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코어리튬이 중국 야화리튬에 이어 간펑리튬과 리튬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자체 판매를 통해 광산 재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코어리튬에 따르면 간펑리튬과 스포듀민(리튬 정광) 장기 공급 계약을 종료했다.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일시금으로 수령한다는 전제 조건을 걸었다. 코어리튬은 지난 2021년 간펑리튬과 4년간 약 7만5000톤(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2023년 8월 피니스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을 처음 출하했다. 피니스 광산은 호주 최북단 노던 테리토리 소재 유망 리튬 매장지인 바이노 페그마타이트 필드에 위치한다. 코어리튬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코어리튬은 업황 둔화로 작년부터 채굴을 멈췄다. 최근 재가동을 준비하며 새 파트너사 유치와 자금 조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야화리튬과의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 이어 간펑리튬과의 파트너십 종료로 스포듀민 공급 의무가 사라지며 시황에 따라 유연하게 가격을 설정하고 팔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코어리튬은 신규 파트너사를 찾고 시장에서 판매해 재가동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리튬은 연간 20만5000t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억7500만 달러(약 2500억원)에서 2억 달러(약 28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어리튬은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으나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폴 브라운(Paul Brown) 코어리튬 최고경영자(CEO)는 "간펑과의 계약을 종료함으로써 향후 스포듀민 공급 물량의 100%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전략적 자금 조달 과정에서 자사의 자원 기반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JCG)이 해역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 항공기 전력을 대폭 증강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신규 전력을 토대로 광범위한 24시간 해안 경비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을 통해 해상 감시용 무인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도입 기종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2022년부터 도입되고 있는 MQ-9B 씨가디언(SeaGuardian)이 도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MQ-9B 씨가디언은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MQ-9 스카이가디언의 해상 전용 모델로, 모든 기상 조건에서 30시간 이상 비행하며 실시간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다. 특히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택해 장거리 감시·정찰, 재난 구호, 수색 및 구조, 대수상전, 대잠수함전, 공중 소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2022년 MQ-9B 5대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3대를 운용하고 있다. 당초 신속한 운용 개시를 위해 리스 계약으로 도입했으나, 현재는 3대 모두 직접 구매로 전환했다. 나머지 2대는 내년 3월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이 계획된 4대는 직접 구매 방식으로 확보하며, 2028년까지 도입이 완료되면 총 9대의 MQ-9B를 운영하게 된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MQ-9B 추가 도입으로 수상 정찰 능력을 극대화 한다. 특히 대중국 감시 역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본 해상보안청은 MQ-9B의 운용 기지를 변경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의 하치노헤 비행장을 이용했으나, 지난 3월 임대 계약이 만료되자 일본 남부 기타큐슈 공항으로 기지를 옮겼다. 업계는 해상보안청이 기타큐슈 공항을 새로운 기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 중국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동중국해에 대한 감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자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칩 '어센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AI 컴퓨팅 인프라 솔루션도 선보여 AI 시장을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런민왕(人民网)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달 개최한 연례행사인 '화웨이 커넥트'에서 AI 반도체 로드맵을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어센드 950PR을 출시하고 4분기 950DT, 2027년 4분기 960, 2028년 4분기 970 등 차세대 AI 칩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950PR에는 자체 개발한 HBM을 탑재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는 HBM 시장에 가세하고 자체 기술을 확보해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이들 칩을 초고속으로 상호연결하는 '슈퍼팟(SuperPod)' 기술도 공개했다. 아틀라스 950 슈퍼팟(Atlas 950 SuperPoD)와 아틀라스 960 슈퍼팟(Atlas 960 SuperPoD)를 통해 각각 8192장과 1만5488장의 그래픽카드를 연결할 수 있다. 총 연산력과 메모리 용량, 상호연결 대역폭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슈퍼팟 기술을 범용 컴퓨팅으로 확장한 타이샨 950 슈퍼팟(TaiShan 950 SuperPoD)도 공개됐다. 이 슈퍼팟은 가우스DB(GaussDB)와 결합해 기존 고가의 대형 서버와 오라클 엑사데이터(Oracle Exadata)를 대체할 수 있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회장은 "컴퓨팅 파워는 AI의 핵심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며 "특히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본토에서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반도체 제조 공정을 활용해 슈퍼팟과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컴퓨팅 수요를 충족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이하 벤츠)가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와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스마트카 시대를 겨냥한 인공지능(AI) 기술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미래차 경쟁이 '플랫폼 생태계' 주도권 다툼으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현지 IT 기업 간 협업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분업 체계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9일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벤츠는 최근 바이트댄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공식 발표하고, △스마트 콕핏 △자율주행 △디지털 마케팅 △사용자 운영 등 차량 전 주기에 걸친 AI 기술 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츠의 자사 운영체제인 MB.OS를 기반으로 양사는 '데이터 중심·사용자 중심'이라는 공동 기조 하에 본격적인 중국 현지화와 기술 생태계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바이트댄스의 AI 기술을 차량 시스템에 접목하는 수준을 넘어, 플랫폼 생태계 전반을 공유하는 '개방형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실제로 벤츠는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더우바오를 탑재한 첫 전기차 'CLA' 신형 모델을 오는 가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트댄스는 이를 통해 자사의 AI 모델, 콘텐츠, 클라우드 역량을 차량 내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벤츠는 자사 MB.OS 플랫폼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모듈형 구조’를 구현해, 협력사의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가능케 했다. 아이디어에서 실제 앱 구현까지의 시간을 24시간 내로 단축시키는 민첩성을 확보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및 데이터 기반 신수익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중국 전략이 한층 정교화되고 있다고 분석된다. BMW가 자율주행 중심의 기술 고도화, 아우디가 중국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벤츠는 중국 로컬 생태계와의 ‘전방위적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 운영 특화 기업이다. 틱톡(TikTok)과 도우인(Douyin)의 운영사다. 또한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앱 토우탸오(Toutiao)와 클라우드 서비스 화산엔진(Volcano Engine) 등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더우바오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해 AI 기술 분야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의 북극 화물항로를 개설한 가운데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북극 지역에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북극 화물항로 개설과 관련해 환경단체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클린 아틱 얼라이언스(Clean Arctic Alliance)’의 앤드루 덤브릴 고문은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은 빙설 지역에서 일반 해역보다 5배 높은 환경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북극 지역의 제한된 대응 능력으로 인해 생태계가 수년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질연료유의 사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부터 북극 항로에서의 중질연료유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덤브릴 고문은 “중국의 북극 항해를 수행하는 이스탄불 브리지호는 내빙 설계 없이 중질연료유를 사용해 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며 “IMO는 내년 북극 전용 연료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운사인 하이제항운은 컨테이너선인 이스탄불 브리지호가 지난달 23일 새벽, 저장성 닝보에 있는 저우산 항을 출항하면서 중국과 유럽을 잇는 북극 항로가 정식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북극 항로는 닝보, 칭다오, 다롄 등 주요 항구와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 등 유럽 항구를 직접 연결한다. 특히 기존 항로에 비해 운항 시간과 운송 비용이 크게 줄어 중국의 유럽 시장에 대한 신속한 물류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가 유럽연합(EU)에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테무의 EU 내 월평균 사용자는 1억1000만명을 돌파했다. 규제 압박에도 영향력을 확장하는 이례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9일 테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EU에서 월평균 1억157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90만명 증가한 수치로 12.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번 수치는 디지털 서비스 규정(DSA)에 따라 공개된 테무의 반기별 투명성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EU 집행위원회는 테무를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해 반기마다 회원국별 이용자 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영향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동시에, DSA 감독 체계 근거가 된다. 성장세는 유럽 5대 주요 시장에서 뚜렷하다. 독일은 올해 상반기 이용자가 1930만명으로 전반기 대비 13.5% 늘었고, 프랑스는 1600만명으로 19.4%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폴란드는 1320만명으로 12.8% 증가했고, 이탈리아는 1290만명으로 13.2% 상승했으며, 스페인은 1260만명으로 15.6% 성장해 모두 유럽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루마니아는 470만명을 기록하며 20.5% 증가해 상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소규모 시장은 EU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테무가 대형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진 뒤 점차 주변국으로 확산하는 전형적인 확장 전략을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성장은 각국 정부의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플랫폼을 검색엔진 결과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테무는 이에 대응해 현지화를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판매자에게 마켓플레이스를 개방한 데 이어, 지역 간(local-to-local) 물류망을 확충하며 배송 속도를 높이고 상품 관리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유럽 내 주문의 80%를 현지 창고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생전 스티브 잡스가 반대했던 '터치스크린 탑재' 맥북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신 맥 운영체제(macOS)의 디자인 변화와 아이패드와의 경계 허물기 등이 진행되면서 애플의 오랜 철학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최초의 터치스크린 지원 맥북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밍치궈는 첫 모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온셀 터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터치스크린 맥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1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5년 맥 프로에 터치 스크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지금까지 맥북에 터치스크린 적용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스티브 잡스의 철학 때문이었다. 생전 스티브 잡스는 "인체공학적으로 끔찍하다"며 수직 터치스크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당시 잡스는 "수직적인 터치 화면은 효과가 없다"며 "애플은 수많은 사용자 테스트를 거쳤고, 사용하다보면 팔이 떨어져 나가고 싶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이용자가 마우스로 맥북을 사용하다가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이 경험을 저해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현재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의견이었다. 팀 쿡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자 "토스터와 냉장고를 결합한 듯 하다"고 혹평했었다.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서 벗어나기로 한 이유는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작업 방식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특정 작업 환경에서 터치 입력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와 달리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노트북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바뀐 것도 전략 변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맥OS 타호에 포함된 '리퀴드 글라스' 디자인 언어가 터치스크린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맥과 아이패드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분석과 정황이 터치스크린 맥북의 등장이 결정의 문제가 아니라 시기의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우무화(九目化学)가 상장을 추진해 2000억원 이상 조달한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SDI로부터 올리며 입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원 마련에 나선다. 8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우무화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공모 주식 수는 4687만5000주로, 목표 모금액은 11억50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한다. 2005년 설립된 지우무화는 OLED 소재 설계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첨단 우량 강소 기업을 뜻하는 '작은 거인(小巨人)'에 속하며 연구·개발(R&D) 인력 226명을 비롯해 총 1075명을 직원으로 뒀다. 매출액은 △2022년 7억600만 위안(약 1300억원) △2023년 8억7800만 위안(약 1700억원) △2024년 9억6200만 위안(약 1900억원) △2025년 1분기 2억800만 위안(약 410억원)을 기록했다. 지우무화의 최대 고객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해 지우무화 전체 매출의 약 47.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도 35.69%를 기록했다. 지우무화는 조달 자금 중 1억5000만 위안(약 3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쓴다. 10억 위안(약 1900억원)은 OLED 소재와 기타 기능성 소재 사업에 투입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보조배터리 결함 의혹을 조사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추진했다. 로모스(ROMOSS·罗马仕)와 앤케 이노베이션(Anke Innovation·安克创新), 샤오미(Xiaomi·小米)의 보조배터리가 대거 거론됐으며 리콜에 따른 환불액은 약 1억 위안(약 200억원)을 초과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신화망과 텐센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보조배터리 리콜 관련 조사를 담당할 팀을 꾸렸다. 광둥과 후난, 베이징 등 11개 성의 관련 관련 부서를 조직해 결함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로모스와 앤케 이노베이션,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의 보조 배터리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로모스는 2283만7000위안(약 45억원) 상당의 보조배터리 16만7000개의 리콜을 결정했다. 앤케 이노베이션은 8566만4000위안(약 168억원) 규모의 배터리 56만5000개, 샤오미는 270만 위안(약 5억원) 상당의 보조배터리 1만7000개 리콜을 단행했다. 규제 당국은 중국품질인증센터(CQC)의 필수 안전 인증인 'CCC' 인증을 받은 보조배터리와 리튬 배터리에 대한 심층 조사도 진행했다. 9000건에 대한 효력을 정지했으며 600여 건을 취소했다. 정지·취소된 제품이 팔리지 못하도록 주요 전상거래 플랫폼에 관련 제품과 기업 정보를 통보하고 즉시 퇴출을 요청했다. 약 8만 건의 판매 링크를 차단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지난해 유럽에 수출한 하이테크 제품이 급증하며 EU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EU 전체 하이테크 수입의 약 3분의 1이 중국산으로 집계되면서, 유럽 내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24년 EU가 수입한 하이테크 제품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410억 유로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23%(1110억 유로)로 2위를 기록했고 △스위스(6%) △대만(6%) △베트남(5%) △영국(4%)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전자·통신 제품이 전체 수입의 36%를 차지하며 중국이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했다. 컴퓨터·사무용 장비는 18%, 의약품은 15%를 차지했으며, 각각 중국과 미국이 주요 공급국이었다.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 수입된 전자·통신 제품의 비중은 52~60%로 높았고, 스위스는 의약품(70%), 미국과 영국은 항공우주 제품(각각 36%, 31%)이 최대 수입 품목으로 집계됐다. 2024년 EU 하이테크 제품 수출에서는 의약품이 전체의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이 최대 수출 대상국(31%)이었다. 전자·통신 제품(19%)과 항공우주 제품(18%)도 주요 수출 품목으로, 각각 중국과 미국이 핵심 파트너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의약품 수출(54%)이, 스위스(51%)와 일본(35%)도 의약품이 주요 수출 품목이었다. 중국은 전자·통신 제품(32%)이, 영국(22%)과 터키(37%)는 항공우주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이었다. 이번 통계는 중국이 전통적인 저가·대량 제품을 넘어 전자·통신과 컴퓨터·사무용 장비 등 기술 집약적 하이테크 분야에서 EU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전체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은 특정 품목에서 EU의 공급망 의존도를 높이고, 산업 경쟁력과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EU는 작년 총 4780억 유로 규모의 하이테크 제품을 수입했다. 전년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수출은 5010억 유로로 8.1% 증가하며, 4년 연속 적자였던 비회원국 대상 하이테크 제품 무역수지가 230억 유로 흑자로 전환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로보마트(Robomart)가 신형 로봇과 함께 정액 요금제를 도입하며 배달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보마트는 정액 요금제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마트는 최근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RM5'를 공개했다. RM5는 최대 500파운드(약 227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10개의 개별 보관함을 갖추고 있어 여러 건의 주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다. 로보마트는 RM5을 활용해 기존 식품 배달 플랫폼과 유사한 주문형 배달 사업 모델을 운영한다. 해당 모델은 소매업체들이 로보마트의 앱에 입점해 자체 상점을 여는 방식으로, 우버이츠나 도어대시도 유사하게 운영된다. 로보마트는 다른 경쟁업체와의 차이점을 비용 구조에서 만들었다. 바로 정액 요금제를 도입한 것. 이용자는 주문할 때마다 팁이나 각종 추가 수수료 없이 단 3달러의 고정 배송료만 지불하면 된다. 로보마트는 정액 요금제가 복잡하고 비싼 수수료 체계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보마트가 정액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완전 자동화가 있다. 여기에는 로보마트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리 아메드의 경험이 녹아있다. 알리 아메드는 2017년 로보마트를 설립하기 전인 2015년 영국에서 주문형 배송 플랫폼 디스패치 메신저를 설립했다. 디스패치 메신저는 배송 기사에 의존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고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의 경험은 로보마트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토대가 됐다. 로보마트는 올해 말 첫 번째 시장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소매업체 입점을 시작으로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알리 아메드 CEO는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싼 가격 인상분과 각종 수수료, 팁을 지불하고 있다"며 "수수료 없는 3달러 정액 모델은 소매업체와 고객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방산기업 텍스트론(Textron)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손잡고 개발한 '비치크래프트 M-346N' 시제기를 공개했다. 미 해군의 노후화된 T-45 고스호크 훈련기를 대체할 차세대 고등훈련기(UJTS) 사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7일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 글로벌에 따르면 텍스트론은 최근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비치크래프트 M-346N(이하 M-346N) 시제기의 첫 공개 시범 비행을 실시했다. M-346N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베스트셀러 훈련기인 M-346의 최신 블록 20 버전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체다. 이번 시연에서는 M-346N이 러시아의 수호이(Su)-27과 가상 공중전을 펼치는 상황이 부여됐다. M-346N은 가상 적기에게 AIM-9X 공대공 미사일을 명중시켜 추락시켰다. 또한 지상의 SA-6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레이저 유도 폭탄과 GPS 유도 폭탄(JDAM)으로 타격하는 훈련도 선보였다. 텍스트론은 M-346N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내장형 전술 훈련 시스템(ETTS)'이다. 이 시스템은 실제 적기나 지상 목표물 없이도 조종석 디스플레이와 레이더에 가상의 적기와 지대공 미사일 포대 등을 생성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텍스트론은 해당 기능을 통해 고가의 미사일 등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도 복잡한 공중전과 지상 공격 시나리오를 연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자동 지상 충돌 회피 시스템(Auto GCAS), '조종사 작동 고도 회복 시스템(PARS)' 등이 추가됐다. PARS는 조종사가 공간 감각을 잃었을 때 버튼 하나로 기체를 수평 비행 상태로 자동 복귀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항공모함 착륙 시 조종사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정밀 착륙 모드(PLM)' 기술이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텍스트론과 레오나르도 컨소시엄이 제안 기종을 공개하면서 미국 해군 UJTS 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미 해군은 올해 12월까지 공식 입찰제안서(RFP)가 발행하고, 2027년 1월에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UJTS 사업 참여가 유력한 기업과 기종은 텍스트론-레오나르도의 M-3465N외에 △록히드마틴-KAI의 TF-50N △보잉-사브 T-7B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 프리덤 트레이너 등이 있다. 텍스트론-레오나르도 컨소시엄 관계자는 "우리는 해군용 항공기를 생산한 오랜 역사가 있다. 미 해군은 M-346N을 도입해야한다"며 "이번 입찰을 통해 미 해군 뿐 아니라 동맹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