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첫 전기 트럭 '세미'에 필요한 부품을 멕시코 업체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에 신공장을 지으며 현지 공급망을 확충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멕시코 버스·트럭 제조사 디나(DINA)의 아라르고 고메즈 시에라(Ararggo Gómez Sierra) 수석부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T21'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누에보레온 투자를 "좋은 소식"이라며 "관계사는 테슬라의 수요를 충족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시에라 수석부사장이 말한 디나의 관계사는 멕시코 자동차 부품 업체 'A&P 솔루션즈'다. A&P 솔루션즈는 테슬라로부터 세미에 필요한 부품 제작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솔루션즈는 자동차와 트랙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슬라는 A&P 솔루션즈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멕시코 신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한다. 테슬라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50억 달러(약 6조4550억원)를 투자해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연간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테슬라 기가팩토리(차량 생산 공장)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이 이곳(멕시코)에서 생산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머스크가 언급한 차기 모델에는 세미도 포함된다. 세미는 테슬라가 2017년 12월 처음 공개한 전기 트럭이다. 시속 0마일에서 60마일(약 94㎞)까지 20초면 가속할 수 있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7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30분이 소요된다. 주행거리가 각각 483㎞와 805㎞인 두 모델로 출시된다. 테슬라는 당초 2019년 출시를 예상했으나 배터리 부족과 코로나19 등으로 미뤄졌다. 작년 말에야 처음으로 유통사 펩시코에 세미를 인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미국에서 로비스트를 고용하며 현지 시장 진출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반중 정서가 여전히 팽배한 가운데 정계를 움직여 사업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 상·하원이 공동 운영하는 로비 활동 공개 홈페이지에 따르면 니오는 지난달 윌리엄 애시워스와 가네쉬 아이어 등 2명을 미국법인 담당 로비스트로 등록했다. 미국에서는 로비공개법에 따라 각 기업의 모든 로비 활동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니오는 서류에서 이들이 "판매 및 개발을 촉진하고 장려할 문제"에 대해 로비를 펼칠 것이라고 명시했다. △대중 수출 규제 △관세 △세금 인센티브 △데이터 보안 등 미중 갈등에 따라 정치권이 개입된 주요 사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스워스는 지난 2017년 알리바바그룹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니오는 관련 경력을 높게 산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기업의 미국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한 것. 아이어는 과거 로비스트로 근무한 기록이 없는 인물로 채용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니오는 지난 2021년 12월 개최된 '니오 데이'에서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호주, 프랑스, 일본 등 25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캐나다, 브라질 등 일부 국가는 제외됐다. 전기차 판매는 물론 전기차 충전소도 4000개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니오는 최근 적극적으로 미국 진출 기반을 닦고 있다. 로비스트 고용에 앞서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북부에 20만1500평방피트 규모 사무실 건물을 10년 간 임대했다. 니오는 임대한 건물 인근에 총 18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2개 공간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새로 임대한 건물로 이전하는 것인지, 추가 거점을 마련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규 공간은 본사, 연구개발, 디지털 개발 활동, 테스트, 조립, 창고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화이자가 미국 생명 공학 기업 플레어 테라튜틱스(Flare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플레어 테라튜틱스는 올해 말 예정된 FX-909 임상시험에 투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플레어 테라튜틱스는 25일 화이자 벤처 인베스트먼트와 고든MD 글로벌 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2300만 달러(약 1576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박서 캐피털 △캐스딘 캐피털 △이벤타이드 자산 관리 △인버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넥스테크 인베스트 △서드 락 벤처스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에이전트 캐피털 △일라이 릴리 앤 컴퍼니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노바티스 △파빌리온 캐피털 △샹베이 캐피털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화이자 벤처 인베스트먼트의 이레나 멜니코바 박사와 고든MD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크 D 고든이 플레어 테라튜틱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유전체학과 대사체학, 단백질체학, 전사체학 등 생물학적 정보를 총망라 한 오믹스(OMICS)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저분자 전사인자 억제제인 FX-909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 연구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1건의 추가 개발 후보를 선정하는 등 종양학 분야의 새로운 전사인자 표적 파이프라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어 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 자금을 올해 말 예정된 FX-909 임상시험에 투입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규 제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투자 자금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아밋 라킷 플레어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는 “신약 개발에는 엄청난 노력과 잠재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최고의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가 아이스크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처음 론칭하고 젊은층 공략에 들어갔다. 오리지널, 매실맛, 바닐라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 백주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자 발빠르게 활로를 찾기위해 움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전체 백주 생산량은 지난 2016년 1358만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백주 생산량은 절반에 가까운 671만톤에 그쳤다. 6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만9312톤에 달했던 마오타이 생산량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이후 증가율은 △2017년 8.9% △2019년 16.0% △2019년 0.5% △2020년 0.6% △2021년 10.2% △2022년 2.7%를 기록했다. 마오타이는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을 겨냥한 공식 앱 i마오타이(i茅台)도 출시했다. 앱 내 플랫폼을 통하면 각종 한정판매 주류에 대한 예약, 주력상품 주종 및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마오타이 메타버스 게임 쉰펑디지털월드(巽风数字世界)를 론칭했다. 마오타이의 원료인 밀과 수수 심기, 낙엽 청소, 짚 베기를 비롯한 각종 퀴즈 맞추기 등 게임에 참가하고 포인트를 획득해서 2023년 한정품인 24절기 계열의 마오타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몰리고 있다. 고성호 코트라 선전무역관은 "비록 고급 백주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속해서 6년째 줄어들고 있는 중국 백주 생산량은 최고의 백주인 마오타이에게도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마오타이가 젊은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그만큼 점차 90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 같은 20~30대 젊은층이 새로운 주요 소비군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의 상업용 수직이착륙(VTOL) 드론 생산업체 윙트라(Wingtra)가 신규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윙트라는 기존 매핑 드론 기술력을 고도화 하는 한편 새로운 확장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윙트라는 25일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2200만 달러(약 282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다이아몬드스트림 파트너스 △에퀴티피처 벤처스 △버브 벤처스 △유럽혁신위원회 펀드 △에이스 앤 컴퍼니 △스프링 마운틴 캐피털 설립자 존 L. 스테펜스 등이 참여했다. 윙트라는 지난 2014년 스위스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상업용 수직이착륙 드론 생산 업체다. 윙트라 제품은 완전 자율 비행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항공 측량 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등 매핑 드론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한다. 윙트라 드론은 현재 △건설 △광업 △환경 모니터링 △농업 △도시 계획 △토지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윙트라 주력 드론인 윙트라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텍사스 A&M 대학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CEMEX, 리오 틴토, 육군 공병대, 케냐 적십자사 등 96개국 수백 개 기업과 조직에서 사용되고 있다. 윙트라원은 매년 총 10만 회 이상을 비행하며 1800만 에이커의 육지와 바다를 매핑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윙트라원 2세대 모델의 경우 RGB 카메라가 탑재돼 2D와 3D 수준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한 번의 비행으로 100헥타르가 넘는 면적을 디지털화 할 수 있으며, 지상 측량보다 최대 30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윙트라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존 매핑 드론 기술력을 한층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더 많은 국가와 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확대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다. 막시밀리언 부스펠드 윙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10년 후 사람을 배제하고 완전히 자동화 된 데이터 수집 및 처리·분석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글로벌 물류 박람회를 통해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0~23일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물류 박람회(Promat 2023)에 참가, 스트레치 성능과 활용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물류 창고 등 다양한 작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트레치는 박스 물류를 위한 로봇으로 시간당 23kg 무게의 상자를 최대 800개까지 옮길 수 있다. 특히 비전 시스템이 탑재, 컨테이너 내 벽과의 충돌을 피하고 박스를 인식, 선별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올해 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예약 판매 접수된 물량 배송을 시작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만큼 입지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 실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물류로봇 상용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스트레치를 하역작업과 세관검사 현장에 시범 투입하는 데 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한 DHL을 비롯해 GAP와 H&M 등에도 스트레치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작업 현장에서 스트레치를 활용하는 사례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총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투입, 일본 소프트뱅크로 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참여했으며, 정 회장도 사재 2400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스페인 수처리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GS이니마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남부 사그라 알타 만코무니다드(Mancomunidad Sagra Alta) 지역 폐수 처리장 확장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GS이니마는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사그라 알타 만코무니다드를 구성하는 14개 지자체와 만나 계획을 공개했다. 만코무니다드는 스페인 행정구역 개념으로 여러 지자체가 뭉친 엽합체를 의미한다. GS이니마는 현재 일처리 7440㎥ 규모 폐수처리장을 하루 1만5000㎥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태양열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시설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로 20년 이상 장기간에 민간·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컨세션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GS건설의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후계자인 그렉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약 32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그렉 아벨 부회장은 지난주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 보통주 55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한 주당 44만7259.99달러로, 총 2460만 달러(약 320억원) 수준이다. 이에 그렉 아벨이 보유한 자사주는 228주로 늘었다. 지분 가치는 23일 종가(45만2750.00달러) 기준 1억300만 달러(약 1320억원)에 이른다. 이는 책임 경영 강화의 일환이다. 앞서 워런 버핏은 최근 주주 서한에서 "우리의 미래 CEO는 자신의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벨은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인다. 버핏은 지난 2021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만약 오늘 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 아침 그렉이 내 업무를 인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 부회장도 "그렉이 (버크셔해서웨이의) 문화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벨은 버크셔해서웨이가 2000년 아이오와 에너지 지주회사를 인수하면서 버핏과 손을 잡았다. 에너지 부문을 이끌던 아벨은 2018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비보험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닷AI(Character.AI)'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캐릭터닷AI는 10억 달러 이상 가치를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챗GPT가 가져온 AI열풍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캐릭터닷AI는 23일(현지시간)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SV앤젤, A캐피탈, 내트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캐릭터닷AI는 이번 펀딩으로 1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이 됐다. 2021년 설립된 캐릭터닷AI는 지난해 9월 대화형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캐릭터닷AI가 기존 대화형AI와 다른 점은 유저가 자신만의 AI캐릭터를 만들고 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닷AI에 따르면 이미 월 1억명의 유저가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유저들이 평균적으로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2시간 이상이다. 캐릭터닷AI는 이번 펀딩 외에도 클라우드 기업과 전략적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는 현재 22명인 팀의 규모를 확장하는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캐릭터닷AI 관계자는 "우리는 이 기술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손 쥐어주고 싶어 회사를 설립했다"며 "10억명의 사람들이 10억개의 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파스칼(Pasqal)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양자컴퓨터를 사전에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양자컴퓨터의 이점을 알린다. [유료기사코드] 파스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첫 중성 원자 기반 양자컴퓨터 탐색 플랫폼인 '퀀텀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퀀텀 디스커버리는 사용자가 양자컴퓨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이 하나의 그룹을 이뤄 플랫폼에 등록하고 영상과 증강현실(VR) 투어 등을 통해 핵심 개념과 파스칼의 양자 알고리즘 등을 학습하도록 돕는다. 이후 사용자는 양자컴퓨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방한 에뮬레이터와 실제 양자컴퓨터 환경에서 미리 코딩된 알고리즘 데모를 실행한다. 매개변수를 조정하고 파스칼에서 제공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거치며 양자컴퓨터의 이점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다. 조르주-올리비에 레이몬드 파스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중성 원자 기반 양자컴퓨터는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에 전략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산업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스칼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와 양자 물리학 박사 게오르게스 올리버 레이먼드를 포함한 4명이 2019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다. 올해 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유럽혁신위원회 펀드,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비피프랑스 등으로부터 1억800만 달러(약 138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LG전자와 독일 BMW·바스프·지멘스, 프랑스 에어버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면 2024년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의 캐나다 자회사 볼타에너지솔루션스(Volta Energy Solutions S.a.r.l., 이하 VES)가 4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북미 첫 생산기지인 퀘벡 공장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VES는 연이율 25%를 조건으로 3억6000만 달러(약 461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는 퀘벡 공장 설립에 쓰인다. VES의 대주주인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 11월 퀘벡주 그헝비에 부지를 매입했다. 유럽법인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ircuit Foil Luxembourg)가 2014년까지 운영한 동박 공장도 함께 인수했다. VES는 기존 건물을 개조해 전지박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연간 전기차 약 54만대에 활용할 수 있는 전지박 1만7000t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북미 공장의 청사진이 나오며 VES는 실탄 확보에 매진해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작년 6월 이사회에서 VES에 2400억원의 현금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VES가 대출을 받아 추가 실탄을 조달하며 퀘벡 생산시설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퀘벡 생산시설을 토대로 북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박은 배터리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이다. 배터리의 음극 활물질에서 발생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전지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지박 수요가 지난해 1조원에서 2025년 14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40% 이상 뛸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로 북미 전지박 시장의 전망은 밝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부품·소재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 업체들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려면 현지에서 부품·소재를 조달해야 해 캐나다산 전지박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흑연 공급 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이 순항하며 2024년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배터리 광물 컨퍼런스'에서 "포스코와 완전한 형태의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포스코는 이 분야(배터리 광물)에 큰 야망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포스코)을 환상적인 파트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포스코에 흑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2월 포스코와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를 맺었다. 마헨지 광산 개발로 얻은 흑연 생산량의 전부를 포스코에 공급하고 그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선불로 받기로 했다. 양사는 텀시트를 토대로 장기 공급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브리스 CEO의 발언을 고려할 때 포스코와 블랙록마이닝의 공급 계약은 멀지 않아 보인다. 블랙록마이닝은 포스코와의 계약에 대비해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헨지 광산은 탄자니아 울랑가 지구에 위치한 흑연 광산이다. 블랙록마이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마이닝은 최근 업데이트한 타당성 조사에서 1단계 생산량 추정치를 연간 8만3000t에서 8만9000t으로 상향했다. 사업비도 1억1600만 달러(약 1480억원)에서 1억8200만 달러(약 2320억원)로 증액했다. 광산 수명은 26년으로 이전 조사와 동일하다. 블랙록마이닝은 2024년 흑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브리스 CEO는 "부채 금융(Debt financing)은 상당히 진행됐다"며 적기 생산을 위한 재원 확보의 의지를 내비쳤다. 흑연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 생산에 쓰인다.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2010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2021년 12월 연간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총 32만t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암 예측, 테스트 기술 개발기업 아르테라(Artera)가 존슨앤존슨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테라는 존슨앤존슨, 코트, 코흐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 타임 벤처스, 브라이어 캐피탈, 더 팩토리 등 7개 기관과 11명의 앤젤투자자들로부터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아르테라는 이와함께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라고 불리는 국소 전립선암 치료 효과 테스트도 본격적으로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라는 암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 테스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르테라의 기술을 활용하며 국소 전립선 암 환자에 대한 개인화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아르테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의 미국, 글로벌 배포에 속도를 낸다. 또한 다른 암에 대한 테스트 기술 개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르테라 관계자는 "미국 암 협회는 2023년에만 28만8000건 이상의 새로운 전립선암 사례가 발생하고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의사들은 아르테라의 테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검사하고 예후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최고의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가 아이스크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처음 론칭하고 젊은층 공략에 들어갔다. 오리지널, 매실맛, 바닐라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 백주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자 발빠르게 활로를 찾기위해 움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전체 백주 생산량은 지난 2016년 1358만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백주 생산량은 절반에 가까운 671만톤에 그쳤다. 6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만9312톤에 달했던 마오타이 생산량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이후 증가율은 △2017년 8.9% △2019년 16.0% △2019년 0.5% △2020년 0.6% △2021년 10.2% △2022년 2.7%를 기록했다. 마오타이는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을 겨냥한 공식 앱 i마오타이(i茅台)도 출시했다. 앱 내 플랫폼을 통하면 각종 한정판매 주류에 대한 예약, 주력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