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카드가 약 3800억원 규모로 올해 첫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사회적 채권 방식으로 2억8020만 유로(약 38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2028년 만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카드 ABS에 신용등급 'Aaa(sf)'를 부여했다. 무디스는 "포트폴리오의 신용도와 초과 스프레드 및 유동성 준비금, 회사의 신용도·전문성 등을 반영해 등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방식의 외화 ABS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2020년 말 ESG 외화 ABS 발행을 위해 해외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삼성카드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환경경영체제 국제인증 ISO 14001 획득, 2020 ESG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ESG 경영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연료 소비와 타이어 마모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를 획득하며 대형 전기 픽업트럭 '세미'에 도입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클래스8 트럭에 적용되는 자동 타이어 공기압 조정 시스템(Automatic Tire Inflation System·이하 ATIS)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ATIS는 타이어 공기압의 목표값을 미리 설정해 그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낮아지면 타이어에 다시 공기를 주입하는 기술이다. 적정 공기압이 충족되지 않으면 연료 효율은 떨어지고 타이어 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북미화물효율협의회(North American Council for Freight Efficiency)는 타이어 공기압이 10PSI 미만인 상용차에서 연료 소비량이 0.5-1.0%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PSI는 1평방인치당 받는 중량을 뜻한다. 테슬라는 특허를 통해 공기압 문제를 해소했다. 특허가 상용화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세미에 적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세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클래스8 트럭이다. 4680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800㎞를 목표로 한다. 메가차저를 활용해 급속 충전할 경우 30분 동안 640㎞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세미를 생산한다. 당초 2019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에 급속 충전소인 메가차저를 세우며 세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모데스토는 세미 트럭 15대를 받기로 한 펩시코의 자회사 프리토레이가 위치한 곳이다. 다만 충전소 구축과 별개로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6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테슬라 신형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기존 모델 판매 확대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가 한국 기업들에 배터리와 제약 분야의 투자를 주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타 위자자 깜다니(Ms Shinta W. Kamdani) KADIN 부회장은 22일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에서 전기차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인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가장 큰 배터리 제조국 중 하나"라며 "인니와 한국이 배터리 산업 발전에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 경제의 전환으로 전기차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부품 등 광범위한 공급망에 협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인니는 전기차 선도국으로 도약하고자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초기 연간 15만대를 생산하며 향후 25만대까지 확대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투자도 유치했다. 양사는 11억 달러(약 1조3120억원)를 쏟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 부지에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2023년 상반기 완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활용한 NCMA 배터리를 생산, 현대차·기아의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인니는 배터리와 함께 제약 분야도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제약 수요에 양국 기업들이 공조해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깜다니 부회장은 "인니 정부가 공중 보건 시스템의 개혁을 추진하며 한국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비즈니스 입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X-19N'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7월 인니 식약청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상용화 후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에 1000만 도즈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대웅제약도 현지 합작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코로나19 호흡기 증상 치료제 'DWP710'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와 렘데시비르의 병용 투여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에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화엔지니어링과 국가철도공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전국 철도망 건설의 시공감리 수주를 추진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은 폴란드 CPK(Centralny Port Komunikacyjny)가 발주한 전국 철도망 사업 시공감리 입찰에 참여했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22개 사업자가 입찰서를 냈다. 사업비는 25억 즈워티(약 7400억원), 사업 기간은 8년이다. 도화엔지니어링·철도공단 컨소시엄은 이에 앞서 지난달 이 공사의 기본설계(FEED) 입찰에도 참여한 상태다. 이 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034년까지 약 670㎞ 길이 고속철도 노선을 포함하는 전체 연장 1789㎞ 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폴란드 전역 10개 방향, 12개 노선이 신공항을 중심으로 3시간 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 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0억 즈워티(약 10조3900억원)에 달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2월 교통 인프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폴란드 국방장관 회동으로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K2 전차 수출형 모델 'K2-PL'의 폴란드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과 노르웨이 방산매체 'TU'에 따르면 이번주 후반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회담을 갖는다. 회담 주제는 'K2 흑표전차 수출'로 폴란드가 도입하기로 한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에 이어 후속으로 현대로템 전차 도입을 모색한다. 폴란드는 차기전차 800대를 새로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0.5조원.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50대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도입을 확정했다. 폴란드 당국은 폴란드 군이 보유한 노후 전차 T-72M1와 PT-91 트바르디전차 대체 장비 구입을 서둘러왔다. 현대로템은 2년 전부터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에 K2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차 K-2PL 합작 개발을 제안한 상태이다. 폴란드 현지에서 완전 생산을 계획한다. <본보 2020년 9월 11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에 'K2 공동생산' 공식제안…10조 전차사업 수주 '히든카드'> 영업 활동도 지속해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전시회에 참석해 입찰 전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K-2PL은 폴란드에서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신규 전차 개발 및 양산 사업을 목표로 현대로템이 국내 전력화된 K2전차를 개조해 폴란드 맞춤형 모델로 제안한 제품이다. K-2PL은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린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지 요구 사항에 따라 국내 K2전차 대비 추가되는 장비들로 늘어나는 중량을 고려해 구조를 재설계한 것이다. 무장으로 주포는 120mm 활강포를 채택해 기존과 동일하지만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 1월에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는 8위를 기록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1월 전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자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월 한 달동안 총 2억3700만 달러(약 282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매출 중 약 64%는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그뒤를 미국 8%, 터키 7%로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서는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중국 미호요의 MMORPG 원신을 밀어내고 다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1월 한달동안 2억3320만 달러(약 2780억원) 매출을 올렸다. 왕자영요에 이어서는 원신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2억870만 달러(약 2490억원)이 위치했다. 그 뒤를 캔디크러시사가, 로블록스, 코인마스터 순으로 이었으며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W도 전체 8위에 올랐다. 1월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74억 달러 매출을 발생시켰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며 전세계서 가장 큰 시장은 21억 달러를 소비한 미국 시장로 전체 28%를 차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발레(Vale)가 투자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포커스(focus.jor)는 22일(현지시간) 발레가 CSP 제철소에 투자한 50% 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커스는 발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CSP 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이라고 잠재적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가 CSP제철소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는 성명을 내고 "CSP제철소가 비필수 자산이지만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CSP에 대한 주식 보유 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레의 지분 철수 계획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발레는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CSP 제철소 공동 운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슬래브 생산 대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열간 압연과 녹색 선철을 공급해 광산과 공장에서 철광석, 펠릿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로부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 편중 투자 지적을 받기도 했다. CPI는 광산이 있는 파라주 투자 비중이 세아라주 보다 낮다고 지적하며서 추가 투자를 촉구했다. <본보 2021년 9월 6일 참고 "동국제강 CSP 제철소 지역별 투자격차 확대" 브라질 정치권 논란 커져>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위치했다. △동국제강 30% △포스코 20% △발레 50%를 각각 출자해 공동 운영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슬래브 생산이 가능한 고로(Blast Furnace)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설비와 기술을 적용한 첨단 제철소이다. 2016년 화입(火入)에 들어간 이듬해부터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내다 지난해 상반기 3000억원 수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슬래브 가격이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 후보를 6곳으로 압축했다. 입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LSM.KZ 등 카자흐스탄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정부는 신규 원전 사업자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히타치제작소 합작사인 GE-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EH)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 국영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가 명단에 올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원전 안전성을 비롯해 후보 사업자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평가한다. 해외 원전 건설 경험도 고려 요인이어서 아직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상용화하지 않은 뉴스케일파워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바라카 원전 4기(총발전용량 5600㎿)를 짓고 있다. 1·2호기가 지난해 가동됐다.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은 용량이 2.4GW 규모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부지는 알마티주 울켄 또는 동카자흐스탄주 쿠루차토프가 거론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원전의 필요성을 거듭 밝혀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최근 "깨끗한 원전 발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막줌 미르자갈리예프(Magzum Mirzagaliyev)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은 작년 말 "경제 성장과 인구 전망을 고려하면 원전을 지을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지 정부가 원전 건설의 의지를 표명한 만큼 입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전 사업자들에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한수원의 파트너사며 뉴스케일파워에도 투자해 SMR 시장에 가세했다. EDF의 자회사 '엔엔비 젠코'(NNB GenCo)가 발주한 영국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사업에도 현지 자회사 두산밥콕을 통해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8조9000억원의 수주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SMR과 수소 등 신사업에서 1조원 이상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도공장이 자동차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 핵심 모델 3종으로만 이뤄낸 결과다. 지난달 패밀리카 수요 확보를 위해 카렌스도 가세, 생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인도판매법인(KMI)는 22일(현지시간) 아난파투르 공장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현지 시장에 진출한지 2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내수에서 40만대, 수출 1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가 인도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델은 △소형 SUV '쏘넷'과 '셀토스' △대형 RV '카니발' △준중형 RV '카렌스' 등 총 4종이다. 특히 셀토스와 쏘넷은 인도 공장을 수출 허브로 만들겠다는 기아의 초기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해외로 수출한 물량 비중을 각각 77%, 23% 차지했다. KMI는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멕시코 △아시아태평양 등 91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카렌스는 지난달 16일 현지 공식 출시했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7738대를 기록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아가 인도 현지에서 달성한 사전계약 최고 기록이다. 셀토스와 쏘넷은 인도 출시 당시 각각 6046대, 6523대 사전계약을 기록했었다. 기아는 올해 카렌스 모델 추가 생산에 따라 현지 패밀리카 수요 등을 확대하며 판매와 수출 모멘텀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까지 예약 주문량은 1만9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진 기아 인도법인 전무는 "수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인도공장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3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등 올해 최대 생산 능력인 연간 3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1만93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만9056대)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스마트배터리시스템 기업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이 탑재된 고전력 배터리팩은 이탈리아 상용차 기업 이베코(Iveco)의 산하 프랑스 전기버스 브랜드 차량에 탑재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포시 파워(Forsee Power)의 42kWh급 '젠(ZEN) 42' 배터리팩 신제품에 배터리셀을 공급한다. 기존 파트너십을 갱신해 협력을 확대했다. 젠42 배터리팩은 대형 순수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팩이다. 차량의 루프와 후면에 통합되도록 설계를 최적화한 모듈식 시스템을 채택했다. 포시 파워는 전 모델인 젠35 대비 에너지밀도를 20% 개선했다. 포시 파워는 이베코가 자회사를 통해 100% 소유한 율리에즈 버스(Heuliez Bus)에 젠42 배터리팩을 납품한다. 차세대 전기 버스 '180 율리에즈 GX 337 일렉'에 장착될 예정이다. 포시 파워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교통공사(RATP)가 오는 2025년까지 파리의 시내버스 4700여대를 전기차나 바이오 연료 차량으로 교체한다는 '버스 2025'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해 수주를 확보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배기관 탄소 배출 저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포시 파워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친환경 에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적 협력이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상용차 부문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구트너 포시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포시 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밀도가 크게 향상돼 차량 탄소발자국을 낮출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시장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Allane)이 유럽 최대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차량을 공급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은 독일 중고차 매매업체 오토원(AUTO1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얼라인은 연간 1만대 이상의 임대 반환 차량과 법인 차량을 오토원의 중고차 플랫폼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토원은 유럽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현재 유럽 내 3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 딜러가 6만곳 이상에 달한다. 파트너 딜러들은 오토원 플랫폼을 통해 중고차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유럽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 2019년 기준 중고차 거래량이 720만대로 신차(361만대)의 두 배를 기록했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라인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세전이익은 460만 유로(약 60억원)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차량 판매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억9150만 유로(약 3950억원)로 8.9% 줄었다. <본보 2021년 12월 9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자회사' 얼라인, 올해 실적 목표 달성 실패>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미국 수소 기업 '에이치투스캔'(H2scan)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인 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치투스캔은 22일(현지시간) "7000만 달러(약 83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와 영국 투자사 레터원(LetterOne)이 참여했으며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2년 설립된 에이치투스캔은 연료전지와 가수분해기, 수소분배파이프라인의 수소 농도를 측정·모니터링하는 센서를 개발한 회사다. 정확한 측정과 경제성을 자랑하며 특정 모델은 10년 동안 자체 교정이 가능하다. 에이치투스캔은 최근 주문형 반도체(ASIC)를 기반으로 한 수소 센서 패키지 '젠(Gen)5'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저렴하고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제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유지·보수가 필요없고 자가 교정이 가능하며 설치가 용이하다. 변압기와 제어·안전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에이치투스캔은 수소 관련 2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ABB와 지멘스, GE에너지, 엑손모빌, 셸, 세브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이치투스캔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생산을 늘리고 전 세계에 추가 사무소를 열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혁신 제품도 연구한다. 데니스 레이드(Dennis Reid) 에이치투스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터원과 GS에너지의 지원은 당사가 시장에서 더 많은 혁신을 주도하고 저렴한 수소 센서의 이점을 새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0개월 동안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 GS그룹은 신사업으로 수소를 뽑고 있으며 GS에너지가 수소 사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작년 11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생산 플랜트를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2025년부터 연간 20만t의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국내 도입량으로는 최대 규모로 수소로 전환할 시 3만t에 달한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투자로 GS에너지는 수소 신기술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한국 수소 생태계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발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9명째다. 주요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인물들의 대거 이탈로 '테슬라 위기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하드코어 리더십'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나게쉬 살디(Nagesh Saldi) 테슬라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이어 조스 딩스(Jos Dings) 테슬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정책 총괄이 퇴사했다. 퇴사 이유와 향후 거처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나게쉬 살디 CIO는 휴렛팩커드(HP)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테슬라에 입사한 인물이다. 2018년 CIO로 승진한 이후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개발 지원에 앞서왔다. 특히 텍사스와 뉴욕에 있는 테슬라 데이터 인프라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스 딩스 총괄은 테슬라에서 약 8년간 근무하며 유럽 확장을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 기가 베를린 설립 과정에서 기가 팩토리가 들어서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역 소나무 숲을 861일 만에 생산 시설로 바꾸며 유럽에서 전례 없는 업적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