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가 미국에서 톱10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뷰티 셀럽이 뽑은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부문에서 10위에 꼽혔다. 미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자스민 위니 스테판(Jasmin Winnie Stephen)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리무버는 최상위 클렌징 오일로 명명될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트리트먼트 클렌징오일은 녹차씨, 바바수야자, 코코넛오일 등 식물성 오일 블렌드가 함유돼 피부 본연의 수분을 보호하며 불순문과 메이크럽을 녹여낸다. 가격은 50달러(약 5만9900원).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의 에센셜 크림 플루이드(98달러)도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꼽혔다. 스테판은 미국 유명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자극없는 23가지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공유했다. 이날 순위에 오른 리무버는 클렌징 티슈와 리무버 밤, 워터, 오일 클렌저 등이다. 최고의 메이크업 리무버를 꼽은 스테판은 리무버는 피부 유형과 선호도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지우는 것은 화장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며 "개인적으로 클렌징 밤이나 클렌징 오일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순위에 오른 클렌징 티슈는 △마리오 젠틀 메이크업 리무버 와이퍼의 메이크업 △뉴트로지나 메이크업 리무버 클렌징 토블렛츠가 올랐다. 리무버 밤 부문은 △유스 투 더 피플의 슈퍼베리 드림 클렌징 밤 △파머시 그린 클린 메이크업 클렌징 밤 △아우구스티누스 베이더 클렌징 밤이 꼽혔다. 클렌징 워터 부문에서는 △가르니에 스킨액티브 미셀라 클렌징 워터&워터프루프 메이크업 리무버 △바이오더마 H2O 미셀라 워터 △라로슈포세이 미셀라 클렌징 워터 △비쉬 미네랄라이징 온천수 △아벤느 온천수 △디올 하이드라 라이프 미셀라 워터 노린스 클렌저 △세라베 미셀라 워터 순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오른 클렌징 오일 부문 1위는 세포라 컬렉션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가 차지했다. 세포라 제품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제거하고 플라보노이드와 올리브 나무 추출물이 풍부한 속눈썹 강화 복합체를 포함한다. 콘택트 렌즈 착용자와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클렌징 오일 부문에는 △랑콤 비파실 더블 액션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패트릭 스타르의 원사이즈 Go Off 메이크업 디졸빙 미스트 △타차 더 카멜리아 오일 투인원 메이크업 리무버&클렌저 △메이크업포에버 센스아이즈 워터프루프 센시티브 아이 클렌저 △데니스 그로스 스킨케어 히알루로닉 마린 멜타웨이 클렌저 등도 꼽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지난해 1~11월 수입한 정제 흑연 중 중국산 비중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정제 흑연 누적 수입량은 작년 1~11월 기준 약 6만4396t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산 비중은 73.3%에 달했다. 중국을 포함해 스페인, 폴란드, 일본, 스위스 등 상위 5개국이 총수입량의 89%를 차지했다. 흑연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에 쓰이는 원재료다. 전기차 배터리 1개당 흑연 함유량은 20~30%에 이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저장을 위해 필요한 광물 전체 수요를 100이라고 가정할 때 흑연 비중은 5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흑연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2020년 139GWh에서 2030년 3254GWh로 폭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흑연 수요량이 2030년 현재의 약 10.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뛰고 있다. 우드매킨지 수석 분석사 수잔 쇼는 S&P글로벌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배터리에 사용하기 적합한 등급의 흑연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밝혔었다. 플레이크 형태인 천연 흑연의 평균 가치는 작년 5월에서 12월 사이 25% 증가했다. 벤치마크미네럴인텔리전스(BMI)는 작년 12월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천연 흑연의 가격을 t당 약 650달러로 매겼다. 올해 초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몸값이 치솟으면 안정적인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미국은 자체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0년 천연 흑연 생산량이 '제로'(0)였지만 현지 기업 약 95곳이 천연 흑연 약 3만5000t을 소비했다. 그 가치는 2100만 달러(약 250억원)로 추정된다. 미국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흑연 생산량의 약 62%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업계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공급망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자국 생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미국은 해외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주 흑연 생산업체 시라 리소시스는 루이지애나주에 흑연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 테슬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흑연 공급을 현지화하기 위한 자체 채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웨스트워터 리소시스와 그래파이트원 리소시스가 각각 앨라배마와 알래스카에서 흑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알래스카 사업은 작년 1월 미국 정부로부터 최우선 순위 기반 시설 사업으로 지정됐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적으로 탈퇴한 지 1년이 지났다. EU 탈퇴와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면서 영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올해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이 전면 발효됨에 따라 경제적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작성한 '브렉시트 1년, 영국 경제 및 EU 관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국은 경제적 여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EU·영국 무역협력협정(TCA)이 발효된 지난해 1월 영국의 대(對)EU 수출은 전월 대비 45%나 급감했고, 수입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非)EU 국가와의 교역량도 함께 감소했다. 다만 작년 8월 비EU 국가 교역량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7% 낮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한 데 반해 같은 기간 EU 교역량은 15% 감소, 브렉시트 영향을 보여줬다. 영국예산책임청(OBR)의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보면 EU 탈퇴 이후 영국의 전체 수출입은 15% 감소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장기적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GDP 감소폭(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국 싱크탱크 CER(Centre for European Reform)은 전염병 대유행과 글로벌 공급난 등을 배제하고 순수 브렉시트로 인한 지난해 영국 교역량 감소를 15.8%로 추산했다. 특히 올해 TCA와 통관 절차가 전면 이행된 이후에는 EU 수출입 절차와 비용 증가로 인한 영국 기업의 경쟁력이 낮아지면서 EU-영국 간 무역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농업 △도시 규제 △녹색 과세 △핀테크 등 분야에서 신규 의제를 다수 제시했지만, 부가가치세(VAT) 등 주요 EU 규정을 대체할 규제 개혁에서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중소기업 수출 애로, 노동자 부족, 이민자 문제 등으로 영국 내 정치·사회 분열이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이 작년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60%가 브렉시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 브렉시트 지지자 중 42%도 브렉시트 결과가 예상보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영국과 EU 간 수출입에 더 많은 혼란이 예상되고 실제로 영국 기업 45%가 브렉시트로 인한 공급망·통관 절차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이런 경제적 결과가 EU와 영국의 정치적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핀테크·리테일테크·디지털헬스 분야가 주목을 받았다. 13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내놓은 '2021년 글로벌 벤처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벤처투자액은 6210억 달러(약 745조원)로 전년 2940억 달러(약 352조원)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분기별 투자금액을 보면 △미국 921억 달러(약 110조원) △아시아 530억 달러(약 64조원) △유럽 220억 달러(약 26조원) 순이었다. 투자 건수는 아시아가 3297건(3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3187건·35%)과 유럽(1841건·20%) 순으로 나타났다. 1억 달러(약 1200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투자 건수를 집계한 메가라운드는 2020년 630건(1400억 달러·약 168조원)에서 2021년 1556건(3610억 달러·약 433조원)로 147% 증가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중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곳은 타이거글로벌로 투자 건수는 329개에 달했다.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의 수는 2020년 569개에서 2021년 959개로 69% 늘었다. 지역별 유니콘기업 수는 △미국 494개 △아시아 295개 △유럽 117개 △남아메리카 27개 △캐나다 16개 △기타 지역 10개 등이었다. 분야별로 보면 핀테크에 대한 벤처투자 건수는 4969건, 투자액은 1320억 달러(약 158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투자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리테일테크가 1090억 달러(약 131조원), 디지털헬스가 570억 달러(약 68조원)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핀테크, 리테일테크, 디지털헬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벤처투자 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진출했다. 신소비층으로 떠오른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공략을 가속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은 최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첫 게시물로는 약 7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틱토커 줄리아 스태빌레와 협업해 댄스 챌린지 콘텐츠를 올렸다. 스태빌레는 올해 산레모가요제에서 발표된 산지오반니의 파르팔레에 맞춰 춤을 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제페토(ZEPETO)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 집 꾸미기 서비스 '마이 하우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여 만에 누적 방문 횟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다양한 삼성 제품으로 가상 세계에서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YouMake'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YouMake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제품과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한 캠페인이다. MZ세대 고객이 주 타겟층이다. 프란체스코 코르다니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은 "틱톡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필수 요소"라며 "역동적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삼성과 연결된 혁신과 삶에 대해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연간 5만대'. 이는 현대자동차가 올해 프랑스 시장 판매 목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만 해결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비롯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프랑스 시장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00대 많은 수치로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뒷받침될 경우 큰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판단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서 총 4만52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은 2.7%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폭스바겐, 토요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판매고다. 당시 반도체 수급난으로 5000대가량 차량 인도에 차질이 발생하며 5만대 달성을 아쉽게 놓친 바 있다. 현대차는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유럽 전략형 모델 바이욘 등 친환경 모델을 앞세워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된 차량 중에서도 86.9%가 친환경 모델였고 그 중에서도 순수전기차(BEV)가 14.9%의 비중을 차지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가 프랑스 시장에서 5만대를 판매하는 데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말 출시 가능성이 높은 E-GMP 기반 전기차 세단 모델 '아이오닉6'이 가세한다면 새로운 판매 기록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소형 전기 SUV 모델 '코나'는 지난달 프랑스 BEV 시장에서 474대 판매되며 7위에 올랐다. 투싼은 역시 같은 기간 HEV와 PHEV 시장에서 각각 899대, 196대 판매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에틸렌옥사이드(Ethylene Oxide)가 함유된 한국식품에 대한 수입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일부 인스턴트 라면 스프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 에틸렌옥사이드 잔류 함량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유럽향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코트라 벨기에 브뤼셀무역관이 낸 'EU, 2월 18일부로 에틸렌옥사이드가 함유된 한국산 식품에 수입강화조치 시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이 포함된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대해 수입강화조치를 실시한다. EU가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에 수입강화조치를 시행하는 건 해당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되서다. EU는 제3국에서 역내로 반입과 유통되는 식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일시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인체건강을 위협하는 물질·제품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서 관리하고 있다. EU의 관리감독이 필요한 물질·제품 리스트는 2002년 설치된 식품·사료조기경보시스템(RASFF)의 통지를 바탕으로 수립된다. 문제는 해당 시스템에 최근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제품에 포함되는 에틸렌옥사이드에 의한 오염가능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RASFF는 유럽 내 수입, 유통되는 제품의 위험 정보를 회원국 간 공유해 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은 살모넬라 감염방지 등 살균을 목적으로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변이원성물질(mutagen) △발암물질(carcinogen) △생식독(reproductive toxicant) 등 1B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집행위는 에틸렌옥사이드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해당 물질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 수입강화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산 외에도 중국, 인도,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에도 규제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향후 에틸렌옥사이드 물질이 포함된 한국산 라면과 식이보충제 제품을 EU에 수출할 경우, 제품의 선적 전 정밀검사를 통해 EU의 최대 허용잔류 기준을 준수했다는 시험성적서와 공식증명서 발급이 필요하다.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 수입통관이 불가해질 수 있다. EU는 이미 지난달 6일 전에 선적해 이달 18일 이후에 도착한 물품에 대해서도 유럽 현지에서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틸렌옥사이드에 대한 EU의 수입강화조치는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 플랫폼인 'RASFF'에서 비롯됐다"며 "해당 규제로 역내 유통되는 식품·사료로부터 비롯되는 위험을 크게 저감하고 소비자 건강 보호에 앞장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영국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현지 직영 매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매장에 대한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교체 작업을 병행, 브랜드 정체성을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장은 9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AM온라인'(AM Onli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영국 전역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 CI를 적용한 직영 매장 40~50개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기존 매장에 대해선 오는 2024년까지 CI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볼튼 지역 직영 매장이 오는 3월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쇼룸 판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따로 쇼룸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기아 판매 포트폴리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검색부터 구매 확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올해 판매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9만817대)보다 1만대가량 높은 10만대로 잡았다. 지난달 영국에서 31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한 만큼 목표치 이상 판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아는 보고 있다. 작년 1월엔 월간 판매 6위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월 영국 시장에서 총 1만5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인 9.1%를 달성했다. 특히 기아는 이달 초 현지에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3458대가 판매되며 영국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린 기아 대표 볼륨모델이다. 필포트 법인장은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기아 모델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만5087대로 전년 대비 27.5% 성장했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20년 1월)과 비교하면 -22.9% 수준이지만 빠른 회복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만4433대와 904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71.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0.4%를 차지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HEV) 판매량(1만3492대)을 고려하면 신규 등록된 차량 3대 중 1대가 전기화된 셈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전지 상용차 공급업체 하이존모터스(이하 하이존)가 호주법인을 설립한다.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Ark Energy)'를 비롯한 현지 고객사 지원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존은 멜버른 노블파크 내 호주법인을 마련한다. 사무공간과 창고, 작업장, 쇼룸 등을 건설할 예정이며 1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신규 법인 설립은 호주 RACV(Royal Automobile Club of Victoria)와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법인 건물이 들어서는 노블파크에는 RACV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하이존은 RACV의 운송솔루션 자회사 네이션와이드 그룹에 수소 트럭 3대를 공급키로 했다. 올 연말 시범 운행을 실시한다. 하이존은 RACV 외 호주와 인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여러 고객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세아니아에는 하이존 고객사 중 아크 에너지를 비롯해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코어가스 △TR그룹 등이 있다. 아크 에너지는 작년 7월 하이존과 154t급 초대형 수소 트럭 5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 아연제련소 SMC 공장 등을 두고 있다. 존 에글리 하이존 호주·뉴질랜드 전무 이사는 "우리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새로운 일자리, 새로운 제조 및 기술 시설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스파크즈(Sparkz)가 캘리포니아에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했다.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전고체 배터리를 테스트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즈는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에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열었다.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은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활용,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스파크즈는 파일럿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파크즈가 개발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제품 대비 에너지밀도가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연구에서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에 맞먹는 에너지밀도와 수명 주기를 보였다. 제조 비용은 약 40% 절감이 기대된다. 코발트는 고가의 희귀 금속으로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t당 7만7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5% 뛰었다. 제조 비용 상승이 우려되면서 업계는 코발트 프리 양극재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강화하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까지 결합하며 스파크즈는 현지 정부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파크즈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로부터 260만 달러(약 3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스파크즈는 파일럿 공장과 함께 기존 특허 자산·연구 센터를 활용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스파크즈는 연구·개발(R&D) 파트너인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로부터 6개 특허를 이전받았다. 테네시주 녹스빌에 R&D·혁신 센터를 운영하고 애팔래치아에 신규 공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대표 항공사 델타항공과 호주 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공동으로 이끌어온 합작법인 투자가 종료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감소하자 합작법인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 교통부(DOT)에 합작법인 운영 종료 사실을 알렸다. 두 항공사는 DOT에 서한을 보내 "더 이상 협력하지 않을 것"이며 "환태평양 합작법인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투자 종료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파트너 제휴를 맺으려다 결정됐다. 델타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합작법인 허가는 2011년에 처음 이뤄졌다. 양사는 지난 11년 간 공동 투자를 이어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고 모든 국제비행이 중단되면서 합작법인도 종료됐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2020년 3월 이전 기준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의 41개 지점에서 72개 노선에 걸쳐 약 3250편의 주간 운항을 했다. 이 중 다수는 델타 항공과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이 합작 운영했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델타항공 대신 유나이티드와 손을 잡는다. 다만 파트너십만 체결할 뿐 합작투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공동운항 항공편의 판매와 상호 엘리트 혜택, 마일리지 적립과 소진 기회를 추구한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델타항공 지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훨씬 더 큰 태평양 횡단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한편 델타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들과 합작 전략을 추구해 왔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외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KLM 네덜란드 항공, 버진 애틀랜틱, LATAM 등과도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델타항공은 "합작법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을 많은 행선지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새로운 장거리 국제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전력이 수주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가 상업 가동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의 합작법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이손2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11일 공식적으로 가동 개시한 1호기는 남북 500KV 송전선로에 성공적으로 연결돼 국가 전력망에 연결됐다. 1호기는 연간 약 39억㎾h의 전력을 공급해 국가 에너지 안보 안보와 산업, 일상생활용으로 쓰여진다. 발전소 전체 상업 가동은 오는 7월이다. 향후 6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응우예반티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상임 부의장은 준공식에서 "당 창건 92주년을 기념하고, 봄을 알리는 지금 준공식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해의 성공을 열고 있다"고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가동에 돌입한 응이손2 화력발전은 응이손 경제특구에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사업이다. 베트남 정부와 일본 정부, 한국 정부 간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한전과 마루베니의 총 투자액은 28억 달러에 달한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응이손경제구역에 1200㎿(600㎿ⅹ2) 규모 초임계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효율로 초임계 기술(USC)을 사용해 석탄 소비와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턴키 계약자로 참여했다. 설계,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등 발전소 건설을 총괄했다. 건설 과정은 순조로웠다. 두산중공업은 2년 전 발전소에 발전기 세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하면서 작업 순항 과정을 알렸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2014년에 수주했지만, 발주처와 베트남 정부의 계약 일정 지연에 따라 4년이 지난 2018년에야 공사 착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9명째다. 주요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인물들의 대거 이탈로 '테슬라 위기론'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하드코어 리더십'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나게쉬 살디(Nagesh Saldi) 테슬라 최고정보책임자(CIO)에 이어 조스 딩스(Jos Dings) 테슬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정책 총괄이 퇴사했다. 퇴사 이유와 향후 거처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나게쉬 살디 CIO는 휴렛팩커드(HP)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테슬라에 입사한 인물이다. 2018년 CIO로 승진한 이후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개발 지원에 앞서왔다. 특히 텍사스와 뉴욕에 있는 테슬라 데이터 인프라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스 딩스 총괄은 테슬라에서 약 8년간 근무하며 유럽 확장을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 기가 베를린 설립 과정에서 기가 팩토리가 들어서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지역 소나무 숲을 861일 만에 생산 시설로 바꾸며 유럽에서 전례 없는 업적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검은 신화: 오공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을 흔들고 있는 중국에서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관광지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여행 문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Z세대들을 중국 국내 여행객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작성한 '게임 속 배경이 실제로? 중국 관광지와 게임 IP의 흥미진진한 협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15억8000만명 증가한 36억740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봉쇄 정책에서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관광산업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Z세대들의 중국 국내 관광 수요다. 이들은 해외여행에 비해 비용, 시간 부담이 적고 복잡한 수속 절차가 없는 국내 여행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국내 관광 수요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Z세대들은 특전사식 여행(최대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많은 장소를 여행하는 것), 공연 중심 투어, 역발상 여행(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등 콘셉트가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는 특징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