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Nexperia)의 중국법인이 본사 원타이 테크놀로지(聞泰科技Wingtech Technology)와 갈등이 격화되자 독립을 향한 행보로 자체 반도체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다.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은 유럽 공급망 차질 속에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웨이퍼 공급을 완전 현지화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은 웨이퍼를 완전히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 모델에서 중국 기반 체제로의 전환해 반도체 제조의 모든 공정을 중국 내에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은 유통업체들에게 "네덜란드 사업장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더 이상 중국 생산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중국 내 공급업체에 의존해 칩 제조의 모든 공정을 중국 내에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어 회사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칩은 자동차용 칩을 포함해 기존과 동일한 품질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며 "2026년 하반기까지 중국 내 대부분의 제품을 국내에서 조달 및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퍼는 중국 광동성 동관(东莞)에 위치한 패키징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공장은 재고, 고객사 제공 웨이퍼와 현지 대체품을 바탕으로 생산 능력의 약 60~70%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2분기 중에 주요 제품의 생산량은 약 90%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은 "향후 해외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들 사업장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스페리아 중국법인이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된 건 넥스페리아 본사와 갈등 때문이다. 네덜란드에 있는 본사는 현재 유럽에서 해당 크기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정부가 작년 9월 넥스페리아의 일부 사업을 중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최초로 '상품 가용성법(Goods Availability Act)'을 발동, 경영에 개입하면서 넥스페리아 본사 원타이 테크놀로지(聞泰科技Wingtech Technology)와 중국법인 양측과 갈등을 겪어왔다. 네덜란드 정부 개입 전 넥스페리아는 유럽에서 웨이퍼를 생산하고 중국에서 칩 패키징과 조립을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하지만 갈등이 격화되자 중국법인은 독립 운영을 선언했고, 넥스페리아는 미지급 대금을 이유로 중국에 웨이퍼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수출을 전면 봉쇄해 일본 혼다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넥스페리아는 전체 제품의 80% 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었다. <본보 2025년 12월 22일자 참고 : 혼다, 반도체 부족에 中·日 공장 생산 일시 중단> 넥스페리아 갈등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부문 합의로 네덜란드 정부가 한발 물러서면서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지난달 네덜란드 본사가 중국 법인 내 모든 직원의 사무실 계정을 비활성화하면서 다시 격화되고 있다. <본보 2026년 3월 9일자 참고 : 중국 "넥스페리아 분쟁 재격화…車 반도체 부족 경고"> 넥스테리아 본사는 중국법인에 공식 서한을 보내 대화 재개와 공급망 복구를 요청했지만 중국법인은 이를 거부하고 자체 생산에 돌입했다. 2017년 네덜란드 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NXP에서 분사해 설립된 넥스페리아는 전력 전자, 자동차, 신호 처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지난 2019년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 윙테크에 인수된 이후 넥스페리아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5%, 차량용 트랜지스터·다이오드 분야서는 40%를 점유하며 규모를 확장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엑스에너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증권신고서(Registration Statement)' 개정안을 공개했다. 나스닥에 종목 코드 'XE'로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공모액과 상장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제프리스, 모엘리스 등이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이와 함께 캔터·UBS 인베스트먼트 뱅크·TD증권·구겐하임증권·울프&노무라 얼라이언스 등이 IPO를 지원한다. 엑스에너지는 신고서에서 "자사는 첨단 원자로 기술의 선도적인 설계업체이자, 첨단 핵연료 제조업체"라며 "이러한 확장 가능한 발전 기술이 AI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발에 따른 전례 없는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20일 증권신고서 초안을 제출하며 미 증시 상장 재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본보 2026년 3월 23일자 참고 : 전쟁 와중에도 美 SMR 엑스에너지, 상장 다시 추진> 월가에서는 엑스에너지가 수억 달러 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11월 진행된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7억 달러(약 1조400억원)를 유치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약 300억원)·500만 달러(약 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DL이앤씨와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맺었다. SMR의 표준화는 SMR 건설의 뼈대가 되는 설계로,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상호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차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IPEM)'에서 SMR 주요 발전 시스템을 제조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SMR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독점적인 핵연료 '트리소-X(TRISO-X)'도 개발하고 있다. 트리소-X는 둥근 핵연료에 열분해탄소, 탄화규소와 같은 세라믹을 코팅해 직경 1㎜의 구형 입자로 만든 것이다. 구조상 핵분열 생성물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9400만 달러(약 1400억원), 순손실 3억90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400만 달러(약 1200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고, 적자 규모는 1억2600만 달러(약 1900억원)에서 두 배 넘게 확대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미시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협력해 폐기물 관리를 최적화하며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가동 준비를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섰다. SK온과 합작사를 정리한 이후에도 전기차 사업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확보와 생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포드 오소리티(Ford Authority)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건설사 월브리지(Walbridge)는 우드척(Woodchuck)과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 건설에 협력하고 있다. 월브리지는 우드척의 AI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추적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꾀한다. 목재 약 8000톤(t)과 골판지·플라스틱을 포함한 폐기물 1000t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립을 최소화하고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동 준비를 위한 현지 채용도 진행 중이다. 포드는 제조 엔지니어를 비롯해 보안, 전기·기계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포드는 SK온과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철수하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도 배터리 생산능력 구축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전기차 전략을 고려할 때 배터리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잠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높은 안전성을 앞세워 업계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세계 LFP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12.35% 성장해 2034년 770억7000만 달러(약 11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는 포드가 미시간주 마셜에 약 30억 달러(약 4조4200억원)를 투입해 건설 중인 생산시설이다. 포드는 CATL로부터 LFP 기술 라이선스를 받아 연간 약 2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당초 중국 공급망을 배제하려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회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배터리 공장 투자를 지속해왔다. 중국 기술 라이선스를 활용한 공장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에서 빠지면서 포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완전 차단한다. 중국 과학연구팀과 중국 배터리 기업이 자체 보호 기능을 갖춘 난연성 전해질(PNE)을 개발해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막는다. 중국은 PNE를 대용량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제품에 적용해 전기 자동차와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중국 과학 온라인 미디어 플랫품 중국과학기술네트워크(CSTN)와 중국 내 최대 금융 뉴스 포털 중 하나인 시나 파이낸스(Sina Fianace)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후용성(Hu Yongsheng) 연구원 연구팀과 중커하이나 테크놀로지(中科海钠科技, 이하 중커하이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자체 보호 기능을 갖춘 중합성 비가연성 전해질 폴리에틸렌 엔테로졸(PNE)을 개발해 3.5Ah급 나트륨이온배터리에서 열폭주를 완벽하게 방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3.5Ah 용량의 강철 케이스 원통형 나트륨이온배터리 셀에서 300℃의 고온 환경에서도 열폭주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연기, 화재, 폭발 없이 못 관통 시험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이들의 연구는 배터리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150°C 이상으로 상승하면 PNE가 액체 상태에서 고밀도 장벽으로 자동 응고되면서 배터리 내부에 지능형 방화벽처럼 작용해 열 폭주 확산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난연성 전해질이면 안전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탈피해 열 안정성, 계면 안정성, 물리적 절연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지능형 안전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듐 테트라플루오로보레이트(NaBF4)를 주염으로, 고성능 나트륨이온배터리 전해질의 핵심 염인 헥사플루오로인산나트륨(NaPF6)를 보조 계면 조절제로 사용하는 이중염 시스템을 구축해 경질 탄소 양극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전극-전해질 계면을 최적화했다. 동시에, 트리에틸 포스페이트(TEP)를 기반으로 불연성 기판 상에서 열변성 중합을 수행해 고온에서 빠른 경화를 통해 차단층을 형성했다. 이 차단층은 양극과 음극 사이의 기계적·화학적 간섭을 차단해 열폭주 반응을 완전히 억제하고, 암페어시급 나트륨 이온 배터리에서 열폭주 없는 작동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획기적인 기술이 배터리의 고성능을 저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핵심 소재들의 수요 급증 및 가격 폭등으로 인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40℃에서 60℃에 이르는 넓은 온도 범위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4.3V 이상의 높은 전압 안정성을 나타낸다. 사용된 모든 소재는 성숙한 산업용 제품으로, 상용화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중커하이나의 대용량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제품에 적용돼 전기차와 대형 트럭,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 등에서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중커하이나는 지난 2023년 2월 세계 최초로 나트륨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였다. <본보 2023년 8월 12일자 참고 : 中 나트륨이온 배터리 기준 통과한 17개 기업은> 1928년에 설립된 중국과학원물리연구소와 1929년에 설립된 베이징연구소물리연구소를 합쳐 설립된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는 물리학의 기초 및 응용 기초 연구에 중점을 둔 다학제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기관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로 구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급격한 하락은 없겠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하방 위험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단기적 위험이 하방으로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리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심한 압박을 받아왔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위축되자,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구리 수요 전망도 악화된 탓이다. 올초 구리 가격은 톤당 1만4500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5%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약 7% 급락하며 1만200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도 “호르무즈 해협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기전이 발생할 경우, 구리 수요 증가율이 0.5%~1% 수준에 그치고 가격은 1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의 급격한 폭락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동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수요가 둔화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올해 구리 가격 목표치는 기존 1만2850달러에서 1만26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 시나리오는 호르무즈 해협이 4월 중순부터 재개방된다는 가정 하에서다. 상황이 악화되는 '심각한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하방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구리 가격은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회피에 나설 경우 추가 하락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구리 평균 가격은 톤당 약 1만2850달러를 기록 중인데, 이는 우리의 추정 적정 가치인 1만11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 공군의 협력전투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 이하 제너럴 아토믹스)의 무인 협동전투기(UCAV)가 비행 시험 중 추락했다. 사고 이후 제너럴 아토믹스는 모든 비행 시험을 중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미래 미국 공군의 핵심 전력이 될 CCA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제너럴 아토믹스는 6일(현지시간) "YFQ-42A '다크 멀린' 합동 전투기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경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사 소유 공항에서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비행 시험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모든 사업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엄격한 조사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현재 데이터 수집과 이번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비행 시험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 마크 브링클리(C. Mark Brinkley) 제너럴 아토믹스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 역시 성명을 통해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표준 항공기 사고 처리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YFQ-42A는 미 공군의 CCA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 중인 여러 대의 시제기 중 하나이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시제기로 운용 시험 및 평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회사 소유 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비행해왔다. YFQ-42A는 저비용·대량 운용을 목표로 한 제너럴 아토믹스의 '갬빗(Gambit)' 제품군에서 파생된 모델이다. 약 13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탑재함에 공대공 미사일 2발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가 가능하며, 동체는 레이더와 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켰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CCA 1단계 사업(Increment I)에서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방위기업 안두릴(Anduril Industries)과 최종 경쟁 중이다. CCA 프로그램은 전투기와 같은 공군 항공기와 함께 비행하고 싸울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00대의 무인전투기를 초기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군은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를 포함한 5·6세대 전투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조종사를 대신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로열 윙맨(Loyal Wingman, 충성스러운 호위기)' 전투기 함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군은 2026 회계연도에 제너럴 아토믹스와 안두릴의 두 기종 중 양산 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가 2027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000대의 CCA 구매 비용으로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책정해 도입에 탄력이 붙는다. 한편, CCA 프로그램에서 경쟁하고 있는 안두릴은 지난 2월 무인 협동전투기 'YFQ-44A'의 무장시험에 돌입했다. 미 공군은 제너럴 아토믹스의 YFQ-42 CCA 항공기에 RTX 콜린스 소프트웨어를, 안두릴의 YFQ-44 CCA에 쉴드 AI의 하이브마인드를 탑재하는 정부 소유 자율 비행 참조 아키텍처(Autonomy Government Reference Architecture)를 검증했다. 안두릴은 YFQ-44A의 첫 번째 반자율 비행을 완료하고 공중에서 쉴드 AI와 자체 임무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 제품군 간 전환에 성공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의 파트너인 캐나다 광물 기업 '일렉트라 배터리 머티리얼즈(Electra Battery Materials, 이하 일렉트라)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며 2년간 지연됐던 캐나다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 가동을 시작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중심의 전기차 소재 공급망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테미스카밍 쇼어스 인근에 건설 중인 북미 최초의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 진행 상황을 최근 공유했다. 일렉트라는 "황산코발트 정제소 프로젝트는 상세 설계 단계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재 조달과 설치 작업은 회사가 이전에 발표한 건설 계획 및 예산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제소는 여러 공정과 기반 시설 시스템에 걸쳐 진행된 엔지니어링 작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화재 진압 시스템 설계와 배관, 계측 설계(P&ID)가 완료됐으며, 최종 확정된 P&ID는 현재 정유 공장의 3D 플랜트 모델에 통합되고 있다. 또한, 일렉트라는 시험 굴착, 시추공 조사 및 현장 시료 실험실 분석을 포함한 포괄적인 광미 관리 구역 시험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정유 공장의 용매 추출(SX) 건물 내부에서는 침출액(PLS) 필터 플랫폼을 지지하는 앵커 볼트 배치를 위한 측량과 배치 작업과 라피네이트 탱크의 위치 선정, 그라우팅·앵커링 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작업은 향후 기계 설비 설치 작업에 앞서 SX 회로 내 주요 장비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어 여러 개의 폐수 저장 탱크 설치도 완료해 현장의 공정수·폐수 관리 인프라를 확장했다. 이는 주요 공정 건물을 연결하는 구조용 파이프 랙 설치, 정화조 설치, 현장 전력 인프라 및 건설 지원 시설 개선 등 이전에 완료된 현장 공사를 기반으로 했다. 파올로 토스카노(Paolo Toscano) 프로젝트·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북미 정제소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 시설 설치와 엔지니어링 마일스톤 달성 등 초기 작업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프로젝트는 다음 건설 단계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일렉트라는 캐나다에 황산코발트 정제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연간 최대 6500톤(t) 생산능력을 갖추고 추가 투자를 통해 1만t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산코발트는 니켈·망간·코발트 산화물(NMC) 계열의 리튬 이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전구체이다. 1단계 생산 목표로 한 6500t의 황산코발트는 전기차 1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건설 자금 부족으로 정제소 설립이 지연되자 일렉트라는 총 82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중 2000만 달러는 미국 국방부의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에 따른 보조금이고, 2,800만 달러는 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 투자청(Invest Ontario)의 공동 지원금이다. 그리고 3400만 달러는 작년 10월에 조달한 자기자본이다. <본보 2025년 10월 24일자 참고 : 일렉트라, 加 온타리오 황산코발트 정제소 자금 확보…LG엔솔·포스코 안도> 일렉트라는 정제소의 기계 설비 완공을 내년 2분기에, 상업 가동은 내년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 완공에 앞서 올해 4분기에 조기 시운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렉트라의 CEO인 트렌트 멜(Trent Mell)은 "황산코발트 정제소 건설 자금이 완전히 확보되고 재무 상태가 개선됨에 따라, 북미 최초의 황산코발트 생산 시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역량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공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렉트라가 건설하고 있는 정제소가 완공되면 황산코발트 중국 의존도는 낮아진다. 현재 황산코발트 정제는 중국에 집중됐다. 대부분의 원광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공급량의 대부분을 중국이 처리하고 있다. 정제소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 황산코발트 공급도 빨라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지난 2022년 황산코발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했으며, 이듬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만9000t 규모의 황산코발트를 납품하는 내용의 추가 협약도 맺어 총 2만6000t을 공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나마 정부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구리 광산의 재고 광물 처리를 공식 승인했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절차가 코브레 파나마의 가동 재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코브레 파나마의 재가동 기대감이 감지된다. 파나마 통상산업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코브레 파나마의 재고 광물 처리 및 수출을 공식 승인했다. 앞서 훌리오 몰토 파나마 통상산업부 장관은 지난 6일 “코브레 파나마의 재고 광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결의안을 늦어도 7일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본보 2026년 4월 7일 참고 광해공단 1조 투자 파나마 광산, 재고 광물 처리 곧 시작> 파나마 통상산업부와 코브레 파나마 운영사를 소유하고 있는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QM)’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잠재적인 환경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광산 위험 물질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광산 찌꺼기(테일링) 관리 시설에 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FQM은 “이번 활동이 광산의 재가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시추, 발파 또는 채굴 운영의 재개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나마 정부 역시 “이번 조치는 예방적 안전 조치일 뿐, 광산의 표준 운영이 공식적으로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달리 업계에서는 코브레 파나마의 가동 재개를 기대하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결정과 4월 중순으로 예정된 독립적인 환경 감사 결과가 코브레 파나마의 미래에 대한 폭넓은 논의로 이어지는 잠재적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처리 예정인 재고 물량은 약 3800만 톤으로 추산된다. 여기에서 약 7만 톤의 구리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 작업은 약 3개월 후 시작돼 완료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유지 인력 1600명 외에 약 70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브레 파나마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서쪽 도노소에 있는 파나마 최대 구리 광산으로 매장량은 21억4300만 톤에 이른다. 지난 2022년 "운영사인 ‘미네라 파나마’와 파나마 정부가 맺은 계약이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며 지난 2023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이 광산에 7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갖고 있다. 나머지 90%는 FQM이 갖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중동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 감축을 전망했다. 감축 규모가 지난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8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의 4월 석유 감축량은 하루 평균 9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3월 하루 평균 감축량 750만 배럴보다 160만 배럴 늘어난 수치다. 4월 미국 소매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3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가격은 3월 전망치보다 36센트 상승한 3.7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EIA는 이란 전쟁이 4월 말까지 종료된다는 가정하에 5월에는 원유 감축 규모가 하루 평균 67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말이 돼서야 원유 생산량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유조선 경로와 무역 흐름의 정체 및 혼란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추가 차질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남아 있어 유가에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자 EIA는 "글로벌 원유 구매자들이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EIA는 이번달 미국 원유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추업체들 또한 유가가 수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생산량을 늘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마이크 소머즈 미국 석유협회(AP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블룸버그를 통해 “글로벌 원유 가격 상승이 미국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주요 석유 기업들이 증산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본보 2026년 4월 7일 참고 기름값 급등에 美 셰일업계 원유 생산량 늘릴 듯> EIA는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약 1400만 배럴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달 전망치보다 약 12만 배럴 상향 조정된 것이다. 중동 지역 혼란으로 인해 글로벌 유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렌트유는 2분기 평균 배럴당 11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전월 전망치보다 24달러 상승한 수치다.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로 예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 하면서 휘발유와 먹거리 등 물가 전반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 상황이 악화된 가계도 많아져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난 3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중앙값은 3.4%로 나타났다. 전달 3% 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월 3.6% 이후 가장 높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가계를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주관적인 전망을 말한다. 임금·가격·투자·정책 결정에 반영돼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앙은행과 시장이 함께 관찰하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0.1%p 오른 3.1%로 집계됐다. 5년은 3%로 보합을 나타냈다. 모든 구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가솔린과 식료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1년 후 휘발유 가격이 9.4%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달 대비로는 5.3%p나 오른 수치다. 식료품 가격도 6%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보다 0.7%p 높아진 수치다. 가계 재정에 대한 비관론도 심화했다. "1년 전보다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늘어났으며, 향후 1년 동안 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구 비중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나빠졌다. "1년 후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과 향후 1년 내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연준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계속 웃돌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여전히 소수 의견에 머물러 있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란 전쟁의 출구 전략을 모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가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서 미군 핵심 전력인 '스트라이커'와 'LAV'를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하며 미 해병대 측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실전 훈련 과정에서 장비 운용성을 직접 체감한 미 해병대원은 K808을 기존 미국제 장갑차보다 한 세대 앞선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K-방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한미 연합 작전 능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미국 기반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Defence Blog)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 26.1)에 참여한 미 해병대 대원은 K808 '백호'에 대해 "기존 LAV와는 비교가 불가능한 세대적 발전을 이뤘으며, 기동성과 내부 시스템 측면에서 스트라이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K808의 주행 역동성이 미국제 장갑차를 현저히 능가하며, 강화된 장갑 수치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출력 기반의 기동력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미 해병대 발전전략의 핵심인 제3해병사단 연안전투팀(LCT) 소속 대원의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해당 훈련에서 한미 해병대는 양국 장병을 혼합 편성한 제대를 운영하며 도시지역전투 및 산악지형 목표상 전투 등 고강도 실전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 과정에서 K808은 마린온(MUH-1) 상륙기동헬기 등과 함께 입체 전력으로 투입되어 소규모 정예 부대의 민첩한 기동성을 증명했다. 특히 내부 거주성과 현대화된 인터페이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K808의 내부 통신 장비와 무기 장착 설계는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훈련에 참여한 미 해병대원은 기존 미국제 경장갑차인 LAV와 K808을 비교하며 "구형 포드 브롱코와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차이와 같다"는 비유를 통해 K808의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강조했다. 다만 실전 운용 측면에서의 개선 사항도 일부 언급됐다. 풀 군장을 갖춘 고격의 병사들에게는 좌석 배치가 다소 협소할 수 있다는 인체공학적 피드백과 함께 현가장치 특성에 대한 관찰 결과도 공유됐다. 이번 평가는 미군이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고 한국군 승무원의 운용을 참관·탑승한 결과지만, 미 해병대 차세대 핵심 부대 대원의 직접적인 평가라는 점에서 향후 현대로템의 해외 수출 전선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배치를 촉진하기 위한 표준 원자로를 마련했다. 웨스팅하우스는 7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AP1000 원자로의 '설계 관리 서류(DCD·Design Control Document)' 개정 20판을 제출해, 조지아주(州) 보글(Vogtle) 원전 4호기를 미국 내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표준 원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AP1000 원자로의 대규모 배치를 추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 원전 공급망 구축 비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댄 섬너 웨스팅하우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보글 원전을 모든 신규 AP1000 프로젝트의 표준 원자로로 지정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 파트너사는 업계를 선도하는 여러 원자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CD는 원전 등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설계 안전성과 규제 요건 준수를 입증하는 핵심 인허가 서류다. 신규 원전 건설 인허가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보글 4호기를 표준 원전으로 지정함에 따라 신규 원전 인허가 신청을 가속화하고, 원전의 신속한 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있는 보글 4호기는 지난 2024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발전용량은 약 1100㎿(메가와트) 수준으로,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AP1000 원자로는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출력 대비 부지 면적이 가장 작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기가 운영 중이고, 14기가 건설 중이다. 이 기술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불가리아의 신규 원전 사업에 적용되며, 이외의 유럽, 중동, 북미 지역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웨스팅하우스와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대형 원전의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글로벌 원전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 체결을 통해 협력 성과를 가시화했으며 핀란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가는 중이다. 1886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는, 원자력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글로벌 기업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국 무인기 전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이하 AV)가 차세대 다목적 자폭 드론 시스템인 메이헴 10(MAYHEM 10)을 전격 공개했다. 대한항공과 AV 양사는 지난해 중형 무인기(MUAS)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신규 타격 체계 도입 여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팹리스 기업 AMD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을 위해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와 손잡았다. AMD는 GF와 협력해 실리콘 포토닉스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