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인프라셀의 양극박 원재료 공급처인 독일 알루미늄 제조 기업 콘스텔리움(Constellium)이 롯데인프라셀의 투자를 바탕으로 독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콘스텔리움의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롯데인프라셀은 양극박 공급 안정화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영국 알류미늄산업 전문매체(Aluminium)에 따르면 콘스텔리움은 징겐(Singen)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예정된 일정과 예산 내 수행된 공장 증설은 지난 4월 신축 건물 완공 후 이후 장비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완료됐다. 신규 시설에는 생산 흐름과 자재 처리를 최적화하는 전용 물류와 완충 구역이 지원되는 에지 트리밍 및 패키징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해당 라인은 최대 2000mm 폭과 1.3mm 두께의 규격을 처리하며 다양한 알루미늄 스트립을 정밀하게 처리한다. 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로 연간 약 76만kWh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존 시설과 분리하는 방화벽과 생산·트럭 적재 구역을 모두 커버하는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설치해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규 라인은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콘스텔리움은 지난달 롯데인프라셀의 품질 검증을 위한 첫 번째 알루미늄 스트립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 콘스텔리움은 징겐 공장을 고성능 알루미늄 제품 분야의 우수 센터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매튜 퍼킨스(Matthew Perkins) 콘스텔리움 패키징 및 자동차용 압연 제품 사업부 사장은 "신규라인 가동은 징겐공장의 주요 성과이자 생산 역량 확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번 투자는 운영 우수성과 혁신 추구, 알루미늄 산업 전반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 충족에 대한 회사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콘스텔리움의 징겐 공장 증설은 롯데인프라셀의 지원이 바탕이 됐다. 롯데인프라셀은 지난해 콘스텔리움과 2031년까지 8년간 이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알루미늄 스트립)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콘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 공장에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공급한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콘스텔리움이 롯데인프라셀 헝가리 공장에 알루미늄 스트립을 공급하는 동안 롯데인프라셀은 독일 징겐공장에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의 투자해 공동 연구개발과 품질 향상, 공급 안정화를 추진했다. 롯데인프라셀의 헝가리 공장은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오는 2027년까지 양극박 생산능력을 3만60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롯데인프라셀은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양극박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양극박 원재료 공급 안정화와 함께 양극박 생산능력 확대에를 위해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미국 켄터키주에 연산 3만6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중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태양광 기업 143개사가 미국 의회에 '사업 인허가 승인 동결'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업계는 지난 7월 발표된 미국 내무부 지침으로 인해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업체 143곳은 의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태양광 프로젝트 허가를 사실상 중단시키는 내무부 지침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업체들은 “내무부 지침이 사업 지연과 법적 불확실성을 초래해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며 “필수적인 에너지 프로젝트 건설을 지속하기 위해 사업에 대한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무부는 지난 7월 더그 버검 장관 명의로 발표한 행정 명령을 통해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와 관련된 60개 이상의 세부적인 인허가 행위에 대해 장관의 개인적 승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초기 환경 조사부터 최종 승인까지 모든 단계가 포함된다. 이는 태양광 프로젝트 인허가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로 "사실상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실제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에 따르면 이번 내무부 조치로 5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프로젝트 관련 개발사와 설비업체, 장비 제조사, 전력 공급사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인력 고용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희토류 폐기물과 폐배터리의 수출을 제한한다. 핵심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핵심 원자재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희토류 폐기물과 폐배터리 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 폐배터리와 폐배터리를 파쇄한 블랙매스(Black Mass)는 내년 9월부터 유해 폐기물로 분류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회원국으로의 수출이 금지된다. 희토류 폐기물과 폐배터리에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다양한 원자재가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희토류 폐기물과 폐배터리 수출이 유럽 내 핵심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EU는 내년 수출 제한 조치로 연간 2만 톤에 달하는 영구자석 수요의 20%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블랙매스 50~65%를 재활용할 경우 연간 최대 10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 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EU 집행위원회가 추진 중인 ‘리소스EU(RESourceEU)’의 연장선 상에 있다. 리소스EU는 지난 2024년 제정된 ‘핵심원자재법(CRMA)’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Action Plan)이다. 연간 핵심 원자재 소비량의 최소 25%를 역내에서 재활용 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희토류 자석 수출을 통제하려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EU는 우크라이나, 호주, 캐나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칠레, 그린란드 등 핵심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들과의 원자재 협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핵심원자재 센터(ECRMC)’ 설립 시점을 내년 초로 공식화 했다. ECRMC는 원자재 시장 정보 제공과 전략 프로젝트 자금 지원, 공동 조달 및 비축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금값이 고점을 찍었다"며 대폭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 미국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우드는 최근 아크인베스트 팟캐스트에서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보유량은 대공황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공황의 경우 통화 공급량이 감소하고 금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는 이와 대조적으로 통화 공급량이 플러스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우드의 팟캐스트를 보면 2025년 현재 시중 통화량(M2)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대공황(171%) 이후 역대 최고였던 1980년(125%)과 같은 수준이다. 그만큼 화폐 가치와 비교해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의미다. 그는 "많은 금 매수자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유동성 급증으로 지연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면 금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80년 금은 온스당 850달러 정점을 찍었고, 이후 5년 동안 67% 하락했다"며 "이는 레이거노믹스가 효과를 내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달러가 매우 강세를 보였고, 금보다 더 나은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레이거노믹스 이상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 중인데 이것은 스테로이드를 맞은 레이거노믹스라고 생각하며, 특히 감세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거노믹스는 1980년대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 정책이다. 세출 삭감, 소득세 대폭 감면,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안정적 금융 정책 등을 통해 공급 측면을 자극함으로써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겠다는 '공급주의 경제학'이다. 올해 금 가격은 거의 매달 상승해 197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4200달러(630만원)로 작년 말(온스당 2624달러) 대비 60% 급등했다. 지난달 20일 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약 640만원)까지 치솟은 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4000달러(약 590만원) 선으로 밀려나 한동안 횡보했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재차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전 세계 코발트의 4분의 3 이상을 생산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코발트 수출 통제를 한층 강화했다. 최근 도입한 수출 쿼터제에 이어 새로운 수출 조건을 추가하면서 수출 절차가 더 복잡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정부는 코발트 수출업자들에게 원산지와 판매 신고서를 제출한 뒤 48시간 내 10% 로열티 선지급과 준수 증명서 확보를 의무화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면허 취소 등 중대한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새 규정에 따라 전략광물 물질 시장 규제·통제 당국으로부터 새로운 쿼터 검증 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고 수출 전에는 완납 확인서를 취득해야 한다. 모든 코발트 선적은 공동 샘플링, 로트(한 번에 선적하거나 거래되는 단위) 무게 측정·봉인, 물리적 검사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다수의 정부 기관이 이를 감독한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리버럼의 분석가 던컨 헤이는 “민주콩고의 잦은 수출 규정 변경은 시장에 확실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막판 로열티 요구와 복잡한 서류 절차가 수출 지연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공급 불안정이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콩고는 지난 2월 코발트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지난 10월 수출 금지를 해제하고 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올해 4분기 1만8100 톤, 내년부터는 연간 9만6600 톤의 코발트 수출만 허용했다. 주요 할당 대상은 현지에서 광산업을 하고 있는 중국 CMOC와 스위스 글렌코어다. 현재 코발트는 톤당 약 5만3000 달러(약 78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톤당 3만6300 달러(약 5400만원) 선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너지 기업 타카(TAQA)가 삼성물산이 짓는 가스화력 발전소의 사업비를 조달했다.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카는 아부다비 알다프라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OCGT) 발전소 사업의 8억1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PF를 주선했다. 참여한 금융기관으로는 △ADCD △쿠웨이트 국립은행 △독일수출입은행 △HSBC △부비얀은행 △중국공상은행 △아지만은행 △ADIB △FAB △도하은행 △라스알카이마 국립은행 △중국농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있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 인근 알다프라 지역에 1000㎿(메가와트) 규모 가스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료를 연소해 전기를 생산하는 개방형 사이클 가스터빈 발전소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억5000만 달러(약 2조원)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UAE 건설사 트로잔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약 6000억원 규모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의 메탈 실리콘 시장이 생산 과잉와 수요 둔화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회복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메탈 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용 폴리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등의 기초 원료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전력비 부담과 환경 규제, 지역별 가동률 차이로 인해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수출은 폭발적으로 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메탈 실리콘 80% 이상을 생산한다. 2024년 기준 중국의 메탈 실리콘 생산능력은 727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같은 해 생산능력 이용률은 64.7%로 60%대를 회복했다.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단됐던 생산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2025년 중국 메탈 실리콘 가격은 상반기 급락 후 하반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 6월 초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일정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북부의 대형 업체들이 단기 감산에 나섰지만 공급 과잉이 계속됐다. 특히 서남 지역이 우기에 맞춰 수력 생산을 통한 전력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생산 재개에 나서면서 재고가 더 쌓이게 됐다. 코트라는 “메탈 실리콘 가격이 생산 원가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업체는 불가피하게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이 우즈베키스탄 소형 원자력 발전소 1단계 건설에 돌입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10월 우즈벡 지자흐주(州) 소형 원전 부지의 굴착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콘크리트 타설 준비를 완료했다. 내년 3월 콘크리트 타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로사톰은 2018년부터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적 연구를 진행했다. 또 27개의 시험과 연구용 시추공, 지질공학 조사 등을 수행했다. 로사톰은 세계 최초로 소형 원전과 대형 원전을 동일 부지에 건설하는 통합형 원전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로사톰이 건설하는 소형 원전인 'RITM-200N'은 쇄빙선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가압경수로이다. 190㎿(메가와트)의 출력과 60년의 운전을 목표로 설계됐다. 1호기는 2029년 말까지 첫 임계에 도달할 전망이다. 대형 원자로인 'VVER-1000' 기종 계약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기종 체결을 위한 협상 중이다. 주요 논의 조건 중 하나는 최소 70%의 현지 인력 활용률이다. 모든 원전 건설이 완료되면 우즈벡 연간 에너지 소비량의 14% 수준인 150억㎾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UAE 건설산업이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에도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민간 부동산 개발이 맞물리면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라인(MarketLine)에 따르면, UAE 건설산업 규모는 오는 2029년 1402억 달러(약 20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4.8%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주거 건설 부문이 전체 건설산업의 66.4%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주거 건설 규모는 734억 달러(약 108조원), 주거 부문은 372억 달러(약 54조원)로 집계됐다. 비주거 부문 성장률(5.3%)은 주거 부문 성장률(3.8%)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UAE 건설산업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두바이가 민간 개발 중심의 도시 확장을 추진 중이라면, 아부다비는 공공 인프라 중심의 도시 기반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국가비전 2031’과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두바이 경제의제 D33’ 등이 있다. 이 정책들은 모두 비석유 부문 경제 다변화와 혁신산업 육성, 도시 확장 및 인구 증가 대응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UAE 건설시장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유망 분야로는 △교량·터널용 센서 △스마트 교통표지 △철도용 스크린도어 △진동 저감재 △전력 케이블 △고성능 외피·단열재·위생설비·모듈형 욕실 △데이터센터용 UPS·배터리·냉각장비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UAE 건설시장은 공공 인프라 확충과 민간 디벨로퍼 주도의 복합개발이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 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희토류 원광 수출 규제 법제화에 본격 착수했다.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탈(脫)중국 전략으로 베트남 공급망 확보에 나선 다른 나라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년 초 희토류 국가 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원자재 수출을 제한하는 폐쇄형 공급망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쩐득탕 농업환경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현재 다른 부처와 협력해 국가 희토류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초 정부에 제출해 공표될 예정"이라며 "최우선 순위는 국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채굴부터 정제·가공까지 모든 과정을 자국 내에서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광 수출을 최소화하고 폐쇄형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단순히 희토류 원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가공에 필요한 산업을 자국 안에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원광 수출 규제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미중 갈등 장기화로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베트남은 새 공급처로 주목받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자원 부국인 베트남은 핵심 광물 매장량이 희토류는 세계 6위, 보크사이트 3위, 텅스텐 4위, 흑연 7위, 주석 9위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건설장비 시장이 2033년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구축과 광산·도시 개발, 수자원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굴삭기 수요가 견조하다. HD현대와 두산 장비의 판매량 증가로 한국산이 페루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입됐다. 7일 페루 라마무역관과 시장조사기관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페루 건설장비 유통 시장은 약 6억2600만 달러(약 9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8%를 기록해 약 10억6000만 달러(약 1조5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굴삭기 시장의 잠정 규모는 약 2억8700만 달러(약 44200억원)다. 교통 인프라와 광업, 도시개발, 수자원·위생 인프라, 자연재해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페루는 도로와 고속도로, 교량, 터널 건설을 위한 토공·기초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사업과 리마 메트로 2호선 및 향후 3·4호선 신규 사업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와 더불어 물류단지와 산업단지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광업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퀘야베코(Quellaveco), 라스 밤바스(Las Bambas), 토로모초(Toromocho) 등 주요 광산의 확장 프로젝트가 이어져 굴삭기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라리베르타드와 피우라 등 농업 중심 지역에서는 대규모 관개 사업이 추진되고, 하천 정비와 제방 보강 등 재해에 따른 긴급 대응 수요까지 더해져 굴삭기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며 수입도 확대됐다. 페루 굴삭기 수입은 지난해 7.3% 성장한 2억8455만 달러(약 42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수입액은 3억 달러(약 4400억원)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HD현대와 두산(Doosan) 등 주요 브랜드의 활약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0월 기준 한국산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4195만 달러(약 620억원)로, 일본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보급형 드론 수십만대를 도입하기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입증된 소형 드론의 효용성을 미군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압도적인 물량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드론 도미넌스 프로그램(Drone Dominance Program, 이하 DDP)'을 공식 출범하고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이 지난 7월 발표한 드론 조달 및 운용 정책 변화의 후속 조치로, 복잡한 획득 절차를 간소화하고 저비용 드론을 대량으로 생산·배치하는 데 중점을 둔다. DDP는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내년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국방부는 총 3만 대의 드론을 인도받으며 8월부터 2027년 1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6만대를 공급받는다. 2027년 2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3단계 사업에서는 10만대, 2027년 8월부터 2028년 1월까지 진행되는 4단계에서는 15만대를 공급받아 총 34만대 드론을 확보할 계획이다. DDP를 통해 공급되는 드론의 가격은 대당 5000달러(약 740만원)으로 총 도입 규모는 11억 달러(약 1조6200억원)에 달한다. 미국 국방부는 각 단계마다 '건틀릿'으로 명명된 경쟁 챌린지를 진행해 기종을 선택한다. 1단계 사업 경쟁 챌린지는 오는 17일까지 참가 신청한 기업 중 국방부 요구 성능을 충족한 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방부의 RFI(정보요청서)에 따르면 1단계 경쟁 챌린지에서는 개활지와 도심 지역에서 타격 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결과는 리더보드에 게재된다. 1단계 챌린지에서는 총 최대 12개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며, 2단계 10개, 3단계 7개, 4단계에서는 5개 업체가 최종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보여준 저가형 드론의 효용성에 집중했다. 그동안 미군은 저가형 드론 도입에 있어 상대적으로 느린 행보를 보여왔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을 항공기가 아닌 수류탄이나 탄약과 같은 '소모품(consumables)'으로 규정했다. 이에 일선 부대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DDP는 미군의 무기 획득 프로그램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업이다. 이에 어떤 기업이 참여할지 주목된다"며 "DDP 자체는 크지 않은 사업이지만 입찰에 성공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인프라셀의 양극박 원재료 공급처인 독일 알루미늄 제조 기업 콘스텔리움(Constellium)이 롯데인프라셀의 투자를 바탕으로 독일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콘스텔리움의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롯데인프라셀은 양극박 공급 안정화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이토로(eToro)가 영국에서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차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