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의료 공급망 관리 솔루션 기업 GHX(Global Healthcare Exchange) 매각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테마섹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핀커스'는 GHX 매각 준비에 착수했다. 매각가는 50억 달러(약 7조3180억원)로 추정된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매각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GHX는 의료 공급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의료 공급망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북미 지역 주요 병원과 의약품 공급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테마섹은 지난 2017년 이 회사에 18억 달러(약 2조6400억원)를 투자했다. 워버그핀커스는 2021년 5억 달러(약 7300억원)를 투자해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테마섹은 싱가포르의 국부펀드로 싱가포르 재무부 산하의 투자 지주회사다. 운용자산은 2910억 달러(약 426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표적인 금 옹호론자이자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유명한 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 비축 정책을 비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터 시프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거래소에서 하드웨어 지갑으로 옮겼다"면서 "오늘 62번째 생일을 맞아 미국 정부처럼 예산에 구애받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금을 쌓기 위해 선물 대신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적었다. 피터 시프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준비자산 비축 전략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이번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언급도 이러한 부정적인 태도와 같은 맥락이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SNS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처럼 나도 예산 중립적 전략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확보하겠다"면서 비트코인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로도 "비트코인의 성공이 미국 달러의 실패에 달려있다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은 달러의 몰락을 앞당기는 셈이다. 결국 금이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비트코인 비축 정책은 미국인들이 더 많은 암호화폐를 사도록 유도하는 사기이다. 미국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다" 등 거듭 비판적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달 초에는 트럼프 전략자산 5대 암호화폐 발표에 대해 "사상 최대의 러그풀(rug pull)일 수 있다"며 미국 의회에 공식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록웍스 디지털자산 서밋 화상 연설에서 "미국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초강대국이자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암호화폐는 미국 경제 성장의 폭발적인 확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국가 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인도에 처음으로 연구개발(R&D) 기지를 설립한다. 지난 2010년 인도 R&D센터 설립을 검토한 지 15년 만이다. 인도를 미래 모빌리티 기술허브로 재편하고 현지 시장 1위인 스즈키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인도 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의식한 행보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24일 토요타 현지법인 키를로스카르 모터(Toyota Kirloskar Motor)에 따르면 토요타는 인도 벵갈루루(Bengaluru)에 R&D센터를 마련하기로 하고 오는 2027년 완공한다. 연구원 규모는 200명으로 시작, 향후 10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는 R&D센터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스즈키 현지 R&D센터를 벤치마킹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스즈키 로타크 R&D센터는 3000여명 연구원·엔지니어를 보유한 인도 최대 규모 자동차 R&D허브로 꼽힌다. 아울러 토요타는 인도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300억 루피(한화 5조5000억원)를 투자한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 인도 R&D센터 설립 결정은 중국 부진를 만회하는 한편 현대차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며 "인도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시장으로 올해 수요는 4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4%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을 2배가량 웃돌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코발트·리튬·니켈·구리 등 핵심 광물의 비축을 확대한다. 24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전략 비축 금속 구매를 검토 중이다. 한 소식통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일부 금속의 가격을 문의하고 입찰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비축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연례 의회 보고서에서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전략 물자 비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곡물·면화·설탕·육류·비료 저장 시설과 석유 비축 기지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에너지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을 통해 평상시 원자재 비축을 관리하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는 비축량을 활용해 시장 개입에 나서는 전략을 취해왔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을 안정시키고, 반대로 저점에서는 대량 매입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주요 광물 공급국의 정책 변화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상무부에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구리에도 25%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글로벌 원자재 기업들은 관세 시행 전 구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미국에 공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선물 가격이 톤당 1만1270달러까지 올랐다. <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트럼프發 관세 공포…구리값 톤당 1.1만 달러 돌파> 한편,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은 지난달 코발트 수출을 일시 중단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민주콩고 정부는 "코발트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고,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공급을 조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보 2025년 3월 21일 참고 코발트 가격 또 오르나…민주콩고, 인니에 "수출 금지 동참, 요구할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위한 현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올해 첫 유로화 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다. PIF는 또 네옴, 아비리스 등 자회사 개별적으로도 채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PIF는 올해 들어 지속해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앞서 1월 40억 달러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고, 2월에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로 이슬람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네옴 등 국가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PIF는 네옴 등 국대 초대형 프로젝트를 비롯해 첨단 산업 육성과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보유 현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가 경제 개혁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육군이 미국 방위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고체 로켓 모터(SRM)로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한다. 미군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의 고체 로켓 모터를 개발해 미국 무기 공급망을 다변화시키는 한편 미래 전장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안두릴에 따르면 미 육군은 장거리 정밀 로켓 포병을 위한 새로운 4.75인치 고체 로켓 모터를 개발업체로 안두릴 로켓 모터 시스템즈(Anduril Rocket Motor Systems, 이하 안두릴)를 선택했다. 고체 로켓 모터는 정밀유도 미사일의 핵심 부품이다. 안두릴은 알루미늄화 추진제와 자사의 첨단 알리텍(ALITEC) 연료를 모두 사용해 로켓 모터를 제작하고 테스트할 예정이다. 알리텍은 크기와 무게, 전력 수요를 줄이면서 탄약 사거리를 향상시켜 로켓 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킨다. 안두릴은 알리텍으로 구동되는 고체 로켓 모터가 훨씬 더 큰 로켓 모터와 비슷한 범위를 달성해, 크기는 더 작지만 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시스템의 설치 공간을 늘리지 않고 발사기당 더 많은 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75인치 고체 로켓은 단일 고속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포드에 최대 30개의 유도 로켓을 구성할 수 있어 기존 발사기 제약 내에서 적재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닐 서굿(Neil Thurgood) 안두릴 수석 부사장은 "미군은 저렴하고 대량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정밀 화력이 필요하다"며 "안두릴의 솔루션은 오늘날 전장에서 요구되는 사거리, 효율성, 치사율을 유지하면서 탄약 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글로벌 분쟁과 공급망 결함으로 고체 로켓 모터 확보의 시급성이 대두되자 안두릴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고, 1990년대 6곳이던 고체 로켓 모터 업체가 2곳으로 통합되면서 공급망이 취약해졌다. 이에 미 국방부는 안두릴의 고체 로켓 모터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1430만 달러(약 209억원)를 지원했다. 안두릴은 지난 2023년 아드라노스(Adranos)를 인수하면서 고체 로켓 모터 시장에 진출했다. 미시시피에 182만㎡가 넘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고체 로켓 모터의 현대화·제조 역량 향상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이어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달 발간한 '광물 상품 요약 2025'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 추정치를 기존 2200만 톤에서 350만 톤으로 크게 줄였다.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베트남 희토류 산업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으로 베트남은 글로벌 희토류 매장량 순위가 2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중국, 브라질, 인도, 호주, 러시아가 앞선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베트남이 핵심 희토류 공급국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지난해 USGS는 "베트남의 희토류가 전 세계 매장량의 20%에 이를 만큼 풍부하지만, 기술 부족으로 생산·가공량이 적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3년 9월 반도체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경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의 우라늄 매장량이 70만5000t(톤)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전체 우라늄 수입 중 약 절반을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23일 코트라의 ‘러시아 우라늄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러시아의 우라늄 매장량은 70만5000t에 이른다. 주로 53개 심토 매장지에 분포해 있으며, 이 외 8개 지역에 약 13만3400t의 잠재 매장량이 보고돼 있다. 주요 우라늄 사이트는 극동 스트렐쵸프스키 광석 지구와 비팀스키, 엘콘 지구 등 시베리아에 있다. 러시아 최대 우라늄 매장지는 바이칼 지역에 있는 아르군스코예 광석 지구로 러시아 총 생산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공식 매장량은 9481t에 달한다. 러시아 우라늄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그런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정부가 자국 에너지 기업의 러시아산 우라늄 구매를 금지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 기업들은 오는 2028년까지 별도의 정부 허가가 있어야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이 가능하다. 이에 러시아 정부도 보복성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12월31일까지 농축 우라늄의 대(對) 미국 수출을 금지하는 법령을 채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체 우라늄 수입의 약 절반을 러시아로부터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6억5000만 달러(약 95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현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Seagate)와 인공지능(AI) 전용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 스토리지보다 빠르고 저렴한 솔루션을 시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톰스하드웨어 등 외신에 따르면 시게이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서 NVMEe HDD를 활용한 AI용 스토리지 시스템을 시연했다. 기존 SATA나 SAS용 HDD는 느린 전송 속도와 복잡한 컨트롤로러 저지연·초고속을 요구하는 AI 시대에 적합하지 않았다. 시게이트는 NVMe HDD로 이를 극복했다. NVMe HDD는 시스템 구조가 단순하고 속도도 훨씬 빠르다. 시게이트는 NVMe HDD 8개와 함께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4개, 엔비디아의 블루필드3 데이터처리장치(DPU), AI스토어 소프트웨어가 결합했다. DPU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를 거치지 않고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HDD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속도가 향상됐다. 단순한 구조로 관리가 용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게이트는 이번 시연으로 NVMe HDD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분석하는 AI 기술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기존 스토리지로는 한계가 분명한 가운데, 시게이트와 엔비디아는 시연을 통해 NVMe HDD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엔비디아는 스토리지 분야 강자인 시게이트와 협력하며 AI 시대를 선도한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의 선두주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GTC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걸고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공개했다. 2026년 루빈, 2028년 파인만이라는 이름의 AI 가속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루빈은 H100 호퍼 대비 약 900배 높은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이 캐나다 ARC리소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구매했다.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시더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물량을 2028년부터 공급받는다. [유료기사코드] 22일 ARC리소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엑손모빌의 자회사 '엑손모빌 LNG아시아퍼시픽(EMLAP)'과 장기 LNG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EMLAP에 공급할 LNG는 시더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다. 시더 프로젝트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마트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건설해 가스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0억 달러(약 5조8500억원)에 달한다. 캐나다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네이션이 지분 50%씩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으며,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FLNG 건조 업체로 삼성중공업을 택했다.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1900억원)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300만 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시더 FLNG를 건조한다. 오는 2028년 인도를 목표로 한다. EMLAP는 2028년 말부터 생산 물량을 수급한다. 약 150만 t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안드류 베리(Andrew Barry) 엑손모빌 아태 글로벌 LNG 마케팅 부사장은 "엑손모빌은 캐나다에서 최초로 장기 구매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 LNG 시장에 유리한 접근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군용 무인항공기(UAV) 기업 오버워치(Overwatch)가 무인지상차량(UGV) 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와 무인 전투 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오버워치와 밀렘 로보틱스는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무인 전투 시스템을 개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워치와 밀렘 로보틱스는 무인 방위 솔루션 공동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협력계약에 따라 오버워치와 밀렘 로보틱스는 UAV와 UGV를 결합한 통합 무인 방위 솔루션 공동 연구과 개발 평가를 실시한다. 오버워치와 밀렘 로보틱스는 공동 연구를 통해 UAV-UGV 통합 무인 방위 솔루션의 기능과 탑재량, 효과 등을 확인해 상호 운용성이 뛰어난 무인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또한 양사는 마케팅 협력도 진행해 글로벌 방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버워치 드류 마이클 최고경영자(CEO)는 "밀렘 로보틱스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통합 무인 방위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UAV·UGV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밀렘 로보틱스 쿨다 바라시(Kuldar Väärsi) CEO도 "오버워치와 협력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결함해 임무 성공률을 크게 높인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해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고 있다. 밀렘 로보틱스는 지난달 열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IDEX 2025'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차세대 궤도형 UGV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울대학교가 전세계 교육기관 중 국제특허(PCT) 출원 상위 5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170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하며 전세계 교육기관 중 5위에 자리했다.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519건), 2위 미국 텍사스 대학교(216건), 3위는 중국 칭화대학교(188건), 4위는 중국 저장대학교(175건)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국제특허 출원 건수는 총 27만3900건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중국이 7만160건을 출원해 여전히 최다 출원국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5만4087건) △일본(4만8397건) △한국(2만3851건) △독일(1만6721건)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6600건을 출원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4640건) △퀄컴(3848건) △LG전자(2083건) △닝더타임즈(1993건) 순이었다. 국제특허 분야별로는 디지털 통신이 전체의 10.5%를 차지하며, 지난 2019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컴퓨터 기술(9.7%)을 2위로 밀어냈다. 이 밖에 전기 기계(8.6%)와 의료 기술(6.5%) 등이 주요 분야에 포함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Shionogi)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Xocova·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현지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에서 코로나19 예방 의약품으로 조코바 사용 범위를 넓히고 '코로나19 의약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한 치료제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는 3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 추가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는 것. 노출 후 예방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발생한 경우 치료제를 투여해 발병을 막는 치료 행위를 의미한다. 내년 1분기 내 일본 후생노동성의 추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심사 기간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시오노기는 조코바 글로벌 제3상 노출 후 발병예방시험(SCORPIO-PEP·이하 글로벌 3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추가 신청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시오노기는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12세 이상 인구 238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을 시행했다. 코로나19 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수가 오는 2027년까지 70곳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중 제재에도 불구,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중국 광다(光大)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 12인치 웨이퍼 공장 수는 2024년 29개에서 오는 2027년 7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7년 글로벌 전체 12인치 웨이퍼 공장는 239개가 될 것으로 전망, 중국 비중은 세계 공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 내 웨이퍼 공장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중 재제가 오히려 중국 본토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촉진, 현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가속화됐다는 것.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8나노 공정 이하 D램,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와 기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구형 반도체 기술로 눈을 돌리며 8인치(200㎜) 웨이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12인치 웨이퍼 생산도 이어나가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다. 8인치 웨이퍼보다 면적이 2.5배 넓어 웨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