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전기차 배터리의 뒤를 이을 미래 먹거리로 차세대 태양전지를 낙점했다. 태양광 산업 성장에 힘입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 'JA솔라 테크놀로지(JA Solar Technology, 이하 JA솔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상하이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SNEC(Shanghai New Energy Conference) 2023'에서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태양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양사 협력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파일럿 테스트 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JA솔라는 모듈 성능과 비용 절감을 꾀하고 CATL은 JA솔라라는 거대 고객을 사전에 포섭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태양전지는 태양빛을 받아 전기를 만드는 배터리로 현재는 대부분 실리콘을 기반으로 한다. 실리콘은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높은 온도에서 작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태양광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다. 페로브스카이트를 사용하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유연하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효율을 구현하고 가격도 낮출 수 있다. CATL이 태양전지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태양광 기반 청정 에너지 투자 규모가 화석 연료 산업을 앞지를 전망이다. 올해 태양광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44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도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이중접합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충북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파일럿 설비를 구축, 상용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 오는 2026년 하반기 본격 양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2년 3월 8일 참고 한화큐셀,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튬 개발업체 알파리튬(Alpha Lithium Corporation)의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수 기업으로는 이탈리아-아르헨티나 철강 기업 테크인트(Techint)가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크인트는 알파리튬 인수를 위해 1억77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기업 공개(IPO)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크인트는 알파리튬 인수를 통해 리튬 분야 사업 진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테크인트는 알파리튬이 보유한 탐사 프로젝트 ‘엘 살라 델 옴브레 무에르토(El Salar del Hombre Muerto)’와 ‘톨리야르(Tolillar)’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남미 유망 리튬 매장지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서북부 살타주 해발 4000m에 자리하고 있다. 리튬 함유량이 세계 상위권(0.9g/L) 수준이며 불순물이 적어 남미에서 잠재력이 높은 염호로 꼽힌다. 포스코와 미국 리벤트, 호주 갤럭시리소시즈 등 글로벌 자원개발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톨리야르도 테크인트가 개발 중인 염호 중 하나로 연간 12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총 면적은 2만7500 헥타르에 이르며 파일럿 플랜트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6월 시험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총 5만톤의 상업용 탄산 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아르헨티나 총 리튬 생산량 및 수출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테크인트는 옴브레 무에르토와 톨리야르의 높은 잠재력을 투자자들에게 강조했지만 기업 공개는 최종 무산됐다. 테크인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우리의 제안을 검토하고 평가했지만 이번 결정이 알파리튬이나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고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테크인트는 알파리튬에 대한 신속한 실사 절차를 진행해 적절한 조건으로 기업 공개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한국 방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 한국의 대표 무기들을 현지에서 양산하고 유럽에 수출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의 무기 수출 담당인 루카스 코모렉은 2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국과 작년 7월 체결한 기본계약에 대해 "컨소시엄을 꾸려 무기를 생산하고 궁극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에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청업체 또는 기술 이전의 수혜국, 구매자의 역할에 머물고 싶지 않다"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우리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37억 달러(약 18조730억원) 상당의 무기를 구매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7월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과 K9 자주포와 K2 전차를 구매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한 달 후 1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 212문, 현대로템으로부터 K2 전차 180대를 공급받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각각 24억 달러(약 3조1660억원)와 33억7000만 달러(약 4조4450억원)다. 폴란드는 무기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지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 무기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PGZ·PGZ 산하 방산업체 WZM는 지난달 현대로템과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 합의서를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도 생산 물량을 논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하반기 폴란드에 유럽 첫 현지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6년부터 현지 생산시설에서 K9 자주포 공급량 672문 중 300문을 생산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2 전차는 820대 중 500대가 폴란드에서 양산될 전망이다. 한화와 현대로템은 폴란드 공장을 '유럽 전진기지'로 활용해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체코와 핀란드, 루마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은 유럽에서만 무기를 구매하려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한국 무기가 더 저렴하고 빨리 인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 1차 실행계약 체결 후 약 3개월 만인 작년 12월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이 폴란드에 인도했다. 이후 K2 전차 5대와 K9 자주포 12문이 추가로 납품했다. 반면 폴란드 국제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은 헝가리가 2018년에 주문한 신형 레오파드 전차 44대 중 단 한 대도 아직 인도하지 않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티머 J. 버클리 뱅가드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자산 운용 업계 내 인공지능(AI)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운용 업무 전반이 자동화 되면서 업계 내 혁신을 불러올 것이란 관측이다. 30일 뱅가드 그룹에 따르면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구소 리더십 서밋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이 자산 운용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고객에게 더 나은 장기적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인지적인 일들이 실제로는 상당히 일상적인 일들”이라며 “인공지능을 통해 이러한 일상적인 인지 작업이 모두 자동화 되는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 시점을 모든 비즈니스의 변곡점이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의 잠재적 영향력을 인터넷에 비유했다.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말 7조2000억 달러(약 9500조 원)에 달했던 우리 운용 자산 규모는 200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14배 증가한 것”이라며 “하지만 같은 기간 직원 수는 두 배도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자산 운용 업무가 자동화 되면서 고객 서비스 방식이 바뀌고 비용 구조도 바뀐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엔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공개되며 인공지능 기술 대중화도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버클리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확대로 우리의 업무도 바뀔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점점 더 많은 가치를 추가하는 고차원적인 사고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폴란드에서 공급받은 AHS크라프 자주포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등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 육군 제40포병여단은 2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AHS크라프 자주포가 러시아군을 포격, 격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격포 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과 함께 시작된다. 이후 러시아군 진지의 위치가 표시되고 AHS크라프 자주포에 의해 공격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박격포 진지를 파괴했다"며 "제40포병여단과 제25공수여단이 합동 작전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AHS크라프 자주포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Huta Stalowa Wola)가 생산하는 폴란드제 자주포로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와 영국제 AS90 포탑, 프랑스제 155mm 52구경장 포신을 결합해 개발됐다. 폴란드는 나토(NATO)에 가입하면서 노후화된 소련제 자주포를 대체하기 위해 나토 표준 155mm 자주포 개발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당초 포탑과 포신은 해외에서 구입하고 차체는 T-72 전차의 차체를 활용한 자국산 UPG-NG를 결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해당 차체가 155mm 포탄의 강력한 반동을 견디지 못하고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하자 K9 자주포 차체를 도입,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의 18대의 AHS크라프를 공급했으며 이후 수십 대 추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K9 차체를 탑재한 만큼 AHS크라프의 우크라이나 공급은 국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한국 정부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방위사업청 관계자를 인용, 한국 정부가 2022년 AHS크라프에 장착된 'K9 차체'의 우크라이나 수출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산 무기체계를 공급한 것이 아니다"라며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의 온라인 계좌 수가 150만개를 넘어섰다. 30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미래순환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라인뱅크의 온라인 계좌 수즌 148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후 두 달 시간이 지난 것을 감안하면 15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세 곳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넥스트뱅크는 29만6000개, 라쿠텐뱅크는 15만9000개에 그친다. 금융권 전체로는 타이신은행과 캐세이유나이티드은행에 이어 3위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2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초기 높은 투입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클라우드 운영관리 업체 베스핀글로벌과 아랍에미리트(UAE) IT기업 e& 엔터프라이즈(구 에티살랏 디지털)가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e&은 베스핀글로벌과 합작사(Bespin Global MEA) 설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작사 지분율은 e&이 65%, 베스핀글로벌이 35%다. 합작사는 중동과 튀르키예,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 지역에서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은 또 베스핀클로벌에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인수했다. 앞서 양사는 작년 12월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은 중동·아시아·아프리카 지역 16개 국가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부다비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과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보안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미국, 중동, 동남아, 중국과 일본 등 9개국 14개 오피스에 거점을 두고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기업·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간 거래(B2B)로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29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의 'B2C에서 B2B로, 진화하는 중국 메타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2년 425억 위안(약 7조9600억원)에서 2027년 1263억 위안(약 23조6500억원)으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관련 프로젝트는 총 289건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16억9000만 위안(약 3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프로젝트명에 메타버스가 포함된 사업만 집계한 것으로 실제 진행된 프로젝트 수와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중국 메타버스는 B2C 위주로 성장해왔지만 B2B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현장에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용 메타버스가 확대돼 연구개발, 점검, 기술교육 등 분야에 도입됐다. 수투메타버스연구원은 중국의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1년 186억 위안(약 3조4900억원)에서 2027년 6010억 위안(약 112조 6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닝더 원자력 발전소는 이미 AR 스마트 헬멧을 작업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작업자가 AR 글래스를 착용하면 전력설비의 3D 모형이 눈앞에 나타나며 실시간 데이터까지 확인이 가능해 직관적으로 설비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또 작업자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관제센터의 지시에 맞춰 작업하면 AR 글래스가 작업 현장을 자동으로 촬영해서 보존한다. 컨설팅 회사 언스트앤드영은 산업 내 메타버스 적용 시 운영 효율성이 50%, 생산성이 20% 증가하며 탄소 배출량은 최대 50%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 매출 20억 원에 불과한 스타트업이 약 46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 플로우X.ai(FlowX.ai)는 최근 3500만 달러(약 4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돈 캐피털이 주도한 가운데 포트포라이언, 시드블링크, 데이원 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플로우X.ai는 BNP 파리바, OTP, 방카 트랜실바니아, 알파 은행 등 금융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사들은 플로우X.ai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구축·실행할 수 있다. 플로우X.ai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수는 3000만 명에 육박한다. 투자자들은 플로우X.ai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우X.ai의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 매출은 155만 달러(약 20억 원)로 전년 대비 7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플로우X.ai가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플로우X.ai는 지난해 2조 달러(약 2600조 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에브게니아 플로트니코바 돈 캐피털 제너럴 파트너는 “플로우X.ai는 금융 비즈니스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매우 까다로운 분야인 금융 서비스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플로우X.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즈니스 개발 팀과 엔지니어링 팀을 강화해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오안 이아콥 플로우X.ai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번 투자 자금은 금융 산업 전체 레거시를 변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 이하 네오배터리)의 한국 공장 착공이 임박했다. 내년 상반기 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 오성외국인투자지역 내 들어설 상업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시공사 후보 3개사로부터 견적요청서(RFQ)를 받았다. 조만간 세부 세항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고 최종 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같은 해 대량 생산을 위한 시범 생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평택 공장에서는 네오배터리가 독자 기술로 개발중인 실리콘 음극재 'NBMSiDE'를 생산한다. 평택 공장은 2.5에이커(약 1만117㎡) 규모 부지에 4층 짜리 건물 형태를 갖춘다. 생산동과 연구청사로 구성된다. 생산동은 1단계 연간 240t 규모를 갖추고 향후 최대 4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연구청사는 현재 연세대학교 내 위치한 연구소의 테스트 장비와 인력을 이전한다. 증설 가능성도 열어놨다. 네오배터리는 증축에 대비하기 위해 초기 건설 작업에 부지 정리와 기초 토목 공사를 포함했다. 향후 최대 4000t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5월 들어 중국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이 크게 뛰었다. 원료 공급 부족과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생산업체 가동률이 둔화하면서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중국 내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은 t당 14만5000위안으로 월초 대비 50.3% 상승했다. 지난달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며 한 달 새 두 배가량 급등했다. 앞서 4월 중국 육불화인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8만8700위안으로 전월 대비 35.1% 하락했으며, 중국 내 20개 기업의 육불화인산리튬 생산량은 57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육불화인산리튬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소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권시보에 "육불화인산리튬 가격은 4월 말부터 오르기 시작하면서 일부 지역은 t당 최대 17만 위안에 달하기도 한다"면서 "다만 최근 가동률이 1분기에 비해 크게 늘었고 재고가 줄어들면서 시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육불화인산리튬 유통 기한은 3~6개월 수분으로 보관 기간이 짧아 시장 가격에 더 민감하다"면서 "판매 촉진을 위해 1분기 시장가 이하로 매각하는 등 재고 소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는 육불화인산리튬의 시장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은 작지만 신에너지차, 에너지 저장장치 수요 증대에 따라 2분기 육불화인산리튬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북경자동차그룹(BAIC)은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와 베이징벤츠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베이징벤츠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베이징현대는 2016년 사드보복 이후 7년째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베이징현대의 현지 시장 반등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9일 BAIC에 따르면 베이징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총 59만17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판매량(48만5000여대)과 비교해 18.04%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판매 마진이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같은 기간 베이징벤츠 매출은 405억2300만 위안(한화 약 7조5960억 원)에서 473억9600만 위안(약 8조8843억 원)으로 늘었다. 반면 베이징현대는 BAIC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25만400대에 그쳤다. 2014년 최고 판매량인 116만대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2016년 말 한중 사드 갈등을 겪은 이후로 판매량이 급감했고 현재까지도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베이징현대의 판매 부진은 BAIC의 현지 자동차 사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BAIC의 대표 캐시카우 중 하나였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베이징현대의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BAIC 영업이익은 지난해 4507억 위안(약 84조4386억 원)까지 감소했다. 4년 전인 2019년(5012억 위안)과 비교해 600억 위안가량 하락한 셈이다. 베이징현대는 반등을 위해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BAIC와 함께 자본금을 각각 30억 위안(약 5620억 원)씩 증자한 데 이어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현지 공장 등 유휴자산 매각과 주문형 생산 방식을 채택했다. 작년 말에는 미래 전략 내용을 담은 '2025 신계획'(2025向新计划)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BAIC 역시 베이징현대 반등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AIC는 "현대차는 세계 톱3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토대로 수립한 산업 기술 표준을 적극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양사 협력에 따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 실적을 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판매 실적을 감안하면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686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시장 규모와 비교할 때 2배를 웃도는 수치이다. 현대차·기아는 같은해 중국 시장에서 34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로 7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6년 중국 시장에서 180만 대 판매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 46만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산업용 레이저 전문기업 '트럼프(TRUMPF)'가 중국에 새로운 거점기지를 마련했다.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7일 트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국 광동성 심천(선전)시에 신규 레이저 응용 센터를 오픈했다. 심천 사업장은 트럼프가 세계에서 9번째, 중국에서 2번째로 설립한 레이저 기술 연구개발 시설이다. 트럼프는 1923년 설립돼 100여 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회사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핵심 장치를 개발한다. 독일 자이스·프라운호퍼 IOF 연구소, 네덜란드 ASML, 벨기에 아이멕 등 1200여 개 기업·대학·연구소와 함께 'EUV 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 EUV 장비에서 EUV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플라즈마는 진공상태에서 EUV 광원에 탄산가스를 공급하고 이를 증폭시킨 뒤 주석(Sn)과 결합해 발생된다.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필수 소재인 탄산가스 레이저 설비를 제조한다. 트럼프는 2000년 장쑤성 소주시에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심천시와 소주시 외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Mobileye)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신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14억8000만 달러(약 1조93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한다. 모빌아이가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계획안을 보면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3500만 주를 매각하고 525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이 모빌아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지분율은 88%에 이를 전망이다. 인텔의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계획은 투자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제조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지난 2017년 153억 달러(약 17조5600억 원)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이후 모빌아이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2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에 이른다. 모빌아이는 지난 1999년 설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