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을 이끌 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연내 첫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출시를 앞두고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와 링크드인(LinkedIn) 등에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SRA 산하 이머시브익스피리언스(Immersive Experiences·IMEX)팀 일원으로서 미국과 한국 삼성 연구·개발자들과 협력해 XR 헤드셋과 스마트안경을 상용 출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XR 디렉터는 XR 기기의 런타임과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작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을 주도한다. XR 플랫폼을 위한 아바타, 사용자환경(UI) 툴킷·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 만한 기능을 구현하고, 플랫폼과 XR 애플리케이션 등을 최적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XR 디바이스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로드랩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엔지니어링팀이 개념증명(PoC)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기능을 구현하도록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탐색해 연구진이 개발한 다양한 기능들이 최종 상용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에 각 직무에 맞는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XR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개발 리더이고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프로그램 관리 리더이기 때문이다. 우선 XR 디렉터의 요구 사항은 기술 개발과 최적화, 알고리즘 설계 등의 역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보자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실무 경험과 범용 컴퓨팅 GPU(GPGPU), 머신러닝(ML) 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 후보자는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한편 조직을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전체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XR 기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관련 경험 등도 후보자가 갖춰야 할 자격 중 하나다. XR 디렉터와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의 예상 연봉도 다르게 책정됐다. XR 디렉터는 22만4200달러~34만 달러(약 3억2600만원~5억원), XR 제품·프로그램 관리 디렉터는 20만 달러~30만50달러(약 2억9000만원~4억36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만든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하고 향후 스마트 글래스(안경)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무한의 실물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구글의 OS(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등 각사의 강점을 모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XR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고, 사용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 간 동맹 성과는 '프로젝트 무한'을 통해 2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의 'XR 동맹'을 공식 발표했다. 작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언팩에서는 릭 오스터 구글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 간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XR 플랫폼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스테어메드(StairMed)가, 중국 BCI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중국이 딥시크에 이어 뇌 칩 이식 분야에서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어메드는 11일(현지시간) 펀딩 라운드를 통해 3억5000만 위안(약 700억원)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중국 치밍 벤처 파트너스와 헬스케어에 중점을 둔 오르비메드(OrbiMed),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스핀오프(분사 독립)인 릴리 아시아 벤처스가 주도했다. 릴리 아시아 벤처스는 “스테어메드의 유연한 전극 기술과 BCI 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어메드는 "이번 자금 조달이 중국 BCI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임상 시험 가속화와 연구 개발, 새로운 생산 시설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테어메드는 중국 BCI 분야의 선구적인 기술 혁신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마이크로나노 전극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BCI 시스템 개발과 삽입식 수술 지원 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스테어메드는 미국 경쟁사인 뉴럴링크(Neuralink)와의 기술 격차를 강조하고 있다. 스테어메드는 "자사의 초유연성 신경 전극이 뉴럴링크 전극의 5분의1에 불과하다"며 "뉴럴링크의 대체제보다 수백 배 더 부드럽다"고 주장한다. 스테어메드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뉴럴링크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럴링크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해 말까지 뇌 임플란트 임상을 20건에서 최대 30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현재까지 뉴럴링크 장치를 이식한 사람은 3명이며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공언대로 임상이 진행된다면 뉴럴링크는 목표했던 임상 속도를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지난 2023년 11월 임상 계획을 공개하며 2024년 11건의 이식수술을 진행한 후 2025년 27건, 2026년 79건의 인체 이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방문에 이어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California Proving Ground, 이하 모하비주행시험장)을 찾았다. 13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그간 완벽한 품질과 성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연구원들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양희원 사장(R&D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임직원들과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AI, 로봇 공학, SDV, 전동화, 수소 기술과 같은 선구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이러한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연구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지난 2005년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 설립됐다. 당시 투자금액은 약 1200억 원으로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약 535만 평) 규모로 조성됐다. △10.3km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성능 시험로 △5km의 와인딩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이면 54℃를 넘나드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하는 등 차량의 품질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지금까지 5000여 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약 3200만Km 이상의 혹독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이곳에서 가혹한 테스트와 실도로 조건 이상의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현대차∙기아 신차들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끄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0년 글로벌 톱 5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인 2022년 처음으로 세계 판매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시그니처 이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동반자로 나섰다. 라운드는 부인인 정지선 씨가 대신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으로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약 한 달 만에 미국 국무부와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25년 조달 예측(Department of State Procurement Forecast Year 2025)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4분기 중 국무부와 4억 달러(한화 약 5814억 원) 규모 '장갑 테슬라'(Armored Tesla)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장갑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지칭한다. 조달 예측은 정보 제공 및 향후 계획 수립 목적으로만 제공되는 것으로 법적 또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뜻하지 않는다.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약 한 달 후인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9시48분에 개정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 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어 조달 예측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 인턴 출신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최근 미 국무부 정보기술(IT) 담당 선임 고문으로 임명됐다는 사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국무부까지 닿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에드워드 코리스틴은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인사관리처(OPM) 소속이기도 하다. 과거 데이터 보안 회사의 정보를 유출해 인턴에서 해고된 이력이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뉴질랜드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funded brand)에 선정됐다. 이번 정책 결정에 대해 치료 효능이 뛰어난 바이오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뉴질랜드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뉴질랜드에서 베그젤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제품들도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3일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뉴질랜드 정부 보조금 지원 대상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지원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28년 8월31일까지 총 3년 6개월이다. 실제 Pharmac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조금 지원 품목에 베그젤마를 선정했다. 또 보조금 지원 품목 변경을 통해 상당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 만큼 뉴질랜드인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은 베그젤마 4ml 바이알당 69뉴질랜드달러(약 5만6600원), 베그젤마 16ml 바이알당 276뉴질랜드달러(약 22만6400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베그젤마가 아닌 다른 의약품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오는 8월1일까지 베그젤마로 투여 약물을 전환해야 이번 의약품관리청 결정에 따른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2022년 12월 국내에 이어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전세계 약 40개국에 출시하고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전세계 시장 규모는 56억5100만달러(약 7조34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셀트리온 전략 품목의 뉴질랜드 접근성이 연달아 개선되면서 현지 시장 내 셀트리온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23년 12월 허쥬마가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에 의해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오는 2027년 5월 31일까지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은 "다음달부터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 간암,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 베그젤마 투여 시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면서 "자금 지원이 간암 유병률이 높은 마오리족 등 뉴질랜드 국민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당사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며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그룹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나기홍 삼성전자 부사장이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장 부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를 접견했다. 베트남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베트남과 동행하며 고성장의 새 시대를 함께 열자고 뜻을 모았다. 1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나 부사장은 최주호 부사장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찐 총리를 만났다. 이번 자리는 오는 3월 1일 나 부사장의 정식 부임을 앞두고 인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앞서 베트남복합단지를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로 바꾸고, 수장도 교체했다. 2018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이끈 최 부사장의 후임으로 나 부사장을 신임 실장으로 임명했다. 나 부사장은 이날 베트남에서 기존 사업과 더불어 AI·반도체 등 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투자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이룩한 성과도 알렸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232억 달러(약 34조원)며, 지난해 매출과 수출액은 각각 625억 달러(약 91조원), 544억 달러(약 79조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협력사는 약 306곳에 달한다. 찐 총리는 나 부사장의 부임을 축하하며 삼성의 베트남 전략과 투자 계획을 이어받아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삼성과 베트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의 경영 활동에도 지지를 표했다. 찐 총리는 삼성의 지속가능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협력하고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며, 몇 가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 법인의 경영진에 현지 인재를 포함하고, 베트남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과 베트남 부처·기관이 협업해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내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연구·개발(R&D) 센터 투자를 강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스타트업·창업을 지원하며, 베트남 내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 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베트남이 올해 최소 8% 성장률을 이루고, 장기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이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보조를 맞춰 함께 발전하고, 새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현대건설과 함께 개발 중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의 지반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내 첫 SMR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홀텍은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에너콘서비스, 네덜란드 지반공학 전문기업 푸그로 등과 손잡고 미시간주(州) 코버트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 내에 SMR를 짓기 위한 지반 조사를 진행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홀텍은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 SMR-300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홀텍이 미국에 짓는 첫 SMR로 현대건설과 협력 중이다. 미 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2031년께 가동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10월 18일자 참고 : 홀텍,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SMR 건설 시동…현대건설 수혜 기대>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등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홀텍은 원전 설계·재료·제조 등 핵심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원자력 전문기업으로, 19개 자회사를 가지고 5개 대륙에 진출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원전해체 사업 미국 점유율 1위 등 원전사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홀텍이 개발 중인 SMR-300은 300㎿e급 소형원전으로, 기존 홀텍이 개발하던 SMR-160보다 전기 출력을 높인 모델이다.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L&파트너스(이하 케이엘앤)가 일본 사업 확대를 통한 맘스터치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일본 가맹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열도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체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를 론칭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각 전에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엘앤은 2019년 1937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맘스터치 지분 56.8%를 인수했다. 2022년 맘스터치 매각을 시도했으나 당시 M&A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수처를 찾지 못했다. 이후 일본 등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몸값을 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오는 14일 일본에 맘스피자를 공식 론칭한다. 지난달 일본 도쿄 시부야 소재 직영점 맘스터치 시부야에서 로컬 소비자 대상 맘스피자 제품 시식 평가회를 개최하며 관련 준비 작업을 펼친 지 1개월 만이다. 당시 약 300명의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여러 맘스피자 메뉴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 맘스터치 시부야에서 맘스피자 메뉴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식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메뉴 데리야끼소스 싸이피자 등 폭넓은 피자 라인업을 내세워 다양한 로컬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통다리살로 만든 싸이순살치킨을 토핑한 '싸이피자'(サイピザ), 싸이피자에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데리야끼 소스를 더한 '데리야끼소스 싸이피자'(てりやきソースサイピザ), 정통 한국식 불고기를 올린 '본격 불고기피자'(本格プルコギピザ), 고구마 페이스트·치즈·베이컨이 어우러진 '군고구마 치즈 피자'(焼き芋チーズピザ), 고기·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더 전부 올린 피자'(The全部のせピザ) 등이다. 피자 한판 가격을 1970엔(약 1만8500원)으로 책정하고 '코스파'(가성비를 의미하는 일본 신조어)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맘스터치의 코스파 마케팅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코스파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시부야 맘스터치는 오픈 40일 만에 누적 고객 1만명, 매출 1억엔(약 9억4100만원)을 달성했다. 맘스터치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매각 전에 기업가치 높이기 위한 선택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9년 맘스터치를 인수한 케이엘앤은 2022년 맘스터치의 몸값은 1조원으로 책정하고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매각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이익 실현을 위해 무리한 매각보다는 외형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치킨 전문 브랜드라는 강점을 살려 개발한 싸이피자 등 다양한 맘스피자 피자 메뉴를 선보인다"면서 "바삭바삭 쫄깃쫄깃한 피자 도우와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맛과 식감의 밸런스가 잘 잡힌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코스파의 신(神)' 맘스터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라크 정부가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신도시 개발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5개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6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이라크 시장에 이미 진출한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 기회를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나빌 알-사파르' 이라크 건설·주택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라크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6개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해 바그다드와 바스라, 디카르, 마이산, 안바르 등 5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번에 6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5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그다드 인근 12만 가구 규모의 '알리 알-와르디 시티(Ali Al-Wardi City)'로, 이집트 재벌 '나기브 사위리스'의 오라 디벨로퍼(Ora Developers)가 수주했다. 지난달 신도시 설계 승인이 완료됐으며, 이라크 내각위원회(COM) 승인 후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신도시 '바스라'는 중국철도건설공사, 이집트 '마운틴 뷰 컴퍼니' 등이 12만 가구의 '팜 시티'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지 기업 알-사피 그룹(Al-Safi Group)도 참여하고 있다. 이라크의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은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이라크 내 주택 부족 규모는 250만 채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 등이 주택 부족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라크에서 이미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추가 신도시 사업에도 뛰어들지 관심이 커진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104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Bismayah) 신도시' 건설을 진행 중이다. 비스마야는 서울 여의도의 6배(약 18.3㎢) 규모로, 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알포(Al Faw) 신항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라크의 유일한 해안 지역인 '바스라 알포'에 신항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단계 사업비만 5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컨테이너터미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변수가 많다. 먼저 이라크의 재정 부족 가능성이다. 앞서 한화건설이 진행한 비스마야 신도시의 경우 이라크 정부가 제때 공사 대금을 못 주면서 2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2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라크 당국 관계자를 만난 후 일부 공사비가 지급됐다. '자흐라 알바차치' 이라크 경제 고문은 "이라크 정부 수입의 90% 이상이 석유 판매에서 나오므로, 유가 변동이 주택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유가가 하락하면 신도시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경쟁이 치열할 수도 있다. 이미 중국·이집트 기업이 신도시 사업 일부를 수주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6개 신도시 수주 여부는 발주 계획이 나온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 역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현재 신항만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안두릴(Anduril)'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 육군 헤드셋 사업을 인수한다. 국방부 승인이 남은 가운데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되면 제품 개발부터 납품까지 전 과정을 안두릴이 담당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안두릴은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미 육군 헤드셋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안두릴은 국방부 승인을 거친 후 IVAS(통합형 시각 증강 시스템)의 생산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 납품 일정 등을 감독할 예정이다. IVAS는 미 육군 병사들의 야간 시야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1년 미 육군에 IVAS 기반 헤드셋 12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220억 달러(약 31조950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8년부터 미 육군과 4억80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IVAS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생산이 중단됐지만 미 육군과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두릴은 280억 달러(약 40조원)의 기업가치로 최대 25억 달러(약 3조6400억원)를 조달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40억 달러(약 20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 자금 조달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안두릴은 지난해 12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약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안두릴은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장착한 무기들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가상현실(VR)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를 세운 팔머 럭키가 설립했다. 럭키는 기술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럭키는 지난 2017년 CNBC와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오랫동안 트럼프를 위한 기술 열차에 올라타왔다”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는 필요성은 당파를 초월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반등을 위해 새로운 가격 정책을 내놨다. 현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잔존가치도 기존의 2배 이상 보장한다는 게 골자다. 이번 조치에 따른 사실상 가격 인하가 현지 판매 확대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신차 단일 가격 정책을 연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 판매 가격보다 최대 4만2000위안(한화 약 835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운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쏘나타 가격은 3만 위안(595만원) 인하된 11만9800위안부터 시작된다. 투싼 L은 4만 위안(795만원) 저렴한 12만9800위안, 쿠스토는 4만2000위안(835만원) 내려간 13만9800위안으로 책정됐다. 싼타페의 경우 적정한 판매 가격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베이징현대는 이번 신차 단일 가격 정책과 함께 잔존가치 보장 플랜도 마련했다. 잔존가치 보장액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높게 책정했다. 베이징현대는 새롭게 마련한 가격 정책들이 매출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자동차 구매 과정을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베이징현대 올해 판매 목표는 50만 대(내수 40만대, 수출 10만대)이다. 순수전기차 신형 모델을 출시, 현지 운전자 선호도에 맞는 신 에너지차(NEV) 모델 매트릭스를 구축하는 것과 더불어 생산 공장 글로벌 수출 기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5만4244대를 판매했다. 연간 판매 20만 대 선까지 무너지면서 역대 연간 최저 판매치를 기록했다. 전년 베이징현대 연간 판매량은 25만7000여 대였다. 올해 판매 목표는 50만 대이다. 40만 대는 내수에서, 나머지 10만 대는 수출로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쏭윗 눈팍디(Songwit Noonpackdee) 태국 총사령관이 한화 방산 계열사와 회동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과 만나 육·해상 방산 무기를 살피고, 장갑차 개조·함정 사업 협력에 뜻을 모았다. 12일 태국 왕립군에 따르면 눈팍디 총사령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임직원과 미팅을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에서는 손재일 사장과 안장혁 해외사업총괄 등 임직원, 한화오션에서는 특수선 사업 담당 실무자가 참석했다. 눈팍디 총사령관은 양사의 주요 사업과 전략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방산 협력을 모색했다. 태국 K200 장갑차 개조 사업에 대한 후속 협상과 차기 호위함 사업 논의도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8월 태국국방기술연구소(DTI) 산하 태국방위산업(TDI)과 장갑차 성능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태국 방산업체 차이세리(Chaiseri Metal and Rubber)와 협력하며, 육상 방산 분야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2018년 3600톤(t)급 호위함 1척을 건조해 태국에 인도한 실적이 있다. 해당 선박은 70년 동안 태국을 통치하며 '태국의 아버지'로 불린 국왕의 이름을 따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으로 명명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회동에서 호위함의 주요 스펙을 공유하고, 향후 태국 해군의 발전에 공헌할 기회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태국은 호위함 6척 교체를 앞두고 있다. 왕립 해군은 최대 4척의 새 호위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응해 군비도 증강해왔다. 아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태국의 국방비는 2000년 18억8100만 달러(약 2조7300억원)에서 2021년 66억400만 달러(약 9조5900억원)로 300% 이상 뛰었다. 작년까지 66~68억 달러(약 9조5800억~9조8700억원) 상당의 국방비 지출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는 태국에서 사업 기회를 엿보고자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11월 현지 방산전시회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에 참석했다. 작년 말에는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이 직접 태국으로 방문해 지라폴 웡윗(Jirapol Wongwit) 태국 왕립 해군 총사령관을 비롯해 군 고위관계자와 회동했다. 비슷한 시기 방한한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을 찾아 방산 기술력을 확인했다. 한편, 눈팍디 총사령관은 지난 5~7일 한국을 방문했다. 6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과 미팅을 갖고 군사 협력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