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의 차세대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 누적 출하량이 240만개를 돌파했다. 프롤로지움이 LCB 대량 생산을 위해 구축한 기가팩토리의 생산 능력이 입증됐다. [유료기사코드] 프롤로지움은 1일(현지시간) 2013년 LCB 생산 이후 누적 출하량이 공식적으로 24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LCB의 출하량 증가는 프롤로지움이 대만 타오위안에 세계 최초로 설립한 기가팩토리 타오케(Taoke)의 출력 효율에 높아져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가동 18개월 만에 50만 개 이상의 생산량을 달성했다. 앞서 프롤로지움은 지난해 대만에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첫 번째 기가팩토리인 타오케를 구축했다. 타오케 공장의 출력 효율은 원래 시설보다 2.6배 더 높아서 생산 효율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 <본보 2024년 1월 24일 참고 대만 프롤로지움, 기가급 전고체 배터리 생산 본격화...포스코 협력도 '굳건'> 이는 프롤로지움이 공개한 기가급 LCB 생산 시연 영상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본보 2024년 6월 21일 참고 '포스코 투자' 프롤로지움, 세계 최초 기가급 리튬 세라믹 배터리 공장 공개 [+영상]> 프롤로지움은 타오케 공장에서 연간 2GWh 규모의 LCB를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2GWh는 최대 전기차 2만6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양이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과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다임러그룹, 고고로, 니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올 초엔 4세대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를 공개하며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하고 있다. 4세대는 3세대보다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월등히 향상시켰고, 화재 방지를 위한 기술들을 적용했다. <본보 2025년 1월 10일 참고 '포스코 투자' 대만 프롤로지움, 4세대 리튬 세라믹 배터리 '첫 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이 정유 대기업 '쉐브론(Chevron)'의 주요 사업장에 도입됐다. 석유화학을 포함한 산업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로봇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쉐브론은 캘리포니아 엘세군도와 미시시피 패스카굴라 등 핵심 정유소에 스팟을 배치해 설비 점검, 안전 모니터링, 환경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쉐브론은 스팟을 대규모로 도입한 최초의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이라는 게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설명이다. 스팟은 고해상도 카메라, 열화상 센서, 음향 이미지 장치 등을 탑재해 자율 경로를 따라 시설 내부를 순찰하며 장비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감지한다. 특히 고전압이 흐르는 스위치야드 등 작업자 접근이 제한된 구역에서 스팟이 수행하는 자동화 점검은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쉐브론은 지난 2023년 전략적 기업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쉐브론은 휴스턴 기술센터에서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통해 스팟의 현장 적합성을 시험했으며, 이후 주요 생산시설로 로봇 도입을 확대해왔다. 현재 쉐브론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스팟을 보유하고 있다. 10대 이상의 스팟이 주요 사업장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쉐브론 사업장에서 스팟의 활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스팟은 열화상, 시각 데이터 분석과 3D 라이다(LiDAR) 스캔 기능 등을 통해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기록하고, 공정 전후 비교를 통해 디지털 트윈 구축에 활용된다. 반복 점검의 자동화는 설비 상태에 대한 장기 데이터 축적을 가능하게 해 예측 정비 기반의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쉐브론은 강화되는 안전 규제와 설비 운영의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스팟 도입을 결정했다. 고위험 지역의 점검을 로봇이 수행하게 하면서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조기에 파악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는 장기적으로 설비 가동률 향상과 비용 절감, 디지털 전환의 기반 마련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스팟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2019년 9월 출시한 4족 보행 로봇이다. 시속 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피하거나 가파른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상부에 360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탑재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해결 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스팟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취임식 전까지 자택을 순찰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었다. 이밖에 영국 국방부, 미 뉴욕경찰(NYPD), 이탈리아 국가헌병대 카라비니에리(Carabinieri), 미군 민간용병기업 CMI2(Civil-Military Innovation Institute) 등도 스팟을 선택했다.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도 스팟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미국 오브컴(ORBCOMM)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개발에 협력한다. 하만의 데이터 처리·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자산 추적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인도에 연구 거점 설립도 모색한다. 3일 하만에 따르면 하만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 사업부는 오브컴과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브컴은 1993년 설립된 산업용 IoT 솔루션 기업이다. 선박과 화물 트럭, 건설기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17억 개 이상 자산에 대해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하만의 첨단 데이터·AI 기술을 통해 산업용 IoT 솔루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 작업에 대해 워크플로우를 작성하고 작업 스케줄링을 자동화하는 데이터옵스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등 하만의 기술과 오브컴의 IoT 솔루션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며, 통찰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의 연구 역량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만과 오브컴은 인도 정보기술(IT) 허브인 벵갈루루에 IoT 솔루션 연구를 수행할 거점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카스 굽타(Vikas Gupta) 하만 DTS 사업부 총괄은 "오브컴과의 협력은 산업용 IoT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하만의 데이터옵스와 에이전틱 AI 기술을 오브컴의 선도적인 IoT 솔루션과 결합함으로써 통찰력 있는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자산을 추적·모니터링·관리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다야 쉬리바스타바(Udaya Shrivastava) 오브컴 최고기술정보책임자(CTO)는 "벵갈루루 센터는 글로벌 공급망과 콜드체인 시장을 겨냥해 더 똑똑하고 회복력 있는 산업용 IoT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 파마슈티컬스(Aurinia Pharmaceuticals, 이하 오리니아)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UR200'의 안전성이 임상 1상에서 확인됐다. 일진그룹의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오리니아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오리니아는 3일 'AUR200'의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AUR200'은 B세포 활성화 인자(BAFF)와 증식 유도 물질(APRIL)을 동시에 억제하는 '투 트랙' 전략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강한 성인 61명을 대상으로 5~300mg 약물을 한 번에 지방층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이는 환자가 다양한 투여 용량 범위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약물에 잘 견딘다는 의미다.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치료 중단 사례도 없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1등급)의 주사 부위 반응이었고, 그 외 두통, 상기도 감염, 요통 등이 보고됐다. 또 시험 결과 AUR200은 단일 투여에도 불구하고 면역글로불린(항체)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28일째 측정 기준으로 면역글로불린(항체) IgA는 최대 48%, IgM은 55%, IgG는 20%까지 떨어졌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경우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반응을 억제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특정 항체 수치의 감소는 약물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긍정적 지표가 된다. 오리니아 측은 "BAFF와 APRIL을 동시에 억제해 B세포를 조절하는 접근 방식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매우 유망한 치료 전략"이라며 "이번 결과는 월 1회 투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약리학적 효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오리니아는 올 하반기 중 자가면역질환 대상 임상시험 2건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일진에스앤티는 지난 2010년부터 오리니아에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오리니아가 개발한 루푸스 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LUPKYNIS)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을 끈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글로벌 양자 컴퓨터 시장의 5분의 1을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온큐는 연이은 인수합병(M&A)과 양해각서(MOU) 체결로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글로벌 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트로이 젠슨(Troy Jensen) 애널리스트는 2일(현지시간) 아이온큐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밝혔다. 또한 트로이 젠슨 애널리스트는 아이온큐에 대한 분석 보고서도 공개했다. 트로이 젠슨은 "아이온큐가 상업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2035년까지 양자 컴퓨팅 시장의 20%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가치로는 6억3600만 달러(약 8630억원)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젠슨 애널리스트가 뽑은 아이온큐의 가장 큰 강점은 풍부한 유동성이다. 아이온큐는 올해 1분기 기준 6억9710만 달러(약 9450억원) 규모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7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을 앞세워 다수의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5월 초 하버드대학교 출신 연구자가 설립한 미국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를 인수했다. 라이트싱크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라이트싱크는 자사의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구축 방식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은 여러 대의 컴퓨터 장치를 연결해 단일 장비처럼 작동하도록 만들어 강력한 연산성능을 구축한다. 또한 지난달 초에는 영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옥스포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를 인수하기도 했다. 옥스포드 아이오닉스는 반도체 기반 이온 트랩 기술을 개발했다. 옥스포드 아이오닉스의 기술은 반도체 칩 표면에 기하 구조 내 이온을 가둬 큐비트를 생성할 수 있어, 일반 반도체와 같이 확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아이온큐는 라이트싱크와 옥스포드 아이오닉스 인수를 통해 2027년까지 1만 큐비트 단일칩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두 개의 칩을 연결해 2만 큐비트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트로이 젠슨 애널리스트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아직 개발 초기단계이지만 향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한 양자 컴퓨팅 실현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이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하던 수백 명의 중국 직원을 본국으로 복귀시켰다. 이를 두고 제조업체들의 탈중국 움직임을 지연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콘은 인도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국 직원 300명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 인도 아이폰 공장의 숙련공 대부분이 중국 직원이었다"며 "현재 해당 공장에서 대만에서 파견된 지원 인력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의 갑작스러운 중국 직원 귀국 명령의 배경은 불명확하다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 정부와 규제 기관에 인도에 제조 기술과 노하우가 유출되는 것을 억제하라고 독려한 점을 거론했다. 즉 이번 조치가 인도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연시켜 탈중국 움직임을 억제하려는 전략하에 이뤄졌다는 것. 실제로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두고 충돌하면서 폭스콘은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인도 내 반도체 공장 건설도 승인받은 상태다. 애플도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인도에서 더 많은 아이폰을 수입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아이폰 17의 인도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콘이 인도 공장 효율성 향상을 위해 중국 숙련공을 집중배치했었다"며 "인도 직원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아이폰 17 시리즈의 인도 생산 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SERES, 赛力斯)의 충칭 슈퍼팩토리에서 전기차 아이토(AITO·问界) 제조를 위한 셀투팩(CTP·Cell to Pack) 2.0 배터리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공장 내 공장(factory-in-factory)' 협업 모델로 차량 제조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CATL에 따르면 충칭 세레스 슈퍼팩토리에서 두 개의 하이엔드 CTP 2.0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공식 가동했다. CAT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곳은 CATL이 충칭에 설립한 첫 번째 시설이자 아이토 차량 라인업에 현지 생산된 전력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협업 모델의 최초 배치이다. 공장 내 생산 방식은 아이토 차량 제조 효율성과 납품 속도를 향상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CATL이 슈퍼팩토리에서 생산하는 CTP 2.0 배터리는 3세대 CTP 배터리이다. CTP는 배터리 내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로 모듈을 단순화하고, 셀을 팩으로 직접 패킹해 부피와 에너지 밀도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CATL은 2023년에 3세대 CTP 배터리 기린 전지를 본격 양산했다. 이 배터리의 체적 이용률은 72%를 넘고, 에너지 밀도는 255Wh/kg, 항속거리가 1000km에 이른다. 대면적 냉각기술을 채택해 고전압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핫스타트는 5분, 급속 충전은10분이면 가능하다. 기린전지는 두 셀 사이에 수냉 플레이트를 배치해 셀간 열전달을 감소시켜 열폭주를 막아주고, 수냉 플레이트의 완충 효과로 배터리 수명이 연장됐다. 또 에너지 밀도가 향상됐으며 충격과 진동의 저항성도 향상됐다. 로빈 젱(Robin Zeng) CATL 창립자 겸 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가동된 라인은 CATL의 최첨단 지능형 디지털 생산 역량을 보여준다"며 "이는 충칭에서 CATL의 현지 생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아이토와와의 파트너십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장싱하이(張興海) 세레스 그룹 회장은 "CATL이 아이토 시리즈 차량용으로 독점 설계 및 생산한 고급 배터리의 생산은 획기적"이라며 "프리미엄 지능형 전기차와 프리미엄 배터리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아이토는 설립 이후 모든 제품군에 CATL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사용해 왔다. 현재 7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도로를 누비고 있다. CATL과 세레스의 협력은 배터리 공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은 탄소 제로 기술 기업 CATL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레스가 협력해 포괄적인 친환경 자동차 가치 사슬을 구축, 탄소 제로 지능형 제조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힘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과 최첨단 기술, 혁신적인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해 자동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핀란드 소형모듈원전(SMR) 스타트업 스테디 에너지(Steady Energy)가 약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유료기사코드] 스테디 에너지는 "3200만 유로(약 51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로는 핀란드 대형 보험사 로컬타피올라, 핀란드 국영 투자회사 테시, 암스테르담 벤처캐피털(VC) 무브에너지, 미국 실리콘밸리 VC 발로벤처스 등이 있다. 스테디 에너지는 이번 자금으로 헬싱키 시내에 위치한 폐쇄 석탄 발전소 부지에 파일럿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원자로 상용화와 스웨덴·폴란드 등 해외 영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디 에너지는 2023년 핀란드 VTT 기술연구센터에서 분사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MR 기술을 활용해 지역 난방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효율성 대신 SMR에서 발생한 열 자체를 지역 난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테디 에너지가 개발 중인 'LDR-50'은 저온·저압 경수로(Light Water Reactor) 기반의 50㎿(메가와트)급 SMR이다. 하나의 원자로로 2만~3만명 규모의 지역 난방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지난달 핀란드 원자력 규제 당국으로부터 예비 안전성 평가 인증을 받았다. 토미 나이먼 스테디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정부 보조금 없이 저렴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난방을 제공하기 위해 원전을 간소화하는 것"이라며 "2030년대 초까지 세계 최초 상업용 원자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네바다주(州) 태커 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사업이 인근 목장주와 용수권 갈등으로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2일 네바다주 지역지 네바다 인디펜던트(The Nevada Independent)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는 태커 패스 리튬 광산의 용수 공급 중단 여부와 관련해 주 정부를 대상으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태커 패스 인근 지역의 한 목장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용수 공급이 가축 사육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초 네바다 주정부 측은 태커 패스 용수 공급 계획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판사가 이를 일부 뒤집었다. 이에 네바다주는 리튬 아메리카스에 채굴 중단 서한을 발송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법령 해석 대신,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제한적 유예 또는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회사 측은 "판결문에는 채굴 중단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판사가 이같은 결과를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급 소송이 기각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커 패스 광산은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다. 총 사업비는 22억7000만 달러(약 3조900억원)에 달한다. 1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연간 4만톤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최대 80만 대 전기차의 배터리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1단계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며, 이후 연간 생산량을 8만톤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광산 수명은 최소 40년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5년 4월 2일자 참고 : 美 네바다 '태커패스' 리튬 광산 개발 확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리 가격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 부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기준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9960달러(약 1400만원)로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했다. 이날 초반 구리 가격은 톤당 9984달러 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3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5.1925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5.277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상반기 구리 가격은 12% 상승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석(Tin)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에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려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서 구리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이 오는 8월 톤당 1만50달러로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앤디 홈 로이터통신 칼럼니스트는 "중국 제련업체가 구리 공급망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런던 구리 시장은 약세장 투자자에게 위험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의 안전 및 편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자동화 기술·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에머슨(Emerson)과 협력한다. 적응형 인공지능(AI)과 자율기술을 통합해 효율적이며 안전한 운항을 보장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전날 에머슨과 자사의 뉴보트 컨트롤(Neuboat Control) 자율주행 시스템을 에머슨의 아벤틱스(Aventics) 선박용 컨트롤러와 통합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에 따라 에머슨의 아벤틱스 선박용 컨트롤러를 아비커스의 뉴보트와 통합해 충돌 방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도킹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도킹 솔루션이 결합된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실시간 물체 감지와 충돌 방지 기능으로 항해하고, 주변 환경을 명확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손쉽게 도킹할 수 있다. 뉴보트에 아벤틱스 선박용 컨트롤을 통합하면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다. 에머슨의 아벤틱스 컨트롤러는 아비커스의 모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딜러, 고객의 솔루션과 호환된다. 에머슨은 1960년부터 상선부터 레저용 보트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선박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운항을 보장하는 해양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2018년 트리톤(Triton)으로부터 자동화 솔루션 제공업체 아벤틱스를 인수해 스마트 공압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 임도형 아비커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추구하는 에머슨의 컨트롤러는 아비커스 뉴보트 컨트롤 시스템 통합에 완벽하다"며 "에머슨과 협력해 당사의 솔루션을 에머슨의 우수한 고객층에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자율 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덴마크 해운기술기업 제로노스(ZeroNort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율운항-항차 최적화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선급협회의 인증도 획득했다.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충돌 회피 의사결정 지원과 항해 최적화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에 대한 형식 승인 설계 인증(TADC)을 받았다. 선급협회의 철저한 기술 검증과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율 운항 시스템의 형식 승인을 획득한 아비커스는 해양 산업에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블루 치타 아날로그 디자인(Blue Cheetah Analog Design, 이하 블루 치타)'를 품는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요구에 대응할 대안으로 각광받는 '칩렛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텐스토렌트는 1일(현지시간) 블루 치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루 치타는 아날로그·혼성신호 설계 전문가인 엘라드 알론(Elad Alon) 박사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다이간 직접 연결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다이-투-다이(D2D)'와 시스템온칩(SoC)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직렬화해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서데스(SerDes)' 등 칩렛 구현을 위한 핵심 IP를 보유하고 있다. 칩렛은 연산과 저장, 통신 등 기능별로 칩을 쪼갠 후 원하는 용도대로 재조립하는 방식이다. 고객사 요구에 따라 주문 제작이 가능하고, 수율 향상에도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회사별 맞춤형 설계를 필요로 하는 AI 반도체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블루 치타는 칩렛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 파운드리와도 '블루링크스(BlueLynx) 다이-투-다이(D2D) 상호 연결' IP 검증에 협력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1㎚=10억분의 1m) 공정에서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생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을 완료했다. 텐스토렌트는 이번 인수로 AI 반도체의 핵심인 칩렛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개방형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며 치열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생존 경쟁력을 높인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루 치타는 단순하고 호환 가능한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당사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개방형 표준과 고성능 IP를 통해 AI를 가속화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론 블루 치타 CEO는 "고객이자 파트너인 텐스토렌트는 칩렛 제품에서 블루링크스 기술의 모든 이점을 실현하고자 블루 치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AI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수적인 칩렛 기술을 제공하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설계 분야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가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역시 한국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일론 머스크의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와 경쟁을 하게 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아마존 채용 사이트(amazon.jobs)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프로젝트 카이퍼와 관련해 대관 업무를 담당할 한국 지사장 채용 공고를 냈다. 이외 일본과 대만 등 동아시아 쪽 대관 담당자도 모집 중이다. 주요 업무는 △지역 목표에 맞춘 국가별 사업 개발 전략 실행 △장관 등 주요 정부 이해 관계자 관계 구축·유지 △정부 부문 판매 파이프라인 개발·관리 △정부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 식별·구축 △정부 고객 소통 △정부 기관과 협상 주도 등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의 인터넷 위성 서비스다. 아마존은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7월까지 전체 약 절반인 1618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처음 27기의 인터넷 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이어 지난달 추가로 27기 위성을 쏘아올려 궤도에 있는 카이퍼 위성은 총 54기로 늘어났다. 이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1200마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의 차세대 스마트 안경이 담긴 렌더링 이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과 연동되는 손목밴드도 함께 출시해 사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루나(@Lunayian)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메타 하이퍼노바와 세레스 손목밴드(Meta Hypernova and Ceres Wristband)"라는 멘트와 함께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스마트 안경과 리모컨 기능을 할 것으로 알려진 손목밴드가 담겨있다. 하이퍼노바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의 프로젝트 코드명이다. 하이퍼노바는 기존 메타-레이벤 스마트 안경과 같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며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이 탑재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하이퍼노바의 가장 큰 특징은 안경 렌즈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된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보도를 통해 하이퍼노바 오른쪽 렌즈 하단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카메라, 스마트폰 수신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안경 다리에는 터치 센서가 장착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