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설립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 효율화를 위해 부지 규모를 확대하고 조만간 사전 계약을 체결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요스 바르사 헝가리 데브레첸시 부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헝가리개혁교회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유로파 라디오(Europa Radio)'에 출연해 "곧 에코프로비엠과 공장을 지을 부지에 대한 예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부시장은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공장 건립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데브렌체 남부 경제 구역의 34헥타르(34만㎡) 규모 부지를 구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4헥타르(44만㎡)로 확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렌체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약 9700억원을 쏟아 연간 10만8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충북 청주와 경북 포항 공장을 합친 생산량(연 9만5000t)보다 많다. 2024년 하반기 제1공장을, 이듬해 하반기 제2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63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인근에 삼성SDI의 핵심 고객인 BMW가 10억 유로를 쏟아 연간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적용한 젠5(5세대) 배터리를 BMW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BMW와 지난 2019년 20억 유로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 작년부터 10년 간 배터리를 납품한다. 데브렌체 시정부도 에코프로비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당국은 140억 포린트(약 508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고 부지 확보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단독] 헝가리, 에코프로비엠에 최소 500억 지원…BMW 공급 추진>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목표 생산량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추가 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44헥타르 규모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며 "당국과 곧 부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동아에스티가 브라질 제약사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그립틴)의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을 시작으로 출시국을 넓힌다. 유로파마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슈가논을 라틴아메리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상반기 브라질, 내년 기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선보일 계획이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신약이다.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 등 부작용 우려가 적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슈가논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9월 유로파마와 슈가논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로파마의 주도 아래 브라질에서 임상·허가를 추진했다. 10개 연구 센터에서 브라질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수행하고 혈당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에 출시했다.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20~79세 성인 168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세계 5위다. 브라질을 포함한 라틴아메리카에서는 2030년까지 40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 됐지만 환자들은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3분의 1이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해 삶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파마는 슈가논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적기 치료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상업화에 성공하며 기술료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유로파마의 판매망을 활용해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개척하게 됐다. 1972년 설립된 유로파마는 브라질 3대 제약사다. 영업인력만 2000여 명에 달하며 브라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박희범 동아에스티 개발본부장은 "유로파마가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라틴아메리카 환자들에게 슈가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슈가논 출시는 유로파마와 동아간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의 귀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가격 인상폭이 3~1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상폭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4월로 주세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중국 본토에 이어 한국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는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지난해 연말 중국 본토 지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지역과 제품에 따라 3~10% 수준에서 제품가격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뤄지는 가격 인상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재무보고서를 보면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판매량은 71억7400만 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났다. 기저효과로 상반기 상승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나는 추세를 보다. 다만 3분기 매출만 떼놓고 보면 3.7%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격 인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50가지 이상의 맥주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업체로 꼽히는 AB인베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한맥을 비롯해 버드와이저, 코로나, 스텔라 아루투아, 하얼빈백주, 호가든, 레페, 레드락 등의 유명 맥주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의 주요 시장으로는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인도, 호주, 베트남 등이 있다. AB인베브가 지난 2019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버드와이저브루잉컴퍼니APAC는 AB인베브가 지난 2014년 인수한 오비맥주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모회사가 중국 본토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오비맥주도 제품별로 가격을 중국과 같은 3~10%가량 인상한다. 오는 4월로 맥주 주세 인상을 앞두고 있어 맥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업계의 전망은 이어지는 중이다.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21년 개정 세법 후혹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4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반출 또는 수입 신고되는 맥주의 주세는 작년보다 20.80원(2.49%) 오른 1ℓ당 855.2원이다. 싱가포르의 DBS그룹 리서치는 한국에서 맥주 가격은 3년이나 4년에 한번씩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6년에는 오비맥주가 스타트를 끊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와 소주 가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 어느 시점에 어떤 주종의 가격을 얼만큼 변경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주세 개편안에 따라 주세 인상이 시행되는 시점은 4월이니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점은 4월 이후라고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메모리 반도체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일본 키옥시아의 낸드플래시 공장 셧다운으로 수급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충분한 케파(생산능력)를 갖춘 삼성전자를 향한 고객사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2공장의 2단계 증설 작업을 완료하고 생산라인을 100% 가동 중이다. 2공장의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 장으로 추정된다. 1공장(월 12만 장)과 합치면 월 25만 장에 달한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유일 메모리(낸드) 생산기지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1공장과 2018년 증설에 돌입한 2공장이 있다. 2공장은 1단계 투자를 끝내고 지난 2020년 3월 처음 가동했다. 작년 3월 2단계 투자 일환으로 2공장의 장비 설치를 시작, 증설을 가속화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2공장에 1단계(70억 달러)와 2단계(80억 달러) 투자를 합쳐 총 15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여 만에 시안 공장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하며 △화성 △평택 △시안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 삼각축을 완성하게 됐다. 최근 WD와 키옥시아의 일본 합작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낸드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난을 우려한 고객사가 재고를 늘릴 가능성이 높아져 수급 개선이 앞당겨지고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WD와 키옥시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본 요카이치·키타카미 시설 2곳에서 낸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상가동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셧다운으로 최소 6.5엑사바이트(약 65억기가바이트) 규모의 낸드 메모리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분기에만 8% 가량의 납품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손실이 발견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계획한 2단계까지의 시안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가동을 시작했다"며 "추후 수요에 따라 장비 교체 등을 통해 케파를 늘릴 수는 있겠지만 신규 건설을 포함한 증설 작업은 마쳤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B증권이 인수한 인도네시아의 발부리 증권이 사명을 변경하며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발부리 증권은 사명 변경을 포함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발부리 증권은 사명을 'KB발부리 증권'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업무영역과 디지털 영역에도 점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KB증권은 지난해 인수과정에서 계획한 4000억 루피아(약 335억원) 규모의 자금도 투입했다. 이에따라 발부리 증권의 MKBD는 단번에 5000억 루피를 넘어서며 인도네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갖추게 됐다. MKBD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증권회사의 총 유동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뺀 값을 나타내며 증권사의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MKBD(Modal Kerja Bersih Disesuaikan)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는 1조7500억 루피아(약 1460억원)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이다. KB발부리 증권은 리브랜딩을 기념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를 지원하는 계좌 개설 이벤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인도네시아 내 금융 이해도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기술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발부리 증권의 애플리케이션은 100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다. KB발부리 증권 관계자는 "MKBD는 증권사의 재무건전성과 자본을 나타내는 지표다. MKBD가 높을수록 증권사의 실적은 물론 서비스의 품질도 더 좋아진다"며 "앞으로 고객들에 더 나은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중형 증권사인 발부리 증권을 유상증자를 포함한 57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발부리 증권을 인도네시아 톱5 증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가 본계약에 앞서 3자 특별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일단 특별협약을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동조합는 최근 경남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하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공식적인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특히 노조는 이날 본계약에 앞서 쌍용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간 3자 특별협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 인도 등 해외매각과 기술유출, 대규모 정리해고 등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특별협약을 통해 전 직원의 고용승계와 단협승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가 제시한 특별협약 내용은 지난 2010년 쌍용차 노사와 마힌드라와 체결한 3자 특별협약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 방안 부문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상품을 판매하는 라인프렌즈의 중국 내 마지막 오프라인 매장도 문을 닫는다. 라인프렌즈는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판매 등에 집중하며 시장을 공략을 지속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청두 오션 타이쿠리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매장이 폐점한다. 이에따라 중국 내 12개에 이르렀던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문을 닫게 됐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6년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하루 방문객 10만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기 시작했으며 상하이 화이하이루 매장도 지난해 5월 폐점하기로 했다.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스토어의 폐점은 성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도 있지만 현지에서는 상품의 스타일이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신상품 출시가 적다보니 반복 구매율이 낮고 고정 소비층 확보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정리하면서 판매 전략을 온라인 판매와 IP라이선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인프렌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며 파트너사들에 라인프렌즈 IP 계약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라인프렌즈는 특히 육아 서비스 시장 개척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육아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런칭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테마 어린이공원도 런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IP라이선싱 등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수익 향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프렌즈 측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면서도 오프라인 공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오프라인은 여전히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테마 전시, 팝업, 파티 등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TVA)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추진한다. SMR 도입이 확대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VA 이사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MR 개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TVA는 테네시주 클린치강 인근에서 SMR 구축을 모색한다. 1단계로 사업 계획과 SMR 설계를 추진하며 투자비는 최대 2억 달러(약 2400억원)다. TVA는 현지 규제 기관으로부터 SMR 탐색을 위한 부지 허가를 받은 유일한 미국 전력 회사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SMR을 짓고 2030년부터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TVA는 그동안 대형 원전 3기를 비롯해 태양광, 수력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7개 주에 공급해왔다. 이중 원전 수명이 2030년대 중반에서 2040년 사이 종료되며 대체 에너지원으로 SMR을 모색하게 됐다. SMR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공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0)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TVA가 SMR 구축에 시동을 걸며 미국 내 SMR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책으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SMR 개발과 차세대 원자로 기술 연구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8380억원)를 쏟기로 했다. 연방 정부의 행보에 발맞춰 각 주도 SMR 도입을 위한 법적 기반을 닦고 있다. 웨스트 버즈니아주는 앞서 신규 원전 건설 금지를 철회하기 내용의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인디애나주도 신규 발전소를 지을 때 SMR을 고려하도록 했다. SMR 시장이 커지며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뉴스케일파워는 50㎿급 SMR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1차 설계 승인을 통과했다. 아이다호주에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약 520억원)를 쏟은 데 이어 작년 7월 추가로 6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입했다. 주기기 납품과 시공에 협력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한 싱가포르의 게임사 가레나의 프리파이어가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며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는 12일(현지시간) 인도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현재 게임 다운로드는 금지된 상황이며 접속 후 플레이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가 금지되면 크래프톤이 진행한 고소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에 가레나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모방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 서비스롤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을 침해한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를 통해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에 대한 고의적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와 같은 저작권 침해 콘텐츠로 제작된 동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다는 혐의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가레나 프리 파이어와 프리 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 중단은 크래프톤의 고소 건과는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인도의 경제 전문매체 'ET나우'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최근 50여개 앱을 추가로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금지 앱 리스트가 나온 것이 아니지만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2020년 벌어진 중국과의 국경 분쟁 가운데 중국업체와 관련된 수백 개의 앱을 금지시켰다. 이에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PUBG 모바일이 금지 당했으면 틱톡 등 중국 플랫폼 앱들의 금지가 이뤄졌다. 이번 인도 정부의 앱 사용 금지도 중국 관련 앱에 대한 금지다. 가레나는 이번 앱 목록 삭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KF-21 보라매 전투기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Pivot Shaft) 국내 가공으로 양산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해 12월 14일 KF-21 수평 미익의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에 성공했다. 작년 8월 착수해 4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형상 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피봇-샤프트 가공 국내 시험은 물성치 시편 테스트에 나선다. 피봇-샤프트는 수평 미익(꼬리날개)과 동체의 체결부로서 수평 미익의 회전 중심축을 담당하고 수평 미익의 하중을 동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피봇-샤프트는 대형 티타늄 소재의 난삭 가공으로 국내 제작이 어려워 미국 다스코(DASCO)사에 제작을 의뢰했다.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결함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납기 리스크도 감당해야 했다. 정현주 KAI KFX후방미익설계팀 선임은 "제작 의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KF-21 양산기의 수평 미익에는 국산화한 피봇-샤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민수용 엔진 파일론 설계/제작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티타늄을 가공하고 있는 사내 공정개발팀에서 힌트를 얻어 피봇-샤프트 가공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피봇-샤프트 가공이 성공적으로 국산화되면 KF-21 수급 안정성 확보와 대형 난삭재 부품 제작 기술 확보가 가능해지고 KF-21 양산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된다. KF-21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계개발에 8조1200억원, 추가무장시험에 6800억원 등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총 6대의 시제기를 제작한다. 오는 7월 초도비행을 앞두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최민정 선수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체험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황대헌과 최민정 선수는 전날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 선수촌 내 마련된 체험공간 '삼성 선수 라운지(Samsung Athletes Lounge)'에서 갤럭시S22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황 선수는 팬텀블랙 색상의 갤럭시S22 울트라를 들고 있는 인증샷과 함께 '흐르는 대로 그렇지만 방향은 내 마음대로'라는 메시를 올렸다. 최 선수는 남은 경기 일정 '3000 Relay(계주), 1500m'라는 메시지와 더불어 핑크골드 색상의 갤럭시S22+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황 선수와 최 선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 15명으로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의 멤버다. 이들은 현재 갤럭시 Z플립3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선정된 올림픽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다. 앞서 이달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베이징 현지에서 올림픽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선수촌 내 삼성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삼성 선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5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태블릿 제품 갤럭시탭 S8 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림픽을 기념하는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3' 동계올림픽 특별 에디션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성 선수 라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특징을 결합한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에서 갤럭시S22 시리즈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가 미국에서 톱10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뷰티 셀럽이 뽑은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부문에서 10위에 꼽혔다. 미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자스민 위니 스테판(Jasmin Winnie Stephen)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는 최상위 클렌징 오일로 명명될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트리트먼트 클렌징오일은 녹차씨, 바바수야자, 코코넛오일 등 식물성 오일 블렌드가 함유돼 피부 본연의 수분을 보호하며 불순문과 메이크럽을 녹여낸다. 가격은 50달러(약 5만9900원).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의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98달러)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꼽혔다. 스테판은 미국 유명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자극없는 23가지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공유했다. 이날 순위에 오른 리무버는 클렌징 티슈와 리무버 밤, 워터, 오일 클렌저 등이다.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꼽은 스테판은 리무버는 피부 유형과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은 화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며 "개인적으로 클렌징 밤이나 클렌징 오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순위에 오른 클렌징 티슈는 △마리오 젠틀 메이크업 리무버 와이퍼의 메이크업 △뉴트로지나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토블렛츠가 올랐다. 리무버 밤 부문은 △유스 투 더 피플의 슈퍼베리 드림 클렌징 밤 △파머시 그린 클린 메이크업 클렌징 밤 △아우구스티누스 베이더 클렌징 밤이 꼽혔다. 클렌징 워터 부문에서는 △가르니에 스킨액티브 미셀라 클렌징 워터&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리무버 △바이오더마 H2O 미셀라 워터 △라로슈포세이 미셀라 클렌징 워터 △비쉬 미네랄라이징 온천수 △아벤느 온천수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미셀라 워터 노린스 클렌저 △세라베 미셀라 워터 순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른 클렌징 오일 부문 1위는 세포라 컬렉션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가 차지했다. 세포라 제품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제거하고 플라보노이드와 올리브 나무 추출물이 풍부한 속눈썹 강화 복합체를 포함한다. 콘택트 렌즈 착용자와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클렌징 오일 부문에는 △랑콤 비파실 더블 액션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패트릭 스타르의 원사이즈 Go Off 메이크업 디졸빙 미스트 △타차 더 카멜리아 오일 투인원 메이크업 리무버&클렌저 △메이크업포에버 센스아이즈 워터프루프 센시티브 아이 클렌저 △데니스 그로스 스킨케어 히알루로닉 마린 멜타웨이 클렌저 등도 꼽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