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웨이브(Wavve)가 인수한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 플러스(KOCOWA, Korean Content Wave, 이하 코코와)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OTT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웨이브 아메리카스는 9일(현지시간) 코코와 플러스와 버라이즌의 플러스 플레이(+play) 간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코아는 파트너십에 따라 다양한 프리미엄 K콘텐츠를 제공한다. 코코와는 플러스 플레이에 2만5000시간이 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한다. 코코와는 BTS, 에스파, NCT 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들의 주간 음악 차트쇼, 한국에서 진행된 콘서트 라이브 영상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또한 한국 드라마, 영화, 버라이어티 쇼 등도 제공한다. 최근 미주지역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파트너십으로 K콘텐츠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라이즌 관계자는 "코코와 플러스를 파트너로 확보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은 수백개의 콘텐츠, 구독서비스를 따라잡고, 관리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플러스 플레이는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천명했다. 코코와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30여개국에 K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버라이즌 외에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다수의 OTT 플랫폼, 케이블TV사와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버라이즌 플러스 플레이는 1월 출시됐으며 20여개 OTT 플랫폼을 구독·관리를 한 번 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 금융 인프라, 규정준수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올렛(Violet)에 투자했다. 바이올렛은 탈중앙화 거래소 모브(Mauve)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바이올렛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규정 준수 탈중앙화 거래소(DEX) 모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올렛은 몰브 출시를 위해 코인베이스 벤처스, 블루야드 캐피탈, 발더튼, 이더리얼 벤처스, 핀테크 콜렉티브, 브리반 하워드 등으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받았다. 몰브는 자금 세탁 방지 규정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준수 요구 상항을 충족하는 최초의 DEX다. 바이올렛은 기존 DEX가 규정 준수를 하지않고 완전히 개방돼 있어 제도적 채택이 힘들었고 이는 거래량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모블 유저는 엄격한 규정 준수 검사를 받도록 요구받는다. 이를 통해 규정 준수에 민감한 유저의 디파이(DeFi) 전환을 유도한다. 유저들은 완전히 투명하고 감사가 완료된 스마트계약에 의해 중개자 없는 직접거래를 할 수 있다. 바이올렛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투입해 모브의 시장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올렛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금융 상품과 서비스가 탈중앙화된 중개자 없는 미래를 상상한다"며 "이 비전은 트레이드파이(TradFi와), 디파이(DeFi)간의 긴밀한 통합을 필요로 하며 우리는 디파이에 대한 신뢰를 발전시켜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한 여정을 수행하며 다른 개발자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5개월 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배터리 업체들이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며 탄산리튬의 가격 하락 압박도 커지고 있다. 이카이 글로벌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6일(현지시간) t당 40만 위안(약 757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60만 위안(약 1억1350만원)에서 33%나 빠졌다. 탄산리튬은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원재료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쳐왔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지난 2년 동안 탄산리튬 가격은 10배가량 급등했다. 이로 인해 완성차 업계들도 줄줄이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 수요가 부진하고 미국 앨버말과 칠레 SQM 등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며 가격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 내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대수는 40만8000대로 2년 전인 2021년 1월에 대비 6.3% 줄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마저 할인 정책을 펼치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중국 배터리 업계 선두인 CATL은 지난달 올해 3분기부터 3년 동안 탄산리튬 공급 가격을 20만 위안(약 3780만원)으로 낮추고 이를 배터리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높여 고객사들을 잡겠다는 의지다. CATL은 전체 배터리 구매량의 80% 이상을 자사 제품으로 구매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커와 니오, 리오토의 수혜가 전망된다. CATL에 이어 SVOLT는 10% 인하를 제안했으며 EVE에너지도 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TSMC가 반도체 한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6·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팹의 가동률이 크게 줄며 올해 1분기 가동률은 75%에 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현지시간) 대만 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전체 팹 가동률이 1분기 말 약 7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3분기(90% 이상)와 비교해 약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도체 업황의 둔화로 공장 가동률은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그린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이는 팹은 7나노 공장이다. 7나노 공장은 작년 3분기 90% 미만에서 그해 11월 60%로 떨어졌고 올해 3월 말 40%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텍과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이 주문이 줄었기 때문이다. 6나노 팹의 가동률은 50%를 하회한다. 5나노도 다르지 않다. 매월 주문이 감소하며 가동률은 75%에 그친다. 생산시설 별로 보면 구형에 속하는 6인치(150㎜) 웨이퍼 공장(팹2)은 90%에서 이달 말 약 6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인치(200㎜) 웨이퍼 공장 2곳(팹5·6)은 70%로 하향 조정되고 1년 전 95% 이상이던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2곳(팹 14A·14B)도 큰 하락이 전망된다. 그나마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공장은 3나노 팹이다. 3나노 팹의 가동률은 작년 말 약 20%에서 이달 말 50%까지 증가한다. TSMC는 2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와 AMD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TSMC에 맡기고 애플은 TSMC의 3나노 2세대(N3E) 공정 활용을 살피고 있다. 아이폰15에 탑재되는 퀄컴의 5G 모뎀칩 X70과 RF칩도 TSMC가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퀴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연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잇따라 주요 기술이 드러나며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특허청은 테슬라가 지난 2019년 출원한 차량 바퀴 디자인 특허를 이달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이버트럭용이라고 명시돼 있진 않지만 앞서 투자자 행사 등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에 장착된 바퀴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공개된 디자인 예시를 살펴보면 바퀴 전체가 아닌 허브캡 부분만 나타나 있다. 실제 해당 디자인의 채택 여부는 미지수다. 기본 사이버트럭 바퀴 디자인이 아닌 옵션 상품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테슬라는 이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향후 15년 동안 독점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개최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최초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당초 작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수차례 연기됐다. 사이버트럭은 각진 형태가 특징이다. 우주선 제조에 쓰이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스틸과 권총에 적용되는 9mm탄 방탄 성능을 갖췄다. 차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와 방탄유리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전지패널을 탑재해 운전할 때 차를 충전하는 태양광 충전도 가능하다.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사이드 미러가 없는 대신 전면 타이어 커버 아래에 카메라를 장착, 실내에서 후방 영상을 보여준다. 이 밖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통한 사물 인식 등의 기능을 위해 차량 전·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는 등 모듈이 대거 쓰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사이버트럭에 쓰이는 스테인리스강 소재에 대한 특허도 취득했다.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등 대부분 차량에 쓰이는 재료와 달리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해 내구성은 높이고 소재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나노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붕화물계인 ‘Boracite’ 결정구조를 갖는 새로운 리튬 이온 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기존 리튬(Li) 이온 전도체 황화물계인 ‘Argyrodite’ 결정구조에 비해 전도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앞세워 해당 소재의 양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글로벌 화학 기업 및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 등의 수요를 파악, 분석하고 새로운 전고체전지용 전해질 첨가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석경에이티가 자체 기반 기술인 졸-겔(Sol-Gel)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Boracite’ 결정구조는 기존 ‘황화물계 전해질’의 단점이었던 원료 취급 및 합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황화수소 등 유해 화합물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황화물계 원료 취급을 위한 특수 설비 장치 및 작업 공간 없이도 리튬 이온 전도도가 높은 전해질 합성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황화물계 전해질 합성 시 공기중의 수분으로 발생되는 황화수소 등의 위험 요소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 이슈를 제거할 수 있고, 전해질 원료의 취급 용이성 및 공정 비용 절감, 저가 원료인 붕산염을 사용해 가격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높은 리튬 이온 전도도를 나타내는 새로운 전해질 소재 시대를 전개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새롭게 개발한 ‘Boracite 계열 전해질’의 우수한 리튬 이온 전도 특성을 더 잘 끌어내기 위한 첨가제 등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20여 년에 걸쳐 기반 기술로 발전시켜온 졸-겔(Sol-Gel) 기술을 활용해 고체전해질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XL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MMORPG 아키에이지의 글로벌 트위터가 폐쇄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XL게임즈는 아키에이지 글로벌 서비스 트위터 채널을 이달 17일 폐쇄한다. XL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 디스코드, 비정기 뉴스레터 등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트위터 채널의 폐쇄를 두고 일부에서는 아키에이지 워, 아키에이지2 등의 출시를 앞두고 기존 서비스에 대한 정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유저들도 트위터 채널 폐쇄에 대해서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XL게임즈는 현재 아키에이지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콘텐츠 업데이트 보다는 인게임 이벤트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서비스 종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아키에이지는 지난 2013년 한국 MMORPG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XL게임즈가 개발, 출시했다. 아키에이지는 기존 MMORPG를 뛰어넘는 광활한 필드와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생활형 콘텐츠와 하우징, 무역 등 가상 세계를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국내와 해외에서 2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와 XL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아키에이지2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IP를 활용,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통해 이룩한 성과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간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딥러닝 기반 사이버 보안 서비스 기업 '딥인스팅트(Deep Instinct)'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페이팔벤처스는 7일(현지시간) 딥인스팅트에 투자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페이팔은 블랙록, 크리살리스 인베스트먼츠, 밀레니엄, 언바운드 인베스트먼츠, 튜더 그룹, 코트 매니지먼트 등과 함께 딥인스팅트 투자자 명단에 합류하게 됐다. 페이팔의 투자를 유치한 딥인스팅트는 딥 러닝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구축했다. 딥인스팅트의 플랫폼은 타 솔루션 대비 위협 인지 속도를 끌어올려 빠르게 대응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인스팅트는 자사의 플랫폼이 타 솔루션이 위협을 감지하기도 전에 99%이상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인스팅트의 플랫폼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그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딥인스팅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현재의 위협 방지 기술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진행,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딥인스팅트 관계자는 "페이팔벤처스가 딥러닝을 사용한 가장 진보된 보안기술의 잠재력을 봤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며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모든 기업이 예방 우선 전략을 채택하는 사이버 보안의 미래가 찾아오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의 약가가 5만2000엔(약 50만원)으로 책정됐다. [유료기사코드]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무상 공급했으나 위드 코로나 전환과 재정 부담에 유료화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다만 조코바는 오는 10월부터 유료화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츄이코·Chuikyo)는 9일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보험 약가를 5만2000엔으로 책정했다. 조코바는 1일 1정씩 5일 간 복용하는 코로나 치료제다. 단순 산술 시 조코바 1정당 가격은 약 10만원이다. 다만 조코바는 오는 10월부터 유료화에 돌입한다. 7개월 간 무상 공급이 지속된다. 갑작스런 유료화 전환에 환자 부담 충격을 줄여낼 사다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해 조코바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약가를 일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도 유료화된다. 팍스로비드의 약가는 9만9000엔(약 95만 2500원)으로 책정됐다. 약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의약품인 만큼 현지 처방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머크의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9월 9만4000엔(약 90만 4000원)의 약가로 일반 유통됐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1월부터 츄이코와 조코바와 팍스로비드의 보험 약가를 책정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일본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데다 후생노동성도 코로나19 치료제를 무상 공급하는 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츄이코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의 보험 약가를 책정하는 기관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조코바와 팍스로비드는 기존 의약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그간 시오노기제약과 화이자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직접 구매해 의료기관에 보급해왔으나 7개월 후부터는 의료기관과 병원이 시오노기제약과 직접 거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조코바는 국내 승인 전이다. 시오노기제약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한국에서 조코바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정식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Xe-100 원자로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를 건설한다.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미국 메릴랜드주(州) 프레데릭 지역에 SMR 플릿 관리·관찰과 운영자 교육·훈련 등을 위한 시설인 PSCE(Plant Support Center-East)를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PSCE에는 맞춤현 3D 가상현실 환경의 실시간 플랜트 계측·제어 시스템을 갖춘 고충실도(high-fidelity·하이 피델리티) 주제어실 시뮬레이터가 배치된다. 엑스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유지관리 연구소 기술을 개발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 센터는 최신 원자로 지원 전략의 시작점으로 SMR 상용화 전략의 중요한 첫 단계"라며 "플릿 서비스의 현대화·중앙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일관된 수익성을 유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장기 비즈니스 잠재력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에너지는 현재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미국 남부 걸프만에 첫 SMR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 부지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북미 지역에서 공업지대 내에 SMR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SMR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앞서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초 이 회사 전환사채에 각각 2000만 달러·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로부터 단일 폴리 기반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아나플래시가 라이선스로 취득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은 비용과 에너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너지 제약이 있는 디바이스의 절전 모드 동안 전력을 소비하지 않고 정보를 저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과 달리 로직 호환성이 뛰어나 다양한 실리콘 파운드리의 첨단 로직 공정에서 기술을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칩 비용과 공급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단일 폴리 기반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미네소타 대학교의 크리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IEEE(전기전자학회)의 저전력 설계 콘테스트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구팀은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와 위조 감지 센서, 뉴로모픽 컴퓨팅 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적용을 위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했으며 이 같은 개발 성과는 10편 이상의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아나플래시는 이번에 획득한 기술 독점 라이선스를 협력 파트너 기업에 제공해 의료용 웨어러블과 무선 센서, 자율 로봇 등 다양한 배터리 구동 장치에 적용·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승환 아나플래시 대표는 “표준 로직 프로세스 이상의 공정 오버헤드가 필요하지 않아 추가 비용 없이 고급 노드에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싱글 폴리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기술에 대한 기회를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아나플래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국방부, NASA로부터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위벤처스가 주도한 최신 펀딩 라운드를 마감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보유·출원하고 있다. 최근엔 자회사 세미브레인(SEMIBRAIN)이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노드에서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IP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하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LAC)가 북미 최대 리튬 채굴 프로젝트 '태커 패스(Thacker Pass)'를 10여년 만에 착공했다. 오는 2026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아메리카스에 투자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리튬 조달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8일 리튬아메리카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토지관리국(BLM)의 허가를 받아 태커 패스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추 지질 조사, 송수관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 주요 토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작년 4분기 설계·구매·시공관리(EPCM)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에 투입할 엔지니어링·조달·건설 업체를 선정했다. EXP 글로벌, 아쿠아테크 인터내셔널, MECS 등이 황산마그네슘과 탄산리튬 공장을 건설하고 정화 시설, 열 회수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건설 노동자를 위한 숙박 공간과 환적 시설 등을 짓기 위한 계약도 조만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태커 패스는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최대 주주인 중국 강봉리튬과 협업해 진행한다. 초기 연간 4만t으로 시작, 증설을 통해 최대 8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생산이 예상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 하반기 1단계 양산이 예상된다.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규모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1년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나 환경단체, 현지 원주민들이 광산 개발을 중단해달라며 잇따라 소송을 제기, 관련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었다. 하지만 법원이 환경단체와 원주민 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고 리튬아메리카스의 손을 들어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네바다주 환경 보호국(Nevada Division of Environmental Protection)으로부터 필수 환경 허가도 받았다. 법원은 판결 당시 광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석을 버릴 권리가 리튬아메리카스에 있는지 조사하라고 BLM에 명령했다. 폐석 저장에 쓰일 1300에이커(약 526만㎡) 부지에 리튬이 없는지도 살피라고 지시했다. 다만 건설 일정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이에 따른 건설 중단 등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BLM과 협력해 후속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GM은 지난 1월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21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매수했다. 태커패스 광산에서 생산한 초기 물량을 전부 공급받는다. 조나단 에반스 리튬아메리카스 최고경영자(CEO)는 "태커 패스 건설을 시작한 것은 우리가 10년 넘게 노력해온 것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튬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 북부에서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 전기차용 리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 번째 경고 서한을 받았다. FDA는 지난 11월부터 올림푸스의 내시경 품질 관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해왔다. [유료기사코드] FDA는 올림푸스에 세 번째 경고서한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FDA가 지난해 11월 올림푸스의 후쿠시마·도쿄 생산 시설을 점검하다 재사용 내시경·내시경 부속품 일부에서 품질시스템 규정을 위반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재사용 내시경을 잘못 관리하면 내성균 박테리아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FDA는 12월부터 2월까지 올림푸스에 문제를 시정하라는 경고 서한 두차례 보냈지만, 올림푸스가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FDA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푸스와 협력했으나 올림푸스가 품질시스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시정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올림푸스는 FDA와 품질시스템 문제를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이라는 입장이다. 올림푸스의 내시경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올림푸스는 지난 2015년 FDA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타와 골드만삭스가 미국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스타트업 토갈AI(Togal.AI)에 투자했다. 토갈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직원 채용을 늘리는 한편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토갈AI는 22일 프리 시리즈A SAFE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메타와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밖에 플로리다 펀더스, 코스탈 컨스트럭션, 미니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토갈AI는 건설 프로젝트의 절차를 간소화 해주는 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건설 과정의 다양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와의 입찰 과정도 지원한다. 현재 미국 내 400대 건설 기업 중 25개 기업이 토갈AI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DPR △클라크 건설 △스타일즈 △토탈 플로어링 △코스탈 건설 등이 있다. 토갈AI는 지난해 이머지 아메리카(eMerge Americas) 메인 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42만 달러(약 5억 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