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투자했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핀테크 업체 ‘어마운트(Amount)’가 인력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마운트는 최근 전체 인력 중 18%를 정리해고 했다. 아담 휴즈 어마운트 대표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요인과 함께 향후 수년간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몇 가지 사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회사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어마운트는 지난 2020년 1월 6억 달러(7710억 원) 이상을 조달한 온라인 대출 기관 어반트(Avant)에서 독립했다. 이후 은행 산업에 특화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공급 중이다. 특히 금융기관이 수개월 내에 디지털화 해 핀테크 업체와 잘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휴즈 대표는 작년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서 9900만 달러(1272억1500만 원)를 모금하면서 “금융 인프라를 신속하게 디지털화 하고 소매 대출에서 경쟁하기 위해 은행, 금융기관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마운트는 골드만삭스와 웨스트캡(WestCap)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2억4300만 달러(3122억5500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네덜란드 노광장비 회사 ASML의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되고 노광장비 수요가 증가하며 매수가 줄을 잇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은행 티아(TIAA) Fsb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13(13F) 보고서에서 "858만8000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ASML의 주식 1만2875주를 매입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마셸 웨이스(Marshall Wace LLP)는 작년 3분기 32만5000달러(약 4억원), 미국 MFA 웰스 어드바이저(MFA Wealth Advisors LLC)는 6만1000달러(약 7840만원) 상당의 주식을 샀다. 투더 인베스트먼트(Tudor Investment Corp Et Al)는 ASML의 주식 1477주를 추가로 확보해 보유 주식을 7372주(약 549만3000달러 상당)로 늘렸다. 트리번트 파이낸설 포 루테란스와 케테라 어드바이저 네트웍스는 각각 87주, 552주를 매입했다. 전자는 총 481만4000달러(약 61억원) 상당의 6461주를, 후자는 85만6000달러(약 11억원)에 달하는 1149주를 갖고 있다. ASML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노광장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서다. 노광장비는 빛을 이용해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그리는 장비로 ASML이 시장의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미세 공정의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에 따르면 ASML의 평균 등급은 '보통 매수'며 목표 가격은 813.5달러다. 최근 애널리스트 17명이 낸 투자 의견을 살펴보면 매수(11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4명이 보류, 1명이 강한 매수, 1명이 매도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17일 매수에서 강력 매수로 한 단계 등급을 상향했다. 웰스 파고는 4월 18일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다만 목표 가격은 대부분 낮췄다. 웰스 파고는 975달러에서 7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지난 5월 26일 보고서에서 807.37달러에서 663.16달러로,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도 842.11달러에서 747.37달러로 낮췄다. 한편, ASML은 지난 24일 주당 5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개월 기준 최저가는 461.85달러, 최고가는 895.93달러다. 시가총액은 2111억4000만 달러(약 270조원)를 기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생산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판매에 시동을 건다. 인벤토리카(재고 차량) 사이트에 모델Y를 추가하고 인상된 가격을 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인벤토리카 목록에 텍사스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제조한 모델Y를 포함시켰다. 블랙 모델 2종은 미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279마일(449㎞), 블루 모델은 269마일(432㎞)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35mph, 0에서 60mph(98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로 모두 동일하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오픈하고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를 생산 차종 중 하나로 꼽았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제품이다. 기존 '2170 배터리'와 비교해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이상 향상됐다. 테슬라는 공장 가동을 시작한 후 배터리 이외의 세부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다. EPA 사이트에서 주행 거리(279마일)와 사륜구동만이 확인됐었다. 판매 사이트에도 올라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직원들에게만 새 모델Y를 제공한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달에는 모델Y를 구매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더 빠르게 차를 받길 원할 경우 텍사스 공장에서 만든 모델Y로 바꿀 수 있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벤토리카 홈페이지에 모델Y를 더하며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제조한 모델Y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가격도 인상했다. 블랙과 블루 모델의 가격은 각각 6만3490달러(약 8130만원)부터 6만5490달러(약 8390만원)까지다. 지난 4월 테슬라가 직원들에 제시했던 가격인 5만9990달러(약 7680만원)와 비교하면 5000달러 이상 높다.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값 인상으로 전기차 가격을 여러 차례 조정해왔다. 최근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를 최대 6000달러 더한 12만990달러(약 1억5500만원), 중형 SUV 모델Y 롱레인지 차종을 3000달러 오른 6만5990달러(약 8450만원)로 책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첫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의 혁신 기술을 설명하고자 만든 '테크 토크'(Tech Talk) 시리즈의 세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기술을 소개하고 클레이 모델링, 패키징 방법을 공유했다. [유료기사코드] 루시드모터스는 지난달 27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테크 토크 시리즈인 '루시드 스페이스 컨셉'(Lucid Space Concept)에 대한 영상을 담았다.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루시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출연했다. 롤린스 CEO는 프론트 오버행(앞바퀴 중앙 부분에서 자동차 맨 앞까지의 수평 거리)과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앙에서 차의 맨 뒤까지 이르는 수평 거리)을 최소화하고 휠베이스(앞바퀴 중앙에서 뒷바퀴 중앙까지의 거리)를 최대치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발과 앞바퀴 중앙, 뒷좌석 승객의 엉덩이가 맞닿는 부분과 뒷바퀴 중앙 간의 거리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성인 5명이 탈 수 있는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단거리 레이더 센서, 헤드라이트, 고체형 라이다 등이 통합된 프론트 앤드 모듈을 보여주고 자차에 클레이를 도포하고 깎는 모델링 과정을 소개했다. 모터와 인버터 등을 결합한 후 여행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패키징하는 기술도 공유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향후 추가 영상을 통해 루시드 에어의 강점을 홍보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10부작으로 테크 토크를 기획했다. 앞서 배터리팩과 분더박스 기술을 설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주행과 차체, 조향 시스템, 공기역학, 서스펜션 관련 테크 토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한편, 루시드 에어는 루시드모터스가 처음 출시한 첫 전기 세단이다. 상위 모델인 에어 드림 에디션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837㎞로 인증받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최근 진행한 사모 투자에 글로벌 큰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CATL은 8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 배터리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증권사 '국태군안증권(Guotai Junan Securities)'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감된 CATL의 67억 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 사모 투자를 주도했다. △미국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Bank)' △영국 '바클레이(Barclays Bank)' △중국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선왕훙위안증권(Shenwan Hongyuan'·'GF 증권(GF Securities)' 등이 동참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베팅한 곳은 국태군안증권이다. 국태군안증권은 7억 달러(약 9000억원)을 투자해 CATL이 발행한 신주를 대거 확보했다. 주당 410위안(약 61.10달러)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국태군안증권은 이번 투자를 통해 CATL 주식 1146만 주 이상을 새로 손에 넣었다. CATL은 중국 내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모를 단행했다. 확보한 자금 중 56억 달러(약 7조2000억원)는 중국 내 4개 신규 생산시설, 11억 달러(약 1조4000억원)는 R&D센터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장은 △푸젠성 닝더 △광둥성 자오칭 △장쑤성 창저우 등 3개 지역에 들어선다. 닝더에 2개 공장을, 자오칭과 창저우에 각각 1개 공장을 세운다. 이들 지역 모두 CATL이 기존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곳들이다. 각 프로젝트에는 100억 위안(약 1조9225억원) 이상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CATL은 당초 582억 위안(약 11조200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었으나 중국 선전증권거래소가 제동을 걸며 규모를 대폭 줄였다. CATL은 필요성을 소명하라는 거래소에 "이전에 조달한 자금은 이미 다 사용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금 조달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사업 규모와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과도한 자금 조달 정황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호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에 지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계약 기간도 연장하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스텔란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벌칸에너지에 7600만 호주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지분 8%(약 850만주)를 주당 6.622호주달러에 매입했다. 리튬 공급 기간도 10년으로 연장했다. 스텔란티스는 작년 말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2026년부터 5년간 8만1000~9만9000t을 받기로 했었다. 스텔란티스는 벌칸에너지와의 협력을 강화해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설립된 벌칸에너지는 독일 지열발전소에서 나오는 열수를 활용해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깊은 암석층에 뜨거운 물을 넣어 리튬을 용해하는 저공해 방식을 채용,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프랑스 르노, 벨기에 유미코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벌칸에너지는 올해 초 추가 리튬 채굴·탐사권을 획득했다. 탐사 영역을 1000평방킬로미터 이상으로 확장하고 생산량 확대를 도모하며 스텔란티스의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 승용차 판매 비중을 100%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에서 파는 승용차·경량트럭 중 전기차 비율도 절반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한다는 포부다. 이를 달성하려면 탄탄한 리튬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2020년 11월과 비교해 올해 1086%나 뛰었다. 하이니켈 양극재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은 같은 기간 910% 치솟았다. 스텔란티스는 공급사를 다각화하고 수급 안정화에 매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미국 광산업체 CTR와도 계약을 맺었다. 10년간 연간 최대 2만5000t의 수산화리튬을 받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선도적인 리튬 회사에 투자해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형성하게 됐다"라며 "지구 온난화에 맞서 싸우고 깨끗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당사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사들과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공유 전기 킥보드·스쿠터 스타트업 버드(Bird)가 주가 부진으로 미국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드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달러 미만을 기록함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버드는 통지를 받은 이후 6개월 이내 특정 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가 1.00달러 이상이거나, 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직전 30거래일 간 평균 종가가 1.00달러 이상이어야 주의 종목에서 해제된다. 버드는 앞서 작년 11월 기업목적인수회사(SPAC·스팩)와 합병읕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상장 후 지난해 연말까지 7~8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주가는 0.56달러로 연초 대비 91% 내렸다. 버드는 "내달 초까지 주가 부진을 해소하고 상장 기준을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주 동의를 거쳐 액면분할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한 버드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350여개 도시에서 공유 전기 킥보드·스쿠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800만 달러(약 49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2570만 달러(약 330억원)보다 48% 증가했다. 순이익은 1040만 달러(약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7620만 달러(약 9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 ETF(Horizons ETFs)가 현지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 ETF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제8회 웰스 프로페셔널 어워드(Wealth Professional Awards)에서 올해의 CEO 상과 혁신가 상을 수상했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 ETF 대표가 올해의 CEO 상을, 자스밋 반달 씨가 혁신가 상을 각각 차지했다. 웰스 프로페셔널 어워드는 캐나다 금융업계 5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참여하는 행사로 한 해동안 거둔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리더십 부문과 혁신 부문 등 23개 부문에서 개인과 업체를 선정해 시상이 이뤄졌다. 혁신가 상을 받은 자스밋 반달 씨는 “훌륭한 후보들 사이에서 수상을 하게 돼 놀랍다”면서 “회사에게도 이번 수상은 우리가 상품에 기울인 노력에 대한 인정이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호라이즌 ETF를 인수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호라이즌 ETF의 자산 운용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섰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캐나다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S&P/TSX Capped Composite Index ETF(HXCN)’가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 항공우주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공항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글로벌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Linde)와 전 세계 공항의 수소 인프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어버스는 공항에 사용할 수 있는 가스가 없다면 누구도 수소 연료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을 알고 글로벌 공급망과 수소 협력을 이끌어 낸다. 에어버스가 린데와 체결한 MOU에는 수소 생산, 저장, 공항 지상 운영에서 연료 보급 인프라 통합 등이 포함된다. 양사는 오는 2023년 초에 시작될 다양한 공항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정의하고 개발에 나선다. 에어버스는 "수소 인프라 구축은 오는 2035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상업용 항공기를 시장에 출시하려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라며 "린데와 같은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수소의 유통과 저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또 린데와 협력해 그린 수소, 이산화탄소(CO2) 재생 가능한 전기로 생산되는 소위 '파워 투 리퀴드(Power-to-Liquid)' 연료의 잠재력을 분석한다. 수소는 일반적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고급 바이오 연료보다 깨끗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가격면에서 훨씬 더 비싸고 현재 생산을 지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린데는 2018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회사이다. 필립보 페카드(Philippe Pecard) 린데 청정 에너지 담당 부사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범위를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회사의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공항 허브에 대한 실행 가능한 개념 개발에서 공항과 정부 당국과 협력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가 공항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유는 공항을 미래의 수소 허브로 생각해서다. 수소 가스는 재생 에너지원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 항공 여행과 관련된 지상 작업을 탈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기술적 사항 때문에 주유소 근처에 저장해야 한다. 특히 항공기가 출발하는 공항에 사용할 수 있는 가스가 없다면 수소 연료 항공기를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연료원을 수소로 전환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아직 보완해야할 사항은 많다. 에어버스는 오는 2035년 수소 항공기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엔진 제조업체 CFM인터내셔널과 수소항공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호주 재생에너지 연구기업 호테스큐 퓨처 인더스트리(FFI)와는 액체수소와 액체수소 항공연료 사용법(Power to liquid fuels·PtL) 연구를 바탕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굴착 기업 '보링컴퍼니'(이하 보링)가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 아래 지하터널 건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보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스틴시에 텍사스 기가팩토리 아래 지하터널을 뚫고자 신청서를 냈다. 프로젝트명은 '콜로라도 리버 커넥터 터널'(Colorado River Connector Tunnel)로 용도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프라이빗 액세스 터널'이라는 설명을 볼 때 머스크의 전용 출·퇴근용 비밀 도로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머스크가 텍사스와 프리몬트, 네바다 기가팩토리를 이동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터널 길이는 약 2마일(약 3210m)이다. 보링은 지난해부터 텍사스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지하 고속터널 시스템 '루프' 개통을 논의해왔다. 오스틴버그스톰·샌안토니오 국제공항을 거쳐 시내 주요 거점을 통과하는 루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에는 현지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테스트 장소 허가도 획득했다. 보링은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텍사스주 외곽 플루거빌로 본사를 옮기며 텍사스 사업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실탄도 확보했다. 지난 4월 바이 캐피털과 세쿼이아 캐피털 등으로부터 6억7500만 달러(약 8349억 원)를 조달했다. 보링은 지하 터널이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 보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보링은 2018년 LA 남부 호손 지역의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LA 국제공항 인근까지 연결하는 루프를 최초로 공개했다. 작년 6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루프 운영을 시작했으며 워싱턴DC와 시카고, 마이애미 등에서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시놉시스가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을 대만 TSMC의 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무선주파수(RF) 공정에서 검증했다. 고성능 무선통신용 RFIC 칩의 설계 시간 단축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시놉시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RF 디자인 플로우가 TSMC의 'N6RF'에서 최적화했다"라고 밝혔다. RF 디자인 플로우는 시놉시스와 앤시스, 키사이트가 개발한 EDA 툴이다. EDA 툴은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이다. 시놉시스가 이번에 선보인 툴은 무선통신용 RFIC 칩 설계에 활용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도래하고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RFIC칩 설계의 복잡성은 증가하고 있다. 시놉시스는 RF 디자인 플로우를 활용해 복잡성 증대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설계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빅 사르카르(Aveek Sarkar) 시놉시스의 엔지니어링 담당은 "고객사는 TSMC의 고급 N6RF 공정에서 시놉시스의 커스톰 디자인 제품군의 고급 기능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시놉시스는 TSMC와 협력을 공고히 하며 글로벌 EDA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일 방침이다. 시놉시스는 65나노부터 3나노 핀펫(FinFET) 공정까지 검증 프로그램, IP 등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TSMC와 20년 넘게 협업해왔다. 지난해에는 TSMC 5나노 공정의 고객사 20여 곳이 시놉시스의 '디자인웨어(DesignWare) IP'와 'VC 베리피케이션(VC Verification) IP'를 채택했었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TSMC-시놉시스, '밀월' 강화…미세공정 생태계 구축에 '맞손'> 한편, 1986년 설립된 시놉시스는 실리콘 생산 제조부터 칩 테스트, 설계에 이르는 전공정을 망라하는 EDA 회사다. 2008년 전 세계 매출 1위의 EDA 툴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케이던스, 지멘스EDA와 함께 글로벌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Lithium Power International, 이하 LPI)이 칠레 마리쿤가(Maricunga) 리튬 프로젝트 소유권을 100% 통합했다. 합작법인 파트너사들과 전격 합병을 결정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LPI는 마리쿤가 프로젝트 합작사를 공동 설립한 미네라 살라르 블랑코(Minera Salar Blanco, 이하 MSB), 베어링 리튬(Bearing Lithium)과의 3자 합병안에 대해 3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의사 결정 절차를 단순화하고 자금 조달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I는 마리쿤가 프로젝트 지분 51.55%를 가진 최대 주주였다. MSB와 베어링 리튬은 각각 31.31%, 17.14%를 소유하고 있었다. 합병을 통해 LPI 주주의 비례 지분은 57.9%로 늘어나게 됐다. 3사 합병안은 조만간 각 사의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마리쿤가 염수에는 1167mg/l 리튬과 8500mg/l 칼륨이 매장돼 있다. 지난 2019년 LPI가 발표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과 캐나다 매장량 기준(NI 43-101)을 기반으로 했을 때 지표에서 200m 깊이까지 탄산리튬(LCE) 2.07Mt과 염화칼륨(KCI) 5.38Mt가 확인됐다. 200~400m 깊이에 1~2.5Mt의 탄산리튬과 3~6.6Mt의 염화칼륨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LPI는 2015년 설립된 회사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호주 남서부 그린부시 지역과 칠레 마리쿤가에서 리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리쿤가 사업의 경우 2018년 첫 번째 탄산리튬 샘플 생산을 발표했다. 이후 환경 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0년 승인을 받았다. 데이비드 해넌 LPI 회장은 "LPI는 MSB, 베어링 리튬과 마리쿤가 프로젝트의 100% 소유권을 통합하기로 합의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LPI는 마리쿤가를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 회사 일본특수도업(日本特殊陶業, 이하 NGK)이 '미래 먹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전력투구한다. 연말 항공우주용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전고체 배터리를 2025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을 모색하고 연말 항공우주용 배터리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실시한다. 1936년 설립된 NGK는 점화 플러그와 세라믹 제품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점화 플러그는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NGK는 내연기관차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새 수익원 발굴에 매진했다. 그동안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제품이다. 구조적으로 단단해 화재 위험이 없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올해 2.1GWh에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와 짐바브웨 정부 간 리튬 프로젝트를 둘러싼 동상이몽으로 첫 삽을 뜨기 전부터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최근 짐바브웨 아르카디아(Arcadia) 리튬 프로젝트 관련 "현지 파트너사의 지원과 적절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만 리튬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당국이 계약서 내용과 달리 일방적으로 5년 내 현지 리튬 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화유코발트는 총 4억2200만 달러(약 5513억원)를 들여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로부터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 광산 개발과 리튬 처리 시설 건설에 3억 달러(약 392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본보 20222년 5월 27일 참고 中 화유코발트, 짐바브웨 리튬 사업 '3700억' 투자> 인수 작업이 순항하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목이 잡혔다. 짐바브웨 경쟁관세위원회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화유코발트와 프로스펙트리소시스 간 거래를 승인하며 '5년 이내에 짐바브웨에서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