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카넬라 미디어(Camela Media)'에 베팅했다. 스마트 TV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지 신소비자층으로 떠오른 히스패닉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카넬라 미디어의 3200만 달러(약 385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앙헬레스 인베스터스(Angeles Investors), 아크루 캐피탈(Acrew Capital)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라운드에는 링크 벤처스(Link Ventures), 테크나 벤처스(Tegna Ventures) 등도 투자했다. 카넬라 미디어는 조달한 자금을 '카넬라 TV', '카넬라 뮤직'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과 아이들을 위한 '카넬라 키즈' 앱 출시에 사용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운영, 프로그래밍 분야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한다. 이를 통해 북미는 물론 남미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카넬라 미디어는 OTT 업체로 미국 내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를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 최초로 스페인어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50개 이상의 채널, 2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설립 3년여 만에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 지난 2020년 기준 히스패닉 인구는 총 6210만 명으로 미국 전체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증가세도 가장 가파르다. 백인의 절대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의 51.5%가 히스패닉이었다. 또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널리 쓰이는 언어로 약 6억 명 이상이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삼성전자와 카넬라 미디어 간 협업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에 탑재된 자체 동영상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의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서비스 지역과 플랫폼을 확대하고 콘텐츠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해 미국, 유럽,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23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1300여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카넬라 미디어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스페인어와 영어로 된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카넬라 미디어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사벨 라퍼티 카넬라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카넬라 미디어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미국 히스패닉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하는 표준을 설정했다"며 "더 많은 브랜드가 히스패닉과 문화적으로 관련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테일게이트와 달리 공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5일 USP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USPTO에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 번호는 20220048581A1이다. 특허 출원은 특허 권리를 받기 위해 국가 기관을 상대로 서류 등을 제출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기아가 제출한 특허출원서를 보면 슬라이딩 테일게이트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다. 기존 테일게이트가 반원으로 스윙하며 차량 루프보다 높게 솟구쳐 열리는 반면 테일게이트는 차량 모양을 따라 미끄러지듯 루프 위로 올라간다. 멀리서는 테일게이트가 열렸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체 모양의 변화가 없다. 테일게이트 사용 시 발생하는 공간 제약을 없애기 위한 아이디어다. 슬라이딩 테일게이트를 사용하면 천장이 낮은 차고에서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고 뒤로 물러설 필요도 없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다. 경쟁 제품 대비 차별화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는 아이디어인 만큼 특허 등록 완료 시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어려운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특허 등록과 함께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제네럴모터스(GM)가 선보인 멀티플렉스 테일게이트가 큰 호응을 이끌어낸 만큼 현대차·기아의 슬라이딩 테일게이트 역시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예정대로 위성을 발사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무역제재 위협에도 다음달 4일 카자흐스탄의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공위성 36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와 계약됐으며,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Roscosmos)가 다루는 러시아제 소유즈 2.1b 로켓을 사용한다. 이번 발사는 원웹의 14번째 발사로 목표 궤도인 1200kms로 올리기 전에 450kms의 초기 높이로 저궤도에 배치된 인공위성을 보게 된다. 원웹은 올해 초 3월 발사를 예고했다. 로스코스모는 성명을 내고 "발사 일정에 따라 내달 5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프레가트 부스터와 36개의 원웹 위성을 탑재한 소유즈-2.1b 운반 로켓 발사가 예정됐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1월 8일 참고 '한화 투자' 원웹, 위성 36기 3월에 쏜다> 원웹은 이번 위성 36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428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본보 2021년 12월 28일 참고 '한화시스템 투자' 원웹, 내년에 위성 252기 쏘아 올린다> 원웹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올해까지 위성 648기를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20억원), 지분율 8.8%를 투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격을 승인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국립유독물센터(National Capital Poison Center)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국립유독물센터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에 포함된 검체 추출액에 아지드화 소듐(Sodium Azide)라는 화학물질이 보존제로 첨가돼 있으며 삼킬 경우 저혈압, 현기증, 두통,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국립유독물센터는 셀트리온의 디아트러스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비롯해 애보트(Abbott)의 바이낙스 나우(BinaxNow), 벡톤 디긴스(BD)의 베리터(Veritor), 에이콘랩스(Acon Labs)의 플로플렉스(Flowflex) 등에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다고 전했다. 아지드화 소지움은 무색, 무미, 무취의 분말로 자동차 에어백의 추진체 또는 제초제나 살균제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국립유독물센터는 아지드화 소듐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을 섭취해도 심각한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독성 물질이나,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키트에 함유된 양은 성인이 삼키더라도 중독을 일으키기에는 한참 모자라다고 전했다. 다만 검체 추출액 용기를 점안액으로 착각하고 눈에 떨어드리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에 흐를 경우 피부염이나 화학적 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누군가 아지드화 나트륨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면 구토를 유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피부나 눈이 노출됐을 경우에는 따뜻한 수돗물로 15분~20분 동안 잘 헹구라고 조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체추출액에도 적은 양의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으나, 사용법을 준수하면 인체에 닿지 않아 안전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0.5ml 정도의 검체추출액에 0.9% 이하의 아지드화 소듐이 들어있는데, 이는 초미량으로 삼기더라도 독성을 유발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함께 들어있는 사용설명서에 나오는 정도의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용설명서를 잘 지키면 위험한 일을 겪지 않고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6.00% 이상 급락하고 있다. 코인 가격 하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가동률을 높이고 인력을 늘린다. 생산량을 확대해 폭풍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상하이시 기업환경 정보 공식 플랫폼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유한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에서 상하이 공장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장비 가동률을 높이고 인력을 늘려 생산량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증설 청사진을 공유했었다. 최대 12억 위안(약 2270억원)을 투입하고 40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증설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중국에 보유한 유일한 생산시설이다.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지난해 전년 대비 235% 뛴 48만4130대를 인도했다. 이는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 중 51.7%를 차지하며 16만대 이상이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 배송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재무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성을 개선하고자 현지 생산은 필수적"이라며 "상하이 공장의 주요 수출 허브"라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증설 작업에 속도를 내며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7만3078대를 팔았다. 작년 12월 판매량은 7만602대로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올해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40%가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매출도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약 138억 달러(약 16조5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 연속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내달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LG전자가 내달 희망퇴직을 실시해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꾀한다고 24일 밝혔다. 수년간 성과가 저조했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연간 급여 최대 3년 치를 희망퇴직금으로 제공한다. LG전자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도 운영한다. 이 제도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인생 설계 지원을 골자로 한다. 50세 이상의 구성원이 대상이며 참가자는 1년간 근무시간의 절반을 할애해 창업·기술교육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이 기간 연봉의 50%와 월 최대 200만원의 교육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은퇴 이후의 삶까지 회사가 지원해줘 참여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금호타이어 모기업인 더블스타(Double Star)가 중국 해운·항만기업 '코스코해운'(COSCO SHIPPING Lines, 이하 코스코)과 손을 잡았다. 더블스타의 타이어의 공급과 유통, 배송 서비스가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코스코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즈지엔(Yang Zhijian) 코스코 회장 겸 총 책임자, 차이융썬(Chai Yongsen) 더블스타 회장, 장웨이(Zhang Wei) 더블스타 부국장, 금호타이어 중국법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들이 손을 잡은 건 물류 운송, 배송 확장 서비스 때문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더블스타의 타이어 물류 운송이 쉬워진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장기 협력과 호혜 상생의 협력 원칙에 따라 대외 무역, 물류, 유통,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1921년에 설립된 중국 타이어 기업이다. 2008년까지 주요 사업이 신발과 의류였다가 구조조정을 거쳐 타이어산업으로 전환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차용 타이어 4.0공장과 승용차용 타이어 4.0공장을 갖췄다. 중국 타이어가 선정한 '아시아 500대 브랜드'에서 수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계열사를 정리하고 타이어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3월 4일 참고 [단독] 中더블스타 "계열사 정리하고 타이어사업 집중"…금호타이어에 투자하나> 더블스타는 2018년 금호타이어에 6463억원을 지급해 지분 45%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할 경우 사업 규모는 글로벌 톱 10이 된다. 금호타이어는 한때 국내 1위, 세계 10위 타이어 회사였다. 그러나 금호그룹이 무리하게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 탓에 유동성 위기에 휘말려 부실 기업으로 전락했다. 이후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거쳐 더블스타에 매각됐다. 더블스타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된 코스코는 1961년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 선박운수 기업인 중국원양운수그룹(中國遠洋運輸集團) 산하의 해운사이다. 주로 컨테이너 운송과 터미널 사업, 물류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2019년 12월 말 기준 403척의 컨테이너 운반선을 기반으로 401개 항로를 운항했다. 국제 항로가 255개에 달하며 전 세계 105개 국가 306개 항구로 취항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탄소중립 자동차 개발에 손을 잡았다. 오는 2030년 출시를 목표로 공급망과 차량 수명 주기 전반에 탄소배출량 '제로(0)'를 실천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ZKW를 비롯해 스웨덴 철강업체 SSAB, 차량 안전시스템 개발업체 오토리브(Autoliv), 노르웨이 알루미늄 생산업체 노스크하이드로,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그룹과 탄소중립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폴스타가 지난해 발표한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는 공급망 전반과 자동차 제조 방식 변화를 꾀해 탄소중립을 달성, 2030년까지 탄소중립 자동차를 만들고 전체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이니셔티브다. ZKW는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제어 시스템·배선을 연구한다. △SSAB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철강 생산 △오토리브는 에어백, 안전장비 개발 △노스크하이드로는 탄소중립 알루미늄 생산 △ZF그룹은 파워트레인, 일반 시스템에서 탄소 제거 방법 등을 모색하며 폴스타와 협력한다. 폴스타는 탄소중립 자동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가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공급업체는 물론 연구원, 대학, 투자자, 정부, 비정부기관 등 참여 단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각계 각층과 협력할 계획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폴스타 혼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었으며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폴스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스 페어슨 폴스타 제로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우리가 개발하는 탄소중립 솔루션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제조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걸쳐 탈탄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인 슈완스가 미국 현지 소매업체들과 협력해 전개하는 ‘아시안 데스티네이션(Asian Destination)’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슈완스는 소매점에 비비고, 파고다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아시안 냉동식품 구역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운영하며 미국내 아시안 푸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은 이전에 매장 내 냉동식품 코너 흩어져 있던 CJ제일제당과 슈완스의 여러 냉동제품을 매대 한 쪽에 모아서 진열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한 진열 방식이다. 지난해 말까지 2200곳 이상의 미국 현지 소매점이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우스이스턴 그로서스(Southeastern Grocers), 마이어(Meijer), 푸드 시티(Food City) 등의 업체가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슈완스는 지난해 말까지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도입한 소매점포의 전반적 아시안 푸드 매출은 69%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을 도입하지 않은 곳의 아시안 푸드 매출이 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운영 성과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사업의 중심으로 꼽은 K푸드, 만두, 치킨, 즉석밥, 김치, 김 등의 지난해 매출은 4억8000만 달러(약 577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억7000만 달러(약 4411억원) 보다 29% 늘어난 수치다. 또한 에그롤과 완탕, 구운 만두 등을 판매하는 슈완스의 브랜드 파고다가 올린 매출도 6800만 달러(약 811억원)로 전년 대비 50.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CJ Foods간의 냉동 그로서리 채널 시너지를 기반으로 만두, 치킨, 볶음밥 등 비비고 브랜드 제품의 입점률과 회전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아시안·에스닉 푸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아시안 데스티네이션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냉동 그로서리와 FS 경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기반으로 아시안 푸드 카테고리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론 슬로민스키(Ron Slominski) 슈완스 영업 담당 부사장은 “아시안 즉석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라면서 “이같은 데스티네이션 머천다이징 방식을 다음에는 피자 카테고리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아포리아(Aporia)'에 베팅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 모니터링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으로 양사 간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최근 아포리아의 2500만 달러(약 298억원)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 '타이거 글로벌'의 주로도 진행됐으며 기존 투자자인 TLV파트너스, 버텍스 벤처스도 투자했다. 아포리아는 TLV벤처스와 엔젤 투자자로부터 500만 달러(약 59억6000만원)를 유치한지 10개월 만에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3000만 달러(약 35억76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조달한 자금은 사업 확장과 추가 전문 인력 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20명 규모인 직원 수를 연내 3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포리아는 머신러닝 시스템·모델 운영/관리 솔루션(MLOps) 회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에도 지사가 있다. 머신러닝 모델의 성능을 지속 점검하면서 데이터 품질과 정확성을 실시간 확인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모니터링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버그나 결함을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머신러닝 기반 인프라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포리아의 모니터링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6개월 동안 아포리아의 고객 수는 600% 이상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마켓에 따르면 AI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793억 달러(약 94조525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리란 하슨 아포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어디에나 있는 AI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버그가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비싼 대가를 치뤄야 한다"며 "아포리아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면서 전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변하고 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하락한 3만313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내린 1만3037.49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시총도 크게 바뀌었다. 유가 상승에 사우디아람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메타(페이스북)가 엔비디아를 근소한 차이로 9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보다 4.29%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7%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6위에서 14위로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전쟁 중 사지절단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환상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상현실(VR) 게임을 개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 이란과 전쟁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6디그리스(6Degrees)라는 스타트업은 절단 환자 환상통 완화 목적으로 개발한 VR게임 '마이무브(MyMove)'를 부상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마이무브는 현재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환상통은 실체 일부가 절단됐거나 원래부터 없었던 환자들이 겪는 통증으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부위에서 불편함, 통증 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환상통의 원인은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절단 후 나타나는 두뇌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6디그리스가 개발한 마이무브는 일종의 거울치료가 가능한 VR게임이다. 하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에게는 축구를 하는 게임을 체험하게해 마치 다리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전투 중 왼쪽 발목이 절단된 부상 군인이 마이무브를 통해 환상통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다른 군인들은 마이무브 사용 이후 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