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IT 제조업체의 고도화와 자립도 향상을 목표로 내세운 계획을 발표했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데이터관리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18개 항목으로 구성된 20쪽 분량의 방안은 일정 규모 이상 IT 제조업체의 핵심 공정 컴퓨터 제어화 비율이 2027년까지 85%를 넘어야 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 IT 디지털화 제조 솔루션 100개 이상을 구축하고, 전문 서비스 제공업체를 1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은 IT 제조업체가 2030년까지 글로벌 가치 사슬의 최상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새로운 돌파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번 방안은 AI과 가상현실(VR), 로보틱스,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등 중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고정밀 지능형 제조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기술 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방안은 중국 정부가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0년 전 발표한 '중국제조 2025' 계획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공개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km다. 3월 출시된 맥스 모델은 프로 모델과 동일한 모터를 장착해 주행거리와 최고 속도는 같지만 전후방에 듀얼 유압 스프링을 장착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플러스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의 UAE 인증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염두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신형 전동 스쿠터 출시로 샤오미의 개인형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정의를 담은 표준을 개발했다. 새 표준을 통해 반고체 배터리와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1일 중국전문가포럼(CSF)와 메이르징지신원 (每日经济新闻)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国汽车工程学会)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판정방법(T/CSAE 434-2025)'을 발표했다. 새 표준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전적으로 고체 전해질을 통해 이온을 전달하는 배터리'라고 정의한다. 액체 전해질과 고체 전해질을 섞어 활용하는 배터리와 구분짓기 위해 액체 전해질 함량을 확인할 시험법도 명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120℃로 6시간 가열한 후 중량 감소율이 1% 미만이어야 전고체 배터리로 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은 이번 표준 제정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정의를 명확히 해 시장 혼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고체 배터리를 전고체 배터리로 과대 광고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재료 개발과 공정 최적화 등 각 단계에서 통일된 평가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보다 외부 온도 영향을 덜 받는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향상된 안전성과 저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발현으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중국 CATL은 2027년 소량 생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고션하이테크(国轩高科)는 0.2GWh 규모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중국 둥펑자동차는 2018년부터 별도 팀을 꾸려 전고체 배터리 연구를 시작했으며, 주행거리 1000㎞급인 2세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의 최신 확장팩 '잔티르 와일즈(Janthir Wilds)'의 최종 콘텐츠를 출시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레나넷은 오는 3일(현지시간) 잔티르 와일즈의 최종장 '앱솔루션(Absolution)'을 선보인다. 잔티르 와일즈는 길드워2의 다섯번째 확장팩으로, 지난해 11월 갓스폰(Godspawn)이 첫번째 콘텐츠로 제공됐다. 두번째 콘텐츠인 리펜턴스(Repentance)는 지난 3월 출시돼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레나넷은 앱솔루션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게임 모드와 맵, 스토리 등을 선보인다. 앱솔루션 업데이트에서 추가될 신규 맵은 '바바 니소스(Bava Nisos)'다. 이용자는 타이탄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바바 니소스를 탐험하며 다양한 모험과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스팀스리커(Steamshrieker)라는 보스 몬스터와 킨폴이라는 던전이 추가된다. 아레나넷은 앱솔루션 출시 3주 후 진행될 업데이트를 통해 킨폴 던전의 난이도를 높인 챌린지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앱솔루션 업데이트에서는 주택 콘텐츠와 포털 스크롤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아레나넷은 앱솔루션 업데이트 이후에도 8월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전까지 이용자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길드워2는 2005년 출시된 길드워의 후속편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됐다. 출시 당시 게이머,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밀리언셀러로 기록됐고 현재까지 16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 레거시 컬렉션과 스트리트파이터 30주년 컬렉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닌텐도의 스위치2의 스위치 버전 게임 호환성 테스트 결과 발표로, 전세대 콘솔 이용자들이 매몰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인해 기존 스위치 이용자의 스위치2로의 이동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내달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는 ARM 코어텍스 A78C 기반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됐다. 메모리에는 LPDDR5X 12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256GB UFS가 장착됐으며,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SD 익스프레스 슬롯이 포함됐다.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0.9인치 늘어난 7.9인치 LCD 패널이 탑재돼 1080p 해상도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업계는 닌텐도 2가 올해에만 1500만 대 이상 판매돼 역사상 출시 첫해 가장 많이 판매된 콘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최대 빛 축제인 '비비드 시드니'에 현지 최초로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였다. '꿈(Dream)'이라는 올해 행사 주제에 걸맞은 독특한 조형물을 설치해 몰입형 체험형 공간을 열고 색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내달 19일까지 시드니 달링하버 코클베이에서 개최된 비비드 시드니에 '스페이스 투 드림(Space to Dream)'을 열었다. 물 위에 설치된 스페이스 투 드림은 오로라처럼 반짝이는 세 개의 몽환적 조형물로 구성됐다.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영감을 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각 연출을 담당한 영화감독 겸 아티스트 클로이 드 브리토(Chloe de Brito)는 "실사 영상, 갤럭시 AI, 그리고 컴퓨터 생성 이미지(CGI)를 엮어 색채와 빛으로 그려낸 인상주의적 꿈의 여정을 시각화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은 스페이스 투 드림에서 S25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전날 호주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은 'S25 엣지'를 체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갤럭시 S25의 '그리기 어시스트(Drawing Assist)' 기능을 활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전시장 내 마련된 전망대인 테라스에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카메라 기능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꿈을 실현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약 7분간 공연이 상영된다. 이 공연은 현지 아티스트인 호주 아티스트인 밀란 링(Milan Ring)과 브리토가 공동으로 연출했다. 삼성전자가 비비드 시드니에 참여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삼성의 체험형 공간은 매번 독특한 조형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스페이스 투 드림' 또한 물 위에 설치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릭 추(Eric Chou) 삼성전자 호주법인 모바일 경험 담당은 "55세 미만의 호주인 중 약 절반이 꿈을 탐구할 시간을 원한다"며 "스페이스 투 드림은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경험이며 (삼성은) 어느 때보다 더 자유롭고 큰 꿈을 꾸도록 격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비비드 시드니는 빛·음악·아이디어의 세 가지 테마를 가진 호주 최대 글로벌 이벤트다. 세계적인 뮤지션과 셰프 등이 참여하며 5개 특별구역에서 총 200건이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올해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자 미국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추가 투자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세미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도리스 슈 글로벌웨이퍼스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AI 관련 수요와 고객 재고의 정상화에 힘입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AI의 확산으로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12인치(300㎜) 웨이퍼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인 글로벌웨이퍼스 아메리카(GlobalWafers America, 이하 GWA)도 가동을 시작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착공했다. 미주리 시설을 비롯해 총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 글로벌웨이퍼스는 투자 대가로 현지 정보루보터 4억600만 달러(약 6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았다. 작년 말에는 텍사스 공장 1단계 생산능력의 약 80%에 해당하는 고객사 예약을 마쳐, 올해 1분기부터 샘플 인증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부터 신공장 생산능력을 점차 늘리고 추가 투자를 통해 북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슈 회장은 이달 열린 공장 개소식에서 4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시사했었다. 다만 후속 투자가 언제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슈 회장은 이날 "(추가 투자는)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GWA 공장의 가동률과 수익성, 미국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판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로드맵에 대해서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공급망 다변화를 원하는 고객사 유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슈 회장이 고객사 유치를 직접 언급한 이유는 글로벌웨이퍼스의 주요 고객이던 미국 SiC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의 파산설과 연관이 있다. 울프스피드는 부채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파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웨이퍼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철도·메트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개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31일 코트라 '미래를 향한 레일로드, UAE 철도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연결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UAE 철도·메트로 프로젝트로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에티하드 철도다. 에티하드 철도는 UAE 최초 국가 단위 철도 사업이다. UAE 주요 도시와 GCC 국가를 연결하는 약 900㎞ 길이의 철도망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화물과 여객 운송을 모두 포함하며, UAE의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한 교통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7개 UAE 토후국 내 11개 주요 도시를 연결할 예정이다. 여객용 열차는 시속 200㎞로 운행되며, 열차당 400여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2030년까지 연간 36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9년 사업에 착수한 이후 올해 3월 기준 69% 진행률을 기록했다. 2030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에티하드 고속철도 사업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최대 시속 350㎞로 30분 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연결하는 150㎞의 철도 노선이 건설된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UAE 내 다른 지역과의 연결이 추가될 예정이다. 끝으로 두바이 메트로 블루라인 신규 노선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두바이 크릭 하버, 페스티벌 시티, 미르디프,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 등 주요 주거지와 상업 지역을 연결해 도시의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노선은 지하와 고가 노선을 혼합해 30㎞ 구간에 14개의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간당 4만60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2030년까지 하루 20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철도·메트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에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고속철도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구축 전문성은 GCC 국가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목표와 잘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동 철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진이 유기태양전지(Organic Solar Cell, OSC)의 효율을 끌어올리면서도 생산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춘 신소재를 개발했다. 저효율·고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가 등장하면서 OSC의 상업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대학교 연구팀은 OSC용 저비용 고효율 폴리머 소재인 'PTQ15'를 개발했다. PTQ15 연구내용은 중국 화학분야 학술지인 차이나 사이언스 케미스트리에 게재됐다. OSC는 태양빛을 받아 전하를 생성하는 광활성층에 친환경 유기물질을 사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유연한 필름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PTQ15는 전력변환효율(Power Conversion Efficiency, PCE) 19.96%를 달성했다. PTQ15의 PCE는 유기태양전지 소재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고성능 폴리머 소재인 PM6와 D18과 필적한다. PTQ15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PM6와 D18의 킬로그램당 생산비용은 20만 달러(약 2억7500만원)에 달한다. 반면 PTQ15의 킬로그램당 생산비용은 3만5500달러(약 4880만원)로, PM6나 D18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PTQ15 기반 OSC의 발전 단가가 기존 실리콘 기반 태양광에 근접하는 와트당 약 0.36달러(약 495원)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향후 PTQ15의 PCE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PTQ15의 등장은 OSC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미"라며 "OSC가 주류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DOE)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한다. DOE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통해 기초 과학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DOE는 29일(현지시간)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와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 차세대 슈퍼컴퓨터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내년 완성될 예정이며, 다우드나(Doudna)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다우드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로 2020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Doudna)에서 따왔다. 다우드나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과 델의 통합 랙 시스템, 파워 에지 서버, ORv3 액체냉각 기술 등이 결합된다. 업계는 다우드나가 현재 가동되고 있는 펄머터(Perlmutter) 슈퍼컴퓨터(70.87 페타플롭스)보다 10배 가량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 수학 연산처리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다우드나에 장착될 베라 루빈은 내년에 출시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결합한 AI 칩이다. 베라 루비는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가 결합된 현행 시스템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베라 루빈은 우주 암흑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이다. DOE는 다우드나 슈퍼컴퓨터를 핵융합 에너지, 첨단 소재 설계, 기초 물리학, 생체 분자 설계, 양자 컴퓨팅 등 과학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다우드나는 수년의 시간을 단 며칠로 압축할 수 있는 과학을 위한 타임머신"이라며 "베라 루빈으로 구동되는 다우드나는 과학자들을 우주의 근본적인 진실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라이트 DOE 장관은 "AI는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라며 "다우드나 시스템은 미국 과학자들이 AI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는데 필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블루아울캐피털이 코어위브(CoreWeave) AI 데이터센터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루아울캐피털은 30일 "코어위브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해 7억5000만 달러(약 1조30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기업인 치리사 테크놀로지스 파크스와 파워하우스 데이터센터가 자금을 댔다. 이 자금은 치리사 테크놀로지 파크스의 버지니아주(州) 부지에 개발되는 코어위브 AI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120㎿(메가와트)급으로 지어진다. 블루아울캐피털은 운용자산이 1920억 달러(약 260조원)에 이르는 미국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치리사 테크놀로지스 파크스는 치리사 인베스트먼트 자회사로 버지니아·일리노이·워싱턴·뉴지지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다. 파워하우스는 현재 30여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의 웹서비스 AM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면서 MS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게리 블랙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주식을 전량 팔았다. 앞으로 예상된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게리 블랙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더 퓨처 펀드(The Future Fund)’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전량을 주당 358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블랙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하며 “2030년 예상 판매량 540만 대와 예상 주당순이익 12달러를 기준으로 이 같은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은 이번 주식 매각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첫 번째로 실적 부진을 꼽았다. 블랙은 “테슬라의 분기별 배송량은 12%, 연간 배송량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2분기 7% 감소를 예측한 월가 전망치보다도 안 좋은 수치”라고 말했다. 다음달 12일 출시되는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블랙은 “로보택시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과 보상은 여전히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오는 6월로 예고한 보급형 모델 생산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급형 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Y에서 일부 기능을 뺀 형태로 생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러한 전략이 TAM(Total Addressable Market·잠재시장) 확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은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낮췄음에도 아무런 판매량 증대 효과를 보지 못했던 지난 2023년과 2024년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스위치2와 기존 스위치 게임 간의 호환성 테스트 결과를 선보였다. 닌텐도가 신규 콘솔과 이전 세대 게임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려, 기존 이용자의 스위치2 구매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치2의 스위치용 게임 호환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는 △호환성 문제 없음 △출시 시 문제 해결 예정 △게임 가능·추가 테스트 진행 △게임 가능·문제 확인 △호환 안됨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공개됐다. 닌텐도에서 개발한 122개 게임 중에서는 닌텐도 라보 토이콘 04: VR 키트만 호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닌텐도는 스위치2에 토이-콘 VR 고글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없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가 개발한 1만5000개 게임 중에서는 75%가 호환성 문제 없음으로 분류됐다. 닌텐도는 "대부분 게임이 스위치2 출시 시점에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단 118개 게임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환성 문제가 확인된 게임에는 에픽게임즈의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드와 폴가이즈, 스퀘어에닉스의 하베스텔라, 캡콤 메가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