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이 내년 급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업계가 글로벌 경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지만 보험사들의 수익률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AAJI)에 따르면 내년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은 550조5000억 루피아(약 46조2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장 규모 542조3000억 루피아(약 45조3400억원)에서 약 8조 루피아(약 67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는 내년 건강보험과 손해보험 부문도 부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보험 산업 내 자본 축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보험 업계의 자본 비율은 기준치를 넘고 있다. 각종 위험에 대비한 자본 비율인 위험기준자기자본(RBC·Risk Based Capital)은 기준치인 120%를 상회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업과 손해보험업의 RBC도 각각 451.23%, 308.97%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사회보장보험(BPJS·Badan Penyelenggara Jaminan Sosial) 보급이 건강보험 시장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9월 기준 BPJS의 총 자산은 연간 8.84% 성장한 117조2900억 루피아(약 9조8326억원)를 기록했다. 파우지 아르판 인도네시아 생명보험협회 상품 리스트 관리 및 GCG 부문 의장은 “정부의 사회보장보험 프로그램 보급에 힘입어 건강보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보험사들에게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과 분쟁 발생, 중국의 경제 발전, 세계 원자재와 식량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기 프라스토미요노 금융감독청 보험·보증 및 연금 기금 감독 총괄은 “보험사들이 중기적으로 투자 위험 증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새로운 골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라오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여행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오스에서는 18홀 라운딩 1회를 즐기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성수기에도 100달러(약 13만원) 이하다. 베트남(130달러·약 17만원), 태국(120달러·약 16만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셈이다. 공항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 5곳에 달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골프장 자연 환경, 초보 골퍼를 배려하는 여유있는 라오스 골프 문화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라오스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현지 정부는 골프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4건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와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라오스 유명 관광도시에 신규 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 내 골프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골프용품 등 관련 산업도 양성화되며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는 수입 가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향후 정품 골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필성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골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베트남, 태국 등 골프 관광지의 골프 소요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위스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다. 기존 배터리 단점을 보완하는 저비용·고성능 제품을 개발,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의 데이비드 로버 연구원은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에 고체 저장 물질을 내장하는 기술 연구하고 있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다.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는 출력을 담당하는 스택에 전해액이 흐르면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충·방전을 반복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낮은 에너지 밀도가 단점으로 여겨지지만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성이 낮다. 로버 연구원은 고체 소재를 활용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충·방전 속도가 훨씬 빠른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후보 재료로는 킬레이트 등을 언급했다. 연구에는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킬레이트 기반 산화환원 플로우 배터리를 연구한 바 있어 개발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는 게 로버 연구원의 설명이다. 로버 연구원은 "전해질에 용해될 수 있는 저장 물질이 많을수록 흐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용해된 물질과 고체 저장 물질이 정확히 일치하면 서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이 성공한다면 잠재적인 응용 분야는 매우 다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오버에어가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DFW)과 공항 내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운영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16일(현지시간)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과 공항 내 eVTOL 운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FW는 오버에어와의 계약으로 향후 에어택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인프라를 탐색하기 위한 공동 실무 그룹을 창설했다. 또한 eVTOL의 접근, 이·착륙, 활주, 충전, 승객 탑승과 하기, 안전 등과 같은 부분을 살펴본다. 발레리 매닝(Valerie Manning) 오버에어 최고상업책임자(CCO)는 "DFW는 eVTOL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미국 텍사스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놀라웠고, 앞으로 공항과 eVTOL 운영을 공동으로 모색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국제공항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와 포트워스 근교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공항 면적이 미국에서 가장 넓다. 북아메리카와 텍사스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주요 국제시장과의 접근이 용이하다. 매년 73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오버에어는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eVTOL 운영을 통해 공항 소유 도시인 댈러스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버에어는 2026년 eVTOL 상용화를 목표로 에어택시 시제품 'XP-1' 제작 돌입해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버터플라이의 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본보 2023년 10월 17일 참고 '한화 투자' 오버에어, 버터플라이 추진력 테스트 성료 [영상+]>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오버에어의 시리즈A에 2500만 달러(약 338억원)를 투자해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이어 지난해 8월 3000만 달러(약 406억원)를 투자했다. 시리즈B에도 참여해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중단이 집단소송으로 번졌다. 미국 로펌은 사업 리스크를 숨기고 주주들에 피해를 끼쳤다며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로젠로펌에 따르면 이 로펌은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자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올 3월15일부터 10월10일까지 뉴스케일파워 주식을 매수한 후 10만 달러(약 1억2900만원)를 초과하는 손실을 입은 주주다. 로젠로펌은 대표 원고로 활동하려면 늦어도 내년 1월16일까지 소송을 시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로젠로펌은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발전사업자 UAMP가 아이다호에서 추진한 무탄소 발전 프로젝트(CFPP·Carbon Free Power Project)를 문제 삼았다. 뉴스케일파워는 아이다호국립연구소 인근에 미국 첫 SMR을 구축하려 했으나 최근 철회를 선언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한 탓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1년 ㎿당 58달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비용은 89달러까지 올랐다. 사업비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수요처도 확보하지 못하며 CFPP 사업은 중단됐다. 미국 IT 인프라 회사 '스탠다드파워(Standard Power)'와의 계약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오하이오·펜실베니아주에 기당 77㎿급 발전소 'VOYGR™' 총 24기(발전용량 1848㎿)를 건설할 정도로 스탠다드파워의 자금력이 여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아이스버그리서치(Iceberg Research)'도 지난달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로젠로펌은 뉴스케일파워가 회사에 불리한 정보를 숨겼다고 비판했다. 근거가 부족한 장밋빛 전망만 늘어놓아 투자자들에 손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CFPP 사업 중단이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며 뉴스케일파워는 '겹악재'를 맞았다. 뉴스케일파워의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다. 작년 10월 상장 당시 10달러대였으나 이달 들어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 심사를 완료했다. SMR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 IB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보험 그룹이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핑안보험은 현재 비구이위안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핑안그룹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해명 공시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비구이위안을 인수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논의나 계획도 없었고 비구이위안 지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무원이 핑안보험에 비구이위안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동성 위기 탓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은 비구이위안을 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비구이위안의 최대 주주는 현재 창업주 양궈창 전 회장의 둘째 딸인 양후이옌(52%)이다. 핑안보험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비구이위안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게 되면 핑안보험은 실질적으로 비구이위안의 지배 주주가 된다. 다만 업계에선 핑안보험이 비구이위안과 같이 광둥성에 본사를 둔 상장사이기 때문에 쉽게 비구이위안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또한 핑안보험 역시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가 1조4000억 위안(약 250조원)에 달해 재무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9월 17일 만기가 도래한 1570만 달러(약 202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얻었다. 그러나 만료된 유예기간 내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 8월에도 달러 채권 이자 2250만 달러(약 290억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놓인 바 있다. 수 티엔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 인수나 국유화 등 자금 투입만이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2023년 이후 매수해야 하는 주요 기술주 2가지를 공개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모틀리 풀은 올해 이후 매수해야 하는 주요 기술주 2가지로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브라질 핀테크 기업 스톤코를 선정했다. 더 모틀리 풀은 알파벳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상하지 못한 주가 하락을 겪었지만 올해 전체 주가가 50% 상승하는 등 일시적인 시장 정서에 흔들리지 않는 기술 대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알파벳의 상승세는 막강한 광고 능력에 있다고 진단했다. 광고 매출이 알파벳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유튜브 동영상 플랫폼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등 디지털 광고에 대한 알파벳의 지배력이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구글의 검색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유튜브 광고 매출도 12% 늘어났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알파벳의 영업이익률은 25%에서 28%로 상승했다. 더 모틀리 풀은 스톤코에 대해 지난 2021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발판 삼아 놀라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스톤코의 결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7% 급증했으며 수락률도 대폭 개선돼 고객 기반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조정 순이익은 302% 증가했으며 순매출도 25.2% 증가해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스톤코는 사업 초기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지만 최근 신용 상품과 조직 변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 하지만 효율적인 가격 책정과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입지를 마련했다. 더 모틀리 풀은 스톤코가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가 브라질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TMNA)과 협력을 확대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추출한 소재를 토요타의 노스캐롤라이나 신공장에 공급해 순환 경제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레드우드는 16일(현지시간) TMNA와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레드우드는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생산한 음극재용 동박과 양극활물질(CAM)을 공급한다. TMNA는 이를 활용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신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토요타는 약 14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해 배터리팩 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 가동을 시작해 2030년까지 10개 생산라인을 돌릴 계획이다. 완전 가동되면 연간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레드우드와 토요타는 폐배터리 수집·테스트부터 재활용, 원재료 재생산 등까지 폭넓게 협력하기로 합의했었다. <본보 2022년 6월 2일자 참고 엘앤에프 투자' 美레드우드, 토요타 러브콜 받아> 이후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시너지를 낸다. 토요타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북미 공급망을 탄탄히 하고 탄소 중립에 진전을 보인다. 토요타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2050년까지 차량 개발부터 소재, 생산, 재활용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노후 차량 증가에 따른 재활용 수요도 대응할 수 있다. 토요타의 첫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1세대' 모델은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다. 수명을 다한 차량이 증가하며 재활용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토요타는 차량에 탑재됐던 폐배터리를 레드우드의 네바다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 처리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양 TMNA 비즈니스개발그룹 부사장은 "레드우드와 협업해 물류를 최적화하고 광물 정제를 확대하며 회수된 금속이 미래 차량에 재사용될 수 있도록 순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칼 란튼 레드우드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토요타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레드우드는 소비자 전자기기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된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금속을 95%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스트로벨 CEO가 지난 2017년 설립했다. 국내 엘앤에프로부터 3000만 달러(약 390억원) 투자를 받았으며 파나소닉과 아마존, 중국 엔비전 AES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업 오에스알홀딩스(OSR Holdings)가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오에스알홀딩스가 미국 증시 상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인 벨뷰 라이프 사이언시스 애퀴지션(Bellevue Life Sciences Acquisition·이하 벨뷰)은 오에스알홀딩스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벨뷰는 오에스알홀딩스 유통주식(Outstanding Shares) 가운데 최소 60%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2025년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할 권리도 확보했다. 합병 절차 종료와 함께 벨뷰는 오에스알 바이오사이언시스(OSR Biosciences)로 사명을 변경하고 나스닥에 새로운 종목명으로 상장할 계획이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에스알홀딩스가 지난 7월 벨뷰와의 합병을 추진한 지 4개월 여만에 미국 증시 상장이 가시화된 것이다. 당시 양사는 연내 합병 완료를 목표로 의견 조율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본보 2023년 7월 12일 참고 신약 개발사 오에스알홀딩스, 美나스닥 스팩 상장 추진> 오에스알홀딩스는 경기도 파주와 미국 워싱턴주(州) 벨뷰, 스위스 취리히 등에 기반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종양학·골관절염 분야 2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또 종양학·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적으로 스위스 생명공학 스타트업 랜드마크 바이오벤처스(Landmark BioVentures)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벨뷰는 헬스케어 투자업체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BCM)가 지난 2월 상장한 스팩이다. 벨뷰 캐피탈 메니지먼트는 국내 증권업계 출신 황국현 대표가 설립했다. 인수합병, 투자 은행, 헬스케어 투자 관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성재 OSR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벨뷰와의 합병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갖춘 유망한 헬스케어 기업 인수를 추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리더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과 CALB, LG에너지솔루션의 망간 사용량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리튬·망간·인산·철(LMFP) 배터리 도입이 늘면서 망간 수요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캐나다 시장조사기관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쓰인 망간은 총 6750톤(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배터리셀 업체별로 보면 CATL은 2405t(36%)을 사용해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650t·24%), CALB(763t·11%) 순이었다. 상위 3곳의 비중은 71%로 전년 동월(70%)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LMFP 배터리의 도입으로 향후 망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MFP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에 망간을 더한 배터리다. LFP와 동일하게 가격 경쟁력을 지니면서도 LFP의 단점으로 꼽힌 에너지밀도는 15~20% 높일 수 있다. 성능과 가격 모두 잡을 수 있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LM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저가형 전기차에 공급한다. 삼성SDI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LM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은 LMFP 배터리의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 궈시안은 지난 5월 한 번 충전으로 1000㎞를 주행할 수 있는 LMFP 배터리 'L600 아스트로이노'를 선보였다.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포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엑스(EnergyX)가 염수에서 리튬을 바로 뽑아 올리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잠재 고객을 사로잡는다. 17일 에너지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향상된 DLE 기술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기투석과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을 활용해 다양한 DLE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기투석은 전기에너지만으로 화학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은 물 분자를 수소 이온과 수산화 이온으로 분해하는 바이폴라 막을 쓴다. 두 기술 모두 리튬 추출 시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엑스는 두 기술을 사용해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리튬만 추출하는 흡착법 △황산으로 블랙파우더를 녹여 금속을 순차적으로 뽑아내는 용매추출법 등 여러 기술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DEL 플랫폼 'LiTAS™'를 강화하고 빠른 시간에 고순도의 리튬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티그 이건 에너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놀라운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며 "이는 정부와 산업계에 LiTAS™를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미트 파트와르단 에너지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계 리더와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팀은 경쟁 기술을 조사하고 새로운 흡착제와 추출제 등을 개발해 단점을 해결하고 최고의 기술·경제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설립된 에너지엑스는 DLE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염호의 특성에 맞춰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100여 개 특허를 출원·등록했고 아르헨티나에 실증 공장을 건설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스코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포스코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를 통해 에너지엑스의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본보 2023년 10월 18일 참고 포스코, 美 리튬 추출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X' 투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그동안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던 GSMA의 문자메시지 표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이 아이메시지(iMessage)를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애플의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4년 하반기 GSMA에서 발표한 표준인 RCS 유니버셜 프로필(Universal Profile)의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러면서 "우리는 RCS 유니버셜 프로필이 SMS나 MMS에 비해 나은 상호 운용성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RCS는 2019년부터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RCS는 무료 텍스트 전송, 5MB 이하 파일 무료 전송, 보내기 취소, 그룹 채팅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통해 보안 성능도 강화했다. 이에 RCS는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에서는 완전히 정착했다. 반면 애플은 RCS 표준을 도입하지 않고 아이메시지를 통한 문자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해왔다. 애플은 RCS의 암호화 기술의 보안 수준이 기준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도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팀 쿡 애플 CEO는 RCS를 도입해 안드로이드 생태계와의 문자 메시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유저들이 거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라고 요구하는 것을 듣지 못했다"며 "어머니와 더 쉽게 소통하고 싶다면 어머니에게 아이폰을 사드리라"고 말한 바 있다. RCS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던 애플이 움직인 것은 구글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수 년의 걸친 압박이 결국 EU를 움직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오렌지 등 유럽 주요 통신사들과 손잡고 EU 집행위원회(EC)에 아이메시지를 디지털시장법(DMA) 대상 플랫폼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DMA가 적용되면 아이메시지는 제3자 서비스와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하며 플랫폼 외부에서 홍보와 데이터 접근 등도 허락해야한다. EC는 지난 9월부터 DMA 대상 게이트키퍼 기업들에 대한 준수 여부 조사를 시작했으며 아이메시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애플은 아이메시지가 DMA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2024년 초 공개될 조사결과에서 대상에 포함 안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애플은 RCS를 도입하더라도 아이메시지 서비스는 이어나갈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메시지, RCS, SMS, MMS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애플 측은 "우리는 RCS 유니버셜 프로필이 SMS나 MMS에 비해 나은 상호 운용성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애플 유저에게 계속해서 가장 안전하고 최고의 메시징 경험이 될 아이메시지와 함께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영국 히드로 공항 지분 10%를 인수한다. 이번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히드로 공항 최대주주는 카타르투자청(QIA)이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스페인 인프라 투자사 페로비알로부터 히드로 공항 지주사 톱코(FGP Topco) 지분 10%를 매입할 예정이다. 톱코 지분 25%를 소유했던 페로비알은 나머지 15%를 프랑스 사모펀드 그룹 아르디안에 넘길 계획이다. 총 매각 규모는 24억 파운드(약 3조94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으로 카타르투자청이 기존 지분 20%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으며 아르디안이 2대 주주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10%의 지분으로 중국투자공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작업에 영국 정부가 참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페로비알은 지난 2006년부터 히드로 공항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분을 56%까지 확대하기도 했지만 점차 줄여나갔다. 히드로 공항은 올해 9월 역대 월간 최대치인 700만 명 이상의 승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치를 처음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넥스젠에너지(NexGen Energy Ltd, 이하 넥스젠)가 연방 정부 허가를 받아 조만간 우라늄 생산에 들어간다. 생산 초기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2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생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닉 에스펜버그(Nick Espenberg) 넥스젠 광산 기술 서비스 담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락 원 프로젝트(Rook I Project)의 진행 상황에 대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연방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대 안에 우라늄 생산이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락 원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라 루체 지역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곳에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넥스젠은 지분 100%를 보유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 지난 9일 서스캐처원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라늄 프로젝트 중에서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건 약 20년 만이다. 에스펜버그 담당은 락 원 프로젝트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하 광미(