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의 멕시코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북미 주요 거점을 통해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핵심 고객사향 생산량을 확대, 연내 전장사업 수주잔고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주는 29일(현지시간) 실라오에 위치한 ZKW 공장이 3단계 증설 프로젝트 1차 가동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ZKW는 곧장 2차 증설분도 착공, 내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ZKW는 작년 멕시코 공장에 1억200만 달러를 투자해 3단계 증설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었다. 1만5700㎡ 규모 부지를 추가 확보해 공장 규모를 총 4만8700㎡까지 확장했다. 830명을 추가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능력을 150만 개 까지 늘린다고 밝혔었다. 증설분은 BMW, 포드, GM,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가동을 시작한 3단계 1차 증설에는 5079만 달러가 투입됐다. 2차 증설에 5121만 달러를 쏟아 생산량을 늘리고 416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지난 2016년 첫 생산에 돌입했다. 잇따라 '큰 손'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ZKW 멕시코 공장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2억55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2021년 74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52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량을 약 350만 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ZKW는 LG전자와 ㈜LG가 2018년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이다.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외에 한국,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체코, 인도 등 전 세계 8개국에 10여 개의 거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ZKW(조명시스템)·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 주축이 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ZKW는 LG그룹 일원이 된 후 3대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말 수주잔고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ZKW가 목표액의 20%를 책임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VS사업본부 매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매출 비중은 12.4%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2%p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법무부에 디지털광고 시장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진행 중인 구글의 광고 총책임자가 갑작스레 사임했다. 이번 사임을 두고 재판 중 폭탄발언을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구글은 29일(현지시간) 제리 디쉴러(Jerry Dischler) 구글 광고 담당 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프라바카르 라그하반(Prabhakar Raghavan) 수석 부사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문을 통해 "구글 광고 사업에 15년 넘게 몸담은 제리 디쉴러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광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제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리 디쉴러의 후임으로는 아마존, IBM 등에서 근무하다 2019년 구글에 합류한 비디야 스리니바산(Vidhya Srinivasan)이 임명됐다. 갑작스러운 구글 광고 총책임자의 사임에 반독점법 위반 재판이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미국 법무부에 반독법 위반 소송을 당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을 지배하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에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8개 주 법무부가 동참했다. 만약 법무부가 해당 재판에서 승소하게 된다면 구글의 광고 관리 플랫폼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그렇게 되면 구글은 전략 수정과 함께 기업 분할도 진행해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고 수익은 구글 매출에 80%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9월 18일(현지시간) 법원에 출석한 제리 디쉴러 부사장은 "구글이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검색 결과 내 광고 가격을 조용히 인상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광고주에게 가격 변동에 대해서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리 디쉴러에 의해 구글이 특정 검색어에 대한 광고 단가를 5~10% 인상했고 이를 광고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구글은 이번 제리 디쉴러 부사장의 사임이 회사의 결정이 아닌 개인의 결정이며 재판과 상관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제리 디쉴러가 해당 업무만 그만 뒀는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제리 디쉴러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구글 애드에서 15년을 보낸 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매우 기대되지만 다음 기회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은 11월 초 10주간의 증인 출석 등의 절차를 마쳤다. 최종 결정은 2024년 상반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독점' 스트리밍 한다. 스페이스X에 이어 테슬라도 엑스 생태계 확장에 동원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테슬라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진행될 예정인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엑스를 통해 스트리밍 한다. 사이버트럭 공식 엑스에도 브로드캐스트 게시물이 등록돼 실시간 스트리밍이 진행될 것임을 알렸다. 엑스를 통한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 스트리밍은 일론 머스크의 엑스 살리기 일환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4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대금은 44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인수였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비상장사 전환 등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등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는 엑스의 영상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실황 등을 라이브 스트리밍 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엑스에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번 테슬라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도 같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 선주문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고려하면 배송이벤트를 엑스에서 독점 스트리밍하면서 엑스를 영상에도 강점이 있는 플랫폼으로 리브랜딩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버트럭은 각진 형태가 특징이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10개 이상의 카메라도 장착된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모듈이 대거 쓰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리소스(Lake Resources)가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사업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리소스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에 위치한 염호를 개발하는 '카치(Kachi)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임했다. 레이크리소스 측은 "카치 프로젝트의 1단계 최종 타당성조사를 내달 완료할 계획으로 전략적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카치 프로젝트는 레이크리소스가 보유한 카치 염호에서 리튬을 확보, 오는 2024년부터 25년간 탄산리튬 연간 5만t 생산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SK온과 미국 WMC 에너지가 생산분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지난해 10월 레이크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고순도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이다. 기본 5년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첫 2년 동안은 연간 1.5만t, 이후에는 연간 2.5만t의 리튬을 받는다. 계약을 연장할 경우 총 공급량은 23만t에 이르게 된다. 전기차 49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인도 음식배달업체 조마토 주식을 매각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계열사 알리페이는 블록딜을 통해 조마토 지분 3.44%(약 2억9600만주)를 주당 112.7루피에 매각했다. 이를 피델리티와 모건스탠리, 아부다비투자청 등이 매수했다. 조마토는 인도 구르가온에 본사를 둔 현지 음식 배달 업계 1위 업체로 2008년 앱을 통해 식당 메뉴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조마토는 지난 2021년 7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최근 수익성이 개선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95% 상승했다. 이에 주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앞서 소프트뱅크도 지난 10월 조마토 지분 1.1% 매각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 이하 ONE)'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더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ONE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시간 사업장 직원 82명을 포함해 정규·임시직 근로자 12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ONE은 해고 사유를 '시장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보조금 축소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하나금융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 97.1%에서 올해 1~8월 39.6%로 하락했다. 북미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성장세지만 재고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재고 일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97일이다. 업계는 적정 수준의 재고 일수를 60~90일로 보고 있다. 유럽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독일이 9월부터 보조금을 줄이며 전기차 등록 대수는 64%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 열기가 가라앉으며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시간법인의 현장직 인력 17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지난 9월 해고를 실시했다.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량을 줄이고자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도 추진한다. ONE은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기가팩토리 공장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댄 피어스 ONE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최근 시험 생산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해고 결정은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당사의 약속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ONE은 미시간주 반 뷰렌 타운십에 16억 달러(약 2조6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지었다. 이달 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의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신공장 건설 대가로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원)가 넘는 보조금을 획득한 지 약 1년 만이다. ONE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사들에 배터리셀을 공급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공장 가동률을 점차 높여 2027년 말까지 연간 20만 개의 배터리팩을 조립할 수 있는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는 포부다. 트럭과 승용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필요한 배터리를 모두 양산한다. 미시간 공장의 직원 수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ONE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이끌던 뮤지브 이자즈(Mujeeb Ijaz)가 2020년 설립한 회사다. 1회 충전으로 12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 시제품을 테슬라 '모델S'에 탑재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활발하다. 올해 엠플러스와 약 709억원 규모의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탑머티리얼과는 약 433억원 상당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의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Next Big Things in Tech) 2023'에 사상 최초로 선정됐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8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의 제3회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 2023'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패스트컴퍼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은 2021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으며 헬스케어, 보안, 인공지능, 데이터 등 산업의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은 18명의 패스트컴퍼니 패널의 심사로 구성됐으며 119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상 기업들은 AI, 데이터, 이커머스, 로봇 공학 등 29개 부문에 걸쳐 포진했다. 아이온큐와 함께 이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에 선정된 기업에는 어도비, 브레인Q, 캔버스, 일렉트로닉 아츠(EA), 깃허브, 레노버, 로지텍, 로레알, 엔비디아, 퀄컴, 로블록스, 로켓랩, 소니, TCL, 비자, 월마트, 월트디즈니 등도 포함됐다. 아이온큐는 딜로이트가 선정한 2023년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0대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데 이어 패스트컴퍼니 주목해야 할 미래기술까지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엄청난 영광일 뿐 아니라 우리 기술의 영향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아이온큐는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산업 전반의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또한 현대차, 에어버스, GE 리서치 등과 함께 양자 컴퓨팅의 비즈니스 영역 적용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9월에는 미국 공군연구소와 함께 양자 네트워킹 연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바륨 기반 양자 컴퓨팅 시스템 두 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메이투안(Meituan)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모기업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의 배민베트남·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사업부 인수전에 나선다. 앞서 딜리버리히어로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동남아 시장 내 출혈 경쟁으로 배민배트남을 비롯한 푸드판다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투안이 우아DH아시아와 △배민베트남 △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사업부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민은 베트남 철수를 결정했다. 오는 12월 8일부로 현지 사업을 중단한다. 앞서 배민이 2019년 베트남 현지 배달 플랫폼 비엣남엠엠을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이다. 배민베트남 측은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의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민베트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 9월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인력을 줄였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지난해 배민베트남의 시장 점유율은 12%(3위)로, 그랩(45%)·쇼피푸드(41%)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푸드판다 동남아 매출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배민베트남·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사업부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된 메이투안은 메이투안·디엔핑 2개의 플랫폼을 통해 연간 7억명이 넘는 거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의 O2O 서비스 기업이다. 중국 내에서 △음식 배달 △맛집 검색 △차량·자전거 공유 서비스 △의료 △호텔 △여행 등 20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투안은 그랩 홀딩스와 인수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랩 홀딩스도 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사업부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된 바 있다. 그랩 홀딩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2O 기업이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 음식 배달, 금융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관련, 우아DH아시아는 배민베트남·푸드판다 말레이시아 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캘린더 앱 '빔캘(Vimcal)'에 투자했다. 빔캘은 알토스벤처스 주도로 450만 달러 구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존리 빔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조달은 회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자금을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딜런 크라스니거 알토스벤처스 투자책임자는 "우리는 고객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빔캘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회사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빔캘은 지난 2018년 설립한 AI 기반 캘린더 앱 개발사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 와이콤비네이터(YC)가 지원한다.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창업자, 딕 코스톨로 전 트위터 CEO, 안쿠르 나그팔 티처블 창업자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테슬라가 신규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태국을 방문했다. 전기차 생산 목표를 상향한 상황에서 생산 거점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태국 총리가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나서며 설립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요 경영진은 최근 신규 기가팩토리 설립을 위한 현장 점검을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가 지난 9월 유엔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가진지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타위신 총리는 "테슬라가 태국에 전기차 공장 건립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최대 50억 달러(한화 약 6조4430억 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이뤄지는 사안인 만큼 타위신 총리는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태국의 강점과 한계 등을 설명하며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이들 경영진 방문 기간 태국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타위신 총리는 태국 기가팩토리 설립 관련 세제 혜택 등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도 약속했다. 테슬라의 현지 공식 전기차 영업이 올해 개시됐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업계는 테슬라 태국 기가팩토리 설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신규 기가팩토리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대수를 연간 20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테슬라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테슬라는 올해 초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 차원에서 베트남에 첫 번째 쇼룸을 열었으며,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모델3를 출시를 결정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태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75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판매됐다"며 "올해는 80~90만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태국은 이미 연간 최대 2백만 대의 차량이 생산되는 아시아 최대 차량 조립 중심지 중 하나"라며 "테슬라는 태국 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키프로스 소재 게임 개발사 KEK엔터테인먼트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투자사로부터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EK엔터테인먼트는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우리기술투자·코나벤처파트너스·더게임스펀드·플레이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KEK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과 콘솔, PC 등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개발업체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5VS5 팀 기반 슈터 게임 '프로젝트 TORN'을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테크니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소프트 론칭하고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PC와 모바일 게임이 강세인 데 반해 해외에서는 콘솔 게임이 인기가 좋다. 포화 상태인 게임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게임사들은 PC·모바일·콘솔 세 가지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우리산업홀딩스 산하 계열사 우리산업㈜의 터치 및 포스 콘트롤 시스템(Touch and Force Controls System, TFCS)이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HVAC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산업㈜이 개발한 TFCS이 제네시스 신형 GV80 HVAC 솔루션으로 채택됐다. 영국 첨단 터치 솔루션 업체 '터치네틱스'(TouchNetix)가 보유한 'aXiom' 기술을 활용, 제품력을 한층 더 향상시킨 데 따른 성과이다. 신형 GV80은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aXiom 기술의 핵심은 AX54A 칩이다. 이 칩은 센터 콘솔을 통한 HVAC 터치 센서 제어 시스템을 담당한다. 고성능 멀티 터치 감지 및 안전 강화 기술을 통해 우발적인 상호 작용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인쇄회로기판(PCB) 공간을 절약한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직관적인 솔루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베가르드 울란(Vegard Wollan) 터치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산업㈜과의 시너지와 aXiom 기술을 통해 안전이 강화된 최신 터치 솔루션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지속해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제품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자사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산업홀딩스는 지난 1989년 한국 수원에서 연료센더 생산업체로 시작해 현재 자동차 환기 및 공조장치 등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PTC히터, HVAC액츄에이터, 콘트롤헤드, 전류센서 등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Ltd, 이하 넥스젠)가 연방 정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 초기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생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닉 에스펜버그(Nick Espenberg) 넥스젠 광산 기술 서비스 담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락 원 프로젝트(Rook I Project)의 진행 상황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대 안에 우라늄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락 원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라 루체 지역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곳에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넥스젠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지난 9일 서스캐처원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라늄 프로젝트 중에서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약 20년 만이다. 에스펜버그 담당은 락 원 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 광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연내 인도네시아 배터리 통합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광산 채굴을 시작으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현지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선점, 글로벌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인도네시아 하원(DRP)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청문회에서 "CATL은 내달 10일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ANTM)'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업스트림을 시작으로 CATL의 전체 배터리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자회사 CBL을 통해 업스트림 사업을 운영한다. 안탐과의 합작사 설립 주체도 CBL이다. 이 과정에서 안탐은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 49%를 CBL 홍콩 자회사에 매각한다. 앞서 올 1월 안탐은 CBL과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과 조건부주주계약(SHA)을 체결하며 프로젝트에 신호탄을 쐈었다. <본보 2023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