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간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딥러닝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 기업 '딥인스팅트(Deep Instinct)'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페이팔벤처스는 7일(현지시간) 딥인스팅트에 투자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페이팔은 블랙록, 크리살리스 인베스트먼츠, 밀레니엄, 언바운드 인베스트먼츠, 튜더 그룹, 코트 매니지먼트 등과 함께 딥인스팅트 투자자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페이팔의 투자를 유치한 딥인스팅트는 딥 러닝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구축했다. 딥인스팅트의 플랫폼은 타 솔루션 대비 위협 인지 속도를 끌어올려 빠르게 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인스팅트는 자사의 플랫폼이 타 솔루션이 위협을 감지하기도 전에 99%이상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인스팅트의 플랫폼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그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딥인스팅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현재의 위협 방지 기술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진행,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딥인스팅트 관계자는 "페이팔벤처스가 딥러닝을 사용한 가장 진보된 보안기술의 잠재력을 봤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며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모든 기업이 예방 우선 전략을 채택하는 사이버 보안의 미래가 찾아오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약가가 5만2000엔(약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유료기사코드]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무상 공급했으나 위드 코로나 전환과 재정 부담에 유료화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다만 조코바는 오는 10월부터 유료화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츄이코·Chuikyo)는 9일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보험 약가를 5만2000엔으로 책정했다. 조코바는 1일 1정씩 5일 간 복용하는 코로나 치료제다. 단순 산술 시 조코바 1정당 가격은 약 10만원이다. 다만 조코바는 오는 10월부터 유료화에 돌입한다. 7개월 간 무상 공급이 지속된다. 갑작스런 유료화 전환에 환자 부담 충격을 줄여낼 사다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해 조코바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약가를 일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유료화된다. 팍스로비드의 약가는 9만9000엔(약 95만 2500원)으로 책정됐다. 약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의약품인 만큼 현지 처방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의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9월 9만4000엔(약 90만 4000원)의 약가로 일반 유통됐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1월부터 츄이코와 조코바와 팍스로비드의 보험 약가를 책정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일본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다 후생노동성도 코로나19 치료제를 무상 공급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츄이코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보험 약가를 책정하는 기관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조코바와 팍스로비드는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그간 시오노기제약과 화이자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직접 구매해 의료기관에 보급해왔으나 7개월 후부터는 의료기관과 병원이 시오노기제약과 직접 거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조코바는 국내 승인 전이다. 시오노기제약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조코바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Xe-100 원자로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를 건설한다.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미국 메릴랜드주(州) 프레데릭 지역에 SMR 플릿 관리·관찰과 운영자 교육·훈련 등을 위한 시설인 PSCE(Plant Support Center-East)를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PSCE에는 맞춤현 3D 가상현실 환경의 실시간 플랜트 계측·제어 시스템을 갖춘 고충실도(high-fidelity·하이 피델리티) 주제어실 시뮬레이터가 배치된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유지관리 연구소 기술을 개발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 센터는 최신 원자로 지원 전략의 시작점으로 SMR 상용화 전략의 중요한 첫 단계"라며 "플릿 서비스의 현대화·중앙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일관된 수익성을 유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장기 비즈니스 잠재력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미국 남부 걸프만에 첫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부지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북미 지역에서 공업지대 내에 SMR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로부터 단일 폴리 기반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아나플래시가 라이선스로 취득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은 비용과 에너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너지 제약이 있는 디바이스의 절전 모드 동안 전력을 소비하지 않고 정보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과 달리 로직 호환성이 뛰어나 다양한 실리콘 파운드리의 첨단 로직 공정에서 기술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칩 비용과 공급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단일 폴리 기반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미네소타 대학교의 크리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IEEE(전기전자학회)의 저전력 설계 콘테스트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와 위조 감지 센서, 뉴로모픽 컴퓨팅 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했으며 이 같은 개발 성과는 10편 이상의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아나플래시는 이번에 획득한 기술 독점 라이선스를 협력 파트너 기업에 제공해 의료용 웨어러블과 무선 센서, 자율 로봇 등 다양한 배터리 구동 장치에 적용·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승환 아나플래시 대표는 “표준 로직 프로세스 이상의 공정 오버헤드가 필요하지 않아 추가 비용 없이 고급 노드에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싱글 폴리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에 대한 기회를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아나플래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국방부, NASA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위벤처스가 주도한 최신 펀딩 라운드를 마감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보유·출원하고 있다. 최근엔 자회사 세미브레인(SEMIBRAIN)이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노드에서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IP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AC)가 북미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 '태커 패스(Thacker Pass)'를 10여년 만에 착공했다. 오는 2026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아메리카스에 투자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리튬 조달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리튬아메리카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토지관리국(BLM)의 허가를 받아 태커 패스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추 지질 조사, 송수관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주요 토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작년 4분기 설계·구매·시공관리(EPCM)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에 투입할 엔지니어링·조달·건설 업체를 선정했다. EXP 글로벌, 아쿠아테크 인터내셔널, MECS 등이 황산마그네슘과 탄산리튬 공장을 건설하고 정화 시설, 열 회수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건설 노동자를 위한 숙박 공간과 환적 시설 등을 짓기 위한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태커 패스는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최대 주주인 중국 강봉리튬과 협업해 진행한다. 초기 연간 4만t으로 시작, 증설을 통해 최대 8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생산이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하반기 1단계 양산이 예상된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규모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1년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환경단체, 현지 원주민들이 광산 개발을 중단해달라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 관련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었다. 하지만 법원이 환경단체와 원주민 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리튬아메리카스의 손을 들어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네바다주 환경 보호국(Nevada Division of Environmental Protection)으로부터 필수 환경 허가도 받았다. 법원은 판결 당시 광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석을 버릴 권리가 리튬아메리카스에 있는지 조사하라고 BLM에 명령했다. 폐석 저장에 쓰일 1300에이커(약 526만㎡) 부지에 리튬이 없는지도 살피라고 지시했다. 다만 건설 일정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이에 따른 건설 중단 등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BLM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GM은 지난 1월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21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매수했다. 태커패스 광산에서 생산한 초기 물량을 전부 공급받는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태커 패스 건설을 시작한 것은 우리가 10년 넘게 노력해온 것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튬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 북부에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 전기차용 리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우디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이하 PIF)가 슬램덩크, 원피스, 드래곤볼, 세일러문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도에이(Toei Company, Ltd.)의 지분을 추가매수했다. PIF의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PIF가 3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도에이의 지분을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6.03%로 끌어올렸다. PIF는 지난해 4월 도에이의 지분 5%를 매수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변경보고서에 따르면 PIF는 1월 6일부터 2월 22일까지 28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수했다. 이번 추가 매수에 따라 PIF는 도에이의 주식 89만1300주를 확보하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PIF는 도에이 지분 매수에만 168억613만엔(약 161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PIF가 5% 지분을 인수할 때 투입한 자본이 141억4345만엔(약 1360억원)이었기 때문에 이번 추가 매수에만 26억5268억엔(약 25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PIF가 도에이에 투자한 것은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의 성장 등으로 애니메이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전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은 약 280억달러(약 37조원) 시장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이 PIF가 그전부터 큰 관심을 보여왔던 게임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점이 투자의 이유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PIF는 지난달 17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변경보고서를 통해 닌텐도 지분을 8.26%까지 늘렸다고 보고했다. 불과 이틀 전인 15일 변경보고서를 통해 닌텐도 지분을 7.08% 늘렸다고 보고한 바 있다. PIF의 이런 엔터테인먼트 업계 투자는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결단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기존의 석유 중심 경제를 신산업 위주의 경제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PIF는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사비 게이밍 그룹이라는 게임사를 직접 운영하는 등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이 인수한 미국 '죽스(Zoox)'의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연방 기관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죽스가 개발한 차량 안전 인증 프로세스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죽스가 자사 로보택시의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준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사용한 자체 인증 프로세스와 기술 데이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작년 9월 시작된 당국 확인 절차의 연장선상이다. 죽스는 지난해 6월 내부 테스트 결과 자사 로보택시가 적용 가능한 모든 FMVSS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NHTSA는 같은해 9월 죽스에게 인증 근거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죽스는 두달 뒤인 11월 NHTSA에 답변서를 보냈다. NHTSA는 죽스의 답변에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행정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NHTSA는 죽스의 인증 근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죽스 로보택시의 설계가 일반적인 차량과 달라 특정 표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다각도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죽스 로보택시는 스티어링 휠이나 브레이크 페달, 기타 제어 장치 없이 완전 자율주행만 가능하게 설계됐다. 죽스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한편 로보택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NHTSA의 조사 개시는 규정 위반에 따른 고발이 아니라 추가 확인 절차 일환이라는 것. 또 죽스 로보택시는 당국이 요구하는 안전과 성능 기준을 오히려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날레반코 죽스 법무자문위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업계 최초로 FMVSS에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를 자체 인증한 것을 감안할 때 이것은 우리의 규제 여정을 위한 다음 단계로 예상된다"며 "(NHTSA의 조사는) 죽스가 수행한 자체 인증 테스트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죽스는 지난달부터 로보택시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내 약 1마일 거리의 사무실 두 곳을 오가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 일반 대중 승객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 벤처스가 학자금 대출·저축 플랫폼 캔디들리(Candidly)에 투자했다. 학자금 대출 해결을 위한 캔디들리의 기술력을 높게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캔디들리는 8일 알토스 벤처스가 주도하고 세르카노 매니지먼트가 후속 투자로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2050만 달러(약 267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캔디들리는 이번 투자 유치가 지난 1년 간 이룬 10배의 매출 성장과 3600%의 결제액 증가가 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해 앤서니 리 알토스 벤처스 전무이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학자금 부채를 해결하고 재정적 안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캔디들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캔디들리는 수백만 미국인들의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 플랫폼과 기업 파트너십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선 학자금 대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상황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약 4700만 명의 학자금 대출자가 총 1조8000억 달러(약 2350조 원)의 빚을 지고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은 최근 3년 동안 중단 되기도 했다. 캔디들리는 고용주, 금융사와 협력해 학자금 대출자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빚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길드 △엠파워 △링컨 파이낸셜 그룹 △뱅가드 △파이서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파트너인 UBS와 함께 35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입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공익 대출 탕감’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학자금 대출자들이 중요한 연방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로렐 테일러 캔디들리 최고경영자(CEO)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학자금 부채를 넘어 건강하고 궁극적으로 부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스마트 정책을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계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대한 잿빛 전망을 내놨다.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관련해 기술적으로 '중요한 위험(important risks)'을 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조비의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6달러'에서 '4달러'로 낮춰 잡았다. 도이체방크는 "조비가 에어택시 업계 선두주자인 것을 맞지만 eVTOL 개발 경로에서 항공기 무게 관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또 복잡한 규제·인증 절차도 상용화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조비 주가가 폭락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조비는 전일 대비 7.10% 하락한 4.19달러로 장을 마쳤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최근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 미국 우주항공국(나사·NASA) 아메스 연구센터에 있는 세계 최대 풍동 시설에서 프로펠러 성능 테스트에 돌입했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기류가 비행기나 자동차 등에 미치는 작용이나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달빛조각사가 글로벌 서비스가 종료된다. 국내 서비스는 유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일(현지시간) 모바일MMORPG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서비스를 오는 5월 4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지역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 한국을 제외한 지역이며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에 구축된 소셜미디어 채널도 5월 4일 함께 폐쇄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6일을 기점으로 인앱 구매 기능을 폐쇄했다. 환불의 경우 2월 27일부터 3월 6일사이 결제한 유저에 한해서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종료 이전 3개의 인게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세 계획은 향후 공지할 예정이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웹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MMORPG다. 달빛조각사는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했다. 송재경 대표는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XL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지난 2018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2019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인수됐다. 달빛조각사는 지난 2019년 출시됐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길드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이 특징이다. 또한 전투 뿐 아니라 수집, 생활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다양한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달빛조각사 글로벌 서비스는 2021년 5월 25일 출시됐으며 2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는 구글 플레이 1위에 올랐고 미국과 필리핀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앱스토어에서도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업데이트를 통해 'BOOK8'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국내 서비스 강화에 집중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공언했던 금속 회수율 95%를 달성, 기술력을 입증했다. 빠르게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레드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폐배터리에 함유돼 있는 금속의 95%를 회수했다. 리튬,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 원료가 포함됐다. 레드우드는 지난해 2월부터 올 2월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실증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토요타, 포드, 볼보, 폭스바겐 등 12곳 이상 완성차 업체와 미국렌탈협회(ARA), 캘리포니아 자동차 해체업자·재활용업자 협회(CADRA)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로부터 수명이 다해 방전(EOL)된 리튬이온배터리와 니켈금속수소화물(NiMH) 배터리를 받아 사용했다. 19개의 각기 다른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에 탑재됐던 총 1268개의 배터리팩을 수거했다. 이중 5%는 손상, 결함, 또는 리콜(DDR)된 배터리였다. 리튬이온배터리와 니켈금속수소화물 배터리 비중은 약 8:2였다. 확보한 배터리에서 약 50만 파운드 규모 금속을 확인, 이중 95%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최대한 많이 공급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배터리 수집 역량에 재활용 소재 생산 규모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레드우드는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일찍부터 여러 파트너사와 손잡고 미래 기반을 닦았다.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향후 전자장치, 태양광 패널 등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스트로벨 CEO가 지난 2017년 세운 회사다. 설립과 동시에 업계의 주목을 받아 파나소닉, 포드, 아마존, 중국 엔비전 AESC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확보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양극재 회사 엘앤에프와 배터리 선순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 전기추진항공기(eVTOL) 개발기업 플라나(PLANA)가 한국과 일본간 에어택시 국제노선 개발에 나선다. 아시아 지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일본 버티포트(수직이착륙 비행장) 개발기업 스카이스케이프(SkyScape)는 플라나와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노선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시아 최초의 에어택시 국제노선을 개발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2021년 7월 설립된 플라나는 하이브리드 기반 eVTOL 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터빈 발전기와 배터리 시스템이 상호 보조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순항 시속 300km, 최대 시속 350km으로 500km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항공유(SAF)를 이용해 기존 항공 교통 수단 대비 최대 90% 이상 탄소 배출을 저감한다. 플라나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방식은 기체에 배터리 외에 자체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터빈 발전기를 함께 탑재해 운항 중 자체 발전 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적정량의 배터리만 충전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 수명 증가와 더불어 운항거리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본보 2022년 10월 17일자 참고 : 첫 토종 UAM 스타트업 '플라나', 7인승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로 에어택시 경쟁 가세> 플라나는 연내 순수 배터리 기반 축소기의 초도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플라나는 AAM 시장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 등을 포괄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암 예측, 테스트 기술 개발기업 아르테라(Artera)가 존슨앤존슨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테라는 존슨앤존슨, 코트, 코흐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 타임 벤처스, 브라이어 캐피탈, 더 팩토리 등 7개 기관과 11명의 앤젤투자자들로부터 9000만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받기로 했다. 아르테라는 이와함께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라고 불리는 국소 전립선암 치료 효과 테스트도 본격적으로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라는 암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AI 테스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르테라의 기술을 활용하며 국소 전립선 암 환자에 대한 개인화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아르테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아르테라AI 프로스테이트 테스트의 미국, 글로벌 배포에 속도를 낸다. 또한 다른 암에 대한 테스트 기술 개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아르테라 관계자는 "미국 암 협회는 2023년에만 28만8000건 이상의 새로운 전립선암 사례가 발생하고 3만4000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의사들은 아르테라의 테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검사하고 예후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최고의 명주로 꼽히는 마오타이가 아이스크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백주 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자 신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지난해 5월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처음 론칭하고 젊은층 공략에 들어갔다. 오리지널, 매실맛, 바닐라맛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중국 백주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자 발빠르게 활로를 찾기위해 움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전체 백주 생산량은 지난 2016년 1358만톤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백주 생산량은 절반에 가까운 671만톤에 그쳤다. 6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2016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만9312톤에 달했던 마오타이 생산량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이후 증가율은 △2017년 8.9% △2019년 16.0% △2019년 0.5% △2020년 0.6% △2021년 10.2% △2022년 2.7%를 기록했다. 마오타이는 모바일에 친숙한 젊은층을 겨냥한 공식 앱 i마오타이(i茅台)도 출시했다. 앱 내 플랫폼을 통하면 각종 한정판매 주류에 대한 예약, 주력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