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생명이 영국 저소득층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에 자금을 댔다. 이는 삼성생명이 지분투자한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IM(Savills Investment Management)이 조성한 펀드다. 삼성생명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로 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세빌스IM은 1억2300만 파운드(약 2100억원) 규모로 심플리 어포더블 홈즈 펀드(Simply Affordable Homes fund)의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세빌스IM의 2대 주주인 삼성생명을 비롯해 모회사인 세빌스, CIV, 빅소사이어티캐피탈, 슈로더BSC소셜임팩트트러스트 등 5곳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어포더블 주택은 일반적으로 중산층 이하 거주하는 임대주택을 의미한다. 주로 주요 도시 내 낙후지역이나 교외에 있는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으로, 정부 차원의 보조금이나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 해당 주택 단지 내 절반 이상의 임차인이 중위소득의 80% 이하인 경우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 세빌스IM는 주택협회 및 임대주택 제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품질 및 수익성 높은 자산을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주택 공급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알렉스 제프리 세빌스IM CEO는 "영국은 심각한 주택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펀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렴한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있는 투자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동시에 매력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세빌스IM은 자산 규모 255억 유로(약 37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삼성생명은 앞서 지난 2021년 5월 이 회사 지분 25%를 6375만 파운드(약 110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해외 부동산·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메리디암의 2대 주주가 됐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블랙스톤과 6억5000만 달러 규모 펀드 투자 약정도 맺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익스포저가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운용자산의 2.3%다.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5조200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2.5% 수준이다.삼성생명은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300억원을 손실로 인식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기반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소재개발 기업 매트머라이즈(Matmerize)와 협력을 토대로 PHA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폴리머·플라스틱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CJ Biomaterials)는 매트머라이즈와 PHA 기반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사을 둔 매트머라이즈는 지난 2019년 설립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신속한 데이터 기반 소재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폴리머 소재 연구·개발 분야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양사는 CJ바이오머티리얼즈의 PHA 소재 응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 매트머라이즈의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폴림라이즈(PolymRize)를 활용한 PHA 최적화, 성능 테스트 등을 실시해 다양한 산업으로 PHA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매트머라이즈는 맞춤형 모델 트레이닝, 예측 분석 기능을 갖춘 폴림라이즈 사용 시 개발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 및 자원을 절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향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900만톤이 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지속가능한 대체제 도입 확대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가 개발한 PHA는 해양, 토양 등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다. 플라스틱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김치호 매트머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J바이오머티리얼즈와의 협력은 업무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대량생산을 시작하며 PHA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팩트(PHACT)도 론칭했다. 지난해 11월 PHA 소재가 적용된 전자레인지 조리용 종이 코팅에 이어 지난달 PHA 기반 병뚜껑을 선보였다. CJ바이오머리티얼즈는 미국 패키징 전문기업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과의 협력을 토대로 PHA 기반 병뚜껑에 이어 빨때, 뚜껑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올해 말까지 체코 최초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기술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는 체코 보헤미아 남부 테멜린 발전소 건설을 위해 연말까지 기술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7개 회사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 중 3개 회사를 최종 사업자로 확정한다. 라디슬라프 크리츠(Ladislav Kříž) 체코전력공사 대변인은 "각 기업의 대표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상하고 기술 준비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올해 최종 기업을 선택해 체코 최초의 SMR을 예정대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기술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MR 개발에 체코 기업을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대 3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해 2030년 상반기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일체화한 300메가와트(MW) 이하의 소규모 원전을 의미한다. 잠재 공급사로는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웨스팅하우스 △미국 뉴스케일파워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 △프랑스 EDF △영국 롤스로이스 △미국 제너럴모터스(GE)와 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합작사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가 거론된다. 한수원은 체코에 179㎿급 '혁신형 SMR(i-SMR)'을 제안했다. 한수원은 작년에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과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도 꾸렸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형 i-SMR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체코향 SMR에도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 터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10월 5일 참고 두산스코다파워, 체코서 SMR 제조사 증기터빈 공급 논의> 현대건설도 체코 SMR 시장에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미국 원전회사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 스코다프라하(Škoda Praha)와 체코 내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SMR 사업과 관련해 설계·시공·조달(EPC)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10월 27일 참고 [단독] 현대건설, 체코 소형원전 시장 진출…美 홀텍과 EPC 공동수행> 체코는 약 40%에 달하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비중을 축소하고자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원전 비중을 현재 30%대에서 46~5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유럽 1호 생산기지에 5800만 달러(784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슬로바키아 정부는 640만 달러(약 86억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투자액과 인센티브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경제부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슬로바키아 현지 법인 위아 슬로바키아(Wia Slovakia)를 통해 슬로바키아 질리나주 돌니 흐리코프(Dolny Hričov) CT파크 질리나 공항(CTPark Žilina Airport) 인근 부지에 전기차용 부품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위아 현지 법인인 '위아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이곳 공장 시설에는 전기차용 등속 조인트 생산 시설과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기술 센터가 포함되며 기존 투자 금액에 더해 총 5800만 달러(한화 약 784억원)가 투입된다. 공장 설립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31개로 예상된다. 질리나주 경제부는 이번 현대위아의 대규모 현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640만 달러(약 86억 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세 경감 형태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일단 내년 3월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표인 연 8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는 시기는 5년 뒤인 2030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 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부품은 전기차용 등속조인트이다. 등속조인트는 동차 엔진·모터에서 발생한 구동력을 변속기로부터 바퀴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을 말한다. 현대위아는 이곳 슬로바키아 생산 기반을 적극 활용해 유럽 내 전기차 부품 공급 물량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규제 강화로 유럽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세대 코나EV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기아는 내년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용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넘게 등속조인트를 양산해 2017년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누적 생산량 1억 개를 돌파했다. 국내외 공장을 포함한 연간 글로벌 생산량은 1000만 개 이상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다르칸 사티발(Darkhan Satybal) 투르키스탄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과 회동하고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다졌다. 복합화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두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4일 투르키스탄 주정부에 따르면 다르칸 사티발 주지사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를 방문했다. 김 부사장과 만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꾸려 1조1500억원 규모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 사업을 따냈다. 작년 3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 발전소를 짓는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6년 8월 준공이 목표다. 투르키스탄주는 이번 MOU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티발 주지사는 이날 두산그룹의 128년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도 둘러봤다. 에너지를 비롯해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살폈다. 사티발 주지사는 투르키스탄주를 인구 200만 명이 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건설과 농업, 가공, 의료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받길 희망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협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삼룩카즈나 자회사 KUS와 310㎿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소를 건설했다. 작년 말 카자흐스탄에서 로만 스클야르 제1부총리와 회동해 생산 시설 투자와 기술 이전을 논의했다. <본보 2023년 12월 14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에 발전기·터빈 등 생산시설 투자 제안>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 3가지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3가지 핵심기술 융합을 통해 주가를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가 언급한 3가지 핵심기술은 로봇 공학과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이다. 우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안에 전체 신차 판매량의 75~85%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는 최근 몇 주 동안 전기차 업계가 수요 역풍을 맞는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적극 매입했다. 지난 2일엔 3개의 ETF를 통해 총 23만4998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는 1분기 인도량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결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9.16%의 가중치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주가가 350~400달러일 때 주식을 한 차례 매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인도량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이에 더해 경기 침체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우드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기업 보고서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대부분 경제 통계가 시사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드는 테슬라가 소비자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가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우리의 투자 기간인 5년 동안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새로운 블록 제조 기법과 기술이 AI와 함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을 지배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테슬라의 최신 버전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크게 개선됐다”며 “최신 버전의 경우 더 정확할 뿐만 아니라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미국 통상 정책 전문가를 초청해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승리를 거머쥐느냐에 따라 한화의 미국 사업 향방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태양광을 비롯한 북미 사업은 대선 결과로 인해 큰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한화는 대선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를 짜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14일 싱크탱크 루거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을 초청해 미국 대선 이후 통상 정책 변화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중국과의 관계나 에너지 정책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함이다. 한화에너지 임직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 강연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공 연구원은 이민 2세대로 2004년 부시 행정부부터 2013년 오바마 행정부까지 약 20년 동안 미 상원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미국 의회 외교를 좌우했던 거물 정치인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의 정무 보좌관,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방장관까지 오른 척 헤이글 상원의원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공 연구원은 루거센터의 선임 연구원으로 있다. 국내 한 방송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정치를 소개하는 '일타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한화에너지가 특별 강연을 마련한 건 미국 대선이 재계의 중요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도로 굳혀졌다. 양측은 한국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정책에 있어 정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칩스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할 시 화석연료 채굴 강화와 내연기관차 규제 완화, 원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태양광과 배터리 투자에 대규모 보조금을 제공한 IRA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AMPC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셀에 대해 kWh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 태양광 셀은 W당 4센트, 모듈은 7센트씩 현금을 주거나 세금을 줄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책 변화는 미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에도 영향을 준다. 한화에너지는 2017년 미국에 174파워 글로벌을 설립해 태양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을 추진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2019년 조지아주 달튼에 1.7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준공한 후 작년 7월 인근에 2공장(3.4GW)을 세웠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약 3조원을 쏟아 잉곳·웨이퍼·셀·모듈 생산시설도 각각 3.3GW 규모로 건설,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미국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김 부회장의 역할은 컸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사내이사를 맡은 후 최근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9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었다. 작년 4월에는 한화큐셀의 달튼 공장을 직접 찾아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 행정부 2인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고 협력을 다졌다. 작년 11월 계열사 사장단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논의하는 미래전략 회의도 미국에서 열었으며 지난 2월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차관과도 회동했다.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 힘을 실어주며 한화큐셀의 미국 사업도 탄력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작년 9월 기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 점유율 30%, 상업용에서 1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AMPC의 혜택도 누렸다. 한화는 작년 3분기까지 약 858억원 보조금을 받았다. 올해 수취 금액이 최대 5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톡톡히 수혜를 본 한화 입장에서 AMPC의 축소 또는 폐기는 태양광 사업에 악재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큰 만큼 한화는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미국 현지 대관 조직인 코퍼레이트 어페어(CA)팀을 만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대관 총괄로 영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자컴퓨터 기업 퀀티넘(Quantinuum)이 현존 최고의 신뢰성을 갖춘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s)를 시연했다. MS는 이번 시연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평했다. [유료기사코드] MS는 3일(현지시간) 퀀티넘과 역사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논리적 큐비트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MS는 새로운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1만4000개 이상의 개별 실험을 단 한 번의 오류 없이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시연된 논리적 큐비트는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을 퀀티넘의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MS의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은 오류 진단, 수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MS의 하이브리드 슈퍼 컴퓨팅 시스템은 양자컴퓨터, 슈퍼컴퓨터, 큐비트 가상화 및 보정, AI 기술의 장점을 모두 활용한 시스템이다. MS는 1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터를 통해 과학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논리적 큐비트가 갖춰지면 상업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이번에 시연한 논리적 큐비트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기능을 수 개월 내 애저 퀀텀 엘리먼츠(Azure Quantum Eleme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미리 보기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MS측은 이번 시연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 "양자컴퓨터가 니스크(NISQ, 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수준을 벗어나 레벨2 탄력적 양자 컴퓨팅(Resilient quantum computing)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리스사업 진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국민은행도 이를 재확인 하며 리스사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일(현지시간) 국민은행의 리스 종합금융회사 인수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구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위원은 “금융당국은 업계 발전에 기여할 의지가 있는 외국 투자자에 대해 리스사업 인수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우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글로벌 대기업 투자자들이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선 국민은행도 인도네시아 리스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금융사들의 리스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BTPN 은행은 최근 오토 그룹 리스 계열사인 오토 멀티아르타(OTO)와 서밋 오토 파이낸스(SOF)를 6조5500억 루피아(약 5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위해 BTPN 은행은 6조7300억 루피아(약 5700억원)의 신주를 발행한 바 있다. 헤녹 무난다르 BTPN 은행장은 “이번 인수는 공동 금융 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BTPN 은행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토 그룹과 함께 향후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달 4일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산업 허브 지역 중 하나인 쓰촨성을 중심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쓰촨성 내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정부와 다년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현지 경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4일 중국 쓰촨성(四川省) 외교부에 따르면 박국철 HMGC대외협력실장(상무)은 지난달 28일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연례 국제회의 보아오포럼에서 장타오(张涛) 쓰촨성 외교부 국장과 만나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쓰촨성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곳 지역이 중국 자동차 산업 핵심 허브로 성장하도록 조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쓰촨성에서 상용차 제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용 친환경 차량의 개발과 생산, 딜러 운영을 맡고 있다. 보아오포럼에서 추가 투자 방안을 논의한 이유는 심플하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 비정부 기구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가 투자에 따른 발전 가능성 등을 토대로 현지 정부가 즉각 향후 계획을 세우기에 수월한 셈이다. 올해 보아오포럼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대주제로 40여개의 분과 포럼과 100여개의 인터뷰·발표회가 진행됐으며, 60여개 국가·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쓰촨성 지역의 지리적인 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쓰촨성과 함께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멘양 △쯔양 △난충 △수이닝 등 주요 도시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쓰촨성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지 자동차 산업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상무는 "현대차 쓰촨성 사업과 발전에 대해 오랜 기간 전폭 지원해 준 쓰촨성 외교부에 감사를 표한다"며 "(추가 투자를 토대로) 자동차 생산,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직 논의 단계 수준이지만,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쓰촨성 공장 추가 투자를 토대로 현지 상용차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에너지 상용차 시장을 노리기 위한 생산 설비를 추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쓰촨성 외교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현대차의 편의를 최대로 지원해 원활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 쓰촨성은 외국 기업 투자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 투자로 경제와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기업과의 우호교류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평가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산가치 상승에 힘입어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며 국내 주요 기업 수장들이 세계 부호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서 173위를 기록, 국내 부호 1위에 올랐다. 총 37명의 한국인이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포함된 가운데 200위권 내 인물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의 자산총액 작년 79억 달러에서 올해 115억 달러로 약 46% 급증했다. 작년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삼성전자 주가 등이 직격탄을 입으며 이 회장의 자산가치가 2022년 91억 달러에서 79억 달러로 급락했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 이 회장의 자산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이 회장을 "삼성전자의 회장이자 국내 최대 대기업의 수장"이라며 "그는 2020년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이후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작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한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김 회장의 국적이 미국으로 분류된 데다 자산가치도 하락해 이 회장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 회장의 올해 자산가치는 97억으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237위를 기록했다 국내 부호 '톱2'에 이름을 올린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자산 73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364위를 차지했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을 포함해 총 73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작년 56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억만장자 순위권 내 이름을 올린 한국인 중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조 회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34억 달러에서 올해 63억 달러로 1년 새 약 85% 뛰었다.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45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준으로는 3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각각 국내 부호 4·8위, 세계 부호 624·87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올해 자산 가치는 49억 달러로, 작년(39억 달러) 대비 약 26% 상승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28억 달러)과 비교해 32% 증가한 37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은 세계 부호 순위 686를 기록했다. 다만 김 의장의 자산 가치는 카카오가 휘청이기 시작한 지난 2022년부터 줄곧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22년 91억 달러→2023년 50억 달러→2024년 46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삼성가(家) 세 모녀도 국내 부자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세계 부호 순위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73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85위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896위 순이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에서만 4명이 글로벌 억만장자 1000명 내 포함되며 국내 최고 기업집단으로서 삼성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홍라희 전 관장의 자산가치는 작년 47억 달러에서 올해 43억 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올해 자산 규모는 각각 40억 달러, 36억 달러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는 세계 부호 순위 920위를 기록했다. 자산가치는 작년 51억 달러에서 올해 35억 달러로 약 30% 떨어졌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142위를 기록했다. 곽 부회장은 29억 달러 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 지주회사 NXC의 유정현 이사는 세계 부호 순위 1438위를 기록했다. 유 이사는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아내이자 현재 NXC 지분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올해 자산 규모는 23억 달러로, 작년(31억 달러) 대비 줄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도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신규 진입한 국내 기업인 중 한 명이다. 21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았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총사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기업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억 달러 규모 자산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부호 순위 공동 1623위를 기록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가치는 18억 달러로 1764위에 올랐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자산은 16억 달러로 파악되며, 세계 부호 순위 1945위를 기록해 글로벌 억만장자 2000명 내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수진 야놀자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등 3명은 자산가치 15억 달러로 세계 억만장자 중 공동 2046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의 자산 규모는 감소한 반면 이 대표의 자산은 증가했다. 박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두 딸 정민, 정윤 씨가 자산가치 14억 달러로 공동 2152위에 올랐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류광지 금양 회장도 공동 2152위였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287위를 기록했고,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동 2410위에 올랐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구본식 LT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공동 2545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공동 2692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 판매 영토를 확장한다. 중국 신에너지차량(ZEV) 시장 공략을 위해 내수용 물량 생산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수출 물량 생산에 돌입했다. 이들 물량은 호주 등 80여 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전날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내수 물량 생산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 50여 개국에 더해 중동과 중남미까지 포함한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수출 국가에는 호주도 포함돼 있는데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호주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5 수출 모델은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깝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EV5 중국 판매 가격의 경우 트림별 2만900~2만4400달러(한화 약 2690만~3140만 원)로 책정됐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테슬라 모델Y(3만7000달러)와 비교해 최대 1만6100달러(약 2073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기차 모델을 앞세운 로컬 브랜드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EV5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다.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트림은 △530라이트 △530에어 △530랜드 총 3가지이다. 성능은 기본 트림 기준 64.2kWh BYD 블레이드 배터리 팩과 최고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10Nm을 자랑하는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30km를 달성했다. 롱레인지 버전의 경우 88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20km에 달한다. 한편 기아는 올해 중국 생산 수출 모델 목록에 쏘넷과 K5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