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에콰도르에서 디지털 유통 채널을 새롭게 구축했다. 디지털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가전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에콰도르 유통기업 크레사리테일(Cresa Retail)과 협력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LG샵(LG Shop)’을 공식 론칭했다. LG전자 정품 제품을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접 판매, 소비자가 신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LG샵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OLED 에보 C4’ △워시타워(WashTower) △인스타뷰(InstaView) 냉장고 △엑스붐 스피커(XBoom AI XL7S) △아트쿨 에어컨(ARTCOOL)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판매한다. OLED 에보 C4는 독자적 프로세서와 웹OS(webOS) 기반의 운영체제를 탑재, 차세대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LG전자 플래그십 TV다. 또한 세탁과 건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워시시타워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세탁량과 옷감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세탁 주기를 최적화해주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크레사리테일(Cresa Retail)은 에콰도르 전역 17개 주에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현지 대표 유통 기업이다. 가구 브랜드인 ‘오르베 오가르(Orve Hogar)’와 가전·전자제품 브랜드 ‘알마세네스 하폰(Almacenes Japón)’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LG전자 측은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인 결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자 이번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LG의 고품질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은 고객이 보다 손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도 휘청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내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0.1%포인트였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2%로, 이 가운데 내수가 겨우 0.1%포인트만큼 성장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의미다. 분기별로 보면 작년 1분기 0.5%포인트였던 내수 기여도는 2분기 -0.1%포인트로 내렸다가 3분기 0.8%포인트로 반등했다. 하지만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4분기 -0.2%포인트로 다시 추락했다. 우리나라의 내수 기여도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경제 규모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부문별 지출 기여도가 공개된 10개국의 내수 기여도 평균은 1.6%포인트였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스페인(2.8%포인트) △영국(2.4%포인트) △스위스(1.7%포인트) △캐나다(1.5%포인트) 등이 1%포인트를 웃돌았다. 이어 △네덜란드(0.8%포인트) △이탈리아(0.4%포인트) △독일(0.3%포인트) △프랑스(0.3%포인트)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0.1%포인트로 10개국 중 꼴찌였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9%포인트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수출이 2.9%포인트, 수입이 1.0%포인트였다. 우리나라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두 번째로 높은 프랑스(0.9%포인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경제 성장에 있어 그만큼 수출에 많이 기댔다는 뜻이다. 문제는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 갈등 여파로 수출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로 1분기 GDP 성장률 중 수출은 화학제품·기계·장비 등이 고전하면서 1.1% 감소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사(새마을금고·농협·축협·신협·수협)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6월 'PF 정리 중간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업계는 부실채권(NPL)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권 부실 PF 규모는 3조6000억원, 상호금융권은 9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국은 올해 말까지 PF 재구조화를 완료하면 금융권을 통틀어 9조3000억원 규모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리 목표(4조3000억원) 달성에 실패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PF 채권을 20% 이상 할인해 매각 시도했지만, 시장 침체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가 자체 조성한 PF 정리 펀드도 △1차 330억원 △2차 2000억원 △3차 2000억원 수준에 그쳤다. 3차 펀드는 당초 목표(5000억원)를 크게 밑도는 2000억원만 조성되며 투자자 모집에도 실패했다. 저축은행 NPL 흡수를 위해 설립한 전문사도 초기 자본금 대비 10분의 1 수준인 100억원 투자에 그쳤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채권 매각은 물론 펀드 투자자 모집도 어렵다"며 "추가 펀드를 만들어도 근본적인 해법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리 대상이 더 큰 상호금융권의 사정도 비슷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협은 급한 대로 NPL 자회사를 설립해 부실채권 감축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7월부터 NPL 자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며, 신협은 자회사를 통해 3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줄였다. 하지만 이는 NPL 자회사로 부실을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 수협은 당국의 승인 절차 지연으로 자회사 설립조차 지연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오는 6월까지 저축은행권에는 부실 사업장 정리 마무리를, 상호금융권에는 PF 대출 충당금 비율을 120%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업계가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규제 유예를 요청한 가운데 당국은 내달 점검회의에서 경제 여건을 고려한 조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6월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강제하는 등의 내용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행동주의 펀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어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가장 쟁점인 조항은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도 '주주에 대한 의무'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이사들이 다양한 주주 가운데 어떤 이해관계를 따라야 할지 알 수 없어 경영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기존에는 법원이 이사에 대한 주주의 직접적인 손해배상 청구 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주가 이사에 대해 직접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미래 성장성을 보고 결정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나 신사업 투자를 결정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논란거리다. 행동주의 펀드가 한국 기업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은 일시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지배구조가 불안해지는 탓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사들을 겨냥한 주주들의 소송이 빗발치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등으로 사업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 보고서를 보면 2019년 행동주의 펀드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은 8개였으나 5년 만인 2023년 77개로 9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68개에서 103개로 약 1.5배 늘었고, 미국은 543개에서 550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가 65층 초고층 설계안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놓고 현대건설과 GS건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사업은 성수1지구 조합원 1131명 중 881명의 찬성으로 최고층수를 65층 내외로 하는 설계안이 채택됐다. 인근 지구들이 잇따라 초고층 안을 선택한 것도 영향이 컸다. 최근 성수2지구 또한 조합원의 70% 이상이 65층의 초고층안을 선택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은 성수동1가 일원에 4개 지구로 대지면적 53만 399㎡(약 16만 평)에 총 55개 동, 9428가구(임대주택 2004가구 포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이 중 성수 1지구는 뛰어난 입지와 넓은 면적으로 '대장지구'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조합 총회에서는 시공사 선정 시기 의결의 건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통합심의 이전에 최대한 빠르게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들 양사의 수주전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 이후 8년 만의 맞대결이다. 당시엔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브랜드를 앞세워 시공권을 획득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건설산업이 가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건설산업 재탄생 혁신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건설산업이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시장 위축, 기술 혁신 정체, 노동력 부족, 생산성 저하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더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패러다임, ESG 경영,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흐름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며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우선 “건설산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며, 공정하고 안전한 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기존의 단절된 건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한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산업구조를 형성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은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 건설 상품과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혁신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건설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대면 영업 확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은행 영업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가 사라지면서 디지털에 취약한 계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 불편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은행 영업점은 5690개로 집계됐다. 2019년 말 6738개에서 △2020년 말 6427개 △2021년 말 6121개 △2022년 말 5831개 △2023년 말 5747개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 5년간 상황을 보면 은행 영업점은 총 1189개가 문을 닫았다. KB국민은행(-26.3%), 우리은행(-24.0%),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으로 영업점 폐쇄가 많았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감소세다. 은행의 ATM은 2019년 말 3만6464개에서 2020년 말 3만3989개, 2021년 말 3만1789개, 2022년 말 2만9582개, 2023년 말 2만8070개, 지난해 10월 말 2만7157개까지 축소됐다. 은행 영업점의 53.7%, ATM도 56.4%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비수도권은 은행 점포 및 ATM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금융 접근성에 떨어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10만명 당 은행 영업점 수는 2023년 말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4.5개를 밑돈다. 미국은 26.6개, 일본은 33.7개, 유럽연합(EU)은 15.7개였다. 은행이 영업점을 줄이는 이유는 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와 영업점 중복, 비용 절감 때문이다. 모바일·인터넷 뱅킹 보편화로 고객들이 직접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인건비와 운용비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영업점을 축소하고 디지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분기만 해도 적립식 예금 신규 가입 중 비대면 비중은 60%였다. 그러다 2022년 1분기 80%까지 치솟았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작년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가운데 75%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30.4%에서 2020년 1분기 40%, 2021년 1분기 50%, 2022년 1분기 60% 등으로 매년 상승했다. 다만 영업점 축소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불편이 커질 우려가 나온다. 고령자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은 은행 비대면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에서 영업점 폐쇄가 두드러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은행 영업점 분포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은행 영업점 이용을 위해 소비자가 최소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서울·부산·대전은 1㎞를 넘지 않았다. 반면 그 외 지역은 20㎞가 넘는 지역이 다수였다. 특히 강원·전남·경북은 최대 27㎞에 달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 B2B 혁신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주택 솔루션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전자는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그린 빌더 매거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친환경 건축 전문 매체 ‘그린 빌더 매거진(Green Builder Magazine)’이 발표한 ‘2025 지속가능 브랜드 지수(Sustainable Brand Index, SSI)’에서 냉난방공조(HVAC) 및 가전 부문 ‘지속가능 브랜드 리더(Sustainable Brand Leader)’로 선정됐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그린 빌더 매거진은 LG전자가 에너지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주택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주택 건설업자와 소비자 양측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제품상(Sustainable Product of the Year)'을 두 제품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와 △SKS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다. 해당 제품 모두 미국 에너지부 주관 에너지 효율 인증 제도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고효율 인덕션 조리 기기로, 스마트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결합해 주방 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LG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정밀한 열제어가 가능한 인덕션과 오븐이 결합, 균일한 베이킹은 물론 에어프라이 기능도 지원한다. LG 씽큐(ThinQ) 앱과 연동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SKS 프로 인덕션 레인지는 7000W 출력의 고성능 인덕션과 수비드 스팀, 스마트 노브, 13가지 조리모드, 스피드 클린 기능 등을 탑재했다. 사라 구터먼(Sara Gutterman) 그린 빌더 미디어 최고경영자(CEO)은 “LG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제품과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며 “LG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은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신뢰성과 효율성, 혁신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차세대 굴착기 모델에 스위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Leica Geosystems, 이하 라이카)의 솔루션을 결합한다. 굴착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3차원(3D) 머신 가이던스(MG)·머신 컨트롤(MC)을 도입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 3일 라이카에 따르면 이 회사는 HD현대건설기계의 차세대 굴착기 모델 구매 고객에 3D MG·MC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MG는 목표한 작업의 깊이와 기울기에 대해 실시간으로 작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반복되는 측량 작업을 줄이고 고성능 센서로 굴착 작업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여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MC는 작업 수행 시 장비의 위치나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숙련도가 낮은 운전자도 이 기능을 활용해 수월하게 작업을 하고 반복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라이카가 제공할 3D MG·MC는 기존 기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한다. 위성항법장치(GNSS)와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장비의 정확한 위치와 고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운전자에게 안내하거나 자동으로 장비를 제어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 2025'에서 라이카와 협력해 3D MG·MC 기능을 시연한 바 있다. 실제 제품에서 옵션으로 제공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작업 능률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HD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은 "기존 2D 센서와 완벽히 통합되는 라이카의 최신 3D MG를 고객에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운전자는 다양한 작업을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중국에 수출한 친환경차는 고작 1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존재감 '제로(0)'인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보호 기조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현지화 전략 부재가 구조적 한계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중국 시장에 친환경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12대 수출했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전체 수입 신에너지차 중 약 0.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이 수입한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총 247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부진은 전체 수입차 시장 위축과도 맞물려 있다. 1분기 중국 내 전체 수입차량은 9만48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두 자릿 수 하락했다. 중국 내 현대차·기아의 위상 하락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테슬라 현지 생산 확대와 △중국 정부의 자국 브랜드 우대 정책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통상 리스크 △현대차·기아 현지 전동화 전략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저가형 SUV 부재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아반떼(현지명 랑동), 쏘나타 등 세단 중심 포트폴리오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정작 소비자 수요가 집중된 저가형 SUV 라인업은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단순한 ‘세계 최대 시장’이 아니라 자국 산업 보호 기조가 강하게 작동하는 구조적 전장”이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실질적인 현지 생산 및 판매 기반 없이 수출에만 의존하는 전략으로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내달 태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산업의 주요 행사에 참석한다.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향후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6월 12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5회 아세안-인도 자동차 파워트레인 서밋'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SDI는 아세안 및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이번 서밋에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관련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터리 효율성 강화와 충전 속도 개선을 위한 기술을 소개, 급증하는 아세안과 인도 시장의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인도 자동차 파워트레인 서밋은 아세안과 인도 지역의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와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자연자원 및 환경 관리부와 각국의 자동차 협회, 그리고 인도 도로교통부와 인도 자동차 제조업협회의 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HEV), 대체연료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과 배출가스 규제의 강화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의 유로5, 유로6, 유로7 등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논의하는 등 각국의 탄소배출 저감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중에는 삼성SDI를 비롯해 마루티 스즈키, 타타, 마힌드라, 커민스, 다임러 트럭, 도요타, 혼다, 창안 자동차, 프로톤, 빈패스트, 보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및 부품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고효율 청정 연소 기술, CNG, 전기차 관련 기술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21조5246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국내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021~2023년 3년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3조원대로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 순이익은 628억원(6.3%) 늘었다. 보험이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 등은 1591억원(-5.8%) 감소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은행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으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은 모두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 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2.7%로 전년 말 150.6%와 비교해 27.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자산성장세는 지속되고, 당기순이익은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총 17조6197억원 순이익을 거둬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6조5268억원보다 6.6%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들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경기 둔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이하 징둥)과 배터리 제조사 CATL, 광저우자동차(GAC)가 공동개발한 중국 '국민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번 국민 전기차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의 쇄빙선 수주는 정당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핀란드 업체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