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에서 인력 채용에 나섰다. 현지 인력을 확보해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에 시동을 건다. TRF를 계기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까지 싹쓸이한다는 전략이다. 이코노미카(Economica) 등 외신에 따르면 한수원 루마니아 지사는 11일(현지시간) 체르나보다 TRF 사업에 투입할 품질보증 엔지니어 지원자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는 원전 품질 관리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고 영어 실력을 일정 수준 이상 갖춰야 한다. 최종 합격 시 1년 계약을 하고 추후 연장을 검토한다. 월 5700레우(약 17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 한수원은 이번 채용을 포함해 현지에서 3명을 뽑을 예정이다. TRF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루마니아에서 추가 수주를 노린다. TRF는 원전의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 중인 중수에서 촉매반응을 통해 삼중수소를 분리하고 전용 설비에 안전한 형태로 저장하는 장치다. TRF를 활용하면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수원은 작년 6월 1억9500만 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사업을 따냈다. 2027년 8월까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한수원은 TRF 건설을 시작으로 루마니아 원전 시장을 공략한다. 한수원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참여도 노리고 있다. 700㎿ 규모인 1호기는 1996년 루마니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운영 기간 국가 전체 소비량의 9%에 해당하는 1억3300만㎿h의 전력을 생산했다. 2026년 말 수명 만료를 앞두며 루마니아 정부는 30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부터 약 32개월간 압력관 교체를 포함해 대규모 설비 개선에 나선다. 한수원은 개보수를 지원하고자 작년 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수의 계약을 추가로 맺고 사업 참여를 확정짓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사 씨에스윈드가 미국이 부과한 말레이시아산 풍력타워 반덤핑 관세에 소를 제기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와 씨에스윈드 말레이시아법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미국이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풍력발전타워에 산정한 반덤핑 관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씨에스윈드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관세 재산정 명령이 내려진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지난 2021년 저가의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풍력발전타워로 미국 내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ITC의 결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인도와 말레이시아산 풍력발전타워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 인도산 제품을 대상으로 상계관세 명령을 내렸다. 씨에스윈드 말레이시아산 제품에는 3.20%의 반덤핑 관세율이 매겨졌다. CIT는 미국의 통상·관세 소송을 다루는 연방법원이다. CIT 판결은 미국 정부도 따라야한다. 자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의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해외 기업들도 소송을 종종 낸다. 씨에스윈드는 CIT를 통해 반덤핑 관세율을 낮추고자 한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13년에도 반덤핑 규제로 미국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미 상무부가 씨에스윈드 베트남 법인이 생산한 미국향 풍력발전타워에 51.54%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이에 씨에스윈드는 2017년 CIT에 항의했고 반덤핑 관세율 0%의 판결을 받아냈다. 씨에스윈드는 말레이시아산 풍력타워 관세 부과로 대만과 튀르키예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해 미국의 무역 규제에 대응해왔다. 한편 씨에스윈드는 2017년에 말레이시아 콴탄(Kuantan)에 위치한 에코타워(Eco Tower)를 인수했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윈드 타워(Wind Tower) 수출업체로 해양 및 석유가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동남아시아 주요국과 미국에 수출해왔다. 주로 풍력타워, 압력용기, 원자로, 철구조물을 생산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유럽 판매명 온투즈리)의 제형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알약에서 액상형 제제로 제품군을 늘려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가 액상형 제제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엑스코프리 액상형 제제는 알약을 직접 삼키기 어려운 뇌전증 환자가 물약(현탁액)처럼 마시거나 비위관(콧줄) 삽입술을 통해 투여할 수 있다. 비위관은 코를 통해 식도를 지나 위까지 삽입하는 관이다. 삼킴 장애가 있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약물·영양분을 공급할 때 쓰인다. FDA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허가 결정을 내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2년부터 뇌전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액상형 제제 △비인두관 투여법이 기존 알약 형태로 투여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1차 지표는 △최대 혈중 농도(Cmax) △혈중 농도 곡선하 면적(AUClast) 등이었다. SK바이오팜이 지난 2017년 국제 출원한 특허도 고려했다. 특허명은 '카바메이트 화합물을 포함하는 비경구용 액상 제제'다. 사이클로덱스트린 유도체를 활용해 엑스코프리의 주요 성분인 카바메이트 화합물을 액상 형태로 만드는 제제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번 FDA 승인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의 중장기적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제형 다각화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엑스코프리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이 약 70%로 추정된다. 한편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증가했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2019년 FDA로부터 성인 부분 발작을 적응증으로 한 알약 형태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동신모텍의 이차전지 패키징 자회사 '디에스이브이(DSEV)'가 캐나다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 공장 인근에 둥지를 틀고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2일 온타리오주 주정부에 따르면 DSEV의 캐나다법인 'DS 액티모 캐나다(DS ACTIMO Canada·옛 DS C&K)’는 윈저시 10만7000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배터리 모듈 부품·팩 케이스 제조 공장을 짓는다. 6000만 캐나다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96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캐나다 공장은 DSEV의 첫 북미 제조시설이다. DSEV가 윈저시를 공장 위치로 낙점한 것은 최대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DSEV는 LG에너지솔루션과 약 1조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윈저시에 위치한 넥스트스타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받아 배선 등 구성품을 장착한 뒤 패키징하는 작업을 맡는다. 공사 비용은 온타리오주 보조금과 기존 확보한 투자 재원으로 충당한다. 온타리오주 주정부는 지역 개발 프로그램(Regional Development Program·RDP)을 통해 DSEV에 500만 캐나다달러(약 50억원)를 제공키로 했다. DSEV가 지난 2022년 유치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투자금 총 700억원 중 400억원도 공장 설립에 투입한다. DSEV는 동신모텍이 지난 2020년 설립한 자동차배터리팩 부품 제조사다. 이차전지 모듈·팩 하우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회사인 동신모텍의 우수한 자동차 차체부품 제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단기간에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협력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나다 외 폴란드에도 현지 법인 '동신모텍 폴란드'를 운영 중이다. 빅 페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온타리오주는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관할 구역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우리 정부는 지역 기업이 지역 사회에서 확장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K-방산 큰손'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에서 '종합 세트'로 방산 세일즈를 펼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와 한화오션을 통해 지상 무기부터 수중 무기 체계까지 다각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폴란드와 협력을 강화해 탄약 현지 생산에 이어 K9 자주포 부품 물류센터 개설, 잠수함 수출까지 넘본다. 현재 한화에어로는 폴란드에서 호마르-K(HOMAR-K, K-239 천무 발사대 폴란드명)를 폴란드 생산 탄약 유형에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호마르-K 발사대를 수정·개선해 폴란드 생산 122mm 로켓을 발사하는 데 필요한 설계와 통합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3월 28일 참고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호마르-K, 폴란드산 탄약 유형 통합 작업 추진"> 폴란드에 탄약 생산 기술도 이전한다. 한화에어로는 향후 유럽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폴란드에서 155mm 탄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화는 또 폴란드에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III급 최신형인 'KSS-III 배치(Batch) II' 잠수함을 제안하며 '오르카(Orka)'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한화오션이 건조하는 이 잠수함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VLS)이 기존 6개에서 10여 개로 늘어나는 등 무장력이 강화된다. 잠수함 전면에는 이전보다 더 커진 수평발사체계도 탑재, 미사일과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 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폴란드는 3조원 규모로 3000t급 잠수함 2∼3척을 새로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르카 프로젝트의 핵심 조건은 △30일 이상 작전 지속 능력 △200m 이상 잠항 심도 △어뢰·미사일·기뢰 무장과 지상·해상·수중 목표물 타격 능력 △특수전 지원 능력 △드론 운용 능력 △기술이전 등이다. <본보 2023년 9월 20일 참고 한화오션, 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사업 수주 '적극 어필'> 오르카 사업 수주를 위해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해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를 찾아 한화오션 잠수함의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는 폴란드 잠수함 사업 확보를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인터내셔널(이하 밥콕)과 공조한다. 캐나다와 폴란드 등에서 국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밥콕의 오랜 경험과 유지보수, 수리 및 정밀검사(MRO) 분야의 전문성에 한화에어로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3년 11월 23일 참고 한화에어로, 캐나다·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사업 위해 英 밥콕과 '맞손'> 폴란드에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수출하고 있는 한화에어로는 최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유럽법인 사무소도 오픈했다. 폴란드 포함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천무 등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현지 기술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이전과 전문 교육 등도 진행한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지난 2022년 K9 자주포 212문과 다연장로켓 천무 218대를 폴란드에 수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152문의 K9 추가 수출을 위한 2차 실행계약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는 천무 잔여물량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정부 기술 이전 승인을 받고,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 자메이카에 첫 진출한다. 현지 극장사업자와 협력해 4DX 특별상영관을 조성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자메이카 극장 체인기업 팰리스 어뮤즈먼트(Palace Amusement)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팰리스 어뮤즈먼트는 지난 1921년 설립됐다. 자메이카 수도 킹스톤(Kingston), 몬테고베이(Montego Bay), 포트모어(Portmore) 등의 지역에서 4개의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팰리스 어뮤즈먼트와의 협력해 다음달에 영화관 '카리브 5'(Carib 5)에 자메이카 1호 4DX 상영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4DX 상영관에는 영화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시트가 설치된다. 또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21개에 달하는 특수 효과를 제공해 몰입도 높은 영화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향후 자메이카에 4DX 상영관과 스크린X 상영관을 추가 설치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팰리스 어뮤즈먼트와 손잡고 자메이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팰리스 어뮤즈먼트와 긴밀히 협력하며 특별 상영관을 통해 자메이카 영화팬들에게 우수한 영화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J포디플렉스는 해외 극장사업자와의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대만 쇼타임그룹 산하 멀티플렉스 기업 쇼타임시네마(Showtime Cinemas)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쇼타임시네마와 손잡고 내년까지 현지에 8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할 계획이다.<본보 2024년 4월 11일 참고 [단독] CJ포디플렉스, 대만 스크린 시장 출사표…쇼타임시네마와 '맞손'> 이달 초 이달 초 미국 B&B시어터(B&B Theatres)와 협력해 텍사스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스크린X, 지역 내 첫번째 4DX 상영관 등을 조성했다.<본보 2024년 4월 5일 참고 CJ포디플렉스, 북미시장 공략 가속…B&B와 맞손 '스크린X·4DX' 늘린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다른 완성차 브랜드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과감한 '전기차 올인 전략'을 토대로 홀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눈을 돌리는 상황이 오히려 미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전기차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기존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물론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운전자는 전기차에 전념하는 회사의 제품을 사고 싶을 것"이라며 "다른 회사가 전기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삭감하는 동안 현대차는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디 파커 HMA CEO가 언급한 '전기차에 전념하는 회사'가 바로 정의선 회장이 추진하는 전기차 올인 전략의 핵심이다. 정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은 일찍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이 대표적이다.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은 로컬 브랜드인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국가이자 브랜드 글로벌 전기차 입지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곳이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지난 1분기(1~3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로컬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로컬 브랜드가 전기차를 대신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함에 따라 발생한 수요를 현대차가 모두 확보하게 된 셈이다. 결국 전기차에 대한 진정성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이다. 실제 포드는 캐나다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던 신형 전기 SUV 출시 시기를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차기 전기 픽업트럭 신모델의 고객 인도 시점도 기존 2025년 말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다. GM의 경우 전기차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올해 중반까지 전기차 누적 생산량 4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하는 등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2위를 굳히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오는 10월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준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도 선보일 계획이다. 일단 국내에서 먼저 양산하고 내년 미국에서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생산 전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대차는 미국뿐 아니라 인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EV 현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현지 EV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 루피(약 3조2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일단 2028년까지 6개의 EV 모델을 투입하고,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충전소를 대거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2022년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기차 보급률은 2%대로 낮은 상태이지만, 인도 정부가 전동화 전환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최근 배터리 공급망도 확보했다. 인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시드 에너지 솔루션(Exide Energy)과 인도 전용 EV 차량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뒤늦게 현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한 테슬라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이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영위한 현지 납산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전문 기업 엑사이드 자회사이다.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윤송이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이사(사장)가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미국에서 출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포브스북스를 통해 '푸시 플레이: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게임(Push Play:Gaming For a Better World, 이하 푸시 플레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놨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세계적인 석학들과 AI 시대 미래를 다룬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국내에서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한 푸시 플레이는 게임이 인류의 놀이로 작용하며 세계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 등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게임이 AI 기술의 핵심 테스트베드이며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디지털 세계"라고 설명하며 책을 통해 게임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잘못된 편견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게임이 어느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치료 효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과 일치하는 아바타를 플레이함으로써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게임과 AI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표는 "게임과 AI가 함께 진화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가 책임감 있는 AI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세계가 살아있다는 인식을 이용자에게 주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AI기반 NPC(non-playable characters)에 익숙하고 같이 상호작용하면서 AI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윤 대표는 "AI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하지만 우리가 게임에서 그것을 가지고 놀수록 우리는 AI의 더 많은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의 부인이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 1월까지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엔씨소프트의 북미·유럽 산업을 주도하는 엔씨웨스트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HTWO 광저우를 통해 중국 수소 에너지 시장 발전 가속화에 나선다.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토대로 중국 개혁개방 최전선인 광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소 에너지 산업 도시로 만드는 것과 더불어 수소 에너지 사회를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TWO 광저우는 올해 상반기 중 광저우 지역 대표 수소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광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수소에너지 산업 도시 중 하나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앞으로 글로벌 수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 관련 세부 사항들까지 광저우 정부와 공유하기로 했다. HTWO 광저우의 이 같은 계획은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yundai Motor Group China, HMGC) 전무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이 전무는 지난 9일 중국 광저우 캔톤페어호텔에서 '광저우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投资广州,投资未来)'라는 주제로 열린 제10회 중국 광저우 국제 투자 연례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었다. HTWO 광저우는 이번 수소연료전기차 시범운영을 토대로 수소연료전기차 보급 계획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HTWO 광저우는 지난해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 국유기업에 수소전기트럭과 수소전기청소차 등 수소전기상용차 1500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HTWO 광저우는 광둥성 정부가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가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시스템 개선과 투자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HTWO 광저우 역할 또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광저우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483억2200만 위안(한화 9조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2월까지 2개월간 광저우 내 설립된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은 전년 대비 56.7% 증가한 1000여개에 달한다. 최근 들어 광저우를 중심으로 중국 수소차 시장 성장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오는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한편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공기공급 시스템, 수소공급 시스템, 열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일종의 발전기를 말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현대제철을 제외한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 덤핑 마진 1.18%가 부과돼 미국 수출에 다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한국산 OCTG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검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1년 9월1일부터 2022년 8월31일까지의 검토 기간을 거쳐 현대제철 0%,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 1.18%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 부과는 지난 8일부터 적용됐다. 상무부는 현대제철이 해당하는 기간에 OCTG을 정상가로 판매한 것으로 보고 덤핑마진을 제로로 판정했다. 상무부는 관세 예비심사 결과에서도 현대제철에 덤핑 마진율을 매기지 않았다. <본보 2023년 10월 16일 참고 미국 상무부 "현대제철 유정관, 덤핑 가격 공급 아냐"> 세아제강과 기타 업체에는 미국의 공정가치 보다 낮은 가격에 수출, 판매해 가중덤핑을 매겼다. 하이스틸(주)은 이 기간 동안 대상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하지 않았다. OCTG은 주로 원유·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이다. 98%가 미국으로 수출한다. 미국은 원유채굴 시추기 수가 늘고 있어 유정용강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OCTG 수입은 약 16만5000미터톤(t)에 달했다. 이는 1월보다 10.5% 증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8% 감소했다. 수입국 중에는 한국산 OCTG가 가장 많았다. 미국은 지난 2월에 한국산 OCTG를 약 4만6000t을 수입했다. 이는 지난 1월 2만1000t 보다 많고, 작년 2월 5만5000t에 비해 적었다. 이외에 태국 3만8000t, 대만 2만4000t, 캐나다 1만9000t, 오스트리아 1만2000t을 수입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뉴스케일파워 등이 추진하는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부지 선정 절차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기준을 통과했다.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11일 IAEA의 부지 및 외부 요인 디자인(SEED·Site and External Events Design) 팀이 도이세슈티 SMR 부지 선정 과정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IAEA의 안전기준을 준수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자력공사는 그동안 IAEA SEED 팀에 도이세슈티 부지 선정 과정과 관련한 데이터와 과학적 증거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다수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SMR 부지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했다. IAEA SEED는 부지 선정 과정과 부지 자체, 구조물‧계통‧기기 설계를 검토하고 자연 재해와 내부 사고 등 위험 요인을 살피는 과정이다. IAEA 측은 "SMR 사업 개발을 위해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안전 지향적인 부지 선택 프로세스를 수행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의 노력을 인정한다"면서 "원활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자력공사는 "안전한 원자력 프로젝트는 철저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높은 수준의 안전 기술과 엄격한 부지 선정 등을 고려해 모범적으로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총 462㎿(77㎿급 6기) 규모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부터 상업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년 6월 뉴스케일파워를 비롯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플루어 등과 루마니아 SMR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설계·구매·조달(EPC) 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제품이 베트남 품질 검사에서 부적격 판정, 유통 금지·제품 폐기 행정명령을 받았다. 품질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이니스프리의 현지 시장 내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먹구름이 끼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트남 의약품안전청(Drug Administration of Vietnam·이하 DAV)은 지난 9일자로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블 페이셜폼(Bija Trouble Facial Foam)이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 금지, 리콜, 등록 취소 등을 명령했다. DAV는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블 페이셜폼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제품 등록 번호 발급 시 제출된 제품 성분표에 포함되지 않았던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검출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살리실산은 각질 제거, 여드름 완화, 비듬 방지 등의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다. DAV는 이니스프리 비자 트러블 페이셜폼 제품 등록 번호도 취소했다. DAV가 지난 2020년 10월 해당 제품에 대한 등록 번호를 발급한 지 3년6개월 만이다. DAV는 즉시 이번 조치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DAV는 "지역 보건당국, 지역 정부 등에 해당 제품 판매·사용의 즉각 중단과 리콜 등 관련 조치 시행에 협력해줄 것을 권고했다"면서 "이니스프리는 유통·판매업체 등에 리콜을 알리고, 회수한 기준 미충족 제품을 폐기한 뒤 관련 리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조치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에는 경고등이 켜질 전망이다.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와 신뢰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해당 제품을 베트남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호주, 유럽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각에선 급기야 이번 리콜 사태가 K-뷰티 전체로 확산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 썩인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당 클렌징폼이 이름만 바꿔서 나간건지, 이름은 비슷한 다른 제품인지도 현지 법인에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니스프리는 호치민, 하노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에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신규점을 조성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