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인수설(說)을 공식 부인했다. 유력 인수 후보들이 잇따라 손을 떼며 인텔 파운드리는 갈 곳 없는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됐다. [유료기사코드]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아무도 우리를 (인텔)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CEO가 인텔 사업 인수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설계업체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를 설립해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인수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황 CEO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대한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 후보 기업으로 언급된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퇴짜'를 놓고 있다.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최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텔과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AI와 VM웨어로 인해 너무 바빠서 당장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미운오리 새끼'로 전락했다. 자리잡은 메모리 사업부와 달리 지난 2021년 재진출해 신사업에 속하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천문학적인 비용의 연구개발(R&D) 비용이 드는데다 수율 등의 측면에서 기존 기업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인텔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며 막대한 적자와 기술 부족으로 창립 이래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인텔의 부채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상당 부분이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손실을 다른 사업부가 메꾸는 형태다. 지난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파운드리 공장 설립 계획도 재검토키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공모가를 최고 55달러로 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IPO 공모가 범위를 47~55달러로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55달러로 책정되면 공모액은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이른다. 수요가 몰릴 경우 공모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코어위브는 앞서 이달 초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보면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 순손실은 8억6340만 달러(약 1조2600억원)였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내 10개 데이터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GPU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또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약 17조3400억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코어위브의 지분을 일부 확보하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라는 점에서 아마존의 웹서비스 AM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경쟁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면서 MS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AI(인공지능) 광물 탐사 스타트업 코볼드메탈(KoBold Metals)이 핀란드 광물 탐사를 추진한다. 핀란드는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부각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볼드메탈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오리온 리소스(Aurion Resources)와 핵심광물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볼드메탈은 오리온 리소스의 핀란드 리스티 광산 프로젝트의 35km² 면적 중 75%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코볼드메탈은 1200만 달러(약 170억원)의 탐사 비용을 지불한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합작 법인도 설립한다. 합작 법인의 지분은 코볼드메탈이 75%, 오리온 리소스가 25%를 갖게 된다. 코볼드메탈이 탐사를 추진하기로 한 리스티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금이 생산되는 중부 라플란드 그린스톤 벨트의 160km² 지역에 걸쳐 있다. 지질학적 환경은 금 광맥으로 유명한 미국 온타리오 북부 아비티비 지역과 유사하다. 핀란드는 리스티 광산 외에도 리튬과 코발트 같은 핵심광물 생산국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리튬은 지난 1950년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10개 이상의 매장지가 확인됐다. 코발트는 유럽 내 유일 생산 국가이며 26개의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접경 북부 지역에서 유럽 희토류 수요의 10%를 충족하는 매장지도 발견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코볼드메탈은 기업가치 29억 달러(약 4조2100억원)의 AI 기반 광물 탐사 기업이다. 지난 2023년에만 1억 달러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60건 이상의 글로벌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더불어 안드리센 호로위츠, BHP, 글렌코어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영국에서 최대 1조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중국이 영국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는 영국에서 최대 60억 위안(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위안화 표시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1월 고위급 회담에서 경제·금융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당시 합의의 후속 조치 가운데 하나다. 재정부는 "중국은 올해 위안화로 발행하는 첫 국가 녹색채권을 런던에서 발행하는 것을 확정했다"면서 "국내 친환경·저탄소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30년 이전 탄소 배출량을 정점으로 찍고 2060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의 차세대 휴대용 콘솔게임기 '스위치2'가 전작을 뛰어넘는 첫 해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말 출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등장과 동시에 '판매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는 18일(현지시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5(GDC 2025)에서 닌텐도 스위치2가 올해에만 15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2는 여전히 정확한 출시 날짜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글로벌 체험회 행사가 6월 1일 종료되는 만큼 6월 말 출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월간 300만 대가 넘는 '역대급' 판매 대수가 점쳐지는 것이다. 옴디아가 닌텐도 스위치2의 역대급 흥행을 전망한 것은 퍼스트 파티 게임 라인업 때문이다. 닌텐도는 스위치2 출시와 함께 8년만의 마리오 카트 신작을 출시하고 3D 마리오, 메트로이드 프라임 4, 포켓몬 레전드 Z-A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옴디아는 강력한 퍼스트 파티 게임 라인업이 신규 이용자 유입은 물론 기존 이용자의 교체 수요까지 흡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봤다. 한편 닌텐도는 내달 2일 '닌텐도 다이렉트' 이벤트를 통해 스위치2의 상세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2에는 전작 대비 커진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가 탑재된다. 또한 상단과 하단에 장착된 듀얼 USB-C포트를 통해 최대 20V 고속 충전이 지원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BYD가 유럽 내 세번째 생산 공장 설립을 일찌감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슬로베니아, 프랑스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슬로베니아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 관세 장벽을 현지 생산 확대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슬로베니아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에 달하는 관세 부과하자 BYD는 현지 생산 확대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EU 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지지한 국가는 배제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슬로베니아는 BYD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슬로베니아 투자청(SPIRIT Slovenia) 등 경제 당국은 중앙 정부 차원의 다양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 역시 슬로베니아의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기존 헝가리공장과 튀르키예 공장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BYD는 오는 10월 부터 헝가리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튀르키예 공장의 경우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50만대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BYD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 2023년 8만3000대에서 지난해 18만6000대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오는 2029년 예상 판매량는 40만대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유럽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가 미국 기업과 희토류 개발 사업에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 회복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희토류 매장량은 우크라이나보다 몇 배 많고 우리는 여러 매장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미국 기업을 참여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많은 희토류 금속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 파트너들과 협력해 개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중국·브라질·인도·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러시아 희토류 매장량은 380만t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11가지 희토류 2870만t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380만t이 개발 중이거나 개발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가 2세대 나트륨(Na) 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철인산(LFP) 배터리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비용은 저렴해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열린 투자자 관계 행사에서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성능 지표 역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에 근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CATL은 개발 이후 대규모 채택이 이뤄지면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LFP 배터리보다 일정한 비용 이점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생산해온 CATL은 2세대 배터리 개발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하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2021년 7월에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기능, 우수한 열 안정성 및 저온에서 강력한 성능을 특징으로하는 1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출시했다. 이 배터리 셀은 16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실온에서 단 15분 만에 80% 이상 충전할 수 있다. 영하 20°C의 조건에서도 방전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한다.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1세대 배터리 보다 에너지 밀도가 kg당 200Wh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높은 안전성과 낮은 온도 저항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에서 진전을 이룬다. 반응성도 낮아 화재 위험도 낮다. 로빈 젱(Robin Zeng) CATL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리튬과 같은 핵심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나 무코발트 양극재와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대체재를 찾는 것"이라며 "현재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400~500km의 주행거리를 가진 저렴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온큐(IonQ) CEO를 만난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양자컴퓨팅 기업 주가를 폭락시켰던 젠슨 황 CEO는 글로벌 양자컴퓨팅 리더가 총출동하는 자리에 함께해 현재 양자컴퓨팅 기술 수준과 향후 전망 등에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GTC 2025에서 제1회 '퀀덤데이(Quantum Day)'를 개최한다. 퀀텀데이는 양자컴퓨팅 전문가 대담을 비롯해 개발자 세션, 교육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퀀텀데이의 핵심 행사는 젠슨 황 CEO와 피터 채프먼(Peter Chapman) 아이온큐 CEO 등 글로벌 양자컴퓨팅 리더가 총출동하는 오프닝 대담 이벤트다. 오프닝 대담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 진행되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Quantum Computing: Where We Are and Where We’re Headed)'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오프닝 대담 이벤트에는 젠슨 황 CEO와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CEO를 비롯해 △앨런 바라츠(Alan Baratz) 디웨이브 CEO △수보드 쿨카르니(Subodh Kulkarni) 리케티 CEO △벤 블룸(Ben Bloom) 아톰컴퓨팅 CEO △존 레비(John Levy) SEEQC CEO △크리스타 스보어(Krysta Svore)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연구원(Technical Fellow) △로익 앙리에(Loïc Henriet) 파스칼 CEO △매튜 킨셀라(Matthew Kinsella) 인플렉션 CEO △미하일 루킨(Mikhail Lukin) 큐에라 컴퓨팅 공동창업자 △피트 샤드볼트(Pete Shadbolt) 사이퀀텀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 △라집 하즈라(Rajeeb Hazra) 퀀티넘 CEO △로버트 숄코프(Rob Schoelkopf) 퀀텀서킷 수석과학자 △시모네 세베리니(Simone Severini) 아마존웹서비스 양자기술총괄 △테오 페로닌(Théau Peronnin) 앨리스&밥 CEO 등이 참가한다. 젠슨 황 CEO는 양자컴퓨팅 업계 리더들과 토론을 통해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조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퀀텀데이는 사과의 의미를 넘어 엔비디아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입장 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있다. 젠슨 황 CEO도 퀀텀데이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직접 참가자 섭외에 나서는 등 행사 준비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채프먼 CEO는 "엔비디아 GTC 퀀텀데이에서 오늘날 양자컴퓨팅 기술이 기업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가 아랍에미리트(UAE) 방산시장에 진출한다. UAE 국방부가 인공지능(AI) 도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팔란티어와 협력을 도모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UAE 국방부(MoD)는 최근 팔란티어와 만나 UAE 군대 내에서 AI 기반 방위 분석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UAE 국방부와 팔란티어 간 논의 상황과 주요 합의분야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측은 이번 협의로 UAE 국방부와 팔란티어 간 AI 기반 국방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UAE의 방위 현대화와 기술 발전, UAE군의 역량 강화 목표와도 일치한다. UAE 국방부는 지난 2023년에 발간한 국가방위전략(The National Defence Strategy)에서 국방 우선순위로 AI 도입, 미래전 대응, 사이버 보안능력 강화 등을 꼽았다. UAE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온 AI를 국방 분야에서도 도입해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 막툼 빈 모하메드 알 막툼(Maktoum bin Mohammed Al Maktoum) 아랍에미리트 부총리는 지난달 팔란티어와 회동 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UAE '국가 인공지능(AI) 전략 2031'에 따라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에 인공지능 도입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알렉산더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기술과 디지털 혁신의 선도적인 글로벌 허브로서 UAE의 입지를 강화하고 혁신을 추진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UAE는 첨단 전력으로의 진화를 촉구하기 위해 주요 국제 방산 기업들과 AI 기술에 대한 긴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 및 작전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AI 기술을 장착한 UCAV(무인 전투 항공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UAE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란 및 역내 무장세력과의 분쟁 위험으로 군사력 현대화와 글로벌 방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포함한 방위 산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군 투자로 탱크 약 540대, 장갑 전투차량 약 2200대, 다연장 로켓 54기, 사드 미사일 포대 2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핵심 광물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확보하려는 광물 채굴·가공에 초점을 맞춘 이니셔티브를 출범하며, 26억 달러(약 3조7750억원)를 투입한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총 76개 프로젝트를 포함한 3개년 광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리튬, 텅스텐, 티타늄, 바나듐 등 첨단 산업 필수 원료로 꼽히는 광물 개발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한 광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 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된 상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현대 기술을 활용해 원광석에서 직접 고순도 원료를 추출하고,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최신 채굴·가공 기술과 인프라를 도입하고, 타슈켄트·사마르칸트 지역에 기술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풍부한 광물을 활용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물론, 자체 제조 역량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세계 최대 금광 중 하나로 평가받는 키질쿰 사막의 무룬타우 광산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광산의 금 매장량은 최대 6800만 온스로 추정된다.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나보이 마이닝 앤 메탈러지컬(NMMC)은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바이든 행정부는 우즈베키스탄과 핵심 광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국은 탐사·채굴·가공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도 광물자원 접근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기금 설립에 합의하며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우즈베키스탄과 광물 협력 확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해 6월 체결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기반으로 협력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제 금 가격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중동 지역 긴장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몰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3043.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최고가를 넘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2% 오른 온스당 304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금 가격 상승에는 지정학적 불안이 크게 작용했다.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부터 휴전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 둔화 신호도 금값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2월 소매 판매는 0.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0.6%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실물 금을 담보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난 17일 기준 5일 연속 이어졌다. 지난 4년간 감소했던 금 ETF 보유량은 올해 5% 증가하며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15% 이상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 가격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기존 연말 목표였던 3200달러를 빠르면 6월에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맥쿼리 그룹은 2분기 중 35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3100달러를 전망했다. <본보 2025년 3월 18일 참고 UBS "금값 3200달러 돌파 가능"> 싱가포르 OCBC 은행의 바수 메논 투자전략 이사는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3000달러는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12개월 내 3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소폭 상승했으나 결정적인 돌파는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Shionogi)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Xocova·성분명 엔시트렐비르) 현지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기존 치료제에서 코로나19 예방 의약품으로 조코바 사용 범위를 넓히고 '코로나19 의약품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한 치료제다. [유료기사코드] 시오노기는 3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조코바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 추가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는 것. 노출 후 예방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 가능성이 발생한 경우 치료제를 투여해 발병을 막는 치료 행위를 의미한다. 내년 1분기 내 일본 후생노동성의 추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심사 기간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시오노기는 조코바 글로벌 제3상 노출 후 발병예방시험(SCORPIO-PEP·이하 글로벌 3상) 결과를 토대로 이번 추가 신청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시오노기는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일본 등에서 12세 이상 인구 238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을 시행했다. 코로나19 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12인치(300㎜) 웨이퍼 공장 수가 오는 2027년까지 70곳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중 제재에도 불구,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중국 광다(光大)증권에 따르면 중국 내 12인치 웨이퍼 공장 수는 2024년 29개에서 오는 2027년 7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7년 글로벌 전체 12인치 웨이퍼 공장는 239개가 될 것으로 전망, 중국 비중은 세계 공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중국 내 웨이퍼 공장 확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칩 수요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대중 재제가 오히려 중국 본토 첨단 반도체 공장 설립을 촉진, 현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가속화됐다는 것. 미국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8나노 공정 이하 D램, 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와 기술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구형 반도체 기술로 눈을 돌리며 8인치(200㎜) 웨이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12인치 웨이퍼 생산도 이어나가고 있다. 12인치 웨이퍼는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다. 8인치 웨이퍼보다 면적이 2.5배 넓어 웨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