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뉴질랜드 자치령 쿡 제도(Cook Islands)와 심해 광물 탐사·개발 협상에 들어갔다. 중국이 쿡 제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불과 몇 달 만으로 태평양 심해를 둘러싼 미중 간 해저자원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쿡 제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심해 광물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해당 해역에 대한 매핑 작업이 협상의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다. 쿡 제도는 뉴질랜드와 자유연합 관계를 맺고 있는 자치국으로 뉴질랜드와 하와이 사이에 위치한 15개의 섬과 환초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외무부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알고 있고 자원을 관리할 수 있는 각국의 권리를 존중한다”고 대응했다. 앞서 지난 2월 쿡 제도는 중국과 해저 채굴, 인프라, 어업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먼저 체결했다. 당시 쿡 제도 총리가 뉴질랜드와 협의 없이 협정에 서명했고 뉴질랜드가 이에 반발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심해 채굴 허가 절차를 가속화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를 “중국의 영력 확대에 대응하는 골드러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의 심해에 대한 일방적 접근이 국제 해양 규범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미영 합작 로펌 '웜블 본드 디킨슨(Womble Bond Dickinson)'의 자원 전문 변호사 스콧 앤더슨(Scot Anderson)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법적·외교적 파장을 모두 일으킬 수 있다”며 “다른 국가들이 해양 영유권을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해저 광물 기업 더메탈스컴퍼니(The Metals Company)의 미국 자회사는 트럼프의 행정명령 발표 직후 공해상 채굴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태평양의 클라이온-클리퍼턴 구역(Clarion Clipperton Zone)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첫 광물 매장량 수치를 지난 주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해역은 다금속 망간단괴가 대량 분포된 지역으로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등 핵심 광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퓨어 텅스텐(Pure Tungsten)이 텅스텐 정광 매장량 약 2만3000톤 규모인 경북 울진 쌍전광산에 투자한다. 연내 상업 생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퓨어 텅스텐은 7일 쌍전광산 개발사인 지비이노베이션(GBI)과 합병을 위한 의향서(LOI)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퓨어 텅스텐은 지비이노베이션 지분 100%를 인수한다. 기존 지비이노베이션 주주는 퓨어 텅스텐 지분 75%를 보유하게 된다. 퓨어 텅스텐은 쌍전광산 재가동을 위해 우선 300만 캐나다달러(약 3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6개월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023년 독일 특수강전문기업 크로니메트가 갖고 있던 쌍전광산 광업권과 채굴권을 인수했다. 쌍전광산은 1950~70년대 우리나라 외화를 책임지던 중석의 주요 생산지다. 이후 중국의 시장 개방과 가격 덤핑으로 인해 휴광됐다. 확인된 정광 매장량은 약 2만3000톤으로, 우리나라 연간 전체 사용량의 10배에 달한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는 "2019년 추가 탐광을 통해 확인된 매장량이 원광 307만톤이며, 추가 탐사가 진행되면 최대 수천만톤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품위는 세계 평균의 2.5배 수준인 0.46%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텅스텐은 코발트·리튬·니켈·망간과 함께 5대 핵심 광물로 꼽힌다. 스마트폰, 전기차, 첨단무기 등의 필수 원자재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텅스첸 전세계 공급량 중 중국 의존도는 84%에 달한다. 한 자원개발 전문가는 "수십 년간 방치됐던 국내 전략 광물 자원이 다시 산업적 가치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단순 채굴을 넘어 정제·공급망 연계까지 통합된 국산화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토요타통상이 아사히카세이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용 고성능 분리막을 조달한다. 이번 협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고성능 배터리 셀을 포함해 토요타 전기차에 적용될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간접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아사히카세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토요타와 북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사히카세이의 미국 자회사 '아사히카세이 배터리 세퍼레이터 아메리카(Asahi Kasei Battery Separator America)'는 오는 2027년 중반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신설하는 코팅 공장에서 토요타통상 미국법인에 히포레(Hipore) 습식 공정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토요타통상 미국법인에 아사히카세이 배터리 세퍼레이터 아메리카 생산 용량의 우선 공급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북미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토요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고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고성능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포함해 다양한 배터리 셀을 채택하고 있다. 고출력·고밀도 셀은 발열 관리가 중요한 만큼 열에 강한 고성능 분리막 적용이 필수적이다. 아사히카세이의 히포레 분리막은 습식 제조 공정과 특수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열 안정성과 내구성을 제공해 LG에너지솔루션 셀의 안전성과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다. 히포레 분리막은 토요타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여러 제조사의 고성능 셀에 적용될 수 있지만, 이번 협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연계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북미 현지에서 고성능 파우치형 셀을 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 전기차 배터리 전략의 핵심 파트너다. 안정적인 분리막 공급은 LG에너지솔루션 셀의 품질과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돼 배터리 소재부터 셀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류 타니구치 아사히카세이의 수석 경영자 겸 분리막 사업 책임자는 "이번 협력은 파트너들과 함께 북미 지역 공급망을 구축 및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아사히카세이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고품질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급업체로서 토요타통상과 협력해 북미 지역의 전기차 시대를 지원하고 탄소 중립적인 미래로 나아가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타 가즈유키 토요타통상 순환경제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사히카세이와의 이번 협력은 북미 지역의 전동화 가속화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회 실현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토요타통상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신뢰성 높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동화 차량의 보급 확대와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후지쯔(Fujitsu)가 1만 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에 착수했다. 후지쯔는 단기적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가능한 실용적 양자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와 고성능 컴퓨터(HP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쯔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1만 큐비트급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로 했다. 후지쯔는 새롭게 개발할 양자컴퓨터로 재료 과학 분야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쯔의 초전도 양자컴퓨터는 250개의 논리적 큐비트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큐비트는 물리적 큐비트와 논리적 큐비트로 구분된다. 물리적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는 일반적인 큐비트를 말하며,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하여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이를위해 후지쯔는 자체개발한 STAR 아키텍처를 적용한다. STAR 아키텍처는 초기단계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아키텍처(early-stage fault-tolerant quantum computing, EFTQC)다. EFTQC는 초기단계의 양자컴퓨터인 NISQ(noisy intermediate scale quantum)와 완전 내결함성 양자컴퓨터(fully fault-tolerant quantum computers, FFTQC) 사이에 위치한다. 이에 NISQ보다 복잡한 계산이 가능하지만 FFTQC에 비해서는 논리적 큐비트의 수와 게이트 충실도 면에서 제약을 가지고 있다. 후지쯔는 2030년까지 250개의 논리적 큐비트를 달성한 이후 2035년에는 1000개 논리적 큐비트를 달성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기업 큐텍(QuTech)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와 초전도 큐비트를 통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는 다이아몬드라는 매우 단단한 물질을 이용해 안정성이 높고 외부 환경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대부분의 양자 큐비트가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하는데 반해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는 상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후지쯔와 큐텍은 지난 3월 세계최초로 '오류율 0.1% 미만' 다이아몬드 스핀 큐비트 범용 양자 게이트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지쯔 측은 "100만 큐비트의 처리 능력을 갖춘 FFTQC가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단기적으로 실용적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개발된 차세대 HPC 플랫폼과 양자 컴퓨팅을 통합해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증권사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이하 팔란티어)’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을 잇는 다음 AI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웨드부시 증권은 6일 팔란티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팔란티어 AI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이유다. 웨드부시 증권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상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 AIP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기업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출시 후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의사 결정 지원,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며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AIP가 중심이 된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3% 급증한 3억6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P 매출은 수년 내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드부시 증권은 “팔란티어는 오라클처럼 수 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더 빠른 계약 사이클과 기업 수요 확대로 장기적 AI 혁명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는 우리나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미국 주식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팔란티어 주식 보관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54억66만 달러로 테슬라(201억77만 달러), 엔비디아(152억3331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판 뉴럴링크(Neuralink)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브레인코(BrainCo)’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IPO(기업공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와의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싱가포르 최대 테크 전문 매체 ‘테크인아시아’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브레인코가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1억 달러(약 1390억원)의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서 IPO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자금 조달과 IPO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레인코는 △딥시크(DeepSeek)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게임사이언스(Game Science) △딥로보틱스(DeepRobotics) △매니코어(Manicore)와 함께 ‘항저우 육룡’ 6대 신생 테크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브레인코는 BCI를 활용해 스마트 의족·의수 외에 웰니스 밴드와 자폐증·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보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BCI는 인간의 뇌파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와 기계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브레인코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BCI 분야 선두 주자를 달리고 있는 뉴럴링크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최근 뇌 칩 이식과 관련한 임상 실험에 잇따라 성공하며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손잡고 새로운 개방형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을 개발했다. 새로이 만들어진 오픈AI의 모델들은 산업은 물론 정부, 스타트업,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롭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새로운 오픈웨이트(open-weight) 언어 모델 'gpt-oss-120b'와 'gpt-oss-20b'를 허깅페이스에 출시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이용자가 가중치(웨이트)를 조절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가중치는 AI가 어떤 정보를 더 중요하게 볼 지를 지정해주는 값을 말한다. 오픈AI에 따르면 gpt-oss-120b의 추론 성능은 o4-미니와 거의 동일하며, gpt-oss-20b은 o3-미니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gpt-oss-120b 추론에는 80GB 메모리가 필요하며, gpt-oss-20b은 16GB 메모리로 구동이 가능해 온디바이스 AI 모델 구축에 사용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2개 모델에는 아파치 2.0(Apache 2.0)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된 소프트웨어는 개발자 외 타인이 자유롭게 코드를 가져다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코드를 가지고 만든 소프트웨어의 상업적으로 배포도 가능하다. 단 원본코드의 저작권 정보와 아파치 2.0 라이선스라는 점, 코드가 수정됐다는 사실 등을 고지해야한다. 오픈AI는 gpt-oss-120b와 gpt-oss-20b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의 학습은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또한 블랙웰 플랫폼에 최적화돼 GB200 NVL72 시스템에서 최적의 추론 성능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플랫폼 외에도 지포스 RTX GPU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계는 오픈AI가 딥시크의 영향으로 6년만에 오픈웨이트 모델을 출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2019년 GPT-2 출시 이후 폐쇄형 모델만 출시해왔다. 하지만 딥시크가 개방형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확산되면서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우리의 목표는 기존 API에 오픈웨이트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AI 개발을 가속시키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제작된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접근권 확대는 민주적인 AI 이용 기조를 확대하는데도 도움이될 것"이라고 전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는 엔비디아 AI를 기반으로 무엇을 구축할 수 있는지 세상에 보여줬다"며 "gpt-oss 모델을 통해 전세계 개발자가 오픈 소스 기반을 구축하면 미국의 AI 컴퓨팅 기술 리더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양자컴퓨팅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온큐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아이온큐 주식 85만420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367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아이온큐 지분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에 대한 아마존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5일 아이온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 올랐으며, 장외 거래에서도 7% 급등했다. 아이온큐는 지난 2015년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 협력과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연구원들이 세운 호주 양자 스타트업 ‘이머전스 퀀텀(Emergence Quant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항공우주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Corporation) 인수도 마무리 했다. 미래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는 “아이온큐가 오는 2035년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의 20%를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M&G Real Estate)가 국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 진출했다. 월세 선호 현상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임대주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외국계 자본 유입이 이어이고 있다. M&G는 6일 서울 중구 황학동의 원룸 주택을 1740만 달러(약 24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2019년 완공됐다. 총 14층, 95개 원룸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면적은 약 4300㎡ 규모다. M&G는 "건설 리노베이션을 통해 공유 공간을 소셜 허브로 개조할 계획이며, 옥상 라운지도 설치할 예정"이라며 "사람들의 도시 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함에 따라 수익성 높은 부동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G리얼에스테이트는 영국 푸르덴셜 생명의 계열사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전 세계 부동산 투자 금액이 328억 파운드(약 60조5200억원)가 넘는다. 한국 부동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의 비중이 커지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투자회사가 국내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연기금 캐나다 연금 투자위원회(CPP인베스트먼트·CPPIB)는 올해 초 국내 코리빙 기업 엠지알브이(MGRV)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30억원을 초기 투자할 예정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본보 2025년 1월 24일자 참고 : [단독] 캐나다 연기금 CPPIB, 엠지알브이 손잡고 韓 임대주택 시장 진출…'5000억' 베팅> 모건스탠리는 서울 금천구에서 SK디앤디와 협력해 195실 규모의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에서도 60실 규모 물량 공급을 준비 중이다.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지난해 홍콩계 코리빙 업체 위브리빙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임대주택 투자에 나섰다.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부동산 전문기업 홈즈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3년 3000억원 규모 펀드를 구축했다. 정부는 지난해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했다. 박근혜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을 발전시켜 민간임대주택 시장을 키우려는 목표다. 자율형과 준자율형·지원형 등 기업형 임대주택 모델을 세분화하고 그에 따라 취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 중과 배제 등 세제 혜택을 주거나 임대료 규제를 완화해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기피 현상 가속화로 신뢰도와 품질을 모두 갖춘 기업형 주거 서비스 선호도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코리빙 등은 청년층에 양질의 주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평가받으며 해외 투자가 계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록히드마틴이 독일 라인메탈과 공동 개발한 글로벌 이동식 포병 로켓 시스템(GMARS)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미국에서 시험 발사로 성능을 검증해 운용 실용성을 확증했다. 이들은 앞서 폴란드가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대신 한국산 다연장 로켓포 '천무'를 도입하자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GMARS 개발을 본격화했다.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의 합작품인 GMARS가 출시되면 한국산 천무는 유럽시장의 수요를 놓고 격돌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록히드마틴 유럽법인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라인메탈과 개발한 GMARS 실사격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로켓 발사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사격장에서 실시한 이번 시험발사는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탄약을 사용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합동 작전을 지원 능력을 입증했다. GMARS 발사대의 첫 실사격 시연은 기존 동맹 플랫폼에 맞춰 상호운용 가능한 고도의 기동성, 생존성, 다재다능함을 갖춘 장거리 정밀 사격 능력을 군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GMARS 개발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의 GMARS 프로그램은 기존 동맹국 플랫폼과 호환되며, 군사 고객에게 고도로 이동성 있고 생존 가능하며 다목적적인 장거리 정밀 화력 능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MARS 발사대는 라인메탈 HX 차량(8×8)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산 천무(K-239)가 M270의 차륜형 콘셉트로 개발된 듯이 GMARS도 현대적 전장에 맞게 속도가 빠른 차륜형을 선택했다. 무게는 40톤 미만이며, 최고 속도 100km/h, 도로 주행 범위는 700km에 달한다. 모든 기상 조건에서 24시간 7일 연속 작전을 위해 설계됐으며, 발사 후 이동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지지대나 안정화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투 상황에서 대응 속도도 높였다. 또한 현역 배치된 중장거리 이동식 발사대 M270A2와 하이마스 발사대와 높은 상호운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해 유럽에서 활동하는 군사력에게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꼽힌다. 발사대는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ATACMS, 에이태큼스) 2발 △정밀타격미사일(PrSM, 프리즘) 4발, GMLRS 표준 사거리 미사일 12발 또는 연장 사거리 GMLRS 미사일 12발로 강화된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미래에는 순항 미사일과 기타 유도 탄약과도 호환될 예정이다. 폴라 하틀리(Paula Hartley) 록히드마틴 전술 미사일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번 실사격 훈련에서 GMARS 프로그램의 성능을 성공적으로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신속하게 검증을 완료하고 GMARS을 시장에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비욘 베른하르트(Björn Bernhard) 라인메탈 차량 시스템 유럽법인장은 "이번 실사격 성공은 시스템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것이며, GMARS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MARS 발사대는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의 파트너십 결과물이다. 양사는 손잡고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M270을 기반으로 독일형 다연장 로켓 GMARS를 공동 개발해왔다.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실전에서 검증된 구성 요소를 극대화하는 나토(NATO) 동맹국용 발사기를 내놓았다. 이들은 지난해 체결했던 양해각서(MOU)를 연장해 로켓과 미사일 제조를 위한 공동 '우수 센터(center of excellence)'도 설립하기로 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이 센터의 핵심 역할은 로켓과 미사일의 생산으로 라인메탈이 주도해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유럽의 안보와 자립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로켓과 미사일의 제조와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코어 사이언티픽 주요 주주가 "인수 제안가가 낮다"고 반발하고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코어 사이언티픽 지분을 보유한 주요 헤지펀드는 코어위브에 '인수가격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요구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헤지펀드는 "인수 조건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매각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경고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북미 대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다. 현재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제공업체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코어 사이언티픽 지분 1% 이상을 보유한 헤지펀드로는 △투시즈 캐피털 △헬릭스 파트너스 매니지먼트 △JAT 캐피털 △파르지팔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코어위브는 코어 사이언티픽을 주당 20.4달러로 평가해 약 90억 달러(약 12조49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코어위브가 인수에 성공하면 코어 사이언티픽의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총 1.3GW(기가와트)의 전력 용량과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8800억원)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코어 사이언티픽 주요 주주가 반대하면서 이같은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이 회사는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 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건설사 플루어(Fluor)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의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된 클래스A 주식은 30일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이후 내년 12월 31일까지 주식 매매 또는 기타 양도는 클래스A 주식 일일 거래량의 5% 이하로 제한된다.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 지분 약 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플루어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2분기 32억 달러(약 4조4400억원)에 달하는 시가평가(mark-to-market·매입가 대신에 현재 시가로 자산의 가치를 조정하는 회계 관행)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회사의 주가 등락은 실적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플루어 경영진은 뉴스케일파워의 실적 변동성을 추적하면서 반복적으로 공정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B 주식 150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분 매각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플루어는 회계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뉴스케일파워 주식을 현금화함으로써 주주에게 가치를 돌려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플루어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뉴스케일파워 주가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최근 1년 간 이 회사의 주가는 5배가 상승했고, 새로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 매도하기 좋은 시점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메가와트)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설계·조달·시공(EPC)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에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첫 원전 건설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1년 이상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위치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사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울켄에서 원전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로사톰은 첫 단계로 엔지니어링 조사에 착수한다. 깊이 30~120m에 시추공 50개를 뚫어 토양 샘플링 작업을 수행한다. 암석의 종류와 분포를 포함하는 지질학적인 상태, 지하수 흐름 특성, 부지 인근 지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한다. 조사 기간은 약 18개월로 추정된다. 로사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의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사톰 측은 "이 조사를 통해 국내외 표준을 준수하고 환경·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미래 원전의 효율적인 설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사톰은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40억∼150억 달러(약 19조4000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로 대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센터(Global Capability Centers, GCC)가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인도가 콜센터와 같은 백오피스(Back-office) 업무를 넘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혁신 허브로 변모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코트라 뭄바이무역관의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지난 5년간 400개 이상의 GCC와 1100개 이상의 유닛이 신설됐다. 2025년 기준 인도 내 GCC는 1750개, 유닛은 2975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4년 기준으로 646억 달러(약 90조원)이며 190만 명이 넘는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벵갈루루가 875개 이상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델리와 수도권 지역이 465개, 푸네에서 360개가 넘는 센터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GCC가 인도로 모여드는 이유는 다국어와 다문화 역량을 갖춘 숙련된 인재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에 GCC를 설립할 경우 주요 선진국 대비 운영 비용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