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식품의약청(FDA)에 부적절하게 등록된 일부 특허 기술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자유 경쟁을 방해하고 부당한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는 일부 의약품 제조업체가 보유한 100개 이상의 특허가 식품의약청 ‘오렌지 북’에 부적절하거나 부정확하게 기록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렌지 북은 치료적 동등성 평가를 받은 승인된 의약품 간행물이다. 식품의약청이 ‘FD&C법(연방 식품의약품 및 화장품법)’에 따라 승인한 의약품 및 관련 특허와 독점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오렌지 북에 등재된 정보의 정확성과 의약품 관련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천식 흡입기나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기 등의 의료기기와 관련된 등재 특허에서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식품의약청에 제출한 통지서와 특허 목록 분쟁 절차 통지서에는 특정 천식 및 기타 흡입기 장치, 레스타시스 다회용 병, 에피펜이라고도 알려진 에피네프린 자동 주사기 등의 특허가 명시돼 있다. 앞서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제약 회사가 연방 보건 규제 당국에 특허를 부적절하게 등재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부적절한 등재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연방거래위원회가 이처럼 대대적인 특허 기술 조사에 나선 것은 잘못 등재된 특허가 미국인의 의약품 구매 비용을 크게 인상시킬 뿐만 아니라 공정하고 정직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나 M. 칸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100개 이상의 부적절 등재 추정 특허에 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 비용을 높이는 불법적인 비즈니스 전략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은 다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높아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가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설비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협업 및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에 따라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 GWEC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신규 설비 시설이 확대되어 2030년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용량은 60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중국의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비용량은 세계 1위다. 지난 9월까지 중국의 해상풍력 누적 설비용량은 31.8GW를 달성했다. 왕진 중국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전력소비가 많은 해안 지역 위주로 해상 풍력발전 산업이 발전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진다"며 "풍력발전 공급망이 완비되고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건설비용이 점차 낮아져 해상 풍력발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 석유와 가스 탐사 프로젝트처럼 다른 산업과 통합이 가능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중국 해상풍력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다른 국가와 협업 시도도 활발하다. 올해 상하이에서 개최된 수입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중일 선진기술교류회에서 일본의 히타치는 상하이 전기(上海电气)와 해상 풍력 발전 합자회사 설립을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일본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0.13GW 수준으로 중국의 31GW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전 세계 풍력 발전 설치 비중 22%를 차지하는 영국, 4%를 차지하고 있는 덴마크에 대규모 풍력 발전 설비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다만 설비 대형화에 따른 해결과제도 남아 있다. 갈수록 대형화 되는 중국 해상풍력 설비 추세에 따라서 이를 지탱할 수 있는 고출력, 고기술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부유식 설비 비중이 확대되면 해수에도 쉽게 부식되지 않고 강한 풍랑에도 전복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견고한 타워, 지지구조물 수요가 확대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도 일본과 같이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설비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해상 풍력 발전 트렌드에 맞춘 기술 개발을 진행해 협업 과 진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페배터리 재활용 시설 투자가 활발하다. 재활용 설비는 3년 사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연간 16만t인 용량은 2025년 4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코트라 브뤼쉘무역관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설비는 올해 말 기준 총 37개다. 2020년 13개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 용량은 연간 16만t으로 향후 16개 시설이 추가되면서 2025년까지 40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에 진출한 재활용 기업은 70%가 현지 회사다. 아시아는 16%, 미주는 14%다. 한국의 성일하이텍,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즈가 대표적인 해외 기업이다. 규모로 보면 독일 토제로 리사이클링과 실립 등 스타트업들도 있다. 호주 배터리 소재·재활용 기업 리튬 오스트레일리아의 사이먼 린지 대표는 "배터리 재활용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라며 "새 기업이 5~10년 후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재활용 기업들은 대부분 휴대전화와 노트북용 배터리 생산 시 발생하는 스크랩을 활용하고 있다. 아직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가 없어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5년까지 스크랩이 재활용 원료의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40년 이후 수명이 다한 배터리가 늘며 재활용에 상당량이 활용될 전망이다. 유럽 폐배터리 수거 규모는 2025년 연간 4GWh 미만에서 2040년 200GWh 이상으로 증가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커지며 기업들이 너도나도 진출하고 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재활용에 적합한 배터리 유형이 무엇인지, 어떤 사업 모델이 자리 잡을지 미지수다. 다양한 성분의 배터리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기술과 인프라도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안정적인 재활용 원료 확보도 이슈다. 재활용 기업은 배터리·완성차 제조사와 원료 확보에 협력하고 있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스는 폭스바겐, 포드, 볼보, 토요타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중국 CATL의 재활용 사업 자회사 브룬프는 GME,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지사와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추출 기술 개발 △블랙매스를 만드는 스포크와 이를 가공해 최종 원재료를 추출하는 허브 시설의 배치도 재활용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펀드가 멕시코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약 13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2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악사카에서 실시한 정례 기자회견에서 "선박용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플랜트 건설 사업에 덴마크 펀드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덴마크 자산관리 회사인 쾨벤하운인프라파트너스(CIP)가 거론된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8월 CIP가 멕시코 주요 항만인 살리나크루스에서 친환경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는 수년 전부터 북부 솔라벨트(일조량이 풍부한 지역) 태양광 사업 등 재생 에너지 개발과 이를 활용한 전력 생산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멕시코 에너지부의 국가 전력 체계개발계획을 보면 지난해 전체 국가 전력 설비용량 8만7130㎿ 중 화석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비중은 6.4대 3.6 정도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는 무공해 시대를 촉진하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투자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2일 코트라 '러-우 사태 전후 우크라이나 외국인투자유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8억4800만 달러로 전년 73억2000만 달러 대비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반등하지 못한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를 계획·진행하고 있는 일부 외국 기업이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은 새롭게 투자 진출한 기업이 아니라 이미 진출한 기업으로 추가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라면 생산을 위한 공장 확장에 4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일랜드 기업 킹스팬은 앞으로 5년 안에 2억 유로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독일 바이엘도 수 백만 달러 규모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는 리비우 근처에 새로운 담배 공장을 건설한다. 코트라는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을 위해서 재건·복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쟁으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전쟁 위험 보험 발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국영기업 윙텍이 소유한 네덜란드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넥스페리아'가 1년여 만에 현지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를 매듭 지었다.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 전면 재조사를 실시했던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내며 중국 반도체 내재화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일 넥스페리아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는 최근 넥스페리아의 전력관리반도체 회사 '노위(Nowi)'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앞서 실시한 정부 조사를 통해 양사 거래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인수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넥스페리아는 작년 11월 노위를 손에 넣었다. 곧장 네덜란드 정치권과 정부 기관에서 넥스페리아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민감한 반도체 기술과 데이터를 윙텍으로 이전, 중국에 유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제기후정책부는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업 인수 거래를 사전 검토하기 위해 마련한 '투자·합병·인수 안보 심사법(VIFO Act, 이하 안보 심사법)’을 근거로 지난 6월 조사에 착수했다. 주요 기술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를 무효화할 계획이었다. 약 5개월 만에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거래를 승인했다. 넥스페리아는 당국 지원을 받아 인수를 마무리하고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노위의 기술력과 넥스페리아의 대규모 제조·판매·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 반도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넥스페리아가 반도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입증됐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 자회사인 만큼 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일부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과 제조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하는 등 자체 칩 생산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찰스 스미트 넥스페리아 네덜란드법인 책임자는 "오랜 불확실성 끝에 노위를 인수해 네덜란드에서의 야망과 에너지 효율성 분야에서의 사업 계획을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VIFO 법안은 군용 혹은 군사·민간 이중 용도에만 적용되며, 이번 결정을 통해 노위의 제품과 기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Sev.en Global Investments)가 미국 에너지 회사 'AES'로부터 베트남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몽즈엉Ⅱ를 발판 삼아 아시아로 사업 영토를 넓힌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ES와 몽즈엉Ⅱ 석탄화력 발전사업 지분(51%)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후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내 최대 체코 투자자가 된다. 몽즈엉Ⅱ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AES 51%,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 30%, 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 스테이블 인베스트먼트 19%로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추진했다. 2015년 말 발전소를 준공했다. 25년간 운영한 뒤 베트남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할 예정이었으나 AES가 2021년 초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AES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이슈에 대응하며 석탄화력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AES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석탄화력 사업의 비중을 2025년까지 10% 미만으로 줄인다. 지난해 폐쇄된 화와이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하고자 남은 부지에 태양광·풍력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는 몽즈엉Ⅱ 인수로 아시아 발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안정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해 베트남의 전력 수급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앨런 스보보다 세븐글로벌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북미, 호주에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제4대륙인 아시아에 진출했다"며 "AES로부터 운영자 역할을 이어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광산·발전소 자산 관리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춘 전략적 장기 투자자"라며 "우수한 운영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1년 10월 이사회에서 지분 30% 매각을 의결했다. 처분액은 2175억원으로 예정 일자는 내년 10월 18일이다. 현재 매수자를 찾는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콘의 미국 자회사인 자이버사테라퓨틱스(ZyVerSa Therapeutics)가 주식 병합(역분할)을 추진한다. 주가를 높여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유료기사코드] 자이버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35대1 비율로 주식을 역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동부 표준시로 오는 4일 오후 4시 주식 역분할을 적용하고, 다음날 5일 개장부터 공식 거래를 시작한다. 주식 역분할은 회사가 주식을 통합해 주당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전체 가치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더 적은 수의 주식을 갖게 된다. 이는 주가를 주당 1.00달러 이상으로 높여 나스닥 상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현재 이 회사 주가는 0.0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자이버사는 작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라크스퍼 헬스 애퀴지션(Larkspur Health Acquisition)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한 바 있다. 나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30영업일 연속으로 주가가 주당 1달러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경고를 받는다. 상장폐지 경고를 받으면 180일 내에 종가를 1달러 이상으로 올리고 10영업일 동안 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자이버사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만성 신장 희귀질환인 국소불절성 사구체경화증(FSGS)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의약품 VAR200을 개발하고 있다. 염증조절복합체 신약 파이프라인 IC100은 루푸스신염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염증성 신장 질환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인콘은 지난 2018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인콘은 DVR 등 영상 보안장비와 영상 보안 솔루션의 개발·제조를 영위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솔루션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현지 최대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장을 신설한다. 앰코의 북미 첫 생산시설로, 애플·TSMC와 협력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앰코는 20억 달러(약 2조602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2024년 1단계 가동 예정이며 약 20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신공장은 약 55에이커 이상 부지에 들어선다. 50만㎡ 이상 규모 클린룸을 갖춘 최첨단 제조 캠퍼스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통신 분야에 두루 쓰이는 반도체의 고급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앰코는 애플, TSMC와의 공고한 동맹을 강조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가 앰코 신공장 관련 축사를 보내며 3사 간 탄탄한 파트너십을 과시하기도 했다. 앰코와 애플은 공장 건설 논의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초기 물량은 이미 애플에 배정됐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애플은 애리조나주 공장의 최초이자 최대 고객사가 될 것이라는 게 앰코의 설명이다. 앰코는 TSMC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건설중인 공장에서 생산된 애플향 칩을 받아 후공정 처리한다. 피닉스는 피오리아와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애리조나주 공장은 앰코가 북미에 짓는 첫 생산거점이다. 앰코는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매사추세츠주 등에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시설은 모두 해외에 두고 있었다. △한국 △필리핀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 △포르투갈에 생산거점이 있다. 앰코는 주정부는 물론 '미국 반도체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앰코의 공장 신설은 반도체법 통과 이후 애리조나주에서 발표된 반도체 산업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반도체법은 총 527억 달러 규모 프로그램으로, 이중 390억 달러를 현지 투자하는 자국 기업에 제공한다. 지엘 루텐 앰코 최고경영자(CEO)는 "애리조나에 새로운 고급 패키징·테스트 시설을 발표한 것은 고객의 탄력적인 공급망을 보장하고 강력한 미국 반도체 생태계의 일부가 되도록 돕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시장 내에서 리더십 위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 기반 칩 제조 확대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히드로 공항 지분 10%를 인수한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히드로 공항 최대주주는 카타르투자청(QIA)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스페인 인프라 투자사 페로비알로부터 히드로 공항 지주사 톱코(FGP Topco) 지분 10%를 매입할 예정이다. 톱코 지분 25%를 소유했던 페로비알은 나머지 15%를 프랑스 사모펀드 그룹 아르디안에 넘길 계획이다. 총 매각 규모는 24억 파운드(약 3조9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으로 카타르투자청이 기존 지분 20%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으며 아르디안이 2대 주주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10%의 지분으로 중국투자공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영국 정부가 참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페로비알은 지난 2006년부터 히드로 공항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분을 56%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여나갔다. 히드로 공항은 올해 9월 역대 월간 최대치인 700만 명 이상의 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페로비알의 공항 사업 책임자인 루크 부게자는 “지난 17년 동안 우리는 동료 주주들과 함께 히드로 공항의 변화에 기여해 왔으며 투자자로서의 장기적인 역할을 통해 몇 가지 훌륭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히드로 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연결성이 뛰어난 공항이자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로 만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페로비알은 교통 인프라 관리 전문 기업으로 터키와 뉴욕의 공항 지분을 포함해 방대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애버딘과 글래스고, 사우스햄프턴 등 영국 내 허브 공항 3곳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터키 달라만 공항 지분 60%와 뉴욕 JFK 공항의 신규 터미널 1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인도네시아에 건설 예정인 신규 니켈 제련소가 보세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장 운영 효율성이 개선돼 투자자이자 고객사인 에코프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심천증권거래소에 따르면 GEM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최근 현지 자회사 'QMB뉴에너지머티리얼스(중국명 青美邦新能源材料, 이하 QMB)'의 2기 니켈 제련소에 대한 보세구역 기업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보세구역으로 지정되면 법적으로 외국으로 간주된다. △투자시 이월결손금 공제기간을 연장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시 수입제세 납부를 유예 △수출 후 세관 감사를 거쳐 면세 처리 등의 혜택이 있다. QMB는 보세구역 허가를 통해 수출입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비용과 공장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과의 수출입 거래가 보다 유연해져 기업 경쟁력이 강화,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QMB는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에 니켈 제련소 1기를 완공하고 2기를 짓고 있다. 1기는 니켈 금속 기준 연간 3만t 규모로 가동에 돌입했다. 2기는 연 2만t 규모로 내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보세구역 지정을 계기로 2기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기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QMB는 연 5만t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1기에 이어 2기 건설에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3월 1기 건설 프로젝트의 지분 9%를 매입하고 연간 약 6000t 규모 니켈 공급을 확약받았다. 지난 8월 니켈 400t을 조달, 해외 니켈 원료 투자 첫 결실을 맺었다. 이달 초 2기 건립에 총 86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공급받는 니켈 물량도 확대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했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단독] 에코프로, 中 GEM과 인니 니켈 프로젝트 공동 추진> 에코프로와 GEM 간 동맹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코프로는 GEM과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원재료 공급 계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총 87만6000t을 조달키로 했다. 양사는 SK온까지 더해 3자 간 합작 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3사는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연 생산량 5만t 규모 전구체 생산시설을 건설키로 했다. 최대 1조2100억원을 투자한다. 연내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새만금 전구체 공장에서는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에서 확보한 MHP를 원료로 사용한다. 앞서 작년 11월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 공장을 짓고 내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t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자회사 ‘ZKW’의 멕시코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북미 주요 거점을 통해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핵심 고객사향 생산량을 확대, 연내 전장사업 수주잔고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주는 29일(현지시간) 실라오에 위치한 ZKW 공장이 3단계 증설 프로젝트 1차 가동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ZKW는 곧장 2차 증설분도 착공, 내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ZKW는 작년 멕시코 공장에 1억200만 달러를 투자해 3단계 증설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었다. 1만5700㎡ 규모 부지를 추가 확보해 공장 규모를 총 4만8700㎡까지 확장했다. 830명을 추가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능력을 150만 개 까지 늘린다고 밝혔었다. 증설분은 BMW, 포드, GM,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가동을 시작한 3단계 1차 증설에는 5079만 달러가 투입됐다. 2차 증설에 5121만 달러를 쏟아 생산량을 늘리고 416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지난 2016년 첫 생산에 돌입했다. 잇따라 '큰 손'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3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ZKW 멕시코 공장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2억5500만 달러에 달한다. 앞서 2021년 74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522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연간 헤드라이트 생산량을 약 350만 개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ZKW는 LG전자와 ㈜LG가 2018년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프리미엄 차량용 조명 시스템 분야 선두 기업이다.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외에 한국, 미국, 중국, 멕시코, 슬로바키아, 체코, 인도 등 전 세계 8개국에 10여 개의 거점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시스템)·ZKW(조명시스템)·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이 주축이 돼 사업을 이끌고 있다. ZKW는 LG그룹 일원이 된 후 3대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말 수주잔고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ZKW가 목표액의 20%를 책임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VS사업본부 매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V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 2조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매출 비중은 12.4%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2.2%p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호주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인공지능 산업(AI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호주 AI산업 성장에 국내 기업들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멜버른무역관은 '호주의 인공지능 혁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보고서를 통해 호주 AI산업을 소개했다. 호주 정부는 2018년 5월 AI기술의 윤리적이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하고 2990만 호주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5월에는 자국 내 AI기술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1억120만 호주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는 적극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AI분야에서 12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AI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9년 5월 '윤리 프레임워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공공의 이익 창출 △안정성 △법률 및 규제 △사생활 보호 △공정성 △투명성 △경합성 △책임성 등의 AI 핵심 8원칙 발표했다. 또한 호주 기업들도 AI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SIRO(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는 AI스파크를 개발해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싱가포르는 전세계에서 인공지능(AI) 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가다. 싱가포르는 생성형 AI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회에 중점을 두며 초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싱가포르무역관은 6일 '싱가포르 생성형 인공지능(GenAI)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의 AI 시장 트렌드와 한국 기업과의 협력 등을 소개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생성형AI 솔루션 도입과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5년간 AI연구개발에 약 5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자하고 민간 파트너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11월에는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금융산업을 위한 생성형AI 활용 프레임워크 개발 프로젝트 '마인드포즈'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보청은 구글 클라우드와 AI트레일블레이저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202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AI 준비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70.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기술수준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은 59.7점이었다. 싱가포르 기업들은 AI와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