다는 전략이다. VA는 900만명 이상의 미국 내 퇴역 군인들을 위한 정부 기관이다. 의료·금융 등 각종 분야 혜택을 제공하며 미국 전역에 걸쳐 종합병원급의 병원 네트워크 및 메디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 IC 임상 4상을 진행해 중증도 내지 중증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휴미라 투여군과 휴미라에서 하드리마로 전환 처방한 전환투여군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했다. 임상시험 1차 평가 지표와 투여군 간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인함에 따라 상호교환성 충족을 확인했다. 한편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다. 연간 시장 규모는 23조원에 달한다. 하드리마는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 푸드(Nasoya Foods USA)가 비건 소비자 입맛을 꽉 잡았다. 미국 채식 전문지가 선정한 '꼭 사야 하는 비건 제품' 조사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비건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만큼 나소야가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16일 미국 채식 전문지 베지뉴스(VegNews)에 따르면 나소야 푸드가 '세이프웨이에서 꼭 사야 하는 비건 식품 톱 16'에서 2위에 올랐다. 세이프웨이는 지난 1915년에 설립된 대형 슈퍼마켓으로, 현지에 90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소야 비건 만두는 조리 간편성, 높은 단백질 함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소야 비건 만두는 몇 분간 프라이팬에 튀기면 조리가 끝나 편리한 데다 면이나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비타민과 베타카로틴뿐 아니라 단백질 7g이나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나소야가 미국 최고의 비건 식품 브랜드 순위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나소야 브랜드를 활용해 비건 식품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카테고리 '플랜트 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 'Chki'n'을 앨버트슨(Albertsons)와 마이어(Meijer)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애버트슨과 마이어는 미국에만 2273개, 27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는 데 성공하며 풀무원의 미국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풀무원 미국법인 풀무원USA의 매출은 3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풀무원은 풀무원USA의 성과가 개선되는 추세에 맞춰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100%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추진하는 70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나소야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풀무원은 미국 비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년 나소야를 인수했다. 나소야는 미국 두부 1위 브랜드인 만큼 풀무원의 미국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나소야 인수 전 풀무원 미국법인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4.9%에 불과했으나 나소야 인수 후 2019년 점유율을 75%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저스트 에그(Just Egg)가 차지했다. 비욘드 브렉퍼스트 소세지(Beyond Breakfast Sausages)와 보카 스파이시 비건 치킨(BOCA Spicy Vegan Chik’)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11에 애플 '핸드오프'와 유사한 기능을 구축 중이다. 해당 기능이 출시되면 스마트폰과 PC의 연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윈도우OS 테스터인 테코사루스렉스(@techosarusrex)에 따르면 MS는 윈도우11에 적용한 핸드오프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향후 공개될 '윈도우11 빌드 22635' 베타 프리뷰 과정에서 확인됐다. 핸드오프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작업하던 것을 같은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PC 등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에서 문서 작업을 하던 중 연결해둔 맥북 등과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이를 인식, 맥북에서 이어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MS가 개발하고 있는 핸드오프 기능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와 연동돼 구동될 것으로 보인다. 원드라이브와 연동해 문서를 작성하다가 PC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이를 인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원드라이브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만큼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 iOS 등 스마트폰 생태계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해당 기능의 이름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리튬 추출 기업 ‘에너지X(EnergyX)’가 텍사스주에 새로운 거점 기지를 마련한다. 미주 대륙 전체에 걸쳐 리튬 채굴부터 생산까지 전 공급망을 구축해 상용화에 고삐를 죄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26일(현지시간) 조만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4만 제곱피트(ft2) 규모 신규 생산 시설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혁신 연구소 △글로벌 운영 제어 △직접리튬추출(DLE) 생산 기지 △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에너지X는 미 대륙 곳곳에 깃발을 꽂으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다. 북미 리튬 프로젝트 '프로젝트 론스타 리튬(project Lonestar Lithium)'의 일환으로 미국 남부 아칸소·루이지애나·텍사스 주가 속한 '아크-라-텍스(Ark-La-Tex)' 지역에 리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4년 6월 21일 참고 ‘포스코 투자’ 에너지X, 리튬 공장 설립> 칠레와 아르헨티나에도 현지 리튬 광산 인수·운영을 위한 시설을 두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에너지X는 DLE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DLE는 염호에서 직접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